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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해당되는 글 32건
[lswcap1, 2010/03/17 07:34, 줌인포토]

꿀이 빠진 짱구 맛이 어찌나 좋았는지, 삼양라면은 도대체 수프에 뭘 넣었는지 모르지만 몇 봉을 한꺼번에 담은 녀석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던 것 같습니다. 새우깡은 또 어떻습니까.

얼마 전에 카페에 갔다가 밀크셰이크 한 잔 마셨는데 예전 생각나더군요. 매점에서 '닭대가리 버거'만 먹다가 옆 동네에 생긴 빅보이가 그렇게 신기하더니만 조금 지나니까 롯데리아라는 게(?) 생겨서 사람 놀라게 하더니만. 처음 가서 마셨던 밀크셰이크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먹을 것 얘기만 했군요. 아무튼 처음은 뭐든 설레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사회 교과서였던 것 같은데 표지에 국회의사당 사진이 커다랗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 둘과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그냥 자전거 타고 나들이간 것이었지만 그 땐 거의 '톰소여와 미시시피 탐험대'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집 앞 개천을 따라 바다를 찾아 나선 것이었죠.

불광천을 따라 6시간 넘게 자전거 위에 세 명이 운전대를 번갈아 잡아가며 사투(?)를 벌인 끝에 도착한 곳은 안타깝게도 바다는 아니었습니다. 왼쪽 멀리 교과서에서 봤던 국회의사당이 보이더군요. 광장에서 구경좀 하다가 다시 돌아와선 50원짜리 어묵 나눠먹고 헤어졌습니다. 기가 막힌 맛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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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부모님이 찍은 것입니다. 한강은 아니고 나일강입니다. 인류 문명의 발원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그곳. 평소 사진을 찍는 걸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풍경 사진도 많이 찍으셨더군요. 아마 부모님께는 제 어린 시절 추억을 장식했던 한강 여행(?)만큼이나 설레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눈을 통해 본 나일강에서 어린 시절 봤던 한강을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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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8/24 08:29, 카센터]

여름 휴가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벽부터 아침 출근길이 막히는 꼴(?)을 보자니 돌아온 건 확실하게 느끼겠네요. 여름 휴가는 3박4일 동안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간단하게 포스트를 올렸습니다.

3박4일 다녀본 ‘제주 여행지 10’
여름 휴가에 만난 ‘제주 맛기행 7’

아이가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말에 무리해서 다녀온 여행이지만 아무튼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다녀왔으니 크게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카즈(www.carz.co.kr)가 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솔저를 위한 자료를 올렸더군요. 휴가를 다녀온 뒤 꼭 해야 할 자동차 관리 7가지라.

사실 뭐 휴가를 다녀온 뒤에는 피곤이 따르기 마련이고 이건 자동차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당연히 점검을 해주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하네요. 자. 그럼 휴가 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자동차 관리 7가지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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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물이나 나무 진액은 보이면 닦아라
세차는 나중에 해도 관계가 없지만 새의 오물이나 나무 진액 등은 보이면 바로 물티슈 등으로 닦아내야 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청소하려면 어려울 뿐 아니라 새의 오물의 경우엔 강산성으로 변해 차량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나무 진액은 알코올로 닦으면 잘 닦인다고 하네요.

2. 바닷가에 다녀왔다면 차체하부 세차를
상판도 중요하지만 휴가 후에는 차체 하부 세차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바닷가에 다녀왔다면 자동차 세차장에서 세차를 했더라도 손세차장에 가서 고압분사기로 하체를 닦아내야 한다고 합니다. 염분이 차체 하부에 붙어서 부식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바닷가 근처에서 운전만 해도 염분이 붙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산악지대에 갔다면 차체하부 점검을
산악지대엔 비포장도로가 많고 이럴 경우엔 차체가 땅이나 돌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시골길도 마찬가지겠죠. 노면상태가 좋지 않으니 차체하부에 충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정비소에 들려 리포트로 올려 세밀한 점검을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주차된 차 밑에 색이 있는 액체가 보인다면 오일류가 세고 있을 수도 있으니 점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4, 장거리 여행엔 차량 내부 점검을
장거리 여행을 했다면 내부 점검을 해야 합니다. 벨트가 손상되거나 늘어진 건 아닌지, 냉각수가 새는지, 엔진오일량과 점성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봐야 합니다. 냉각수가 부족해 수돗물을 채웠다면 냉각수를 보충해야 하고 지하수를 넣었다면 모두 버리고 교환해야 합니다. 지하수는 부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5. 실내 청소는 필수
휴가를 가면 물이나 산에 가기 마련인데 물이 묻었다면 반드시 닦아내고 신문지나 천 등을 깔아서 흡수시키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탔다면 떨어진 과자나 끈적한 손으로 도어트림이나 실내를 만졌을 수도 있는데 이것도 닦아내야 합니다.

6. 트렁크 짐 정리로 기름값 아껴라
휴가를 가면 트렁크에 이것저것 물건을 싣게 되는데 관리 문제도 있지만 무게가 늘어나 기름값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필요물품이 아니라면 모두 치워두는 게 좋습니다.

7. 타이어 점검도 빼놓지 말 것
고속도로 사고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이어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다녀왔다면 타이어 마모가 심해졌을 수도 있으니 이것도 체크, 공기압도 반드시 체크해 적정 공기압을 채워주는 게 좋습니다. 만일 공기압을 채웠는데 다시 공기압이 낮아진다면 구멍이 났을 수 있으니 정비소를 찾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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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Bu | 2009/08/24 10: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제쯤 휴가 갈수 있을지...ㅠㅜ..
dfgsfg | 2009/08/24 16: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반 드 시] [알 아 야 하는] [새 로 운] [영 어][이 론]
우리나라 영어가 이렇게 비효율적인 것은 우리가 배우는 문법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ㄷ ㅏ][음][ㅋ ㅏ][페]
[이 제 영 어 의 의 문 이 풀 렸 다]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BlogIcon 유머114 | 2009/08/24 21: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정보네요. 차 관리 다시 꼼꼼이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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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8/21 23:19, 여행]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해 여름 휴가 때 아이의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말에 1년 동안 다짐해놨던 여행. 물론 생각 같아선 외국이라도 나가고 싶었지만 끝자락이어도 성수기는 성수기. 제주도로 정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주머니 사정 생각하면 상당히 무리를 한 편이지만 비행기를 처음 타볼 아이들이 지를 환호성을 상상부터 해보자니 그래도 즐겁더군요.

물론 개인적인 기대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제주도를 2번 가본 적이 있지만 모두 출장이었고 저녁엔 술만 마신 통에 제대로 구경해본 적이 없습니다(사실 기억나는 것도 거의 없죠). 3박 4일 기간에 맞게 일정도 미리 짜놓기는 했는데 실제로는 이리저리 뒤엉키긴 했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체크해보니 대부분 가보긴 했더군요. 아무튼 3박 4일, 아이들과 함께 한 제주도 여행 기간 중 가본 여행지 10곳을 소개합니다.

1 마라도•송악산 ★★★★★
마라도를 찾은 건 첫 날이었습니다. 제주는 한반도 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동서 73Km, 남북 41Km의 타원형으로 이뤄져 있죠. 마라도에 가려니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하귀~애월 해안도로는 포기해야 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참을 달리다 보니 갑자기 건방지게(?) 튀어나와 있는 산 하나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산방산. 제주 서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곳인데 해발 395m지만 주변 지대가 낮은 데다 튀어나온 암석으로 이뤄져 있어서인지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산방산을 지나 해안도로를 쭉 달리다 보면 산방산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송악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완만한 평면 형태로 이뤄진 해발 104m짜리 산입니다. 산방산이 남성적 느낌이 강하다면 송악산은 부드러운 여성적 이미지를 풍깁니다. 송악산까지 오는 길(해안도로)이나 송악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정말 멋집니다. 마라도에 갔다가 결국 송악산 정상까지 올라가봤지만(차로도 갈 수 있고 주차장에서 걸어가도 1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그림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송악산 앞에는 마라도로 가는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이 있습니다. 물론 이곳 말고 모슬포에서 타는 방법도 있지만 정기가 아닌 관광선을 탄다면 그게 그겁니다. 마라도 가는 길에는 앞서 가파도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와 마라도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널찍한 파전(?) 같은 모양입니다. 1653년 네덜란드인 하멜이 표착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는 나중에 고국으로 돌아가서 화란선 제주 도난파기, 조선국기 등을 저술했는데 이곳에 케파트(Quepart)란 지명으로 가파도를 소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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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분 시원하게 파도를 가르다 보니 마라도에 벌써 도착. 마라도는 사방이 가파른 절벽으로 이뤄져 있고 가운데는 평평해 흡사 항공모함이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TV 방송 덕(탓이라고 해야 할까요?)에 이 작은 섬에는 자장면집만 6개나 된다고 합니다. 이것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마라도는 한적한 국토의 최남단 혹은 시작인 곳이라는 느낌보다는 섬 전체를 너무 상품화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물론 그래도 이 멋진 풍경을 간직한 곳의 아름다움을 앗아갈 수는 없지만).

아무튼 이곳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가량이면 충분하지만 입구에선 전기자동차를 대여합니다. 전기자동차는 20,000원에 빌릴 수 있는데(깎아주기도 합니다) 안 타려고 했지만 둘째 아이가 너무 어린 탓에 방법이 없더군요. 아무튼 전기자동차는 차리리 이곳에서 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우도 같은 곳이야 그냥 걸어 다니기엔 너무 클 수도 있지만 전기자동차 빌려주는 가격이 60,000원이나 하니 말이죠(렌터카를 빌렸다면 꼭 가져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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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두암 ★☆☆☆☆
용두암은 제주시 한천 하류에 자리잡은 화산으로 이뤄진 기암입니다. 이곳은 사실 낮에 가는 것보다는 (숙소가 제주 근처에 있다면) 저녁에 근처에서 식사 겸 야경 구경 정도로 나와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다른 일정이 있다면 안 가도 큰 무리는 없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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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계자동차박물관 ★★★☆☆
세계자동차박물관은 제주 서남부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문 박물관입니다. 이곳 근처에 아이들이 가볼 만한 곳이 꽤 있습니다. 자동차박물관을 간 이유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어린이체험장 때문입니다. 이곳에선 (BMW더군요) 미니 전기자동차로 아이들이 직접 시운전을 해볼 수 있고 체험이 끝나면 (조악한 사진은 마음에 안 들지만) 어린이면허증을 만들어줍니다. 뭔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선 짧지만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유명한 클래식 자동차 70여 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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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소인국테마파크 ★☆☆☆☆
세계 각국에 있는 유명 건축물을 일정 비율로 축소해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제주에는 이곳 외에도 동북쪽에 제주미니랜드가 있습니다만 그냥 사진 찍으러 가는 정도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규모는 이곳이 훨씬 크지만 부천 아인스월드 같은 곳이 더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워낙 무더운 날씨 탓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큰 흥미를 느끼거나 직접 체험이 있는 곳도 아니고(미니RC카가 있지만 굳이 이곳에서 탈 필요는…) 나중에 다녀와서 사진을 봐도 멋진 제주의 풍경이 훨씬 좋지 않을까 싶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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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지연폭포•세리월드•퍼시픽랜드 ★★☆☆☆
제주 남단 서귀포시에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선녀들이 몰래 내려와서 목욕을 하면서 노닐었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곳을 가보면 풍경이라는 게 그렇듯 그냥 한 번 보고 사진 찍으면 할 일은 크게 없습니다. 다만 서귀포시 한 가운데에 있어서 잠시 들려서 나쁠 건 없고 입장료도 싸니 기념 사진 한 방을 위해선 괜찮은 곳일 수도 있겠습니다.

세리월드는 천지연폭포에선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중문단지 근처 월드컵경기장 앞에 있는데 지상 150m 상공에서 열기구를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하지만 성수기가 거의 끝나갈 시점이었지만 예약이 꽉 차 아쉽게도 타볼 수는 없었습니다.

