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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7/06 07:40, IT & Tech]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의 폭발 수준이죠. 올해 초만 해도 관련업계가 예측한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0만대 가량이었습니다. 지난 연말 구글코리아 관계자에게 들었던 예상을 되새겨보면 당시만 해도 올해 100만대에서 150만대 사이가 될 것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KT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의미 있는 광고 시장이 만들어지려면 300만대 이상은 넘어서 시작은 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그 시점을 내년, 그러니까 2011년으로 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상반기에 20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고 합니다. 시장 규모는 당초 내년에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400만대를 넘어 올해 5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전체 휴대폰 시장으로 봐도 15% 이상이라니 참 놀라운 성장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걸로 따지자면 의미 있는 비즈니스가 가능해진 시장이 이미 형성됐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쟁도 치열하고 제품도 너무 많습니다. 어떤 제품 골라야 할지 난감한 소비자가 많죠. 주위에서도 많이 물어봅니다. 진짜 뭐가 좋은 제품이냐고 말이죠. 일단 시장 구도는 애플이냐 아니냐부터 정하면 조금 편해집니다. 그러니까 아이폰 사겠냐 아니면 안드로이드 사겠냐(윈도폰7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지금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만일 아이폰 외에 다른 스마트폰을 사겠다면 지금으로서는 안드로이드폰을 사는 게 좋겠죠(다른 대안도 없고). 매달 신제품이 쏟아지는 마당이니 좋은 제품은 앞으로 볼 날이 많습니다. 지금 당장 판매 중인 제품 중에서 (출시 당시에는 괜찮았더라도) 사면 후회할 만한 스마트폰만 뽑아봤습니다. 다시 말해두지만 '지금 산다는' 가정 하에서 뽑은 것입니다. ◆ 완전 바보 : 쇼옴니아 & T옴니아2 T옴니아2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6.5 지원은 하지만 이쪽에선 어쩔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부족합니다. ◆ 거의 바보 : 안드로-1 & 모토로이 안드로-1은 1.6을 지원하는데 2.2는 고사하고 2.1 업그레이드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겠다면 '옵티머스' 딱지부터 고려하는 게 좋겠습니다. 모토로이는 안드로-1보다 사양은 훨씬 좋지만 더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거의 분쟁폰 수준이죠. 소비자에게 사양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했다는 이유로 소비자 분쟁에 들어간 상태인데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제품 자체에도 발열은 물론 액정에 먼지 끼는 문제, 카메라 노이즈까지 최악의 모델에 이름을 올릴 만한 수준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이들 제품은 그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쓴다는 데에만 의의를 두겠다면 모를까 제대로 써볼 참이라면 권하기 어렵습니다. ◆ 조금 바보 : 갤럭시A 하지만 이 제품은 갤럭시S와 한 달 격차를 두고 나온 데다 출고가는 가격은 더 비쌉니다. 공짜폰이 아니라면 조금 바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갤럭시S는 A8 1GHz를 썼지만 갤럭시A는 720MHz입니다. 램도 512MB와 316MB, 화면도 4인치와 3.7인치, 더구나 슈퍼 AMOLED와 AMOLED라는 차이까지 있다. 두께도 갤럭시S가 3mm 가량 얇죠. 갤럭시A를 공짜폰으로 얻는다면 안드로이드라는 대세에 맞는다는 점 등을 들어 가격대비 성능에서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습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3/30 22:56, IT & Tech]
콜레보레이션 마케팅(Collaboration Marketing). 우리말로 풀어쓰자면 협업 마케팅은 이미 자동차나 가전,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콜레보레이션 마케팅은 초기만 해도 그냥 단순 결합이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업체가 단순하게 손을 잡는 정도가 아니라 개발 단계에서 생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루는 걸 뜻합니다. 용어만 말하면 복잡해 보이지만 예를 들면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프라다와 손잡고 프라다폰을 내놨고 삼성전자는 앙드레 김의 디자인 문양을 입힌 명품 가전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 뿐 아니죠. 아수스는 겁나게 빠른 차 람보르기니와 발맞춰 노트북을 내놓기도 했고 HP는 애니메이션 업계 미다스의 손 드림웍스와 제휴를 맺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였나요. 팬택은 명품 라이터 브랜드 듀퐁과 잘못된 만남(?)을 갖기도 했지만 콜레보레이션 마케팅은 대부분 시너지 효과를 잘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녀온 행사에서 만남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LG전자는 오늘 엑스노트 마이클 코어스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패션쇼 컨셉트를 곁들인 론칭 행사를 열었습니다. 사실 마이클 코어스가 누군지 몰랐습니다만 여자 후배 말로는 상위에 속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명품 패션 브랜드 가운데 하나라고 하더군요. 패션 브랜드야 어차피 잘 모릅니다. 예전에 LG전자가 디자이너 시에나 밀러와 손잡고 뉴초콜릿폰 케이스를 내놨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아무튼 은회색이나 단조로운 단색 위주에 치중하던 IT 제품에 감성이 충만한 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한 듯합니다. 행사장에 전시해놓은 마이클 코어스의 메신저 백도 실제로 보니 꽤 멋지더군요. 천연 가죽과 원단 재질을 쓴 2가지였는데 개인적으론 천연 가죽에 눈길이. 오늘 행사장에는 황정음과 박한별, 김하늘 같은 유명 배우와 톱 모델도 직접 방문해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직접 찍고 싶었지만 5명이나 행사장에 갔는데 전부 무기를 버리고 왔더군요. 그냥 눈으로 총질만 수십 번 했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삼성전자의 옙 서태지 에디션 IT와 패션 브랜드의 만남은 패션, 디자인이 주는 감성적이고 시각적인 혜택을 듬뿍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이 많긴 합니다. 물론 순기능도 많지만 자칫 제품 본연의 기능보다 마케팅 수단으로만 치중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론 마이너스가 될 수 있겠죠. 콜레보레이션 마케팅 자체가 단순하게 손을 잡는 게 아니라 제품 개발 단계부터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되어야 한다는 건 당연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된 형태의 협업을 기대해봅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3/15 06:28, IT & Tech]
애플의 영토확장은 어디까지 계속될까요? 해외에서 올라온 재미있는 패러디 사진이 있어서 올립니다. 애플의 식탐은 구글과 더불어 정점에 올라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패러디 이미지 역시 이런 애플의 영토확장에 대한 욕구를 잘 나타낸 듯합니다(혹은 비꼬거나). 이미지를 볼까요. 일단 2008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 네. 이미 나왔죠. 이들은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아래에 계속될 '미래 전망(?)' 역시 같은 디자인을 쭉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디자인 통일은 어떤 면에서 본다면 애플이 만들어내는 막강한 액세서리 시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아무튼. 2012년 아이보드. 한 판에 들어올 엄청난 수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세요. 놀라셨습니까?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2014년에는 아이매트가 나오는군요. "이젠 엉덩이로 터치하세요" 정도의 슬로건을 붙여야 할까요? 2016년 아이시네마. 트랜스포머가 그때까지 나온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 되겠지만 아이매트보다는 비좁은(?) 공간에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게 되겠군요. 2018년에는 아이카가 나온다고 했는데 전기자동차가 도로를 누빌 시기라고 생각한다면 아이팟 초기에 겪었던 '배터리 조루의 추억'을 다시 되새길 매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년에는 드디어 아이홈이 나오나요? 바닥에는 아이매트를 깔고 벽에는 아이매트를 깔았으며 아이카에서 원격 홈오토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상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2년에는 애플이 세계 8대 불가사의에 이름을 올리려 할지 모릅니다. 트윈 앱트레이드 센터가 뉴욕에 세워질지는 모르겠지만 터치가 되는 유리창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대미를 장식한 2024년 마지막 사진은 스페이스 스테이션 앱-아이스테이션입니다. 아이스테이션 쪽은 상표권 등록 해놨겠죠? 그나저나 2024년이면 스티브잡스 나이가…(1955년생).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3/03 15:28, IT & Tech]
우주에 나가서 시계를 보려면? 물론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잘 골라야겠지만 통장 잔고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는 이 제품 가격표를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 같습니다만. 세이코(www.seikokorea.co.kr)가 3년이라는 기간을 들여 개발한 '스프링드라이브 스페이스워크(Spring Drive Spacewalk)'를 내놨습니다. 개발기간만큼 공을 들인 만큼(?) 제품명도 깁니다. 이 제품은 울티마 시리즈로 유명한, 아니 지난해에는 전 소속사인 엔씨소프트와 벌인 손해배상 소송으로 잘 알려진(?) 유명 게임 개발자 리처드 게리엇(Richard Garriott)과 협력해 우주 유영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이 시계가 값비싼 여행을 떠난 날은 2008년 12월 23일. 러시아 우주 비행사인 유리 론차코브(Yuri Lonchakov)가 이 녀석을 팔목에 차고 5시간 38분 동안 우주 유영을 했다는데 정확하게 잘 작동했다고 합니다. 우주 공간은 온도 변화가 극심하고 무중력 상태인 데다 강한 방사능에 노출되어 있는 곳인 만큼 시계 자체의 우수성을 증명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 녀석은 세이코(이 회사가 시계 만든 지는 129년이 됐다고 합니다)가 독자 개발한 스프링 드라이브 무브먼트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전통 기계식 시계는 탈진기를 쓰는데 무브먼트 기술은 트라이 싱크로 레귤레이터(Tri-synchro Regulator)를 달아 외부 자극에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합니다(탈진기란 일정 간격으로 톱니바퀴를 한 이씩 회전시켜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덕분에 -20도에서 +70도까지 온도차가 심한 우주에서도 정확하게 작동했다 뭐 그런 얘깁니다. 세이코는 이 녀석을 올해 전 세계에 딱 100개 한정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국내에는 딱 1개만 나온다고 합니다. 우주 여행 기념 모델인 만큼 본체 뒷면에는 고유번호를 새기고 전용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래야겠죠. 이 녀석 가격표 얘기 앞서 얘기했었는데 가격이 4,000만원대이니 말입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3/03 08:59, Note]
