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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9 09:00, 카센터]

이 달 기아자동차(www.kia.co.kr)가 출시할 예정인 신형 SUV 스포티지R을 아이폰으로 무선 조작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라고 합니다. 후배가 보배드림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링크를 보내줬는데 신기하군요. 조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기술은 실제로 있긴 합니다. 얼마 전 독일에서 선보인 바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용 자동차에 적용한 적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이 동영상을 보고 조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고 합니다.

게시판 덧글이 더 재미있는 게 많습니다. '3,000만원짜리 RC카'에 대한 반응이니 오죽하겠습니까? 뼈 있는 덧글도 눈에 띕니다. "저런 기술 필요 없으니까 브레이크나 좋은 걸로 바꾸라"거나 "기본이나 똑바로 하라"는 등.

아무튼 조작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IT기술이 자동차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는 건 확실한 것 같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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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9 08:39, Note]

창립 10주년. 그들은 공군기지 한 가운데 서서 자신들이 세운 기업 로고가 박힌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 발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데 이보다 더 멋진 방법이 또 있을까요? 그들은 바로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10살을 맞은 덩치 큰 고릴라는 바로 구글이었습니다.

<구글파워 : 전 세계 선망과 두려움의 기업>은 인터넷 시대의 절대강자 구글을 다룬 책입니다. 이미 구글을 이야기하는 곳은 많았고 또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럴 것입니다.

어쩌면 이 기업은 더 이상 '악해지지 말 것'보다는 '약해지지 말 것'이 필요한 곳일지 모릅니다만 이들의 성공은 책의 부제처럼 '선망'과 '두려움'이라는 2가지를 동시에 안겨줬다는 건 분명합니다.

물론 구글을 다뤘던 수많은 책 중에서 <구글파워>가 가장 좋냐고 묻는다면 딱 부러지게 얘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비록 스티브잡스는 매우 싫어했다지만 <아이콘>처럼 비하인드스토리나 잡스 본인의 성격까지 가늠할 만큼의 내면을 훑었다고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구글 '파워'의 핵심이나 기술적 접근이 이뤄진 것도 아닙니다. 어찌 보면 가볍게 그들의 성공담과 영향을 정리해놨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보면 될 듯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구글의 십계명'이 나옵니다. 구글이 알아낸 10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곳인데요. 이건 구글이 자사 사이트 기업정보에 공개한 '구글다운 결정을 내리는 비결'을 정리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의 십계명
1.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
2.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3. 느린 것보다 빠른 것이 낫다.
4. 인터넷은 민주주의가 통하는 세상이다.
5. 책상 앞에서만 검색이 가능한 건 아니다.
6.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7. 세상에는 무한한 정보가 존재한다.
8. 정보의 필요성에는 국경이 없다.
9. 정장을 입지 않아도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10. 대단하다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

당연한 것 아니냐 혹은 대단한 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누군가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참 쉽지 않은 계명(?)도 많을 것 같습니다. 래리 페이지는 "돈이 아닌 탁월한 성과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장에 나온 말은 성공을 위한 도전이 쉽지 않다는 걸 증명하려는 듯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남다른 자질'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믿어야 하고 참신한 사고방식은 필수, 호기심도 많아야 합니다.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고 용감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소 막연하게 느껴지는 이런 말들은 '세상을 바꾸지 못하는 남 같은 자질'을 새삼 느끼게 하면서 책장을 덮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군요. 아무튼 구글의 성공담을 조금 가볍게 접해보기에는 좋은 책이 될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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