퍼시픽랜드에선 3가지를 직접 해볼 수 있는데 가격은 다 만만치는 않습니다. 가장 만만한 건 돌고래, 바다사자, 일본원숭이 3종 세트가 벌이는 쇼인데 내부 시설은 그다지 깔끔하게 느껴지지 않은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차라리 실내가 아닌 야외 세트장이었다면 훨씬 좋았을 듯합니다) 아이들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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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성읍민속마을 ★★★☆☆
성읍민속마을은 제주의 옛 정취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초가나 향교, 관공서, 돌하루방, 연자방아, 성터 등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인데요.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곳도 많으니 들어갈 수 있는 고인지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꽤 멋진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가봤을 땐 사방이 공사 중이어서 조금 실망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에는 제주민속촌박물관(제주 동남단)도 있는데 아내 말로는 이곳이 더 재미있다더군요. 아무튼 제주의 옛 정취 자체는 성읍민속마을이 더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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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김녕미로공원 ★★★★★
아이들과 함께 떠난다면 정말 ‘강추’하고 싶은 곳입니다. 정원 사이로 샛길을 만든 미로공원입니다. 앞서 소인국테마파크를 설명할 때도 언급했지만 제주에는 비슷한 컨셉트의 테마공원이 꽤 있습니다. 잘 된다고 무분별하게 만드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만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듭니다.

이에 비하면 김녕미로공원은 독창적인 느낌을 잘 드러낸 곳이 아닐까 합니다(물론 미로공원 역시 다른 곳에도 있지만). 팜플렛 보고 알았는데 이곳을 만든 사람은 제주대학교에서 퇴직한 미국인 더스틴 교수라고 합니다. 1983년부터 직접 가꾼 곳이라고 하네요. 4년 동안 디자인 구상을 하고 묘묙을 1987년부터 가꿨다고 합니다. 미로 디자인도 유명 미로 디자이너인 애드린 피셔가 한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곳은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상당히 즐거워하는 곳입니다. 직접 미로를 지나 맨 마지막에 있는 계단 위 종을 울리면 됩니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운 지 3번이나 미로 속으로 기꺼이(?) 몸을 던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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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함덕해수욕장 ★★★★☆
함덕해수욕장은 사실 조금 웃긴 사연으로 찾게 된 곳입니다.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빅허브햄버거를 먹으려다 이곳 해변가에 있는 분점을 찾게 된 게 계기가 됐으니 말이죠. 이곳은 수심이 정말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 딱 좋습니다. 제주에서 동쪽으로 14Km만 가면 되는 거리에 있는데 물도 참 맑고 수심도 얕아서 좋더군요. 샤워장도 바로 앞에 있는 데(어른 1,000원, 아이 500원) 물 시원하고 좋습니다. 아무튼 원래 우도에서 해수욕장을 찾을 생각이었지만 개인적으론 이곳이 아이들 놀기엔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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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성산일출봉 ★★★★☆
이곳 안 갔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제주하면 맨 처음 떠오르는 곳 가운데 하나(실제로로 제주 영주십경 중 제 1경이 바로 이곳 성산일출봉입니다)여서 그런지 오히려 ‘너무 뻔한 곳을 가는 느낌’이 들어 처음엔 안 가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성산일출봉은 해발 182m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올라보니 계단만 실컷 걸어야 하는 탓에 이거 만만치 않더군요. 하지만 정상에서 느끼는, 볼 수 있는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비좁은 정상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은 기본, 아래로 성산포와 멀리 우도까지 멋진 광경도 볼 수 있고 성산일출봉의 분화구도(물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나무만 가득. 이곳에는 물이 들어와도 다 아래로 스며들어 내려간다고 합니다) 멋집니다.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오다 보면 해녀의 집이라는 곳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보트를 탈 수 있습니다. 코스가 A, B 2개인데 가격은 각각 10,000, 20,000원(1인당)입니다. A코스를 탔는데 제법 코스도 길고 예전에 타봤던 정동진 보트보다 훨씬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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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도 ★★★★☆
우도도 빼놓을 수 없는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곳은 성산포에서 배를 타면 갈 수 있는데 렌터카를 빌렸다면 꼭 차를 갖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전기자동차나 스쿠터, 아니면 자전거를 빌려야 하는데 자전거로 우도에서 꼭 가봐야 할 지두청사(섬머리)에 가려면 고생 꽤나 해야 할 듯합니다(물론 아이들이 있는 걸 가정해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어른이나 연인, 친구끼리 간다면 멋진 자전거 여행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지만). 아무튼 렌터카를 안가져 가면 전기자동차 같은 걸 빌려야 하는데 가격이 3인승 기준(4인도 탈 수는 있지만) 2시간당 60,000원입니다(차를 배에 실어오는 비용은 20,000원 이하).

우도에선 말 타는 가격이 쌉니다. 5,000원짜리가 대부분이고 지두청사 바로 앞(예전에 1박2일에서 이승기가 말타던 곳)만 10,000원을 받습니다. 아무튼 제주보다 훨씬 싸죠. 제주에선 25,000원(물론 할인권 다들 주니 30%는 할인받겠지만) 가량인 걸 감안하면 그렇습니다.

이곳엔 하고수동해수욕장, 지두청사 등은 꼭 가보는 게 좋습니다. 해수욕장은 정말 에메랄드빛이 가득해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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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 위주로 가려다 보니 오히려 제주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못 간 곳이 많은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드라이브였습니다. 제주에는 굳이 해안도로가 아니더라도 멋진 도로가 많습니다. 5.16도로 같은 곳도 그렇고요. 잘 뚫린 도로도 많지만 이런 도로를 갈 때의 상쾌함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신호 없는 곳이 많으니 교차로 등에선 조심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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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8/21 23:03, 여행]

여행에서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맛기행’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제주에 가면서도 미리 인터넷을 통해 맛집이라는 곳을 몇 군데 적어가긴 했는데 사실 실제로 가본 곳은 관광지와 가까운 곳이긴 했습니다. 아쉽긴 했지만 사실 인터넷에서 추천이라고 나온 곳도 실제로는 광고성이 많다고 하니 그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제주에서 가본 맛집 몇 군데를 소개합니다.

1 용두암해촌 ★★★☆☆
이곳은 미리 알고 간 곳은 아닙니다. 공항에서 5분 거리, 용두암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 때문에 찾게 됐습니다. 큰 기대는 안 했지만 식사로 시킨 오분작뚝배기와 고등어구이 맛은 참 좋더군요. 오분작뚝배기는 국물이 정말 시원해서 좋았고 고등어구이는 가격은 15,000원이지만 꽤 튼실한 게 맛도 좋습니다(제주시 용담3동 1026-3번지, 064-74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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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빅허브햄버거 ★★★☆☆

빅허브햄버거는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말 그대로 덩치 큰 허브향 풍기는 햄버거입니다. 직접 가본 곳은 함덕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분점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이곳이 본점보다 더 분위기 좋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곳 주인장 아저씨는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찾아온 손님에게 친절하게 여행 안내도 잘 해주더군요. 빅허브햄버거는 17,000원인데 참고로 어른 2, 아이 2이 하나 시켜서 두 쪽 남겼습니다. 사진 보면 알 수 있지만 상당히 큽니다. 차를 함께 주는데(이건 공짜. 계속 줍니다) 제법 햄버거와 잘 어울립니다. 햄버거 맛은 뭐 그냥 평범하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분위기를 산다는 쪽으로 생각해보면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 아닐까 합니다(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해수욕장 내, 064-784-5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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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숙이네보리빵 ★★★★★
애월 방면에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선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직접 재배한(캐낸) 보리와 쑥으로 만든 빵을 파는데 정말 맛 좋습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쑥보리빵(500원), 쑥보리찐빵(3개에 1,000원), 보리빵(400원), 보리찐빵(3개 1,000원), 그리고 호박보리빵도 3개에 1,000원입니다. 제주 내 다른 곳에서도 보리빵은 많이 팔지만 이곳처럼 맛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내는 화끈하게 100개 사서 항공편으로 붙여달라고 하더군요.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쉬고 주인 사정이 있을 때에도 쉴 때가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귀포시 천지연 폭포 앞쪽에 가면 감귤찐빵도 팔지만 그곳은 별로더군요(064-799-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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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월의 꽃 ★★★★☆

이곳은 무인카페로 이미 유명하죠. 물론 실제로 가보면 완전 무인은 아닙니다. 요리도 먹을 수 있는데 이건 얘기를 해야죠. 커피나 녹차 같은 건 그냥 들어가서 직접 타먹고 잔도 직접 닦아서 제자리에 놔둔 뒤 계산도 알아서 가격 정해서 놓고 나오면 됩니다. 내부나 외부 모두 아기자기하게 꾸며놔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곳도 뭐 맛을 논할 곳은 아닌 것 같고 분위기를 살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한번쯤은? 가봐도 좋지 않을까요?(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2989-1, 064-772-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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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라원짜장 ★★★☆☆
마라원짜장은 마라도에 있는 자장면집 6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내가 자장면을 하나 시켜서 먹길래 한 입 맛은 봤습니다만 맛은 사실 그냥 평범한 편입니다. 마라도 자장면 한 번 먹어봤다는 기분 살리겠다는, 추억 하나 사겠다는 생각이라면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00원입니다(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589. 064-794-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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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라설 ★★☆☆☆
아이스크림이죠. 한라설은 제주 내에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제주공항에도 있고 태왕사신기 세트장, 김념미로공원, 만장굴, 유리의 성, 건강과성박물관, 버블체험장, 그리고 나머지는 중문단지 내에 있습니다. 김녕미로공원에서 맛을 봤는데 그냥 샤베트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비슷합니다. 그래도 한번쯤 먹어봐서 나쁠 건 없을 것도 같습니다만. ^^(064-745-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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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돔베돈 ★★★★☆
제주하면 흑돼지 빼놓을 수 없죠. 가장 좋은 방법은 농협 하나로마트 같은 곳에서 직접 고기를 사서 구워 먹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다가 먹어봤는데 맛 좋더군요. 물론 이렇게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죠. 제주에 간 첫 날에는 그냥 가게에서 사먹었는데 그 때 간 곳이 돔베돈입니다. 제주시 흑돼지골목에 있는 음식점인데요. 고기가 정말 두툼하고 맛도 좋더군요. 제주 여행 가보면 알지만 할인쿠폰이나 무슨 무료 제공 쿠폰 이런 것 많습니다. 돔베돈 쿠폰에는 냉면/음료 무료 제공이라고 되어 있기에 갖고 갔는데 냉면은 원래 공짜(로 바뀐 모양), 음료는 안 된다고 하더군요. 이건 조금 아쉽더군요. 차라리 쿠폰 발행을 하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아무튼 맛은 참 좋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 참 다니다보면 야자수 숯탄구이 뭐 이런 것도 자주 눈에 띄는데 그런 건 맛 별로더군요(제주시 탑동 스위스호텔 뒷편 삼겹살골목. 064-753-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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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gyul | 2009/08/22 03: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라도에서 짜장면먹는건 무한도전에서 처음 봤는데 와...사진보니 정말 먹고싶어지네요.^^
LuBu | 2009/08/24 10: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랑 주로 다닌 노선이 많이 다르네요.
겹치는 건 함덕해수욕장, 미로 공원 정도??
맛집은 몇군데 소개 시켜 드릴 곳이 있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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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5/15 14:11, IT & Tech]