오늘 책을 잠시(아주 잠시. 찰라) 읽다보니 에스키모에게는 눈을 묘사하는 단어만 해도 17가지에 이른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영어로 치면 눈(Snow)라는 말 하나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걸 그들은 그만큼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빌어 얘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적은 것입니다.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보니 실제로 에스키모가 사용하는 눈 관련 어휘는 일단 4개라고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을 가나(gana)라고 부르고 땅에 쌓인 눈은 아풋(aput), 바람에 휘날리는 눈은 픽써폭(pigsirpog), 바람에 휘날려 잔뜩 쌓인 눈은 지먹석(gimugsug)이라고 한다는 겁니다. 물론 어근이 4개라면 파생어는 더 많은 데다 에스키모 자체도 종족이 많고 쓰는 언어도 조금씩 다를 수 있겠죠. 아마도 이런 이유로 (읽던 책에선 17가지라고 했지만) 에스키모가 눈을 묘사하는 말이 수백개는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게 아닐까 합니다.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에도 비에 관한 단어가 100개는 넘는다고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에스키모의 눈을 묘사하는 단어가 17개냐 아니냐'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똑같은 걸 봐도 서로 다른 묘사를 할 수 있고 표현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뭐든지 가볍게 볼 일은 아니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세상 참 복잡하죠?). 거대한 분출구가 되어버린 인터넷이라는 공간에는 지금도 수많은 자신만의 묘사와 표현을 담은 글이 올라옵니다. 저마다 가치 있는 묘사일 터이고 표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 네이버가 10시자로 뉴스캐스트를 개편했습니다. 네이버를 탓할 문제도 아니겠지만(굳이 뉴스캐스트는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이런 점을 얘기한다면 아예 처음부터 뉴스캐스트는 없는 게 더 좋았다고 해야겠죠)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의 관문 역할을 하는 포털 사이트는 이런 다양함을 표용하기에는 (네이버 뿐 아니라 대부분) 너무 자기중심적 전달에 치중하는 모습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양함은 오간데 없고 '링크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받아먹는 편안함이 내심 편하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론 다양함의 즐거움을 잃는 아쉬움도 뒤따릅니다. 포털 사이트는 국내에선 이미 오래 전에 '토털' 패키지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거대한 담론을 담아낼 무한확장지역에 이 좁디좁은 관문은 이젠 정말 비좁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좁은 주둥이 안에 자리잡은 넓은 항아리에 튼실한 알맹이가 많을 수도 있는데 이들은 마치 간택의 순간만을 평생 기다리는 후궁 꼴이 되어버린 것 같군요.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이럴 땐 구글 같은 검색 사이트 위주인 해외가 그래도 우리보다는 상황이 더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구글처럼 검색 위주로만 아예 바뀐다면 불편하죠. 최소한 지금의 포털이 '노가다 2.0'이나 '스폰서, 파워, 플러스링크 종합세트'가 아니라 지금보다는 조금 잣대가 확실한 '과학적 간택'을 위한 장치라도 마련할 수 있으면 합니다. 검색 하나를 해도 페이지랭크가 됐든 뭐가 됐든 정확한 잣대를 들이대는 검색 사이트가 부럽게도 느껴지고. 지금도 '쓸만한' 자료를 찾으려면 구글 같은 곳에서 검색하는 게 훨씬 빠르죠. 포털이 토털인데 왜 쓸만한 자료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하는지 포털 사이트가 곱씹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포털이 장악한 지금도 웹검색에선 포털이 우위에 있지 않다는 예전 자료를 봐도 그렇지만).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2/23 22:02, IT & Tech]
오늘 SK텔레콤에 갔다가 배성호 부장을 만났습니다. 배 부장은 SK텔레콤 기업 트위터 계정 운영을 맡고 있기도 합니다. 이것저것 얘기를 듣다보니 관심사도 참 많더군요. 휴대폰은 5개를 쓰는데 아이폰이나 블랙베리, 얼마 전 구글이 내놓은 넥서스원도 배 부장의 보유 목록에 이름을 이미 올린 상태입니다. 주로 통화에 쓰는 휴대폰은 하나이고 나머지는 데이터 통신료만 열심히 내고 있다고 합니다. 휴대폰이야 직업상 그런가 싶었지만 듣다보니 '원조 애플빠'이기도 하더군요. 우리나라에 매킨토시가 들어오기 전부터 매킨토시를 써왔다는데 그 시절이면 세운상가에서 마징가Z도 만든다던 그 시절인가요? 이용태 회장이 직원 7명 모아놓고 국내 최초로 PC 내놓기도 전이죠? 아무튼 한 때는 '미련하게도' 자신이 아니면 애플 망할까 싶었는지 아이팟이 나와도 아이팟나노가 나와도, 아이팟터치가 나와도 심지어 훨씬 이전에 '망할 역작(?)'으로 꼽히던 뉴튼까지 애플 제품이면 안 써본 게 없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이들 제품은 패키지 포장까지 잘 모셔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만 들어도 '이혼감 1순위'에 당당하게 이름 올리겠다 싶었는데 집안 분위기 참 좋은 모양입니다. 집에선 개인적으로 피규어를 수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A 그레이드 같은 건 20∼30만원을 호가하지만 이미 집안에 50여 개가 있다고 하더군요. 틈틈이 조립해 덧칠도 하고 한 달 걸려 작품을 완성해서 집에 갖고 가면 아이가 한방에 보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탄하더군요. 더 재미있는 건 사내 트위터 전도사지만 배 부장의 원래 전공은 디자인이더군요. 그것도 아주 제대로, 본인 표현을 빌자면 빡세게 배우고 유학까지 다녀온. 얘기할 때마다 나오는 게 많아서 혹시 몰라 "뭐 또 다른 건 없냐"고 물어보니 스포츠도 이것저것 즐기더군요. 합기도도 배웠는데 지금도 일대일 맞짱은 자신 있답니다. 더 물어보면 바닥에 매칠까 싶어 손들었습니다. 개인사를 너무 많이 들췄나요?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부러워서 말이죠.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배 부장은 SK텔레콤의 기업 트위터 운영자입니다. 트위터 얘기도 빼놓을 수 없었죠. 사진 출처 혜민아빠 블로그 이런 말도 하더군요. 블로그를 통해 '파워블로거'로 뜬 사람들이 요즘 트위터에선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당혹스러워 하는 분도 많다는 얘기 말이죠. 그럴 수 있습니다. 생산과 유통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소비자가 선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유통 플랫폼에 적극 대응하는 건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개인 입장에선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죠. 이미 블로그 서비스 자체가 모바일웹을 그냥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소셜앱이나 트위터 연동, 더 나아가 IPTV(KT가 오늘 발표하기도 했지만 IPTV에서도 앱스토어처럼 수익 배분하는(애플처럼 3:7. 완전 애플의 룰이 업계 일반 룰이 되었군요)), 앱스 등과의 공통 분모를 만들어 가는 과정도 생길 수 있겠습니다. 어떤 면에선 이들 유통 플랫폼은 결국 소통 방식이나 문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결국 (소비 빼고) 일반 생산자 입장에서 봤을 땐 콘텐츠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소통 방식과 문법이 다르다'는 기본 전제에서 알 수 있듯 플랫폼 성격에 맞는 콘텐츠 차별화는 필수일 것입니다. 만일 하나에 집중한다고 해도 보완적 요소로 다른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요. BUZZ(www.ebuzz.co.kr)의 경우 기자간담회나 제품 발표회 등에 가면 트위터 담당기자가 아예 트위터로 기사꺼리를 단문으로 짧게 실시간 전달하고 나중에 모아서 기사로 작성하기도 합니다. 또 몇 해 전부터 방송사가 '보는 라디오'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경기방송은 아예 트윗온에어(twitonair.com)를 통해 보는 라디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론 트위터 잘 쓰는 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적응 참 잘 안 되기도 합니다만(소통 방식에 익숙치 않은 문제나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요즘엔 적어도 쓰는 재미까지는 아니어도 보는 재미는 생긴 것 같긴 합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1/29 17:40, IT & Tech]
어떤 이유가 됐든 성공하든 그렇지 않든 애플이 대단하다는 건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지난 27일 행사장에 등장해 "이젠 애플은 모바일 회사"이고 이번에 공개한 아이패드를 지칭해 "한마디로 우월한 제품"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그는 여지없이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과 경쟁자가 된 구글에 대한 유머를 잘 버무리기도 했습니다만.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을 넘어섰다는 그의 말과 이제껏 생태계 자체를 창조해왔던 애플의 진입으로 몸살을 앓는 이들 입장에선 보면 확실한 선전포고를 들은 셈이 됐겠죠. 스티브잡스와 애플은 떼어놓고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미 1970년대에 애플을 공동 창업해 억만장자에 올랐고 1980년대 들어선 타임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와 더불어 IT 자체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던 이 걸출한 인물은 그후 애플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고 1985년에는 넥스트컴퓨터를 말아먹기도 했습니다. 애플 역시 하락을 계속하던 와중인 1996년 스티브잡스는 고향으로 되돌아옵니다. 당시만 해도 이젠 파릇파릇하지 않은 이 창업자가 애플에게 예전의 영광을 돌려줄지 의심스러운 눈초리도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운 좋았던 투자로 인한 픽사의 성공이 반드시 애플의 재기를 담보할 수는 없었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재기는 드라마틱했습니다. 아이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되돌리는가 싶더니 냅스터(자체와 몰락)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2001년 이후 아이튠즈와 아이팟을 내놓으며 디지털 음악 시장을 석권합니다. 당시만 해도 하드웨어에만 주력하던 다른 기업과 달리 애플은 완벽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결합해 그들의 인상적인 하드웨어와 버무렸습니다. 그들은 단순 제품이 아닌 생태계 자체를 만들고 정복합니다. 대단한 일이죠. 아이(i)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만큼. 아이팟은 연이어 성공궤도를 달렸는데 아이팟 액세서리 자체가 새로운 시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이팟 관련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을 훌쩍 넘긴지 오래입니다. 애플은 이런 성공에 힘입어 휴대폰 시장에 진입했고 이곳에서도 전세계 판매량이 2,600만대를 넘겼다고 합니다. 기사를 보니 애플이 25일 발표한 지난 분기 실적은 깜짝 놀랄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이폰 870만대를 팔아 4조원에 이르는 이익을 냈다는 것인데 노키아나 삼성전자가 분기마다 5,000만대를 팔아 1조원 안팎의 이익을 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것이죠. 애플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비록(?) 2.5%라고 해도 수익성이나 파급력, 진입시기, 시장 창출 능력까지 고려하면 정말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앱스토어는 17개월만에 14만개에 이르는 애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다운로드 횟수만 해도 30억회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팟과 아이폰에서 써먹었던 그들의 공식을 그대로 옮겨와 태블릿PC 시장까지 진입했습니다. "이젠 넷북은 버리라"는 메시지를 내뱉었고 e북 시장 주도자임에도 킨들이 긴장해야 할 판이 됐습니다. 물론 그들의 태블릿PC, 아이패드에 대해선 이것저것 말이 많긴 합니다. 하지만 아이패드가 성공하냐 실패하냐를 떠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공돌이 중심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계기는 확실히 됐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도 합니다. 이미 내부에선 기득권이고 권력이 되어버린 권력부서 중심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할까요? 뭐랄까 애플의 방식을 따라하기 바란다기보다는 흔한 말로 '발상의 전환'은 필요하겠다 뭐 그런 얘기죠. 잡스의 길이 아닌 삼성의, LG의 새로운 길을 기대해봅니다. 잡스도 항상 말하지 않습니까. 다르게 생각(Think Different)하라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1/21 16:33, IT & Tech]
철없는 아빠 아이폰을 손에 쥐다 물론 자잘한 것까지 따지면 더 많다. 아마도 십계명 정도로 범위를 넓히면 요즘엔 아이폰도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득템'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신문지면을 통해 올 한해 내내 다음 달이면 나온다는 얘기가 도배될 만큼 관심도 높았다. 오죽하면 '다음달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까. 벌써부터 국내 이동통신 사업의 위기를 들먹이는 걸 보면 아이폰의 위력이 대단하긴 대단한 모양이다. 지난 11월 28일 드디어 KT가 아이폰 판매를 시작했다. 필자 역시 아이폰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 준비는 됐지만 가격이 만만찮다. 공짜폰 쓰는 아내도 걸리고 데이터통신 요금 많이 나온다고 휴대폰 반납한 큰 아이 눈치도 보인다. 하지만 안 사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어떻게 하면 안 걸리고 조용히 살까 고민 좀 해야 했을 뿐. 일주일 동안 인터넷 서핑으로 시간을 때우던 철없는 남자, 드디어 12월 7일 결행(?)에 나섰다. A.M. 10:00 | 출발 전 요금제 확인 사살 아이폰 3GS는 용량에 따라 16GB와 32GB 2가지로 나뉜다. 멀티미디어 활용도가 높다면 32GB를 사야 한다고 말하지만 사실 16GB도 부족할 건 없다. 그럼에도 실제 판매는 32GB가 압도적인데 다른 것보다 이왕 사는데 가장 좋은(용량도 많은) 걸 사겠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마찬가지 이유로 32GB를 사기로 결정하고 보니 'i-라이트' 요금제가 눈에 들어온다. 무선 데이터 용량을 기준으로 보면 100MB는 너무 작고 1GB면 좋겠지만 기본료가 6만원 이상은 너무 부담스럽다. 왜 군대에서도 '가운데 서면 중간은 간다'고 하지 않았나. 사실 아이폰을 어디에서 살 것인가 고민하기도 했다. 아이폰은 KT대리점이나 애플 관련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온라인에선 유일하게 KT 폰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누가 이 기쁨을 온라인으로 날려버리랴. 직접 만져보고 폼도 내려면 역시 오프라인이 제격이다. 이제 매장에 갈 시간이다.
A.M. 11:00 | 달랑 두 색상 놓고 15분 망설이다 아이폰 3GS 구입 매장으로 고른 곳은 애플 공인 판매점 가운데 하나인 프리스비(www.frisbeekorea.com) 홍대점. 일반 KT 대리점을 택하지 않은 이유? 아이폰 액세서리를 종류별로 구경하려면 아무래도 애플 공인 판매점이 유리하다. 월요일 오전이었지만 매장에 들어서니 사람이 제법 많다. 눈에 잔뜩 힘주고 그 틈을 뚫고 상담원에 직행. 아이폰 3GS 구입하겠다니 16GB는 여유가 있는데 32GB는 몇 대 없단다. 그래도 몇 대 있다니 다행이다. 기기변경이니 뭐니 신청서 이것저것 작성하고 나니 드디어 아이폰3GS 박스를 꺼내든다. "어떤 색상으로 하시겠어요?" 아마 디지털기기 구입하면서 색상이라고 해봐야 검은색과 흰색 달랑 두 개 밖에 없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망설인 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신청서 양식 팩스로 보내는 시간까지 합치면 아마 15분 이상은 고민한 듯하다. 아이폰하면 흰색이니 이걸 사면 좋겠는데 오래 쓰면 때를 타서 누렇게 변한다는 지식인 검색 결과가 떠올라 고민. 하지만 결국 선택한 건 흰색이다. P.M. 12:00 | 보호필름은 필수, 무광이 폼 나더라 케이머그가 추천하는 보호필름 3종 SGP 인크레더블 실드 3.0 1만 3,200원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은 인크레더블 실드 3.0이다. 아이폰 3GS 본체 앞뒷면에 모두 부착할 수 있고 케이머그 매장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모델이라고. 다만 케이스를 따로 살 생각이라면 보호필름은 앞면만 붙이는 게 좋다. 뒷면까지 보호필름을 붙이면 케이스가 꽉 껴서 안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 앞면만 살 생각이라면 슈타인하일 지문방지 보호필름을 사면된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지문 안 묻는 재질을 썼다. 그 밖에 슈타인하일 크리스털 보호필름도 있는데 이건 일반 필름으로 투명도는 좋지만 유광이다. 이것도 앞면 보호필름만 들어 있다. 실리콘 재질로 된 일부 케이스는 쓰다보면 헐렁하게 되는 것도 있단다. 사실 케이스는 취향에 맞게 고르는 게 좋은 만큼 굳이 추천할 필요는 없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제 아이폰 3GS 앞뒷면에 기본으로 발라줘야 할 돈은 마무리. 프리스비가 추천하는 케이스 4종 매장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잘 나가는 아이폰 3GS 케이스는 "디자인 예쁘고 재질 좋고 마감 깔끔하고 이음새 좋은 제품"이란다. 너무 뻔한 얘기를 해준 것 같다. 실제로는 아이폰 3GS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려줄 수 있는 심플 스타일이 인기다. 색상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화이트나 블랙 두 가지 중에 많이 고른다. 그리핀 리빌 케이스는 이것저것 색상 외에 투명도 있어 아이폰 색을 그대로 드러내기 좋다. 다만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흠집이 조금 날 수 있는데 큰 문제는 아니다. 가죽 케이스 중에선 벨킨 레더폴리오를 많이 고른다고 한다. P.M. 12:30 | 개통 승인까지 15분 신청서를 모두 작성하고 나면 본사에 팩스로 자료를 보내고 기기 승인 요청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개통 작업이 마무리되는데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봤을 땐 초기에는 개통 시간이 오래 걸려서 30분이나 그 이상 걸린 적도 많았다고 한다. 다행히 이번엔 15분 정도에 끝났다. P.M. 12:45 | 손에 쥔 아이폰, 이제 시작이더라 P.M. 14:00 | 애플리케이션 쇼핑을 시작하다 아이튠즈 소프트웨어를 PC에 깔고 앱스토어에 접속했다. 앱스토어는 무료와 유료로 나뉘어져 있는데 유료 구입을 위해 먼저 카드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그냥 유료여도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자동 결제 해준다. 일단 부담 없는 무료 애플리케이션부터 몇 개 깔았다. P.M. 17:00 | 간지 나는 유료 찾아 삼만리 아무튼 이번엔 유료 애플리케이션 쇼핑에 나섰다. 이미 아이폰 3GS를 산 지인에게 전화나 메신저도 해보고 인터넷을 통해 추천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보면서 최대한 '간지 흐르는' 유료 버전을 내려 받았다. 하지만 단 하루 써봤을 뿐이어서 따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추천할 정도는 못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카메라 관련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몇 개 샀는데 DSLR 카메라처럼 아웃포커스 효과를 주는 틸트시프트 제너레이터(Tiltshift Generator. 0.99달러)나 한 번에 4장을 연속 촬영하는 멀티샷 애플리케이션인 쿼드카메라(Quadcamera. 1.99달러) 같은 카메라 관련 기능을 권한다. 물론 무료 애플리케이션에서 소개했던 폴라로이드처럼 사진을 바꿔주는 폴라라이즈(Polarize) 같은 걸 고를 수도 있다. P.M. 18:00 | 아이폰도 보험이 필요하더라 100만원을 호가하는 아이폰 3GS를 산 마당이라 애플캐어 서비스를 구입하려 했지만 국내에선 팔지 않는다. 국내에서 아이폰 3GS 보증 기간은 1년이다. 수리도 KT가 맡고 있고 1년이 지난 뒤에도 KT가 관련 서비스를 유료로 진행한다. KT는 현재 애플캐어와 비슷한 보증 서비스인 '쇼 쇼킹 안심 서비스'를 팔고 있다. 월 2,500원씩 2년 동안, 그러니까 총 6만원을 내면 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애프터서비스 비용을 보장해주는 동시에 2번까지 분실하면 제품을 다시 구입할 경우 55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사실 다른 대안이 없어 쇼 쇼킹 안심 서비스에 가입했다. 휴대폰에서 곧바로 114를 눌러 가입하겠다는 말만하면 바로 처리된다. 웃겼다는 건 아이들 보험도 하나만 가입했는데 휴대폰에도 보험을 들려니 액수를 떠나 약간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뭐 그런 거. P.M. 20:00 | 액세서리 사러 나선 저녁, 지갑도 지쳤다 도킹스테이션도 정품(Apple Universal Dock)이 좋긴 하지만 7만원 돈을 지불해야 한다. 오픈마켓 같은 곳에서 그냥 단순 기능만 갖춘 짝퉁을 1만 3,500원에 샀다. 하지만 아직도 살 게 꽤 남은 것 같다. 스마트폰에서 늘 약점으로 지적되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조배터리 하나쯤은 사야 할 것 같다. 이건 조금 지켜보고 사기로 했다. 지금 인터넷을 보면 아이폰을 사면 매국노, 국산을 사면 애국자라는 식의 얘기도 심심찮게 보인다. 사실 제품이라는 것, 갖고 싶다는 걸 국산과 외산으로 구분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런 시대도 아니다. 하지만 국부의 70% 이상을 외국에 팔아 벌어들여야 하는 우리네 입장을 생각하면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이번이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를 봉으로 여겨왔던 이동통신사나 제품에 하자가 있어도 그냥 덮는데 급급했던 제조사 모두 이제부터라도 생각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얼마 전 아이폰을 이양선에 비유하는 지인도 있었다. 실제로 아이폰이 이양선이라고 해도 중요한 건 문을 연 다음이 아닐까 싶다. 지금이라도 장벽으로 막아뒀던 데이터통신 요금막을 시원하게 걷어내고 값만 비싸게 받을 생각보다는 고객 지향적인 휴대폰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보험 가입(?)을 끝으로 하루종일 걸린 아이폰 3GS 구입은 마무리를 하게 됐다. 물론 아직도 못 찾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내는데 꽤나 오랜 시간을 쓰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렇게 자연스럽게 지갑을 열게 하는 애플이 새삼 대단하게 혹은 얄밉게 느껴진 하루였다. 이젠 지갑도 지쳤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1/15 09:00, IT & Tech]
NHN이 네이버 개발자센터 사이트 내부에 소셜앱 베타 서비스를 열었습니다. NHN은 1월 14일 업계 관계자 50∼70명을 대상으로 한 '네이버 소셜앱 미니컨퍼런스'를 개최한 자리에서 소셜앱 서비스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네이버판 앱스토어에 대한 얘기가 처음 나온 자리는 지난해 열렸던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인 데뷔2009입니다. NHN은 올해 상반기 소셜앱 구축을 끝낼 예정인데 확정된 건 아니지만 계획에 따르면 일단 개발자용인 샌드박스(오픈소셜 v 0.9 규격을 따르는 소셜앱 검증도구)를 이미 연 데 이어 5월 중 블로그와 카페, 미투데이 컨테이너를 포함한 앱스토어를 열 것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앱스토어를 알리는 도구로 쓰일 수단도 준비 중입니다. 커뮤니케이션캐스트(컴캐스트)는 이미 지난해 12월 15일 1차 오픈을 완료한 데 이어 3월에는 데스크톱 버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앞으로 모바일용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그 밖에 이웃캐스트는 3월말, 개발자 지원을 위한 미니 컨퍼런스는 3월, 5∼7월 사이에는 iDoCode 행사를 순차 진행해 원활한 개발을 돕겠다는 구상입니다. 네이버 앱스토어는 크게 3가지를 앞세웁니다. 소셜 API 개방과 컨테이너 개방, 알림의 개방이 바로 그것입니다. 소셜 API는 SNS 연동이 가능한 API. 네이버는 오픈 소셜 v 0.9에 맞춰 제공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컨테이너가 있는데 이건 블로그와 카페, 미투데이 컨테이너를 개방하겠다는 걸 말합니다. 개방된 컨테이너 안에는 소셜 API 응용 프로그램을 직접 장착할 수 있게 됩니다. 컨테이너를 자신의 블로그에 달면 컴캐스트를 통해 이웃 블로그로 등록된 이들에게 자동으로 알릴 수 있는 식입니다. 카페의 경우엔 다수가 쓰는 만큼 약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대량 확산을 위한 도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카페 관리자가 일괄 설치하는 방식이니 말이죠. 카페 멤버는 모두 친구 관계가 되어버리니 대량 확산에 도움이 되겠죠. 미투데이야 개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니 블로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한 커뮤니케이션캐스트가 있습니다. 이미 문을 연 네이트 앱스토어의 경우 당장은 싸이월드(1촌)가 확산 주범(?)이지만 네이버는 아예 카페와 블로그, 미투데이를 모두 확산 도구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아직 내부에서도 논의가 한창인 건 수익모델에 대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NHN의 (현재까지 정리된) 입장은 "광고 모델은 금지, 아이템 판매는 허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앱스토어의 수익모델은 크게 광고, 아이템 판매, 앱 자체의 유료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배너 광고는 금지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른 수익 모델에 대해서는 개발자(사)와 네이버가 7:3 비율로 나누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 밖에 게임의 경우 게임등급심의, 개발자를 위해선 리소스 캐싱 등 인프라 제공을 내부 협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고는 금지했지만(확정은 아닙니다만) 크로스마케팅, 그러니까 한 회사 앱 여러 개를 운영할 경우 앱간의 연동 마케팅은 허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수익 배분 등에는 네이버 코인을 쓸 계획입니다(유료 아이템 판매 같은 경우가 그런데 서면 계약 후 네이버코인 사용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얘기죠. 서면 계약이란 다른 건 아니고 네이버코인을 쓰려면 필요한 지불 계약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본 골격만 본다면 확산 도구의 차이가 있을 뿐 네이트 앱스토어와 크게 다른 구조라고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물론 블로그 컨테이너의 경우에는 페이스북의 기본 골격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질문도 있었는데 NHN 측은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사이트인 만큼 기존 사용 패턴을 깨지 말자는 취지를 그대로 반영해서 개발했다는 점을 밝히고 네이버가 갖고 있는 콘텐츠 자체가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NHN에서도 벤치마크를 엄청 했다고 합니다만)의 경우 60∼70%가 게임이지만 네이버는 다양한 앱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편식하지 않겠다는 얘깁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많은 서비스를 API로 지속적으로 열어갈 예정이라고 하고요. 현장에서의 분위기를 봤을 땐 가장 중요한 수익 모델에서 광고를 뺀다는 건 쉽지 않은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NHN은 콘텐츠 자체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고 페이스북처럼 게임 의존도만 지나치게 높지 않은 푸짐한 밥상을 원하는 상태 아니겠습니까? 이런 점을 보면 아무래도 광고 쪽에 대해선 고려가 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다른 면에서 관심이 가는 건 사이버머니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네이버도 네이버코인을 수익 배분 수단으로 쓰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사이버 거래의 활성화는 사이버머니의 활성화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사가 될 만할 듯합니다. 물론 게임에서의 아이템 판매 등에 국한될 수도 있겠지만 네이버의 계획처럼 게임 이상을 포괄하게 된다면 상당한 현실적 가치로 다가올 수 있지 않겠냐 뭐 그런 것이죠. 참고로 어제 NHN이 발표한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확정이라고 할만한 내용은 3월 진행할 오픈 행사에서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12/14 08:57, 카센터]