Paperinz.com 블로그에 실제 사진을 미니어처로 찍은 것처럼 만들어주는 사이트 소개 포스트 읽고 올립니다. '틸트시프트 제네레이터'라는 사이트인데요. 소프트웨어나 인터넷에서 곧바로 틸트시프트(Tilt-Shift) 렌즈로 찍은 듯한 느낌이 나게 사진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이건 다시 원문을 참고해 설명하자면 틸트 렌즈는 '피사계 심도를 조절할 수 있는' 녀석이고 시프트 렌즈는 '원근감 탓에 어떤 건 크게 어떤 건 작게 나오는 현상을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재미있겠다 싶어서 예전에 다녀왔던 곳 사진을 한 장씩 이 사이트에서 한 번 만져봤습니다(물론 뭐 잘 만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냥 재미죠. 뭐). 오랜  만에 예전 사진을 열어보니 추억도 새록새록, 잘 만진 건 아니지만 편집해서 올려보니 오래된 소중한 물건을 깨끗하게 닦아낸 기분입니다. 제 추억 속으로 함께 떠나보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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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봉평 허브나라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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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홍콩 거리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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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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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베트남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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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속초 워터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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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대만 타이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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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세부 이름모를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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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비행기에서 바라본 그랜드캐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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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 뮌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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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paperinz.com | 2009/05/15 14:47 | DEL
사진 렌즈에는 Tilt-Shift라는 렌즈가 있다 상당히 고가의 렌즈로 알고 있는데 간단하게 어떤 렌즈인지 설명을 하자면 Tilt 기능과 Shift 기능을 모두 가진 렌즈이다 Tilt 렌즈는 피사계의 심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렌즈이고, Shift 렌즈는 건물 사진을 찍었을 때 원근감때문에 건물 아래는 크게 건물 위는 작게 나오는 현상을 보정해 주는 렌즈이다 이 Tilt-Shift 렌즈를 활용해 사진을 찍으면 마치 미니어처를 찍은듯한 느낌이..
Tracked from 디지털 오르가슴 연구소 | 2009/05/15 16:21 | DEL
서핑을 하다가 재미있는 팁을 발견하여 직접 실험해 보았다. 밑에 사진은 강원도 주문진을 찍은 사진인데 미니어쳐 느낌이 나도록 변형한 사진이다. 어떤가? 미니어쳐 느낌이 나는가? 느낌이 안나면 밑에 글을 더 읽지 말자. 여긴도로, 이건 쫌 어색하다. 이런 사진을 만드는 방법은 여기를 누르면 알 수 있다. 원래 이런 사진은
Tracked from INFORMATION FACTORY | 2009/05/15 17:18 | DEL
틸트시프트렌즈(Tilt-shift Lense)라고 불리우는 이 렌즈는 매우 특별한 렌즈임에 틀림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 또한 특별한 것 같네요. $2,500이라고 하니 말이죠) 캐논에서 출시한 Wide-angle버전의 이 렌즈는 현실세상을 찍어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장면같아 보이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이 렌즈의 모습을 좀 더 살펴볼까요? 이제 이 렌즈로 촬영한 결과물을 한번 보세요. 정말 모형같아 보이지 않나요? 대단합니다. (전부 모형이..
BlogIcon 이드,,, | 2009/05/15 14: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론 제가 하면 별루던데 편집을 잘 하셨네요

역시 저의 미적 감각은 영~ 꽝입니다 ^^;;;
gomgam | 2009/05/15 19: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들 왜곡이 너무 심해 미니어쳐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비네팅도 과한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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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5/11 08:53, 여행]

오랜만에 내리는 빗줄기가 시원스레 느껴지네요. 지난 몇 주 동안은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말없는 유혹에 또 넘어가 주말에도 가족과 모처럼 장인장모도 모시고 금세 메밀꽃이라고 필 것 같은 그곳, 봉평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실제로 메밀꽃이 피는 시기는 7월에서 10월 사이라고 합니다만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유명한 봉평장이 열리는 시기도 아니었지만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사실 처음부터 봉평에 갈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아는 분에게 선물 받은 펜션에 간 것뿐이죠. 평창현대빌리지(www.hdvillage.co.kr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70-21)라는 곳인데 보광휘닉스파크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작은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건 좋은데 시설은 평범한 편입니다. 그래도 주말이었는데도 방문객이 많지 않아 그냥 쉬다 오기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토요일 오후,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한 탓에 도착하자마자 번개에 불붙이고 숯불 올리고 손부터 바빠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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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에서 바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데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바비큐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합니다(물론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2만원을 따로 내야 하는 데다 짚앞에서 바로 구워먹는 게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싶으니 말이죠). 고기는 꽤 사왔지만 아쉬운 마음에 근처에 있는 평창한우마을에서 여분(?)으로 조금 더 욕심내봤습니다. 가격이 그렇게 싸지는 않고 사실 입이 고급스럽지 않아서 그런지 그냥 돼지고기가 더 맛있네요.

마냥 신난 아이들이 집앞에서 뛰어 노는 동안 장인과 오랜만에 술 한 잔 했습니다. 이것저것 정리하고 꽤 치열했던 고스톱 '전쟁'까지 치르고 나니 자정을 넘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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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에 가게 된 건 다음날 아침입니다. 장인이 봉평쪽으로 가자고 하시더군요. 아. 봉평. 허생원은 봉평장을 한 번도 빼먹고 간 적이 없다는데 처음 가본 봉평 시장은 한없이 한가롭기만 하네요.

아무튼 봉평보다 사실 더 좋았던 건 근처에 있는 허브나라농원입니다. 흥정계곡을 따로 쭉 올라가면 나오는 곳인데 계곡 물이 너무 맑더군요. 아이처럼 그냥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옷 젖는다→아내에게 혼난다→갈아입을 옷도 없다 등등' 생각이 많아 그냥 참기로 했습니다.

허브나라농원에는 처음 가봤습니다. 개인적으론 허브보다 담배향에 더 집착하는 게 이유일 수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이곳저곳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고. 허브아이스크림도 먹고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홍천에 있는 양지말화로구이에서 점심 먹고 서울도 돌아왔습니다. 전날 숯불고기가 너무 맛나서 그런지 화로구이 맛이 예전 같지는 않았지만 메밀커피는 여전히 좋더군요. 1박2일, 짧은 일탈의 즐거움이지만 아이들에겐 꽤 근사한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기대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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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그만 | 2009/05/11 09: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 멋진 허브나라를 다녀와서 이것 밖에 없어요? 환상적인 허브나라의 풍경과 꽃들, 그리고 맛나는 식사를 전달하는 맛이 떨어지는 군요. 비추 버튼을 찾으려 해봐도 없어서 악플을 싸부리고 갑니다. ㅋㅋ(MT도 아니고 객지에서 선배 보니까 은근 재미있더라는..ㅋㅋ)
BlogIcon lswcap | 2009/05/11 09:35 | PERMALINK | EDIT/DEL
이런 고마운 리플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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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4/20 07:15, 여행]

단 4편의 영화로 영원히 기억되는 남자. 이소룡(李振藩)은 모차르트보다 짧은 생을 마쳤지만(물론 모차르트는 수많은 곡을 남겼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겠지만) 지금도 곳곳에 그의 흔적이 남아있고 영원처럼 기억되는 이가 됐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영화에서 쿵푸스타 이소룡을 꿈꾸는 소년처럼 지금도 어딘가에선 그를 기억하고 그를 꿈으로 삼기도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이소룡에 대한 추억보다는 성룡(陳港生)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긴 합니다. 할리우드에서의 성공작 <러시 아워>나 <상하이 나이츠> 같은 것보다는 <폴리스 스토리><용형호제><프로젝트A><쾌찬차> 같은 작품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습니다. 한때 추석 TV 앞을 지배하던(?) 성룡의 출연작은 지금도 반갑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추억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홍콩에 가면 홍콩영화거리(Avenue of Stars)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소룡의 동상을 비롯해 성룡과 유덕화 등 중화권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들의 핸드 프린트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찾아본 건 아니지만(사실 실제로 아는 중국 배우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더군요) 성룡과는 손도 맞춰봤고 이소룡 동상 앞에선 그의 유명한 포즈를 취해보는 일행에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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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화거리에는 홍콩 영화의 포스터나 상품 등을 파는 작은 기념품 가게가 곳곳에 있습니다. 포스터나 의상, 장비 등을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먼지도 꽤 쌓여있고 그다지 살만한 물건이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영화를 추억하는 것보다 이곳이 더 멋진 이유는 홍콩의 야경을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목 좋은' 자리라는 점입니다. 문화의 거리, 연인의 거리, 영화의 거리 등 해변을 따라 쭉 이어진 길 맞은 편엔 홍콩의 수많은 빌딩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밤에는 심포니오브라이트(Symphony of Light)라고 불리는 야경쇼를 저녁 8시부터 20분 가량 한다는데 이번에는 일정 탓에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뭐 어떻습니까. 추억도 한 번 떠올리고 시원한 바닷바람도 좋았으면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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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9 - [여행] - 홍콩에서 만난 동화, 디즈니랜드
2009/04/17 - [여행] - 홍콩의 뜨거운 밤속으로 ‘야시장’
2009/04/17 - [여행] - 윙타이신 사원에서 '소원을 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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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 [여행] - 과거, 현재와 마주하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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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Bacon | 2009/04/20 08: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영화에서만 보던 이소룡을 저렇게 동상으로 다시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배우/실제) 인생이 짧았지만.. 지금까지도 영향력이 큰 인물같습니다.
LuBu | 2009/04/21 12: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옆에서 찍은 사진 있는데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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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4/19 16:46, 여행]

예전에 미국에서 디즈니랜드(Disney Land Park)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디즈니랜드는 로스엔젤리스에서 남동쪽으로 43Km 떨어진 애너하임에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1955년 개장한 이곳은 아이들이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테마 파크 가운데 하나죠(물론 크기는 디즈니월드가 더 크지만).

아시아에도 디즈니랜드가 있습니다. 일본과 홍콩에 있는데 이번에 홍콩 여행을 하면서 홍콩 디즈니랜드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작고 덕분인지(?) 영업 실적도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긴 미리 들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정말 작습니다.

디즈니랜드는 한 가운데 자리잡은 멋진 성을 중심으로 몇 개의 테마로 나뉩니다. 가운데 있는 동화에나 나올 법한 성은 독일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Schloss Neuschwanstein) 성을 모델로 삼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 성을 중심으로 탐험의 나라, 환상의 나라, 미래의 나라 이런 식으로 테마별로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홍콩 디즈니랜드는 판타지랜드, 어드벤처랜드, 투모로우랜드 3개로 이뤄져 있음).

그런데 이곳을 다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도 1시간이면(그냥 걷는다면) 충분할 듯합니다. 놀이기구도 몇 개 안 되고 말이죠. 현지 가이드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원래 홍콩 디즈니랜드는 중국 상하이에 만든다는 얘기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급하게 만든 탓에 너무 비좁은 테마 파크가 됐다는 뭐 그런. 이런 문제로 홍콩 디즈니랜드도 확장을 할 계획이라고 하긴 하더군요. 아무튼 홍콩관광청도 이곳이 작다고 느꼈지만 관광책자에도 '비좁은 것이 홍콩의 특징이듯 디즈니랜드의 규모도 아담하다'는 표현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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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곳은 홍콩 외곽, 란타우 섬입니다. 흔히 홍콩에서 가장 알려진 번화가인 홍콩섬이나 구룡반도 쪽보다는 생소할 수 있지만 사실 홍콩에서 가장 큰 섬은 란타우 섬입니다. 이곳에는 무게 202톤, 높이 34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좌불상이 있고 6Km에 이르는 케이블카로 하늘을 날아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스카이레일 옹핑360도 있습니다. 물론 옹핑360 초기에 케이블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 생각처럼 명물이 되지는 못한 모양이긴 합니다만.