지난 12월 13일 포드자동차(www.ford.com)가 자사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시스템인 '싱크(SYNC. www.syncmyride.com)'를 위한 데스크톱용 주소록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드의 싱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음성 인식 커뮤니케이션 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 명령 기능을 내장하고 있죠. 덕분에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전화 통화나 문자메시지 수신을 할 수 있습니다. 포드는 자사 모든 모델에 순차적으로 싱크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 휴대폰 주소록 애플리케이션은 말 그대로 데스크톱PC에 있는 주소록을 편하게 싱크 시스템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저장한 주소록은 USB 드라이브에 저장한 뒤 싱크를 지원하는 차량에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그 다음부터는 주소록에 적힌 사람 이름만 얘기하면 전화를 걸 수 있게 됩니다. 싱크는 차안에서 핸즈프리 휴대폰을 연결하는 건 물론이고 이메일 등 무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인데요. 자동차 분야에서도 이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은 활발합니다. BMW 역시 구글맵과 연동한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고 하고요. 현대자동차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차량IT혁신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국내 자동차의 IT 융합 기술은 속도를 좀더 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IT 관련 기술이나 기업도 많은데 현대자동차가 좀더 적극적으로 (잘 하지도 못하면서 혼자 혹은 계열사에게 시키려고 하지말고) 제휴를 맺어서라도 그림좀 만들어봤으면 합니다. 포드는 싱크 시스템 지원은 물론이고 이젠 잘 활용하라고 애플리케이션도 내놓는 판인데 IT 강국이라는 곳에서 달리는 국산 자동차에선 기껏해야 USB 포트보고 좋아해야 한다면 이것 참 씁쓸한 일 아니겠습니까? 아무튼 포드의 싱크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은 (쓸 일은 없겠지만) 홈페이지(www.syncmyride.com)에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11/24 17:32, IT & Tech]
미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올해의 50대 발명품(Time's 50 Best Inventions of 2009)이 공개됐습니다. 타임은 매년 한 획을 그은 발명품을 모아(물론 반대의 경우도) 소개하는 한편 독자 투표를 통한 순위도 따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1위부터 10위는 따로 뽑아보겠습니다. 일단 대망의 1위로 꼽힌 건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개발한 차세대 달 탐사 로켓인 아레스 1호(NASA's Ares Rockets). 이 녀석은 그 동안 인류가 만든 로켓 중 가장 크다고 합니다. 길이만 해도 100m에 이른다고 하네요. 나사는 유명한 아폴로 계획을 60년대부터 70년대 초까지 진행한 바 있습니다. 아레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중단된 인류 달 탐사 계획을 오는 2020년 재개하기 위해 나사가 제작 중인 로켓입니다. 2위를 거머쥔 건 참치 양식 기술(The Tank-Bred Tuna). 의외인가요? 그렇지 않은 것 같군요. 참치는 야생성이 강하고 수온이나 수질 등 따지는 것도 많아서 양식이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물탱크 형태의 양식장 기술 개발로 인해 참치 길들이기는 물론 먹거리 확보에도 성공하게 된 것 같군요. 3위는 필립스가 개발한 LED 전구(The $10 Million Lightbulb)입니다. 이젠 LED가 방안 불빛까지 밝히게 됐군요. 필립스가 개발에 성공한 이 LED 전구는 흔한 백열등보다 10W나 적은 전력을 쓰지만 시간은 오히려 늘어나 2만 5,000시간에 이른다고 합니다. 백열등 하나 켤 전력이면 LED 전구 10개를 쓸 수 있는 셈인 데다 수은도 함유하지 않아 '그린 트렌드'와도 잘 맞습니다. 4위는 자동온도조절장치(The Smart Thermostat)입니다. 정보기술과 결합하면 휴대폰으로 집과 사무실 에너지 수요를 조절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5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프로젝트명 나탈, 프리 게임 컨트롤러(Controller-Free Gaming)입니다. 이제껏 게임을 즐기려면 조이스틱이나 트랙볼, 마우스 같은 게 필요했지만 이 기술을 쓰면 게이머의 몸짓, 움직임이나 음성 명령으로 이런 컨트롤러를 모두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젠 게임을 즐기려면 땀좀 흘려야할 것 같군요. 6위는 공간이동 혹은 순간이동(Teleportation).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학 양자 연구소 과학자들이 개발한 것입니다. 스타트랙 같은 영화를 보면 사람이나 물건을 순간 이동시키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런 기술의 토대가 되는 것이죠. 아무튼 이 대학 연구진은 원자 하나를 다른 곳으로 순간 이동시킬 수 있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순간이동을 위한 기본 바탕이 마련된 것입니다. 7위는 허셀 우주 천문대(Herschel Space Observatory)입니다. 우주가 춥다는 건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때로는 너무 지나쳐서 별이 보일 수 있게 해주는 스펨트럼까지 방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합니다. 별이 안 보이게 된다는 얘기죠. 지난 5월 발사된 허셀 우주 천문대는 이걸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우주 천문대는 지표면에서 93만 마일 떨어진 우주 상공에서 관측을 하게 됩니다. 이 녀석은 우주에서 적어도 3년은 별과 행성이 태어나는 걸 관측하고 우주에 숨겨진 더 많은 걸 찾아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8위는 에이즈 백신(The AIDS Vaccine)입니다. 드디어 나왔군요. 에이즈가 발생한지 20년 만에 선보인 첫 번째 백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히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야할 것 같습니다. 개발 기간만 6년이 걸린 이 백신은 3년 동안 임상 실험을 거쳤는데 31%에 이르는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9위도 참 재미있습니다. 생각으로 입력하는 트위터 기술(Tweeting by Thinking)입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이 개발한 것인데요. 전극이 달린 특수모자를 쓰고 PC 화면 글자에 정신을 집중하면 원하는 글자가 실제로 입력된다고 합니다. 오직 생각만으로 화면에 알파벳이 나타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는군요. 10위는 MIT 공대가 개발한 전자눈(The Electric Eye)입니다. 물론 눈을 아예 대체할 수는 없겠죠. MIT의 전자눈 역시 시력을 아예 회복시켜주는 건 아니지만 형태나 방향 정도는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시각장애인이 이런 부분적인 인지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마이크로 칩인 것이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11/17 10:29, IT & Tech]
요즘 상황을 보면 스마트폰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내 주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모두 스마트폰을 전면에 앞세우고 있죠. 삼성전자(www.samsung.com/sec)의 옴니아 시리즈는 토종 스마트폰의 대표 주자 가운데 하나. 이번에 KT(www.kt.co.kr)가 작정이라도 한 듯 매력적인 요금제와 옴니아를 결합한 모델을 내놨습니다. 쇼옴니아(모델명 SPH-M8400)가 바로 그 주인공. 출시 전부터 '괴물폰'으로 불립니다. 하필이면 왜 괴물이라고 할까요? ■ 하드웨어와 통신환경이 만들어낸 괴물 먼저 하드웨어. 3.7인치 WVGA 해상도를 지원하는 AMOLED. 삼성전자가 한참 노래까지 만들어 부르던 아몰레드의 3.5인치와 비교해도 0.2인치가 더 큽니다. 오토포커스를 곁들인 500만 화소 카메라를 살짝 얹었고 내장 메모리도 4GB에 이릅니다. 배터리는 기본형이 1,500mAh. 인터넷 풀브라우징과 무선랜, FM 라디오와 블루투스, GPS도 싹쓸이했다. 그래서 괴물이죠. 물론 사양만으로 괴물이라고 부르기엔 어딘가 부족하죠. 맞습니다. 그래서 봐야 하는 게 통신환경. 쇼옴니아는 앉아서 무선 인터넷 쓰는 넷스팟, 뛰면서 무선 인터넷 쓸 수 있는 와이브로, 산간벽지까지 갔다면 3G 통신인 HSDPA로 어디서든 데이터 통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뭐 이런 얘기죠. 김과장이 출장 가서 "사장님. 여긴 오지여서 (휴대폰으로) 이메일 확인 못했어요" 이런 말 못한다는 말입니다. 아무튼 와이브로와 무선랜을 공짜로 풀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혜택입니다. 실제로 써보면 알겠지만 와이브로는 데이터 통신에서 HSDPA보다 더 빠르죠. 속도를 보면 업로드의 경우 HSDPA 0.3Mbps, 와이브로 1.2Mbps이고 다운로드 역시 HSDPA 1Mbps, 와이브로 3Mbps로 압도적입니다. 다만 와이브로는 아직 수도권에서만 쓸 수 있다는 걸 흠으로 들 수 있겠지만 KT는 내년에 84개 전국 도시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실질적으론 전국 서비스가 실현되는 것이죠. 넷스팟도 공짜로 풀었습니다. 미국 무선인터넷 전문업체인 지와이어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 무선랜 접속 지역으로 따지면 양적으로 세계 7위에 해당합니다. 핫스팟 지역만 해도 1만 2,814개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들 중 대부분은 KT가 구축한 넷스팟. 쇼옴니아의 혜택이 크다는 얘기가 됩니다. 참고로 넷스팟 설치 지역을 보면 대학교와 도서관이 51%, 카페와 레스토랑 14%, 관공서 10%, 백화점과 마트 9.3%, 금융기관 5.6% 순입니다. 학생들에게 줄 혜택이 가장 클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쇼옴니아는 3.7인치에 이르는 널찍한 화면을 갖춰 햅틱 아몰레드와 비교해도 0.2인치나 크다. 하단 버튼을 보면 3D UI 대신 일반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메뉴 버튼을 배치한 걸 알 수 있다. 버튼 배치도 T옴니아와 차이가 있다. 3.5파이 단자를 뺐고 홀드 버튼도 T옴니아는 인쪽인 반면 쇼옴니아는 오른쪽 상단에 자리잡고 있다. 물론 와이브로와 무선랜, GPS 등을 모두 지원하지만 두께는 13.4mm로 얇다. 재미있는 건 그 다음 활용 방법입니다. 당연하지만 이 스마트폰은 인터넷폰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데이터 통신 조건 덕에 인터넷폰 활용범위가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죠. 다음으론 쇼옴니아를 데스크톱PC에 연결하면 이 녀석을 모뎀으로 활용해 무선 PC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스마트폰 같지 않은 UI 이 두 인터페이스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어차피 애플리케이션을 쭉 나열한 '아이폰 스타일' 화면은 두 제품 모두 지원하니 비교할 건 못 될 것입니다. SK텔레콤이 집어넣은 자체 인터페이스는 홈 정도여서 결국 삼성 3D UI와 KT 자체 홈스크린을 비교하는 게 맞습니다. T옴니아의 3D UI는 시각적으로 멋지죠. 이에 비해 쇼옴니아 UI는 '1스크린 1기능'이라는 원칙에 충실합니다. 