홍콩은 그리 큰 땅덩어리가 아니어서 어떤 교통수단을 써도 1시간 이상 탈 일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차가 안 막힌다면). 란타우 섬에 간다면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다고 생각해도 될 듯합니다. 홍콩 중심부에서 40분 가량은 잡아야 할 것 같으니 말이죠. MTR 서니베이 역에서 홍콩 디즈니랜드까지 바로 가는 열차를 탈 수 있습니다. 가격은 비수기일 경우에는 성인 295달러, 어린이 210달러(홍콩달러)이고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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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디즈니랜드에서 느낀 인상은 일단 앞서 계속 얘기한 비좁다는 것, 놀이기구가 몇 개 없어서 조금 시시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것 정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게 중요하겠습니까? 아이들은 정말 즐거워할 것 같습니다. 다음엔 아이들과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2009/04/17 - [여행] - 홍콩의 뜨거운 밤속으로 ‘야시장’
2009/04/17 - [여행] - 윙타이신 사원에서 '소원을 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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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세미예 | 2009/04/19 18: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이들이 좋아할 장소군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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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4/17 22:16, 여행]

"별들이 소곤대는 홍콩의 밤거리…" 홍콩(Hong Kong)에 다녀왔다고 하니 주위에서 "홍콩의 밤거리는 어땠어?"라는 농 섞인 인사를 하더군요. 홍콩아가씨라는 오래된 노래 때문일까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어찌 됐든 홍콩의 밤거리가 매력적인 건 사실이죠.

홍콩의 밤거리를 대표하는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빅토리아피크? 그럴 수 있죠. 홍콩 느와르 영화를 보면 어두운 산 위에서 홍콩의 야경을 바라보는, 자신이 겪는 어두운 현실과 화려한 홍콩의 야경을 대비시키는 장면이 곧잘 나옵니다. 빅토리아피크에서 야경을 본다면 그럴까요? 요즘은 빅토리아피크도 화려하게 단장을 한 지 몇 년 됐다는데 5∼6년 만에 가보니 빅트램을 빼곤 다른 곳 같긴 하더군요. 아무튼.

아니면 홍콩영화거리(Avenue of Stars)? 이곳도 그럴 수 있습니다. 낮엔 한때 즐겨봤던 홍콩영화의 스타와 손도 맞춰볼 수 있지만 밤이면 구룡반도에서 홍콩섬의 야경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장소가 되니 말이죠.

하지만 홍콩의 '뜨거운 밤'을 대표하는 곳은 야시장을 빼놓을 수 없을 듯합니다. 홍콩영화거리나 빅토리아피크가 멋 곳에서 바라보는, 조금은 거리를 둔 관람석이라면 야시장은 객도 홍콩과 한몸이 되어 섞일 수 있는 멋진 자리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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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야시장은 1시간만 둘러봤습니다. 여행 3일째여서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환율이 너무 오른 상황인 탓에 쇼핑할 기분은 더더욱 아니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한 바퀴는 쭉 둘러봤습니다. 아이쇼핑을 하더라도 이 곳을 걷는 건 꽤 기억에 남는 일이 될 것 같아서 말이죠.

홍콩사람들은 먹는 걸 참 좋아한다고 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하루에 5∼6끼는 식사를 한다고 하더군요(물론 사람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음식점은 24시간 하는 곳도 꽤 볼 수 있다는데 야시장의 밤도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물론 향이 좋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초두부까지 끼어든 탓에 화장실 비슷한 냄새를 견뎌야 하니까요. 하지만 타지의 음식은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관광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야시장은 크게 3개 블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파는 물건이야 다양하지만 운동화 관련 매장이 꽤 많고 천막이 둘러싼 가운데 블록에선 '흥정의 마술'을 발휘해야 한다고 합니다. 매장은 정가 판매지만 이쪽으로 흥정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운동화 같은 건 살만 한 것 같더군요. 하지만 가운데 블록에 있는 물건은 조악한 게 많아서 생각처럼 '쇼핑욕구'를 자극하는 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1시간, 짧은 야시장 탐방(?)은 언제 맡아도 익숙하지 않은 초두부 향기와 갖은 요리 냄새가 아직도 짙게 남아있지만 그래도 이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초두부 향처럼 짙게 남은 '홍콩의 뜨거운 밤거리'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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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9 - [여행] - 홍콩에서 만난 동화, 디즈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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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 [여행] - 과거, 현재와 마주하다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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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4/17 16:02, 여행]

사실 소원을 빈 건 아니고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만. 윙타이신 사원(Wong Tai Sin Temple)은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도교 사원이라고 합니다. 실존 인물의 이름에서 따온 곳인데 홍콩에서 이곳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지금도 아프면 병원이 아니라 이곳에 와서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받거나 약을 타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곳에는 평소에도 소원을 빌러 오는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그만큼 매캐한 향냄새도 진동을 하는데요.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가이드가 그러더군요. 향에 불을 붙인 상태로 사람들이 들고 다니니까 불에 데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이죠. 그리고 향을 이렇게 많이 붙이고 사람도 많이 오다 보니 화재 위험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이쪽엔 향만 치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러 이곳을 찾는 것이죠.

윙타이신 사원에선 자신이나 가정의 복을 빕니다. 이곳에선 대나무로 가득 찬 통이 있는데 건강이나 사업 등 운세를 볼 수 있습니다. 통을 흔들면 대나무 하나만 튀어나오는데 여기 적혀 있는 숫자가 자신의 점괘가 되는 것이죠. '산통깬다'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서 이 산통이 바로 앞에서 설명한 그 대나무로 된 통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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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람들은 이렇게 운세를 따져보는데 굳이 윙타이신 사원이 아니더라도 집안에서도 향을 매일 아침 피웁니다. 심지어 우리로 따지면 국회의원 가운데 대표를 뽑아 매년 산통에서 숫자를 뽑게 한답니다. 대표로 국가의 점을 보는 것이죠. 얘기를 들어보니 예전에 한참 이 점괘를 잘 뽑던 국회의원이 있었는데 계속 좋은 점괘만 받다가 몇 년 전에 정말 안 좋은 걸 뽑았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해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로 홍콩이 쑥대밭이 됐지 뭡니까. 아무튼 그 국회의원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다시는 대표로 '산통'을 흔들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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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9 - [여행] - 홍콩에서 만난 동화, 디즈니랜드
2009/04/17 - [여행] - 홍콩의 뜨거운 밤속으로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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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4/17 15:31, 여행]

앞서 소개한 홍콩(Hong Kong)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복잡한 공간 한복판에 선 느낌이라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홍콩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홍콩섬 남쪽 지역에 위치한 리펄스베이(Repulse Bay)와 바로 옆에 자리잡은 스탠리마켓(Stanley Market)입니다.

앞서 홍콩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제주도보다 조금 작지만 인구는 700만 명에 이른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덕분에(?) 한산한 거리를 찾아볼 수 없지만 구룡반도와 홍콩섬 인근을 빼곤 한가로운 홍콩도 접해볼 수 있습니다. 홍콩섬 남부 지역도 그런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곳에는 서양인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구룡반도를 비롯한 홍콩 중심부에선 외국인이 주로 거주했던 지역은 산 중턱에 있는 비교적 높은 지역입니다. 홍콩 야경을 볼 만한 장소로 빅토리아피크가 유명한데 영국 지배 시절에는 이런 높은 곳에는 영국인만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홍콩은 습도 높은 후텁지근한 날씨여서 선선하고 습도도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을 더 선호했던 것이죠. 이런 이유로 예전에는 아무리 돈 많은 홍콩 사람도 이런 지역에는 살 수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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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홍콩섬 남부로 돌아가 볼까요. 이쪽 지역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해변을 갖춘 관광 지역입니다. 홍콩은 사계절이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물론 여름과 겨울이 있지만 겨울이라고 해도 영상 날씨죠). 이곳에선 언제든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쪽으로 가다보면 바닷가 인접한 곳에 백사장 몇 군데를 볼 수 있습니다. 이건 자연 상태가 아니라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모두 외국에서 퍼와서 만든 것이죠. 홍콩 사람들은 이 해변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별 볼품 없는 백사장이지만 모래 하나 없던 지역에 만든 것이라니 기쁜 마음에 이렇게 불렀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합니다.

리펄스베이 근처에 있는 도교 사원 틴하우에 먼저 가봤습니다. 바닷가에 인접한 곳인데 개인이나 기업이 각자 세운(기부한) 동상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게 눈길을 끕니다. 우리와 달리 돈좀 있는 분들이 기부를 하는데 크게 보면 행복, 건강, 돈 3가지와 관련된 것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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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에서 해안을 보면 지금은 버려져 있는 선착장이 하나 보입니다. 이 작은 선착장 이름이 '용궁 가는 길'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죠. 그쪽으로 쭉 가면 용궁은 모르겠지만 방향은 맞을 것 같군요. 사람이 빠졌던 모양입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들어가서 기념사진도 찍고 그랬다는데 지금은 바로 앞에 철망이 가로막고 있군요. 용궁 가는 길이 막히다니.

스탠리마켓은 전혀 다른 분위기, 마치 유럽 해안가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입니다(물론 해안가가 그렇다는 것이죠). 해안에 즐비하게 늘어선 카페나 펍에선 여유가 느껴집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스탠리마켓인데요. 이곳엔 전통 의상이나 보세 신발(신발은 물론 시내에 있는 야시장에서 사는 게 좋겠지만), 그림이나 도장 등이 있습니다. 스탠리마켓에선 눈요깃거리는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환율 문제도 있고 막상 살만한 제품이 많은 건 아니어서 그냥 아이쇼핑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 밖에 직접 들어가 본 건 아니지만 해변가에 머레이하우스(Myrray House)라는 곳도 있는데 이곳에는 전시장과 레스토랑 등이 있는데 건물 자체는 원래 홍콩 중심가 센트럴 지역에 있던 1848년 지어진 건물을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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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킬크로그 | 2009/04/17 19:12 | DEL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오전 11시 50분. 3시간 40여분이 조금 넘은 시간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맑은 하늘은 아니었지만 후텁지근한 이곳 날씨와 바다가 함께 어우려져 있는 모습은 휴양지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홍콩도 어제까지는 제법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고 한다. 한국에서 대규모 관광객을 싣고 날아온 비행기의 수하물 작업이 한창이다. 오늘부터 열리는 홍콩전자전도 그렇지만, 홍콩은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좋은 관광지이기도 하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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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4/17 14:49, 여행]

두 번째 홍콩 여행 이야기입니다. 홍콩에서 가장 가볼 만한 곳이 어디일까요? 특정한 장소는 아닐 것 같습니다. 아마 주요 관광지라고 해서 가보면 실망할 수도 있을지 모를 것도 같고. 하지만 그냥 홍콩 시내 자체를 거닌다면 훨씬 멋진 여행으로 기억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어지럽게 하늘을 가로막은 간판이나 고층 빌딩, 분주하게 비좁은 길을 오가는 사람들.

하지만 막상 홍콩에 가서 거리만 돌아다니기엔 뭔가 아쉽더군요. 그래서 짬을 내서 홍콩관광청 책자에서 소개되어 있는 할리우드 로드(Hollywood Rd)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우리로 따지면 서울 인사동과 비슷한 곳입니다. 중국과 홍콩 전통 가구나 그릇, 도자기, 잡다한 소품이나 기념품, 도장 등을 파는 가게가 할리우드 로드의 길가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들이죠. 참. 할리우드 로드는 센트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보면 나온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로드에는 사실 자잘한 소품보다는 도자기나 조금 덩치 큰 것들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뒤에서 소개할 캣 스트리트에 비하면 더 그렇고). 인사동에 있는 고급 가게처럼 수천에서 수억을 호가하는 상품을 파는 곳도 꽤 있고요(물론 이런 곳은 아예 처음에 벨을 눌러 문을 열어달라고 해야 하니 어느 정도는 구별할 수 있을 듯도 하지만). 아무튼 할리우드 로드의 거리는 꽤 긴 축에 속하지만 근처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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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를 보니 할리우드 로드 한 블록 바로 옆에 캣 스트리트(Cat St)라는 곳도 있더군요. 가까운 곳이었지만 현지인도 젊은 사람들은 캣 스트리트라고 하면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나이 지긋하신 분 덕에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참 짧더군요.

이곳은 예전에 도둑질해온 장물을 팔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러냐? 물론 아니죠. 기념품이나 소품 같은 것, 그 중에서도 중국의 전통적인 물건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그릇을 몇 개 샀는데 하나에 20달러(홍콩달러) 가량 하더군요. 이곳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라고 했지만 아무래도 외국인이어서 조금 비싸게 산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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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조금 다니다 보니 모택동 관련 상품이 꽤 눈에 띄더군요.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아직도 도로 곳곳을 차지하고 있는 영국풍의 2층버스와 트램, 곳곳에 여왕의 향기가 남아 있는 곳. 이곳에서 만난 모택동이라. 아무튼 이것저것 종류도 많더군요. 모택동 시계에 'Feel'이 꽂혔지만 차마 계속 차고 다닐 엄두는 나지 않아서 그냥 침만 삼켰습니다.

참. 앞서 캣 스트리트를 찾을 때 조금 헤맸다고 했는데요. 사실 찾는 게 그리 어려운 건 아닙니다. 할리우드 로드를 걷다 보면 만모사(Man Mo Temple)라는 절이 있습니다. 이곳은 상당히 작은 편인데 1847년 생긴,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절이라고 합니다. 근처에 가면 중국의 여느 절과 마찬가지로 향냄새가 느껴집니다. 아무튼 캣 스트리트는 만모사 건너편에 있는 래더 스트리트(이곳 상당히 작은 그냥 골목입니다)로 조금만 내려가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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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캣 스트리트는 가게가 그리 많지 않고 품목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실제로 가보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뭐랄까 그래도 앞서 홍콩은 거리 자체를 거니는 게 가장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것처럼 이곳도 홍콩 거리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꽤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자. 아래에 있는 수많은 모택동과 그의 동지들을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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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Bu | 2009/04/21 12: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 옆쪽으로 에그타르트 맛난집 있는데 들리셨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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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4/17 14:21, 여행]

오시이 마모루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 현실과 허구가 교차하는 혼돈 속의 미래도시를 그리면서 이 모든 것이 엉켜버린 알 수 없는 세계의 실존모델로 홍콩을 따왔죠.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홍콩은 굴곡 많은 이곳의 역사처럼 이미지 하나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좋게 말하면 천의 얼굴을 가진, 불필요해 보이는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 '해방구'의 느낌이 강하지만 거꾸로 생각해보면 '분명함'보다는 '불확실함'이 이곳을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게 느끼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이런 이유로 객에게는 더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곳이 이곳, 홍콩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 '비빔밥' 분위기는 홍콩의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듯합니다. 홍콩은 거인 중국이 종이호랑이로 전락하던 19세기 영국과의 마찰(이라기보다는 결국 무역 불균형 문제를 푸는 제국주의의 이기적인 방식이었지만)로 발발한 아편전쟁의 전리품 가운데 하나였죠. 99년 동안 정해진 기간이었지만 홍콩은 단순한 통치 이상의 것을 받아들여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사고방식도 중국인과는 다른, 영국인의 그것을 닮아있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예에 불과하지만 전통과 달리 이곳에선 집을 소유하는 개념도 거의 없고 그냥 빌리는 게 일반적. 가족도 동양적 사고와는 거리가 있는 서양식 사고방식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3만 5,000달러가 넘는 GNP, 동서양을 잇는 대표적인 무역항구, 상해와 더불어 아시아에서 가장 멋진 야경을 뽐내는 이 화려한 곳은 이제 오래 전 그들과 한 몸이던 중국에 반환되었죠. 하지만 오랫동안 몸에 밴 사고방식까지 반환할 수는 없었던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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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중국이지만 중국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미 계약 만료된(?) 영국과도 같은 듯 다른 것이지만. 아무튼 중국이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꽤 재미있습니다. 홍콩 곳곳에 있는 마켓에선 심심찮게 모택동 관련 상품을 만나볼 수 있지만 반대로 파륜궁이나 반정부 구호도 볼 수 있습니다. 홍콩 사람에겐 아직도 중국은 그냥 공산당 이상은 아닌, 조금은 거리감 있는 존재일 수도 있을 듯하고.

이곳에선 법률 공부를 한다고 치면 중국에 반환되었으니 중국 관련 법률을 배우지만 홍콩 자체의 기본 법률의 토대는 영국의 것을 그대로 이어받은 상태여서 또 영국에 가서 한 번 더 배워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이런 사소한 것이 홍콩의 복잡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지금 홍콩의 거리를 걷고 있다면 이런 복잡함은, 특히 이방인에겐 다양함으로 다가설 듯합니다. 홍콩에서 대단한 관광지를 기대하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도시 전체에서 생동감 넘치게 느껴지는 이런 다양함만으로도 풍성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을 만큼. 오히려 이런 도심에서 벗어났을 때의 홍콩은 초라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홍콩은 우리로 따지면 제주도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인구는 700만 명을 훌쩍 넘기죠. 이런 환경 덕인지는 몰라도 홍콩은 오래 전부터 고층 아파트를 지어왔습니다. 물론 하나씩 보면 주요 건물을 빼곤 참 지저분한 것도 많지만 이런 구식 아파트마저도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인상적으로 만들어주는 좋은 양념이 되어줍니다. 

참. 홍콩에서 거리를 다니다가 오래된 아파트를 보면 지저분하기도 하고 페인트도 다 벗겨져 있습니다. 페인트로 깔끔하게 칠해도 금세 벗겨지는 데다 5년인가 6년 동안 페인트를 칠하지 않으면 정부에서 돈을 대준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복잡하고 잘 보면 지저분한데 화려하기도 한 홍콩의 지배자는 중국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세계 10대 부호이자 아시아 최대 갑부, 신이 내린 부자라고 불리는 '이가성(李嘉誠. 리카싱)' 말입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부자냐. 홍콩에서 1달러를 쓰면 60센트는 그에게 돌아갈 정도랍니다. 지금도 홍콩 부동산의 60%를 소유하고 있지만 그나마 줄어든 것이고 한때 85%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참 놀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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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는 5∼6년 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습도 높은 날씨는 그대로지만 바뀐 게 하나 있더군요.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거나 침을 뱉거나 담배를 피면 홍콩달러로 벌금을 1,500∼5,000달러까지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담배의 경우 2007년 1월부터 상가나 레스토랑 등 실내 공간에서 금지됐는데 어기면 벌금도 5,000달러입니다. 물론 대부분은 아직도 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올해 6월 이후엔 더 엄격해진다고 합니다. 실제로 '할리우드의 거리' 같은 곳에선 담배를 피울 수 없더군요. 모르고 담배에 불 붙였다가 깜짝 놀랐지 뭡니까. 아무튼 생각처럼 담배 피우는 게 어려운 상황은 아니지만 올 6월부터는 더 엄격해질 것이라니 참.

이번 포스트에선 홍콩 여행 중에 타봤던 교통시설 얘기만 살짝 넣을까 합니다. 홍콩에선 자가용 운전자가 많지 않다고 합니다. 인구도 많고 도로는 좁고 땅덩어리는 아무리 길게 차를 타도 1시간이 채 안 되고. 이런저런 이유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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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교통시설은 참 잘 발달되어 있는데요. 종류도 다양합니다. 홍콩섬 사방을 오가는 트램(Tram)은 어디서나 어른 20달러, 아이 10달러(홍콩달러)만 내면 됩니다(다만 잔돈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거스름돈은 다시 돌려주지 않으니까요). 트램이나 택시 외에도 지하철인 MTR이 있고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있던 2층버스도 볼 수 있습니다.

특정지역만 다니지만 조금 특별한 녀석도 있습니다. 같은 2층버스라도 홍콩 중심부 센트럴을 오가는 오픈탑도 그럴 것 같고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피크에 오르는 것도 그렇죠. 피크트램은 1888년 처음 생긴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대중 교통 수단이라고 합니다. 벌써 100년이 넘은 것이죠. 관광객이야 모두 빅토리아피크로 올라가지만 중간에 정류장이 네 군데 있다고 합니다.

피크트램은 100년 동안 한 번도 사고가 안 난 교통수단이기도 합니다. 이 녀석과 같은 모델은 이제는 스위스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배도 빼놓을 수 없겠군요. 홍콩은 크게 구룡반도와 홍콩섬, 공항이 위치한 란타우섬, 신계지 네 군데로 나눌 수 있는데 각 지역은 모두 다리나 터널로 이어져 있죠.

관광객이라면 구룡반도와 홍콩섬 사이에선 스타페리를 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스타페리 요금은 상하 갑판에 따라 다른데 위면 2.2달러, 아래면 1.7달러(홍콩달러)라고 합니다. 이번 여행에선 다 타본 건 아니고 피크트램과 트램, 택시만 타봤습니다. 트램으로 돌아본 홍콩의 거리는 부산한 움직임만큼이나 생생하게 느껴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쓰다보면 재미없는 얘기만 골라서 적은 것 같네요. 다음 번 포스트는 사진 위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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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킬크로그 | 2009/04/21 16:47 | DEL
지난주 홍콩전자전 동행취재차 4박 5일간 홍콩을 다녀오면서 알게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홍콩여행을 생각중이거나 홍콩에 대해 궁금한 분들께는 나름대로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가볍게 읽고 참고만 하면 된다. 홍콩은 이미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가깝고 친숙한 여행지가 되었다. 가까운 일본도 있고, 중국의 베이징이나 상해도 있지만, 홍콩도 그에 못지않게 우리에게 익숙한 관광지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면 3시간 30분이 걸리고 돌아올땐 3시간 걸리는 짧은..
Tracked from 웹초보의 Tech 2.1 | 2009/04/22 12:47 | DEL
이번 홍콩 전자전을 갔다 오면서 개인적으로 담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어찌나 담배에 대한 규제가 빡빡하던지 담배 생각 날 때마다 더불어 한국 생각도 간절해 지더군요.. –_-; 2007년 1월부터 시행된 홍콩 법에 따르면 담배는 딱 지정된 장소에서만 피우는 걸 허락합니다. 공원, 해변 등의 공공장소와 거의 모든 실내에서의 흡연이 금지됐고 실외에서도 금연 구역 표시가 없는 곳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래도 실외의 금...
BlogIcon foog | 2009/04/17 14: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 잘 봤습니다. 예전에 들렀던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맛있게 먹었던 딤섬도 생각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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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1/07 02:34, 카센터]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www.autorob.or.kr)에 갔다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5분 정도 짧게나마 캠핑카 520LR이라는 모델을 타봤습니다. 제일모바일(www.cheilmobile.com) 부스에서 봤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지난 포스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전시도 전시지만 파는 물건도 꽤 보이고 튜닝이나 그런 류가 많았습니다. 자동차 쪽에서는 캠핑카 업체가 두 군데 나왔는데 다른 전시회보다 캠핑카 수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가장 좋은 모델에 들어가 본 건 아니고 바로 보이는 곳에 가다보니 520LR이라는 모델로 가게됐네요.

타보니 어땠냐고 하신다면. 사실 캠핑카에 처음 타봤는데 다 신기했죠. 내부는 아무래도 차안을 개조한 만큼 내부 부착물은 상대적으로 비좁은 공간에 배치할 수밖에 없었겠죠. 문에 들어서자마자 왼쪽에는 싱크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싱크대 위에는 가스레인지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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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강화유리를 부착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동점화방식을 적용, 냄온수겸용 수전을 장착했다고 합니다. 싱크대 아래에는 냉장고. 이것도 기본 옵션이라고 하네요. 105리터짜리인데 12V와 220V 가스를 사용할 수 있는 3웨이 타입 냉장고라고 합니다. 냉동고도 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문이 있는데요. 안에는 화장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더군요.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캠핑카에 들어서서 오른쪽 상단으로는 수납공간이 보입니다. 이것저것 넣을 공간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오른쪽 상단에는 TV 모니터가 있습니다. 별도 위성수신기와 DVD 플레이어를 기본 장착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도구 혹은 공간은 모두 부가적인 것이죠. 그러니 당연히 비좁은 공간에 넣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중앙에 위치한 거실 겸 메인 공간은 상대적으로 상당히 넓게 느껴지네요. 천장에는 선루프를 장착했고 메인 공간 좌우에도 창문을 달아서 쾌적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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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의 사양은 이렇습니다(물론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다시 정리합니다). 배기량은 2500cc 174마력, 중량은 3,205Kg인 5인승 캠핑카. 내부 시설물은 앞서 설명을 드렸지만 다시 나눠서 보면 에어컨과 난방장치 모두 갖췄고 1920×930mm짜리 2인용 침대와 사진에서 본 15인치 모니터, 온수 보일러와 조명장치도 당연히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변기도 있고 작지만 한 명이 샤워할 수 있는 샤워룸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주방 공간에는 가스레인지와 냉장고가 있고요.