내부에는 오토포커스를 포함한 5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다. 쇼옴니아로 사진을 찍으면 탐색기를 거칠 필요 없이 UI상에서 곧바로 찍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플래시도 내장했다. 스마트폰이지만 일반 휴대폰처럼 쓰게 하려는 냄새가 짙습니다. 한 스크린에 기능 하나만 나오니 헛갈릴 게 별로 없겠지만 버튼도 모두 하단에 고정 배치했고 웬만한 선택은 몇 단계 아래로 내려갈 필요 없게 구성했습니다. 사진을 예로 들면 쇼옴니아로 사진을 찍으면 곧바로 화면에 사진이 나타나죠. 탐색기 열어서 골치 아프게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쇼옴니아는 파격적인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택하면서 T옴니아에는 있는 지상파DMB와 3.5파이 단자 등을 뺐습니다. DMB 부재는 보는 휴대폰이라는 장점이 반감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대신 패킷 요금 부담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득도 있습니다. 내장 메모리에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T옴니아는 2GB와 8GB 2가지 모델로 나뉘지만 쇼옴니아는 4GB 하나. 아무튼 DMB와 3.5파이 등 기능이 빠진 건 확실히 이들 제품을 놓고 고민하는 소비자에겐 호볼호가 확실히 갈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운영체제도 얘깃거리가 될 수 있겠죠. 쇼옴니아에는 윈도 모바일 6.1이 깔려 있습니다. 왜 6.5가 아니냐고 불평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윈도 모바일 6.5가 이전 버전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UI, 그 중에서도 6.1은 스타일러스펜에, 6.5는 손가락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죠. 하지만 쇼옴니아는 아이콘을 크게 볼 수 있는 버튼을 만드는 등 이런 단점을 해소했고 실제로 손가락으로 써봐도 불편함이 없더군요. 쇼옴니아의 UI. 1스크린 1기능이라는 원칙에 충실하다. 와이브로와 넷스팟 개방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동영상과 음악 등을 찾을 필요 없이 스트리밍으로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과 같은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나열형 화면도 그대로 제공한다. 1스크린 1기능에 맞춰진 UI와도 상하좌우 화면 터치를 통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쇼옴니아가 갖춘 다른 자랑거리를 보면 디빅스 동영상 재생과 사진 촬영 기능을 들 수 있습니다. 디빅스 기능은 이미 햅틱 아몰레드를 통해 검증됐다고 볼 수 있죠. 해상도 제한은 있지만 별도 변환 없이 디빅스 동영상을 곧바로 불러와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일일이 파일 포맷 바꿀 필요 없다는 건 이 제품에서도 여전히 매력적. 화면도 크고 말이죠. 다음은 사진 촬영. 사진 촬영은 평이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AMOLED를 단 삼성 휴대폰을 보면 모두 플래시를 달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사실 이렇게 조명을 단 휴대폰은 생각처럼 많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봤을 때 어두운 곳을 촬영한다면 이론상 쇼옴니아가 훨씬 유리하다는 뜻이죠. 쇼옴니아는 서두에 밝혔듯이 '하드웨어와 통신 서비스'가 잘 결합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이동통신사도 이제야 정신을 차렸는지 패킷 요금 욕심 안 낸 건 참 반가운 일입니다. 이 제품의 장점? 평범함 아닐까요? 스마트폰이지만 스마트폰 냄새 안 나는 UI가 반갑고 마니아가 아닌 일반인이 흔히 쓰는, 예를 들어 음악이나 동영상 등 주요 정보 위주로 스트리밍을 적절히 섞어 구성한 게 반갑습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10/06 16:52, IT & Tech]
오늘 전자신문 기사를 보니 '대나무로 만든 마우스․키보드'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중국 장시성의 한 대나무 공예업체가 대나무를 소재로 한 키보드와 마우스를 만들어 특허 출원을 냈다는 내용입니다.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니 역시 ITVIEWPOINT가 발빠르게 내용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군요. '모든 대나무 소재인 키보드+마우스가 52달러, 완전 매력적?'. PC도 있죠. 델스튜디오 하이브리드 미니PC도 있습니다. 에코컴퓨터 컨셉트 모델인데 단순하게 대나무 재질만 쓴 게 아니라 덩치는 일반 데스크톱보다 81%나 줄였고 전력소모량도 70%를 줄인 말 그대로 친환경 모델입니다. 델에 따르면 올해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했었는데 가격은 500~7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했고요. 지난 2006년에는 파나소닉이 한 대학과 공동으로 하이파이 스피커에 쓰는 섬유 대신 대나무 섬유를 쓴 스피커를 개발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대나무 재질 자체가 주파수 범위가 넓고 시간에 따른 영향도 덜 받아 고급 스피커에 적당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같은 해 100년된 대나무로 만든 포터블 스피커(the Bird-Electron EZ-TAKEGTF2 portable bamboo speaker)라는 제품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당시 199달러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요즘 보면 IT 제품 가운데 대나무 등 원목 재질을 그대로 쓴 걸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린IT, 에코 프로덕트 등으로 불리는 이들 제품의 원조는 누굴까요? 마우스? 세계 최초 마우스 재질은 나무였습니다. 세계 최초 마우스는 1964년 더글라스 앵겔바트(Douglas Engelbart)가 만들었습니다. 초기 마우스는 재질이 나무였고 빨간색 클릭 버튼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투박한 스타일이었죠. 요즘 나온 에코 마우스를 보면 '처음으로 다시 시간을 되돌린 듯한' 기분까지 드는군요. PC나 노트북이라면? 기억하십니까? 1976년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I을 내놓습니다. 이 제품은 간단한 나무 재질 박스에 담겨 있었죠. 하지만 PC는 점점 메탈과 플라스틱을 사랑하게 되죠. 이런 걸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처음으로 다들 돌아가는 걸까요? 물론 아직은 눈에 띌 만큼 일부에 불과하다고 해도 아무튼 재미있네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06/11 12:20, IT & Tech]
두 번째 프라다폰이 나왔습니다. LG전자(www.lge.co.kr)가 프라다와 손잡고 두 번째 프라다폰 LG-SU130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 것이죠. 명품(名品)을 표방하는 제품답게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손목시계 타입 액세서리 '프라다 링크'까지 더해 차별화를 꾀한 게 특징. 일단 겉모양부터 보면 앞면은 기존 프라다폰과 비슷합니다. 검은색을 곁들여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 이는 프라다폰만의 흑백이 주는 간결함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제품을 보면 7.62cm(3인치)짜리 터치스크린 화면을 전면에 배치했죠. 하지만 터치에만 의존하는 건 아닙니다. 가로 방향으로 슬라이드를 열면 쿼티(QWERTY) 자판이 나타납니다. PC 키보드와 같은 구성을 한 자판을 배치해 문서 편집이나 인터넷 사용을 편하게 한 것이죠. 가로 방향으로 자판을 구성한 덕에 자판 배열에 여유도 있는 편입니다. 이렇게 사이드 슬라이드 디자인을 택했지만 두께는 15.1mm. 해외에 발표했던 16.7mm보다 얇습니다. 제품 크기는 106.5×55×15.1mm, 무게는 140g. LG전자는 이번에 이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며 해외 모델보다 여러모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앞서 언급한 두께 외에 화면 해상도도 4배 이상 더 선명하다고 합니다. LG-SU130의 화면 해상도는 800×480, WVGA급. 해외 모델보다 추가된 다른 걸 보면 8GB짜리 대용량 메모리를 넣었다는 것, 타임머신 그러니까 녹화 기능을 포함한 지상파DMB를 더했다는 걸 들 수 있습니다. 사양만 높인 게 아니라 터치폰 전용 3D UI(User Interface)도 따로 개발해 적용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 아이폰이나 팜프리처럼 멀티터치를 지원해 손가락 2개로 사진이나 인터넷, 문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네요. 아무튼 해외 모델보다 외형이나 기능 모두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은 재미있네요. 이제껏 국내 휴대폰 제조사는 해외모델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자주 '스펙다운' 논란에 휩싸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제품 사양을 보면 일단 카메라는 슈나이더 인증을 받은 500만 화소. 자동 초점(오토포커스) 기능을 지원하며 영상 통화는 물론 셀프 촬영도 가능합니다. MP3 음악 재생과 문서 뷰어 기능을 갖췄고 음원은 72화음을 지원합니다. USB 2.0과 블루투스 2.1 근거리 무선 통신도 제품 활용도를 높여주는 통신 수단. 그 밖에 콘텐츠로는 프랭클린 플래너 다이어리와 콜린스 영어사전이 있다고 합니다. 명품을 표방하는 이 제품 옆에는 프라다링크(PRADA Link, LG-LBA-T950)가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손목시계처럼 생긴 블루투스 액세서리로 단순하게 함께 제공하는 게 아니라 LG-SU130의 기능 도우미 역할을 합니다. 손목에 차고 있으면 휴대폰 본체를 보지 않아도 발신자 정보나 문자 메시지, 통화 보류나 거절 등 편의 기능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프라다링크는 크기 32.5×38.7×11mm, 무게는 51g이지만 가죽밴드까지 더하면 82g. 시계 한복판에는 2.29cm(0.9인치)짜리 PM-OLED 모노 LCD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갖가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죠. 내부에는 80mAh짜리 내장 배터리를 갖췄는데 3시간 충전하면 대기시간 48시간 가량을 쓸 수 있습니다. 프라다링크는 블루투스로 본체, LG-SU130과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프라다폰의 정보 전달 외에 일반 시계 기능도 고스란히 갖췄고요. 세계 시계나 스톱워치, 알람 모두 가능하다. 물론 휴대폰에 저장해놓은 알람이나 스케줄 알림과 연동도 되니 훨씬 편하게 쓸 수 있겠네요. 그 밖에 생활방수도 지원합니다. LG전자는 이 두 번째 프라다폰의 서비스에도 꽤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구입한 뒤 1년 안에 제품 파손이 발생하면 20만 원까지 수리비용을 보상해주는 휴대폰 파손 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물론 가격도 기대(?)한 것 이상이죠. 제품 가격은 프라다링크를 포함해 부가세 포함 179만 3,000원.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06/10 14:46, IT & Tech]
재미있는 서비스가 등장했군요. 메모토(memotto. memotto.jp)라는 일본 사이트인데 어제 정식 오픈을 했다고 합니다. 이 뉴스를 알려준 후배는 메모토를 두고 '소셜 메모 서비스'라고 하더군요. 일단 아마존, 야후재팬(쇼핑), 라쿠텐 등과 제휴를 했는데 이들 마켓에서 제품을 고르다가 마음에 드는 게 생기면 메모토에 이리저리 메모를 해두면 됩니다. 저장하면 당연히 자기 페이지에서 메모는 다시 확인할 수 있고 메모를 다른 사람과 서로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메모를 볼 수 있는 뭐 그런 것이죠. 추천 기능도 포함되어 있고요. 인터페이스는 플래시 기반으로 설계했고 사이트 내에선 드래그앤드롭으로 메모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옆집 장바구니를 엿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도 같네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04/09 16:40, IT & Tech]