태양전지 시스템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확인하지 못해서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고요. 외형은 튀어나온 폭이 최대 2.5m, 길이는 3.5m 가량입니다. 차량 뒤편에 대형 수납 공간이 있어 장비를 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전거 캐리어도 있다고 합니다. 차를 주차한 뒤에 옆면에 차양막, 사이드어닝을 설치할 수 있어 쾌적한 캠핑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고요.

<1박2일>에서 예전에 캠핑카에서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는데 강짱돌과 은초딩이 함께 앞측 운전석 위에 자리잡은 공간에서 함께 잠을 잤죠? 그냥 TV로 볼 땐 공간이 비좁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꽤 넓더군요. 유럽 규격의 벙크배드라고 하는데 이곳에는 220V 콘센트 전용 조명을 설치해놨다고 합니다. 캠핑카 앞쪽 방향으로 창문도 내서 통풍이나 채광도 고려한 듯하고요.

초등학교 시절엔 텐트로 여행을 가는 게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과 처음 본 바다는 정말 환상적이었죠. 어렵게 텐트를 쳤는데 밤에 물이 코앞까지 들어와 한밤중에 텐트를 옮기는 소동이 있었지만 그것도 얼마나 즐거웠던지. 모닥불도 지피고 텐트에서 동생들과 속닥거리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전시회에 나온 캠핑카 관련 업체는 두 군데였습니다. 예전에 군산 자동차 전시회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요. 위에서 소개한 제일모바일 외에 세정캠핑카(www.se-jung.co.kr)도 있더군요. 캠핑카 대여 가격을 찾아보니 조건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하루 기준으로 17∼31만원 사이라고 하네요.

캠핑카를 보면서 아직 남아 있는 텐트 속 공간이 떠오르더군요. 물론 잠시 타봤을 뿐이고 이 녀석으로 어딘가를 떠나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아이들과 한번쯤 가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둘러봤지만 '소박한(소박하지 않나요?) 꿈' 하나 상상해볼 수 있어 여운은 꽤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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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juanpsh | 2008/11/07 04: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멋있는 차네요. 한국에도 캠핑카가.....^^
보통은 저런 식탁이 침대로 변하는데, 이 차는 5인승 이라면서 잠자는 공간이 별로 없는 모양이네요.
라틴 아메리카에는 저런 캠핑카가 많답니다. 워낙에 땅덩어리가 크고,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빠르지 않아서요.
친구 녀석은 10인승 캠핑카(라기보다는 버스)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거의 항상 주차장에 서 있더군요.
그러구 보면, 보기와는 달리 그다지 실용적이지는 않은 듯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BlogIcon lswcap1 | 2008/11/13 21:16 | PERMALINK | EDIT/DEL
그렇군요. 전 한 번도 이 녀석을 써보지 못해 실용성을 떠나 이 녀석으로 함 떠나보고 싶은 마음 정도입니다.
LuBu | 2008/11/09 2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루 렌탈비 17-31만원이라..
차라리 호텔을...ㅡㅡ;;
BlogIcon lswcap1 | 2008/11/13 21:16 | PERMALINK | EDIT/DEL
그렇죠. 호텔 패키지도 요즘 싼 게 많기도 하고 지방에는 가격도 훨씬. 이건 더 편하다 아니다의 문제는 아닌 듯하니. ^^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 2008/11/10 09: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 좋은데... 렌트 비용이 너무 비싸더군요.
가격만 저렴하다면(아니면.. 이벤트에 당첨되더라도) 한번 쯤 시도해 보고 싶네요. :)
BlogIcon lswcap1 | 2008/11/13 21:17 | PERMALINK | EDIT/DEL
가격이 정말 장벽이죠. 물론 그만큼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경쟁도 많지 않다는 얘기가 되겠지만...
장부장 | 2009/01/01 08: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처음으로 사용하는 분이라면 대여도 좋습니다.
주말264.000원이면 국내에서 최고의 캠핑카를 빌릴수 있습니다.
www.edwinr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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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0/28 19:26,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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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화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름 모를 장소에 이름 모를 장면이라고 해야 하나요? 시간이 별로 없어서 그냥 보이는 대로 찍고 강화도를 한 바퀴 돌았지만 정작 구경은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날씨도 제법 쌀쌀한 게 잠시 들려 가는 객의 마음에 맞기도 한 것 같았고.

아무튼 짧은 시간 탓에 아쉬워서 그런지 몰라도(강화도에 처음 간 것도 아닌데 말이죠) 다음엔 아이들과 제대로 한 번 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번에 알만한 장소에서 아이들이 있는 장면을 찍으면 싶겠다는 그런 생각.

01
다음을 기약하는 의미(?)에서 강화도에서 가볼 만한 곳 몇 군데를 찾아봤습니다. 아이들이 가면 이런 곳 좋아할까 모르겠지만. 먼저 갯벌. 몰랐는데 강화도에 세계 4대 갯벌 가운데 하나이고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된 강화 갯벌이 있군요. 넓이가 여의도의 5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차리라는 곳에 가면 갯벌센터가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tidalflat.ganghwa.incheon.kr)도 있긴 하던데 지금은 운영을 안하는 건지 잠시 다운된 건지 접속이 안되네요(강화갯벌센터 032-937-5057).

02
강화도 본섬 안에 있는 건 아니지만 강화도를 마주보고 있는 작은 항구가 있습니다. 대명항입니다. 48번 국도를 따라 가다가 석정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나온다고 합니다. 작은 포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다음은 강화해안도로.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사이에 난 2차선 도로를 말합니다. 자동차로 가봐야 15분이면 지나갈 수 있는 거리라고 합니다. 초지대교 방면에서 걸어가면 초지진이나 덕진진, 용진진, 강화역사관을 차례로 볼 수 있기도 하고요. 지금은 날씨가 쌀쌀해서 아이들과 가기는 그렇겠지만 날씨 좋을 땐 산책하기 좋은 코스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03
강화도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마니산(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전등사(인천광역시 강화군 온수리 635) 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전등사는 1,600년이라 되는 역사를 지닌 곳이라고 합니다. 마니산은 해발 468m 정도이고 완만한 편이어서 2∼3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고 하네요. 예전에 산자락에 자리잡은 찻집에 갔던 것 같은데 제법 운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04
다음은 함허동천입니다. 함허동천은 함허 대사의 호를 따서 명명한 계곡입니다. 대사가 직접 바위에 새겼다는 함허동천이라는 글자도 뚜렷하게 남아 있다고 하네요. 함허동천은 마니산에서 내려오다가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계곡 아래에 샤워장이나 농구장 등이 있다는데 하루 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널찍한 캠핑장(032-937-4797)도 있군요.

다음은 강화도해양환경탐구수련원(032-937-3782)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 곳은 화도면 장화리 해안에 위치한 곳으로 초등학교 분교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야영장과 취사장, 세탁장 등이 있고 이곳 바로 앞쪽에 17만 평에 이르는 갯벌이 있기도 합니다. 강당 2층에 있는 천체 망원경으로 밤에는 별자리를 볼 수도 있고요.

05
참. 강화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낙조 감상이라고 하던데요. 이곳 장화리 해변이 강화도의 낙조 감상 포인트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잘 알려져 있는 석모도나 강화도 평화전망대 등도 있습니다. 강화도 관련 문의는 강화군청 문화관광과(032-930-3624)에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갯벌과 낙조가 멋질 것 같은 생각이네요. 가장 보고 싶은 건? 물론 아이들과 함께 이 멋진 낙조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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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루비 | 2008/10/29 14: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불타는 노을은 언제나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네요.
BlogIcon lswcap1 | 2008/10/29 19:52 | PERMALINK | EDIT/DEL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저런 장면 한번 담아봤으면 하는 바램이..^^
BlogIcon 김천령 | 2008/10/29 16: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멋지군요. 강화도 다녀 온지도 오래되었습니다.
BlogIcon lswcap1 | 2008/10/29 19:52 | PERMALINK | EDIT/DEL
강화도는 몇 번 가봤는데 정작 그곳에서 가보면 좋을 만한 곳을 간 건 아닌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에는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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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0/24 21:09, 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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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08 수입자동차시승회가 있었습니다. 후배가 다녀왔는데 고급스럽게 생긴 벤츠 M-클래스 시리즈 포토 브로셔를 보라고 주더군요(하긴 비싸게 파는데 브로셔 고급스럽게 만들어야겠죠).

아무튼 맨 뒤를 보니 벤츠 M-클래스 사진을 어디에서 찍었는지 장소를 하나씩 설명해놓은 게 눈길을 끕니다. 이런 자동차 관련 사진 자료를 보면 '도대체 이 멋진 장소는 어디야(성격에 따라 제기랄 정도를 붙일 수도 있겠지만)?'라는 생각 한번쯤 하게 되죠. 브로셔를 보면서 이건 어디에서 찍었을까 궁금했는데 장소를 하나씩 설명해놓은 게 눈에 띄어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브로셔에 나온 M-클래스 사진은 모두 칠레에서 찍은 것입니다. 아메리카라고 하면 미국 그것도 서부에만 한 번 가본 정도라 남아메리카는 더 신비롭게 느껴질 수밖에 없더군요.

여행을 가볼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자동차 브로셔에서 본 칠레의 가볼 만한 여행지를 사진으로 찾아봤습니다(브로셔에 나온 벤츠 M-클래스 사진도 함께 넣고 싶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네요). 여행지에 대한 설명은 벤츠 브로셔에 나와 있는 내용을 짧게 정리한 것입니다.

01 아타카마 사막(Atacama De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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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북부 태평양 연안의 도메이코 산맥과 안데스 산맥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으로 화산 지형과 넓은 소금 분지 탓에 어떤 식물도 존재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수량도 매우 적고 국지적으로는 아예 강수량이 전혀 없는 곳도 있습니다. 아타카마 사막 한 가운데로 가면 산 페드로(San Pedro)가 나옵니다. 작지만 예전 모습을 간직한 고풍스러운 광장이 있는 아타카마 사막의 오아시스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02 엘타티오(El T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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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타티오는 아타카마 사막 북쪽 타티오 화산 아래 해발 4,300m에 자리잡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간헐 용출 온천입니다. 영하 20도를 밑돌지만 온천수에서 뽐어내는 수증기는 10m 높이까지 치솟하 장관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03  미스칸티 호수(Laguna Miscan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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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칸티 호수는 아타카마 사막에 위치한 산 페드로에서 150km 거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화산 지형에 숨겨진 호수로 크리스탈처럼 투명한 호수로 플라밍고가 날아든다고 해서 'The Reserva Nacional Los Flamencos national park'로 불린다고 합니다. 호수 곳곳에는 점처럼 박혀 있는 돌무더기가 있는데 잉카 시대의 도로 표지로 이용되던 것이라고 하네요.

04  마포초역(Mercado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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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 건물로 지어진 마포초 역은 1987년까지 칠레의 발파라이와 아르헨티나의 멘도자로 향하는 기차가 출발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산티아고의 가장 중요한 문화 중심지여서 연극 공연이나 각종 전시회가 열리는 문화의 장이기도 합니다.