이미 지난 포스트에서 올린 것처럼 어제 델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아태지역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월트 메이요 부사장과 블로거 5인의 만남이었는데 대화를 나누는 것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녀석이 있더군요. 바로 아다모(Adamo)입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본 첫 인상은 뭐랄까 "갖고 싶다" "델의 이미지가 아닌 애플의 포스를 느꼈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아다모뿐 아니라 델의 다른 '혁신적인(?)' 모델도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건 아다모를 빛나게 해줄 액세서리에 불과하다고 느껴질 만큼 멋진 모습이었던 건 분명합니다. 사양은 이렇습니다. 아다모의 크기는 331×242×16.39mm입니다. 무게는 1.81Kg이죠. 디스플레이는 13.4인치 WLED. 최대해상도는 1366×768을 지원합니다. 1.2GHz 클록으로 동작하는 인텔 코어2듀오 SU9300와 DDR3 SDRAM 2GB 듀얼 채널을 얹었고요. 저장장치로는 128GB SSD를 씁니다. 그래픽은 내장형, 인텔 GMA X4500MHD를 달았고 무선랜은 IEEE 802.11n까지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내장형인데 6셀 리튬이온이고 운영체제는 64비트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을 깔았군요(해외에선 64비트 다 깐다면서요? 오랜만에 가봐서 사실 몰랐습니다). 물론 선택 가능한(이라기보다는 본체에는 빠져 있는 것들이니) 옵션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저장장치에는 250 혹은 500GB 외장하드디스크, DVD±RW 드라이브나 블루레이 드라이브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아다모는 그 밖에도 USB 포트 2개와 eSATA 포트 1개, 전용 디스플레이 포트 1개, RJ-45 포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들 포트는 본체 뒷면에 가지런히 배치해 깔끔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마치 애플처럼 말이죠. 블루투스도 지원하고요. 참 앞서 언급한 배터리의 경우엔 델에 따르면 5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는 아이팟처럼 개인이 분리할 수 없는 내장형입니다. 노트북을 고를 때에 어떤 조건을 따질까요? 평준화된 성능이야 사양만 따져봐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아무래도 디자인과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겠죠. 아다모 같은 프리미엄 제품이야 가격은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니(300만 원대) 결국 남는 건 디자인이군요. 외형, 디자인에 대한 판단은 아무래도 개인적일 수밖에 없고 감성적일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만. 그래도 미적 감각에 대한 공통분모는 존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을 뺀다고 해도 아다모 정도라면 델 관계자의 말처럼 "스타벅스에서 자랑스럽게 꺼내들면 다들 이게 델 제품이냐며 감탄사를 연발할" 수준은 충분할 듯합니다. 시각적인 면이야 사진만 봐도 알 수 있겠죠. 감성적인 부분이라면 재질 등 다른 자잘한 요소가 개입되는 부분도 많을 것입니다. 아다모는 고급스럽게 한다고 유광 처리만 한 델의 여느 노트북과는 확실하게 다를 수밖에 없군요. 알루미늄 재질과 얇은 본체가 어우러진 세련된 느낌 말이죠. 단순하게 알루미늄만 썼다고 해서 멋지게 느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재질이나 디자인 컨셉트의 일관성은 본체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베젤 없이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깔끔, 키보드까지 금속 재질 키캡과 백라이트를 더했고 키보드 위에 자리잡은 각종 멀티미디어 버튼은 터치로 감성도 터치. 스피커나 방열을 위한 통풍구도 멋좀 내서 뚫어 시각적 효과를 더해주는 장치 역할을 합니다. 스피커 부위를 잘 보면 한 가운데 구멍에서 LED가 전원 상태를 알려주며 반짝이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애플에서 봤던 것처럼 이 LED도 숨쉬듯 작동하는군요. 할렐루야. 본체 뒷면에는 아다모 로고 등을 각인해놨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디자인 컨셉트를 해치지 않도록 만들었다는 건(그것도 델이 말이죠) 꽤 감동적이었습니다. 물론 일행 중 'Made In China'라는 말만 빠졌으면 좋았겠다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 이제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니 이 문구가 아다모의 화려함을 퇴색시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직접 만나본 아다모는 한 마디로 매력적이었습니다. 동행한 이도 모두 "정말 갖고 싶다"는 말을 연발. 뭐랄까요. 기대하지 않았던 미팅에서 전지현 만난 그런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물론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아다모에서 본 모습은 델의 이미지가 아닌 애플의 그것이었다고 하면 조금 그럴까요? 아다모가 노력, 학습, 혁신의 첫 대상이라고 한다면 델에게 다음에 필요한 건 이런 것을 '델의 이미지'로 만들어야 할 게 아닐까 한다는. 설사 이 '맥북에어 킬러'로 불리는 녀석이 에어보다 더 멋지다고 해도 말이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04/08 19:33, IT & Tech]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됐는가? 아다모(Adamo)는 라틴어 '사랑에 빠지다'라는 말에서 따온 것입니다. 아다모가 그동안 '튼튼하지만 투박한' 이미지가 강한 델(www.dell.co.kr)을 사랑할 수 있게 될 계기가 될까요? 오늘 델코리아 본사 9층에서 블로거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델 소비자 부문 아태지역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월트 메이요(Walt Mayo) 부사장과 블로거 5인의 만남이었는데 운이 좋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월트 메이요 부사장은 노련한 비즈니스맨보다는 솔직한 메신저가 되기를 원했던 것 같지만 역시 전자 쪽에 조금 가깝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간담회는 무척 즐거웠습니다. 월트 부사장은 지난번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기자 위주로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블로거를 택했다고 합니다. 기술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는 뭐 그런 생각이었다고 하더군요. 아. 이기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블로거와 함께 모인 자리라면 타이를 편하게 매도 될 것 같다는. 물론 이건 농담이었고 뭔가를 일방적으로 알리겠다는 것보다 고객과의 장애물을 없앤 자리, 직접 전달이 가능한 메신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게 월트 부사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블로거의 특징으로 몇 가지를 언급하기도 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직접적인 전달이 가능한 메신저라는 것 외에 리스크(위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그런가요?),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런 블로거의 장점은 앞으로 델코리아가 받아들일, 추구할 특징이 될 것이고 이번 간담회가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뭐 그런 얘기입니다. 간담회에선 서두에서 언급한 델의 초슬림 노트북 아다모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블로거의 관심도 당연지사 아다모에 집중됐는데요. 아다모는 델코리아가 앞으로 강화하려는 컨슈머 전략을 잘 나타내는 제품일 수도 있겠습니다. 델은 컨슈머 전략 1차 공식은 단순하지만 명료하더군요. 모든 카테고리에서 (아다모처럼) 최고의 제품을 내놓겠다는 겁니다. 그는 모든 고객이 델 제품의 열렬한 팬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하더군요. 이런. 욕심쟁이. 사실 아다모를 본다면 '열렬함'까지는 아니더라도 델이 자신의 팬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런 광신도 상당수는 이미 애플에 너무 많이 가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잠시 들긴 했습니다. 월트 부사장도 지금의 상태는 솔직히 인정하더군요(이런 것 때문에 그가 더 노력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만). 델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는 건 사실이고 진정한 성공과 확대를 위해선 솔직함이 중요하다는 일반적인 얘기도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국내 시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에서 '깜짝쇼'를 벌일 계획도 없다는 점도 말하더군요. 갑자기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를 위한 쇼보다는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겠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그는 "델은 인내력이 있는 회사"라면서 마케팅 전략도 그렇게 세우겠지만 요즘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지사를 철수하는 기업도 있을 수 있지만 델이 이런 '인내력' 덕(?)에 국내 시장에서 쉽게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이들 분야마다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선택의 폭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제품 라인업 확대. 아다모는 시작이 될 것이고 XPS나 미니(넷북) 등에 이르기까지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춰 전반적으로 선택이 넓은 회사라는 걸 알리겠다는 것이죠. 다음은 어떻게 구매하느냐, 어떤 방식으로 델에 대한 정보를 얻게 할 것이냐 등 구매의 다양성 확보를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델은 지금은 감흥이 별로 없지만 초기엔 화제가 됐던 다이렉트 마케팅 외에 온라인 유통, 소매 판매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구입을 할 때에는 도움을 주기 위한 채팅 지원이나 맞춤형 구입(이건 원래 가능 했었죠), 그리고 전통적이지만 전화 구매 등 다채로운 창구를 계속 열어둘 예정입니다. 그의 짧지 않은 정신교육(?)이 끝난 뒤엔 블로거와의 질의응답이 시작됐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었던 셈인데요.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불만이나 다이렉트 마케팅 프로그램 자체의 번잡스러움 등 처음엔 껄끄럽지만 예전부터 (델빼고?) 모두 알고 있던 질문이 나왔습니다. 월트 부사장은 애프터서비스에 대해선 현지 기업만큼이나 서비스가 좋아야 하고 우리나라에선 델의 규모가 크지 않아 오히려 더 서비스를 잘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라는 뭐랄까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평이한 답변을 했습니다(물론 그는 뒤에 다시 구체적으로 문제가 되는 애프터서비스가 무엇인지 묻긴 했습니다만). 다이렉트 마케팅 프로그램의 경우 효과를 아예 부정할 수 없지만 문제는 늘 옆에서 소리지르는 것처럼 하지 않으면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해야 하는 걸 고민해야 한다는 얘길 하더군요. 예컨대 이메일에 특별히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도 아닌 만큼 과다하게 쓰는 유혹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는 점에 대해선 인정하더라는 얘긴데요. 하지만 결국엔 이런 것 중에선 정말 쓸만한 것도 있다는 개인 경험담으로 다이렉트 마케팅의 필요성은 강조했다고 해야 하나요? 이런 껄끄러운 질문 뒤엔 델의 이미지에 대한 얘기가 화두가 됐습니다. 한 마디로 "델은 제품만 팔지 말고 이미지도 팔아야 한다" 지금 당장은 일반인에게 델은 이미지가 아예 없거나 그동안 중심이던 기업 비즈니스 제품의 투박함만 각인되어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얼마 전 국내에서 LG전자가 기업 블로그를 열어 운영 중인데요. 델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공식 블로그 2개를 운영 중입니다. 괜찮은 글도 많고 델의 친환경 정책도 잘 전달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에선 아무도 모른다는 거죠. 해외에선 델 제품을 쓰는 사람도 많고 커뮤니티 등에서 관련 자료나 질의응답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의 델은 '판매에만 열중'하던 기업이었다는 점은 인정하는 것 같았습니다. 월트 부사장은 제품 외적인 얘기를 하다가 앞서 말씀드린 애프터서비스도 다시 언급했는데요. 서비스센터는 전국 5군데에 거점을 마련하는 등 5∼7월 중 개편이 있을 것이고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해서) 정보 관련 커뮤니티 등에 대한 노력도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HP나 삼성 등 주요 기업이 단순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등으로 (마치 자동차로 치면 라디에이터그릴의 패밀리룩처럼) 디자인 외에도 서비스적 차별화를 두려고 합니다. 