05  발파리소(Valpara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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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리소는 산티아고에서 10km 북서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천국의 계곡'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이곳은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기도 한데 최초의 케이블카에 해당하는 'Ascensores'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케이블카는 지금도 고지대를 오르는 등 운송 수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확인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건 발파리소가 '가장 예쁜 다리를 가진 여인들이 사는 곳'으로 이름난 곳이라는 내용이군요.

06  파타고니아(Patag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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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는 마젤란 지역의 중심지인데 이곳에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M-클래스의 사진을 찍은 곳도 바로 이 국립공원인데요.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수많은 동식물의 안식처이기도 한 곳인데 날개 길이만 3m에 달하는 콘도가 머리 위를 맴도는 풍경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07  로스 쿠에르노스(Los Cuer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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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쿠에르노스 역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곳입니다. 해발 2,600m에 이르는 화강암 기둥으로 로스 쿠에르노스는 '뿔'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선 페호에에서 그레이 강까지 절경을 감상하며 건너갈 수 있는 코스가 멋지다고 하네요. 눈이 많고 습하고 험한 날씨가 계속되는 지역입니다.

08  밀로돈 동굴(Cave of the Milo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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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돈 동굴은 칠네 남쪽 마젤란 지역 내에 있는 배니체산에 위치한 곳입니다. 동굴명은 1896년 헤드만 에버하드라는 과학자가 밀로돈이라는 동물을 발견했다고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밀로돈은 곰과 비슷하게 생겼고 직립 보행이 가능한 동물입니다. 사람보다 두 배나 큰데 이곳 지역 박물관에 뼈가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높이가 30m에 달하고 1만 2,000년 전 초기 인류의 정착지로 쓰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유물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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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천이 | 2008/10/24 22: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림이 정말 작품을 보는 듯 합니다. 멋지네요.~~
BlogIcon lswcap | 2008/10/26 13:12 | PERMALINK | EDIT/DEL
정말 가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인 것 같습니다. 광고 사진에 나온 곳만 모아봐도 멋진 여행가이드가 나올 것 같네요
LuBu | 2008/10/25 19: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제쯤이나 저런 곳에 맘편하게 놀러갈까요??ㅠㅜ..
BlogIcon lswcap | 2008/10/26 13:13 | PERMALINK | EDIT/DEL
참 어려운 꿈이 되겠네요. 예전에 인터넷으로 유람선 세계일주 하는 곳 본 적 있는데 비싼 건 수십억도 했던 것 같은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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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0/19 15:21,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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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입니다. 하드디스크에서 추억의 사진 몇 장 찾아봤습니다. 오늘은 2003년쯤에 싱가포르에 출장 갔다가 찍은 사진. 성능 부실한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데다 그냥 정성 제로 상태에서 눌러버린 탓에 마음 속에 남아 있는 풍경은 온데간데없고 흔들리거나 감흥을 떨어뜨리는 사진 투성이네요. 출장 갔을 땐 이것저것 사건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면 모두 추억이라니 좋네요.

3박 4일 정도 일정으로 갔는데 출장이었던 탓에 싱가포르를 제대로 구경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나름 인상 깊었던 것도 많았습니다. 도로는 모두 일방 통행이었지만 서울 목동처럼 막히거나 혼잡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던 갓 같습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아 의아했는데 나중에 돌아와서 들어보니 사복 경찰이 많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거리가 너무 깔끔해서(바닥에 껌이 달라붙은 자국 하나 없다니) 담배꽁초 하나 버리기도 미안할 정도였습니다(물론 버렸다는 건 아니고).

사진으로 남은 게 없어서 아쉽지만 이곳 먹거리는 볼거리이기도 합니다. 싱가포르는 지정학적 위치 덕에 여러 나라 음식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까지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요. 입이 짧은 탓에 입은 고생을 했지만 눈은 즐거웠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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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체에는 볼거리가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출장 마지막날에 잠시 (가이드에 따르면) 유일한 볼거리라는 센토사섬(Sentosa)에 가볼 수 있었는데요. 센토사섬은 본섬에서 800mm 가량 떨어져 있는데 케이블카로 갈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산 정상(훼이버 마운틴)에서 타서 한참을 가는데 도중에 건물에 구멍을 뚫어 정거장처럼 만들어놓은 곳도 지나갑니다.

여행을 가본 곳이 얼마 안 되는 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제까지 타본 케이블카 중에 가장 높은 곳을 지나는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케이블카 안쪽 바닥도(사방이 유리 재질로 되어 있지만) 투명 재질이어서 스릴 넘치기도 했고. 자료를 찾아보니 지상에서 높이가 100m 이상이라고 합니다.

센토사섬은 동서 4km, 남북 1.5km에 불과한 작은 섬입니다. 구경하기도 편한데요. 센토사 익스프레스라는 모노레일을 타면 (기사에 보니 3분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것보다는 더 탔던 것도 같고 아무튼) 몇 분 만에 섬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머라이언상도 봤습니다. 머라이언은 얼굴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상징물입니다. 센토사섬에 있는 녀석 위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센토사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시간이 없어서 모노레일로 한바퀴 돌고 싱가포트의 상징인 머라이언만 봤네요. 혹시라도 나중에 또 갈 기회가 생기면 그땐 제대로 보고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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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9/29 16:33,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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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이라는 길거나 혹은 짧은 일정을 뒤로 한 마지막 날. 하롱베이를 떠나 다시 여행을 시작했던 하노이로 돌아왔습니다. 하노이는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베트남을 점령했던 프랑스나 일본, 그리고 호치민의 독립 선언 뒤 탄생한 베트남 모두 이곳을 수도로 삼았습니다. 이런 굴곡을 한몸을 안고 있는 도시답게 하노이에선 동서양이라는 다른 문화가 이질감 없이 섞인 모습을 자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들린 곳은 바딘광장과 한기둥 사원, 주석궁 내부에 있는 호치민 생가, 저녁이면 젊은 남녀가 사랑의 밀어를 속삭인다는 호암끼엠 호수 주변입니다. 물론 짝퉁시장도 잠시 들렸고요.

베트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리의 명물 시클로(Cyclo)도 타봤습니다. 시클로는 자전거 앞에 수레처럼 의자와 바퀴 2개를 덧붙인 삼륜 자전거입니다. 당연히 사람이 페달을 밟아서 움직이고요. 동료에게 들어보니 동명의 영화도 있다고 하더군요. 한번쯤 경험해봤을 뿐이지만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클로는 생소한 동시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시클로를 타고 눈으로 본 거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꽤 낭만적으로 느껴졌지만 한편으로 힘겹게 (가뜩이나 무거운데) 페달을 밟는 인력꾼이 안쓰러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별다방에서 근사하게 커피를 마시는 사이에 에티오피아에서 고생하는 아이들이 오버랩되는 순간 같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쪽은 눈앞에서 곧바로 확인한다는 점에서 더 찜찜한 기분이 든 것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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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총리가 지금도 집무 중인 주석궁에도 가봤습니다. 호치민 생가는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태어난 곳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1954년부터 1958년까지 살았던 곳이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호치민의 생가 뿐 아니라 영묘도 가봤는데 호치민은 이곳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물입니다. 호치민은 베트남 전쟁 종료 1년을 남기고 사망했는데 처음엔 호치민의 유언(통일된 조국의 북부, 중부, 남부 세곳에 뿌려달라는)을 지키려 얼음동굴에 보관했지만 통일 후에 러시아에 보내 영구 보존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이를 유지하기 위해 10월인가 1개월 동안 다시 러시아로 보내 보존 처리 갱신(?)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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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생가, 그러니까 주석궁은 일부를 빼곤 외부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원래 프랑스 총독 관저로 쓰던 것이라고 하니 당연히 유럽풍의 건물과 양식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베트남은 오랫동안 중국의 지배를 받아 한자를 써왔지만 지금 사용하는 베트남어는 17∼18세기 사이에 이곳을 찾은 이탈리아 선교사가 포교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같은 알파벳이지만 발음은 전혀 다르다고 하네요. 주석궁에서 그런 생각 했다면 조금 웃기겠지만 갑자기 알파벳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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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흘린 땀만 몇 리터는 될 것 같네요.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여유 있게 이것저것 볼 수는 없었지만 여행이 끝난다는 아쉬움을 떠올릴 겨를이 없어 한편으로는 나쁘지 않기도 했습니다. 베트남 전통 수상 인형극을 관람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끝났군요. 엊그제 499개나 되는 계단을 오른 탓인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추억을 담으려 애쓴 탓인지 온몸이 피곤합니다. 이것저것 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결국 여행의 끝은 추억이고 아쉬움이네요. 고도를 떠나 이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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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9 - [photo] - 시간을 찍다
2008/09/29 - [Note] - 하롱베이, 하늘에서 내려온 용을 만나다
2008/09/29 - [Note] - 하롱베이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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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하루의 부분집합 | 2008/09/30 09:31 | DEL
베트남에 대한 첫 인상 - 땅에도 대기에도 참 물이 많았던 나라. - 조용히 노만 젓던 가냘픈 팔뚝의 뱃사공 아주머니. - 눈빛이 맑은 사람이 참 많다는 사실.
베트남의 첫 숙소 얼음 녹차(차라)와 맛있는 과일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의 올빼미 조각상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의 조각상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의 다산 기원 조각상 하노이 행 버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하노이 시내의 교통 하노이는 오토바이 천지 하노이 성당 하노이 문묘 하노이 호치민 묘 하노이 호치민 묘 앞 깃발 하노이 - 시원한 분수 하노이 깃발 탑 하노이 문묘 근처 향로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 - 소수민족의 집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 - 다산 기원 조각상..
LuBu | 2008/09/29 17: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씨클로 앞에서 사진찍던 인간이 베트남 마피아 중간 보스였다는 사실이....찜찜....
BlogIcon lswcap1 | 2008/09/29 17:36 | PERMALINK | EDIT/DEL
맞다..베트남 마피아 중간 보스 ㅜㅜ
wasabi | 2008/09/29 17: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베트남도 마피아가 있나요? 마피아 보담은 삼합회가 좀더 친숙한것 같은 느낌이... ㅡㅡ;;
BlogIcon lswcap | 2008/09/30 07:14 | PERMALINK | EDIT/DEL
베트남 마피아도 나름 유명하다고 합니다(가이드 말에 따르면). 아무튼 씨클로 앞에서 사진 찍던 아저씨가 마피아 중간 보스였을 줄이야...ㅋ(450D 쓰고 있더군요)
bluegood | 2008/09/30 18: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섭하다. 비행기 탄김에 여기 들렸다 가지.
세계는 이웃인거 몰라?
오늘 드디어 여기 정육점을 발견했어. 진짜 싸게 맛나게 먹을수 있는 소갈비를 드디어 찾았다.
2KG 샀는데 22$야 완전 김장하는 마음으로 갈비 재놨음. 왜이리 맘이 훈훈한게야 .먹을꺼 쟁이니까
배트남 여행은 좋았나 부네. 가이드를 했어도 잘했을것 같으네

기념품은 잊지 않았겠지. 가지고 한번 와
BlogIcon lswcap1 | 2008/09/30 22:41 | PERMALINK | EDIT/DEL
끙..옆동네 이웃이면 갈수도 있었겠지만..ㅡㅡ 싼 소갈비를 찾았다는 건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
연정 | 2008/09/30 22: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 찍은 솜씨가 아무리 봐도 오빠 솜씨가 아닌것 같아...
동행하신 다른 분의 솜씨지?
BlogIcon lswcap1 | 2008/09/30 22:41 | PERMALINK | EDIT/DEL
ㅋ 기계의 도움을 빌려..내 친히 찍은 것이니..의심하지 말찌어다
하노이 | 2008/10/01 04: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진을 아름답게 잘찍으셨네요..
그런데 호치민은 1969.9.2에사망을하고요 월남전재은 1975년에 끝났답니다...
글구.호치민은 9월10월11월 3개월간 못봅니다.....
BlogIcon lswcap | 2008/10/01 07:18 | PERMALINK | EDIT/DEL
아..이런 그렇군요. 가이드 말을 너무 과신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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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9/29 15:32,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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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맑아진 하늘을 보면서 마음을 놔버렸는데 선착장으로 이동하려니 다시 장대비가 쏟아지네요. 태풍 때문이라는데 선착장 앞에서도 배가 뜨니 안 뜨니 말이 많아 불안했습니다. 이틀 전에 왔던 관광객들은 결국 배를 타지 못했다고도 하고. 아무튼 다행히 배를 탈 수 있다는 얘길 듣고서야 안심.