델은 어떨까요? 델은 확실히 제품에 주력할 것이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좀더 다양한 제품을 내놓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단언하더군요. 델에게도 뭔가 소프트웨어적인 상상력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만. 글로벌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있죠. 현지화에 대한 것입니다. 월트 부사장은 델은 현재 아시아에 디자인센터 3곳을 두고 있는데 글로벌 제품이라고 해서 꼭 미국에서만 만들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다른 글로벌 기업도 그렇게 하고 있죠). 그는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었는데 일체형 데스크톱 PC를 일본에서만 처음 내놨지만 지금은 전 세계로 공급한다는 것이죠(참고로 이 터치형 올인원은 이 달 말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델의 현재 모습은 뭘까요? 월트 부사장은 간담회 내내 유쾌한 유머를 잃지 않았는데 농을 곁들인 그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이렇습니다. 산업혁명부터 대량생산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죠. 유명한 헨리포드는 자신의 디자인 철학으로 "기본 컬러, 그러니까 검은색이 나왔으니 다른 모든 종류의 컬러를 새로 입힐 수 있다"는 말로 검은색을 고집했습니다. 월트 부사장은 "델도 그동안 마찬가지였다"고 고백(?)을 하기도. 앞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요. 현지화에 대해서도 제품 자체를 그렇게 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블로거의 의견처럼 "국내 유명 예술가나 디자이너가 스킨 등의 작업에 공동 참여하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높이 사더군요. 그만큼 '검정 일색 아니 회색 일색이 아닌 선택의 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선택이란 건 단순한 제품 색상 선택의 폭 확대 그 이상이라고 강조합니다. 여기엔 이런 현지화된 디자인 채택 등도 포함되어 있다는 뜻인 거죠.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진데 다른 약속이 있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습니다. 무슨 얘기가 더 있었는지 궁금하군요. 즐겁고 유쾌한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뭐랄까요. 델은 오랫동안 세계 1위를 차지하던 곳입니다. 지금 델이 노력하는 자세는 꽤 좋아 보입니다. 마치 오랫동안 반에서 1등 하던 친구가 2등이 되고 나서 "진짜 한 번 변해보겠다"는 일갈을 내뱉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됐나요? 소비자는 준비됐습니다. 델에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지켜볼 일입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03/16 17:33, IT & Tech]
제가 찍었다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또 뭐 영화가 아니라 샘플 수준이지만. 그래도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있는 미완의 상태라지만 아무튼 놀랍죠? 발열이라는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웬만한 사람은 그냥 DSLR 카메라로 동영상까지 찍는 시대도 곧 올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얘기를 들어보니 고급형 캠코더라도 해도 이미지 센서는 손톱 만한데 이건 발열이 큰 몫을 한다고 합니다. 센서가 크면 그만큼 전력 손실도 많아지고 발열량도 늘고, 발열이 커지면 덩달아 노이즈도 커질 수 있고. 더구나 DSLR는 기본적으로 센서가 큰 탓에 이제까지 동영상 지원에 힘든 게 많았고 지금 동영상 지원 기기가 나왔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10∼20분 등 연속 촬영을 하는 데에는 제한을 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뭐 기술적인 내용이야 어쨌든 동영상 샘플 참 멋지지 않습니까? 동영상은 링크를 통해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캐논의 EOS 5D 마크Ⅱ로 찍은 샘플이라고 합니다. 참. 동영상 DSLR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동영상 DSLR이 캠코더 대체할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논 5D MARKⅡ 샘플 동영상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9/01/05 09:43, IT & Tech]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시장 전망은 어떨까요? 물론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거울 것이라거나 하반기부터는 풀릴 것 내지 적어도 2∼3년은 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만. IDC가 내놓은 2009년 IT 시장 10대 전망부터(이건 아래쪽 박스에). 하지만 온라인 광고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IDC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시장의 경우 전체 광고 지출은 6%, 약 2,670억 달러로 감소가 예상되지만 온라인 광고는 9% 성장안 29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대기업 마케팅 담당자가 이런 말도 하더군요. "오프라인(종이매체)의 광고 비중은 조금 줄이는 대신 온라인 예산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전체적인 광고는 늘이면서 비용은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온라인이 대세라는 인식에도 부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IDC의 예측에서도 온라인 시장 확대, 그리고 비용 절감, 여기에 하나 더해 기업과 개인의 대화 채널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데 이런 점을 본다면 블로그 관련 프로모션에 대한 비중도 더 늘어날 수 있겠습니다. IDC 전망 2009년 전 세계 IT 산업 10대 전망직업상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는 미디어 관련 시장의 변화도 눈에 띌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 관련 법안 문제처럼 거시적인 문제는 많이 다루고 있으니 그렇다 하고 조금 미시적으로 보자면. 일단 연초부터 네이버가 뉴스캐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몇 일 되지 않아 지켜봐야겠고 학습 효과로 인한 감소분도 고려해야 하니 몇 달은 봐야 효과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몇 일만으로 보자면 뉴스캐스트에 리스트를 올린 매체의 경우 적어도 4배 이상은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그냥 네이버가 이런 서비스를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포털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거나(이미 그렇게 하고 있거나. 파란의 경우처럼) 트렌드화가 될 가능성이 높을 수 있겠죠. 이미 지난해 다음이 블로거뉴스를 통해 좋은 예제를 제시한 상황이고 더 이상 PV가 포털 입장에서 중요한 게 아닌 만큼 이런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털 입장에서 본다면 내주는 것도 있지만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는 면이 있겠고요. 아무튼 포털의 자체 트래픽 분배와 예산을 줄이는 일거양득을 고려한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시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라고 하더군요. 인적 부담 증가에 대한 대비나 서버 증설 등의 고려가 있어야 하지만 아무튼 기회가 될 사업 기회도 많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인 IT 트렌드는 후배가 쓴 기사에서 몇 가지 발췌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디지털 TV의 경우 슬림 경쟁이 치열한데 이를 위해 업계에서는 CCFL나 OLED 등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이들 부품은 아직까지 가격 문턱이 존재하고 있으니 실제 대중화가 되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하긴 하겠죠.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USB 3.0을 뽑을 수 있겠습니다. USB 3.0은 5Gbps에 이르는 전송 능력을 갖춰 기존 USB 2.0의 480Mbps에 비해 10배 이상의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USB 3.0은 올 하반기부터 상용 칩셋 공급이 예정되어 있는데 보통 IT 시장의 성수기로 치는 10∼12월 사이의 신제품 출시 기간에 다양한 주변기기와 디지털 기기가 쏟아져 나와 마케팅 이슈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원문 : 2009년 이끌 IT 트렌드는 무엇? 휴대폰 분야에선 외산 휴대폰이 관심거리입니다. 이미 HTC의 터치듀얼, 림의 블랙베리 등이 시장에 등장했지만 조만간 노키아, 아이폰 등이 상반기 중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실제 국내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존 플레이어의 질적 향상 내지 일부 회사의 과도한 독과점 비슷한 구조로 인한 폐해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카메라의 경우에는 지난해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이 마이크로 포서드가 눈길을 끌었었는데 아무튼 DSLR 카메라의 크기가 지금보다 훨씬 작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합니다. 노트북은 넷북 돌풍이 여전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오늘 아침에 뉴스를 보니 HP가 넷북의 인치 제한과 관련해 인텔에 타진을 했다는 내용이 있던데 넷북은 인텔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이미 상당 시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올해에도 여전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제목은 거창하게 달았는데 몇 분 안에 뚝딱 그냥 정성 없이 대충 써버린 것 같아 조금 민망하네요. 사실 복잡하게 생각한 건 없고 몇 가지 그냥 정리만 해봤을 뿐이니 참고 수준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처럼 차라리 알 듯 모를 듯한 은유를 곁들인 시로 써보면 더 재미있었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건 나중에 도전하기로.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8/10/29 19:45, IT & Tech]
G페어 행사는 처음 가봤는데 보통 국내 IT 전시회를 가면 남북정상 마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큰 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튼 화려함은 부분적으로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G페어는 중소기업(경기도나 서울 등)을 위주로 한 전시회여서(경기도우수상품박람회 같은) 꼭 장터가 간 듯한 생각도 들더군요. 화려함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대신 실속은 있는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 참관객은 첫날이어서 그런지는 몰라고 많지 않았지만 바이어로 보이는 외국인은(물론 사람이 적어서 더 도드라지게 보였을 수도 있지만) 제법 보이더군요.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세분화, 특화(세분화도 특화 가운데 하나죠)를 해야 전시회가 살아남는 법인데 그런 점에선 꽤 아기자기한 맛도 있는 그런 전시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전시회를 가면 큰 흐름, 트렌드를 보려고 하지만 G페어에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그냥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상품을 (많이) 구경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면 부담이 없을 듯. 아무튼 개인적으로 그냥 재미있게 봤던 상품 몇 가지 정리해서 올립니다. 이미 소개된 지 오래된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직접 본 건 이번 전시회가 처음이니 그냥 소개합니다. 일단 굵직굵직한 트렌드(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지만)는 '놈놈놈'으로 묶어봅니다.
워터프로프 이어폰은 겉은 고인장 실리콘 처리를 했고 진동을 흡수하는 완충기 역할을 하는 댐퍼를 활용해 음의 왜곡도 줄였다고 합니다. 물속에서 들어도 고막에 자극을 주는 공기압은 최대한 줄인 게 이 제품의 특징이라고 하네요. 다른 부스에서도 물에 빠진 이어폰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기업인가요? 히스토리는 잘 모르겠지만 골든댄스(www.goldendance.co.jp)라는 회사가 전시한 아쿠아 오디오 본 IPX7이 그것입니다. 이 제품은 물에 살짝 넣은 게 아니라 정말 푹 담갔더군요. 블랙, 핑크, 블루, 오렌지의 4가지 색상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무게는 35g입니다. 이어폰만 물에 빠진 건 아닙니다. 더 큰 놈도 있죠. 완전 방수 TV입니다. 일창시퀀스(www.il-chang.co.kr)가 선보인 100% 완전 방수 LCD TV 시리즈인데요. 이 회사가 내놓은 방수 TV는 10.2인치 UVW-1021A, 15인치 UVW-1501PA, 20.1인치 LT-201PA, 42인치 YWT-4200 등 모두 4종입니다. 성애 방지 기능도 갖췄고 스테레오 스피커도 방수 처리, 함께 제공하는 리모컨도 당연히 방수 처리했다고 합니다. 걸어놓은 이미지 사진을 보니 욕실이나 수영장 등을 겨냥한 것 같네요. 아무튼 부스에서 실제로 보면 물을 잔뜩 채운 대형 수조에 TV 몇 대가 계속 빠졌다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02 노래 부르는 놈 인형 안에는 마이크와 LED 발광 라이트, 앰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음향 출력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기와 연결, 음향 데이터를 블루투스 무선 기능을 통해 캐릭터 스피커에 송출 받고요. 본체 내에는 LED 전원 온오프 버튼을 달았고 충전은 USB 포트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필스(www.fils.co.kr)의 조립식 스피커와 배 모양 스피커. FS-805ST라는 필름 스피커가 조립식인데요. 1.5와트짜리 2채널을 지원하고 본체 크기는 139×224mm 가량이라고 합니다. 제품을 구입하면 소비자가 직접 필름 패널에 원하는 문양이나 디자인을 할 수 있고요. 배 모양을 한 스피커는 FS-701SW라는 모델입니다. 이 녀석은 스피커로 깃대에 조명 기능을 담아 인테리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본체 앞면에 중저음과 볼륨 조절 다이얼, 전원 버튼을 배치했더군요. 돛대 부분을 필름 스피커로 처리했고 출력은 1와트짜리 2개에 서브우퍼를 더해 총 6.5와트, 크기는 335×400×100mm입니다. 03 환경 챙기는 놈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종이 부스는 골판지의 골과 두께를 이용한 전시도화판지로 네잎 클로버 모양을 한 홈으로 작은 조각을 결합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전시 부스 내에는 종이 표면을 캔버스로 활용해 그림을 그려 조립한 이글루와 피라미드, 인디언의 이동 주택인 티피 등을 전시하고 있더군요. 디지털과는 큰 관계가 없는 두 번째 물품은 담배 꽁초통입니다. 귀복물산주식회사(www.qstand.com)가 내놓은 담슈(담으슈의 약자?)라는 제품. 외국에선 이런 류의 담배 꽁초통을 많이 쓴다는 게 이쪽 사람 얘깁니다. 본체 상단이 좁고 하단이 펑퍼짐한 마치 '대가리 좁은' 도자기를 연상케 하는 제품인데요. 꽁초 투입구는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었고 수거함은 스틸 재질이어서 화재 염려가 없다고 합니다. 뚜껑은 여닫기 쉬운 원터치 구조고요. 다음은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테크원(www.techwon.co.kr) 부스 앞을 가면 볼 수 있습니다. 태양광 가로등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주는 전지판을 달아 낮에 축전지에 저장해놨다가 밤이 되면 저장된 에너지로 빛을 밝혀주는 것이죠. 이 녀석은 이를 위해서 태양 전지판과 파워LED 램프, 축전지, 제어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점등이나 소등 시간 설정은 물론 과충전, 과방전 방지와 역류 방지 등 핵심 기능은 당연히 제어기가 맡고 있고요. 파워LED 램프는 하루 10시간 점등 기준으로 따지면 12년 동안 계속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수은이나 유해가스가 없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고요. 태양광 가로등은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G페어 전시장이 아니라 엄밀하게 얘기하자면 2008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www.sief.co.kr)에서 볼 수 있는 것이긴 한데요. 바로 옆에 붙어 있어서 전기 관련 제품도 손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친환경적 요소가 있는 걸 보면 먼저 효성(www.hyosung.co.kr)의 풍력 발전 시스템. 전시 부스 앞에 미니 풍력 발전기 모형을 놔뒀더군요. 이 회사가 생산하는 2MW 풍전 발전 시스템 HS90은 날개 3개에 로터 직경 91m, 허브 높이 77m에 이르며 정격 출력 2,000kW에 최대 한계 풍속 59.5m/sec의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대관령양떼목장에 갔다가 풍력 발전기를 실제로 볼 수 있었는데 정말 크더군요. 다음은 케이디파워(www.kdpower.co.kr)의 지능형 태양광 창문 트래커. 가수 비는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노래했지만 이곳은 태양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품으로 말하고 있네요. 능동형 태양광 창문 트래커는 위도 15도, 경도 15도로 태양의 위치를 능동적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형에 맞는 일사량 이중 추적형이어서 효율이 기존보다 20% 이상 높아진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고장이 나면 개별 트래커에서 발광 LED가 작동하도록 설계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요. 04 그 밖에 등장하는 놈 대단한 건 아니지만 레고처럼 조립하는 멀티탭도 눈길을 끕니다. 기가전기(www.gigamulti.com)가 선보인 내맘대로 멀티탭 MT-1100이 그것입니다. 이건 일반 멀티탭인 MT-1000 모델에 개별 2구 어댑터를 원하는 만큼 끼울 수 있는 형태입니다. 탈부착 방식으로 블록처럼 갖가지 형태로 쌓아올릴 수 있으며 디자인도 흰색에 연두색으로 포인트를 줘 깔끔한 느낌이 나네요. 이 회사는 건전지 수명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PCBL-1300이라는 제품도 선보였습니다. AA와 AAA 사이즈 건전지를 끼우면 남아 있는 건전지 잔량을 LED로 순차 표시하는 제품이죠. 남은 양은 LED를 통해 1.2V에서 1.5V까지 표시해주는데 1.3V만 남아 있어도 시계나 리모컨, 타이머, 소형 완구 등에는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선 경제적인 액세서리가 될 수도 있겠네요. P.S> 저녁에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봤는데 세계 첫 전시회가 열렸던 수정궁이 갑자기 생각나더군요. 수정궁은 영국에서 1851년 열렸던 세계 최초의 만국박람회용으로 지어진 것이었습니다. 런던의 하이드파크에 세워진 건물이고 조셉 펙스톤이라는 건축가가 만들었군요. 건립연도는 당연히 1851년, 건물은 3층 규모였는데 이 건물은 수정궁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로는 획기적으로 돌이나 벽돌이 아닌 유리와 철을 주재료로 만든 건물이었습니다. 아무튼 박람회는 성공적이어서 입장객만 해도 600만 명에 이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박람회와 수정궁 모두 문화적인 사건이 된 것이죠. 지금도 남아 있는지가 사실 궁금했는데 박람회가 끝난 뒤에 수정궁은 부재별로 해체했다가 1854년 런던 근교에 있는 시든엄에 재건, 하지만 1936년 화재로 모두 소실됐다고 합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8/10/17 12:34, IT & Tech]
19세기의 인기 작가 쥘 베른(Jules Verne)은 SF와 모험 관련 소설로 수많은 독자를 열광하게 했습니다. 해저2만리나 지구 속 여행, 80일간의 세계일주, 달나라탐험 등 유명 작품이 많은데 단순하게 재미있다는 것을 떠나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실제로 도전하게 만드는 꿈을 줬다는 게 중요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인간이 상상했던 것들은 실제로 하나씩 이뤄지고 있는데 로봇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로보월드에서 지금 볼 수 있는 현실 속 로봇은 '상상 속의 로봇을 현실로' 만나보는 것치고는 다소 초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초라할지 몰라도 '이제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하나씩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됐다는 건 꽤 의미 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녀석들을 기억한다면 몇십 년 후에 나올 '상상력의 산물'을 보고 느낄 감흥도 기대가 되고 말이죠. 현대로템의 119 로봇과 DRB Fatec의 소방수 로봇(FiRO). 이제 불이 나면 우리를 구해주러 올 녀석은 물불을 가리지 않겠군요. 유도스타의 라이드봇. 생체신호를 인지해서 건강을 챙겨주는 헬스케어 로봇입니다. 옆에 있는 녀석은 라이프케어봇이라는 헬스케어 로봇인데 생체인식센서를 내장해 가족의 신전도나 맥파, 체온, 혈압 등을 관리해준다고 합니다. 모의비행훈련장치 UH-60P FTD. 비행 훈련 장치인데 재미있더군요. 수평 200도, 수직 45도 각도로 움직이는 반구형 영상을 보면 실제 비행을 하는 듯한(물론 그래픽이 감흥을 조금 떨어뜨리지만)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UH-60P와 똑같은 조종석을 만들어놨습니다. 패션과 로봇의 만남. 로봇 전시회에서도 앙드레 김을 만날 수 있군요. 앙드레 김의 옷을 입은 로봇이라. 그런데 뭐랄까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관심이 많지만 모습까지 너무 비슷하게 만들려고 해놓으니(아직까지 어색한 부분도 많은데) 조금 무섭게 보이기도 하네요. 애완견 자동 목욕기.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개발한 것이라는데 물론 실제 강아지가 들어가 있는 건 아니고요. 사진이 너무 안 좋게 나오기도 했지만 이것도 뭐랄까 좋은 아이디어이긴 한데 부대끼는 맛에 애완견은 키우는 것 같은데 이런 것도 로봇에게 맡긴다면 조금 그렇지 않까 싶기도. 장난감 판매 부스에서 만난 R2D2. 반갑더군요. 이런 게 콘텐츠의 힘이겠죠? 로보월드 전시장 곳곳에선 아이들을 겨냥한(혹은 어른) 장난남 로봇 부스를 볼 수 있습니다. 2008/10/17 - [IT & Tech] - 로봇과의 만남 '로보월드'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06/10/30 18:12, IT & Tech]
해마다 연말 혹은 연초가 되면 신문 지면을 도배하는 게 있다. IT 히트 상품이라고 불리는, 이제는 굳이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쟁이'가 아니더라도 광고라는 걸 잘 알 수 있는 코너 말이다. 맞다. 무슨 그럴싸한 학위라도 받은 것처럼 황금빛 메달로 치장한 이 IT 히트 상품이라는 건 대부분 광고다. 본래 취지가 어찌 됐든 지금은 대부분 광고수주용을 위한 상품인 건 분명해 보인다. 물론 모든 IT 히트 상품이 그렇다는 얘긴 아니다. 그런 곳이 많다는 얘기다. 문제는 IT 히트 상품을 남발한다는 것. 또 신문 외에도 각종 인터넷 매체가 자사의 광고 상품에 IT 히트 상품을 추가하면서 도대체 히트 안 한 제품이 뭔지,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뽑는지 참 구별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IT 히트 상품 자체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소비자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네비게이션 하나를 사더라도, 하다 못해 이어폰 하나를 고르더라도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구입 포인트를 찾으려 애쓴다. 이럴 때 믿을만한 매체가 공신력을 더한 IT 히트 상품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리고 이 IT 히트 상품을 믿을 수 있다면 소비자에게 남은 고민은 주머니 사정 정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IT 히트 상품은 보통 브랜드와 구체적인 제품의 2가지로 나눠서 발표한다. 브랜드의 경우 속된 말로 매년 '그 놈이 그 놈'이기 일쑤인데, 브랜드의 속성상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 브랜드는 그래도 인정할 만하다. 이보다 문제는 구체적인 제품을 히트 상품으로 선정할 때다. 말 그대로 '히트'했다는 건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어야 할 것인데 어떤 기준으로 히트 제품을 뽑는가? 행여 광고 수주액이 '히트'한 제품을 뽑아주지는 않는가? IT 히트 상품으로 선정된 회사의 광고와 히트 상품 문구를 나란히 보자면 그런 생각 안 하기도 어렵다. 요즘엔 더 골치 아프다. 예전에는 1년에 한 번 발표하는 정도였지만 이젠 분기별로 IT 히트 상품을 남발하거나 신문 뿐 아니라 전문 매체에서도 히트 상품을 앞다퉈 발표한다. 히트 상품이 바이러스가 됐다. IT 히트 상품을 믿는 사람은 솔직히 없어 보인다. 적어도 주위를 둘러보면 그렇다. 이제라도 IT 히트 상품을 두고 '남발'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당장은 수익성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스스로 공신력을 깎아먹게 되니 장기적으론 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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