2008/09/29 - [Note] - 하롱베이 가는 길

우비와 베트남 전통 모자('논'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대나무 재질이어서 비를 막기 좋지만 통풍은 시원치 않더군요)를 하나씩 나눠줬는데 우비는 너무 조악하게 만들어서 금세 찢어지더군요.

비는 세차게 내렸지만 배를 탔다는 안도감에 기분은 상쾌했습니다(물론 모기와 비에 젖어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지만). 하롱베이는 3,000여 개에 이르는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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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는 하(내려온다)와 롱(용)을 합친 말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용을 뜻하는 것이죠. 3,000개나 되는 섬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내뿜은 보석과 구슬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생긴 섬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남해안 전역에 있는 섬이 2,300여 개라고 하는데 이만한 섬이 있다는 건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사람이 살 수 있는 섬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석회암 덩어리여서 멋진 동굴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처음 향한 곳도 하롱베이 어딘가 위치한 동굴(석회암 동굴을 종유동이라고 하는군요)입니다. 동굴 속은 상당히 넓은 편이고 조명까지 곁들인 기암괴석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동굴을 가보면 무척 시원한데 그 나라 기후 따라가는 것도 아니고 이 동굴은 별로 시원하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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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나온 뒤에는 정상에 전망대를 만들어놓은 섬에 갔습니다. 계단만 499개라고 하더군요. 올라가지 말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높은 곳에서 하롱베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도전. 결국 동료들에게 '저질 체력'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정상에서 하롱베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비도 그치고 따가운 햇살로 바뀌었군요.

전망대가 위치한 섬 선착장 앞에는 조그마한 해변이 있습니다. 인공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필리핀 세부에 갔을 때에도 호주에서 가져온 모래로 만든 인공해변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다만 하롱베이만의 물빛이 달력에서나 봄직한 푸른색이 아닌 청색이어서 아름답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역시 그냥 자연에 맡기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더워서 감흥이 떨어지긴 했지만 하롱베이를 둘러본 소감은 '자연이 만들어놓은 동양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스케일도 커서 배로 한 바퀴 둘러보는데 대여섯 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물론 이곳저곳 들리긴 했지만). 비가 올 땐 몰랐는데 덕분에 그래도 따가운 햇살에 덜 시달리고 구경을 한 것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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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가면 거의 그렇지만 이곳에도 마사지 전문점이 많이 있습니다. 저녁에는 패키지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검증된 저질 체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이곳에서 발마사지는 괜찮은데 전신 마사지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마사지를 받고 또 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곳은 남성과 여성 비율이 3:7 정도라고 합니다. 베트남 전쟁 등의 탓에 남성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 또 이 나라는 천년 넘게 매일같이 전쟁에 시달린 탓에 남성은 늘 '지키는 역할을' 하고 생계 관련 일은 여성이 맡아서 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남성들은 (지금은 덜하지만) 낮에는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수다 떨고 저녁에는 맥주 한 잔 하는 그런 '드림 라이프(^^)'를 살기도 한다더군요. 커피 얘기가 나와서 생각나네요. 아무튼 커피 맛은 진해서 첫맛은 쓰게 느껴졌지만 단맛도 함께 느껴집니다. 아침에 비가 쏟아지더니 낮에는 더웠던 이곳 날씨처럼 변덕스러운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결론은 좋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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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가는길에 들른 상점가의 주전자 하롱베이 가는길에 들른 상점가의 주전자들 하롱베이 - 쓰레기 청소 배 하롱베이 동굴 하롱베이 동굴 하롱베이 동굴 하롱베이 바위산 하롱베이 - 쉬고있는 배들 하롱베이 양식장 하롱베이 풍경 하롱베이 풍경 하롱베이 풍경 하롱베이 풍경 하롱베이 유람선 하롱베이 깟바 국립공원 정상 하롱베이 깟바 국립공원 정상에서 바라본 깟바섬 하롱베이 깟바 국립공원 정상에 올라온 여행자들 하롱베이 깟바 국립공원 정상 풍경 하롱베이 깟바..
LuBu | 2008/09/29 17: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질체력...

함께 올라가고 픈 마음에 자극 드릴려고 놀린건 아시죠...ㅋㅋㅋ

p.s. 근데 너무 덥긴 덥더군요..
BlogIcon lswcap1 | 2008/09/29 17:37 | PERMALINK | EDIT/DEL
ㅋㅋ 뭐 자극은 확실히 됐는데 뭐 계획대로라면 10월부터 운동을 할 것 같기도...ㅎ
kiz1111 | 2008/09/30 06: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2년전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이 생각나는군요. 그때는 우리부부는 자유여행은 생각지도 못했고 팩키지로 1인당 15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여행갔는데 베팔이(베트남가이드)한테 괜통 바가지만 쓰고 여행경비만 100만원넘게 쓰고 다녔던 기억이 남니다. 하롱베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좋았던 곳이에요. 근데 우리가 탔던 배는 완전 낡은 정크선이었는데 유럽인들은 정말 좋은 숙박이 가능한 배에서 1박하면서 하롱베이관광하더군요. 비싼돈주고와 쓰레기정크선에서 관광하니 열받기도 하고 정말 유럽인들이 부럽더군요. 그이후로는 쭉 자유여행만 다녔는데......언젠가 하롱베이 다시 가겠죠. 다음엔 숙박이 가능한 유럽피언스타일여행으로 ............
BlogIcon lswcap | 2008/09/30 07:13 | PERMALINK | EDIT/DEL
2년 전만 해도 패키지 여행 경비가 그렇게 비쌌군요. 경비는 훨씬 줄었지만 숙박 가능한 배를 못타본 건 저도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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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9/29 11:46,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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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이죠.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이제까지 출장을 자주 간 편이지만 여행을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어서 그런지 출발 전부터 어찌나 설레던지.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하롱베이 패키지 투어였습니다. 물론 실제로 하롱베이에 머무는 날은 이틀 정도였죠.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길은 4시간 30분 가량 버스를 타고 달려야 합니다. 하지만 도착 첫날 하롱베이로 내려갈 때에는 도중에 닌빈을 거쳐서 간 탓에 8시간 정도를 버스 안에서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차창 밖으로 베트남의 풍경을 오랫동안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물이 많은 나라입니다. 물론 석회질이 들어간 것이라 식수로 쓸 수 있는 건 별로 없다지만 아무튼 늪이나 호수, 강이 몇 분에 하나씩 꼬박꼬박 나타납니다. 늪지대가 많아서 이곳 지반은 상당히 약하다고 하더군요. 이런 이유로 시골 주택을 보면 폭을 좁게 만든 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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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은 자신들을 용의 후손이라고 한답니다. 우리 단군신화에 곰이 나왔다면 베트남 건국 신화에는 용의 우두머리가 나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캄보디아의 경우에는 (하필이면) 뱀의 후손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길엔 수많은 강과 늪, 호수를 만나게 됩니다. 도중에 홍강(紅江)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은 국경 넘어 중국과도 이어진 500km가 넘는 강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이름을 기억하는 이곳을 빼고도 8시간 내내 어디서나 이름 모를 물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베트남의 국화는 연꽃이라고 하는데 연꽃 역시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50개가 넘는 소수민족으로 이뤄진 이 나라가 용의 후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만한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은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천년(정확히는 890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요. 정확한 건 아닙니다. 가이드 말이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의 남만 정벌을 예로 들던데 찾아보니 여기에서 말하는 남만은 인도차이나 위쪽에 살고 있던 중국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가까이 중국에게 지배를 받았고 근대에 와선 프랑스가,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이 이 민족에게 굴복을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프랑스가 남겨놓은 분단도, 6.25 전쟁의 600배가 넘는 폭탄을 쏟아 부은 미국도 그들의 열망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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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랫동안 버스만 타서 그런지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차창 밖으로 비친 베트남의 모습이 대단히 매력적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진정한 여행의 묘미는 객이 아니라 그곳에 함께 있는 것이라지만 개인적으론 과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단지 몇 일을 머무르고 직접 느껴본다고 해도 잠시 스쳐갈 뿐인데 말이죠. 수동적으로 그냥 바라만 본 게 좋았다는 건 아니지만 객이 여행지를 느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겠나 싶기도 했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버스는 한 4시간쯤을 달려 닌빈에 도착했습니다. 닌빈에선 대나무로 만든 삼판배 투어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삼판배는 덩치가 작은 녀석이라 2명 많아봐야 3명 이상은 타면 불안할 것 같더군요. 우리 배에는 2명 그리고 노를 젖은 현지인 1명이 탔는데 1시간 정도(2시간이었나 벌써 가물가물 하네요)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여행사 일정표에는 기암괴석 밑에 위치한 수중동굴 감상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건 정말 별 것 없습니다. 다만 CF 등을 통해 익숙한 베트남의 이미지(삼판배)를 직접 타본다는 건 나름의 즐거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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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다시 하롱베이로 향하는데 비바람이 거세게 치기 시작합니다. 앞이 거의 안 보일 지경이 되어버리니 다음날 예정된 하롱베이 투어에 차질이 생길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섰지만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 생각할 수밖에.

하노이에서 닌빈을 거쳐 8시간이 넘는 대장정(?) 끝에 드디어 하롱베이에 도착했지만 3,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졌다는 이곳의 멋진 파노라마는 비바람에 막혀 보기 어려웠습니다. 내일을 위해 오랜만에(?)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을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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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나름 이국적인 풍경을 보는 재미, 일탈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재미있는 것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일단 도로에 중앙선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보다 스쿠터와 오토바이가 훨씬 많은데요. 가끔씩 자동차와 스쿠터가 엉켜 위험한 장면을 연출할 것 같지만 정말 신기할 만큼 잘 빠져나가더군요. 도로는 2차선인데 어떨 땐 일방통행처럼 한 쪽 방향으로 차량 2대가 위험하게 달리기도 하는데 말이죠.

또 이 나라는 전체 인구가 8,000만 명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전체 인구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5%였나 한 450만 명 가량만 잘 살고 나머지는 전부 똑같이 못사는 구조라고 하는데 실제로 시골 풍경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60년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베트남 국기를 금성홍기라고 하는데 빨간색 바탕은 피를 상징하는 것(혁명의 피)이고 여기에 노란색 별이 그려져 있는데 이건 사농공상군의 5가지를 의미하는 점을 연결한 것이라고 합니다.

가이드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베트남에선 한국의 힘을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 실제로 공항에서 나오면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의 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하노이 시내 곳곳에선 국내 중견 건설 기업이 이곳의 건설 붐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대우 마티즈 택시 등도 도로 곳곳에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놀랐던 건 여행 관련한 곳에선 어디서나 한국말로 팻말을 붙이거나 한국 돈을 받거나 간단한 한국말로 흥정을 할 수 있는 곳이 꽤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반 상점에선 간단한 영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불편할 것 같긴 하지만.

투어 일정을 끝내고 밤에 일행과 하롱베이 야시장(Night Market)에 갔습니다. 커피도 한 잔 마셨는데 베트남은 유명한 커피 산지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본 것이지만 다람쥐 배설물을 이용해서 만든 커피도 있더군요.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셨는데 무척 진하지만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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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4 - [Note] - 아이들과 함께 한 '4박5일'
2007/12/17 - [Note] - 여름으로 떠나다 '필리핀 세부'
2007/06/24 - [Note]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2007/06/18 - [Note] - LA에서 보내는 편지 ‘일탈의 즐거움’
2006/11/16 - [Note] - 혼자 떠나는 뮌헨 여행기 #3_하루에 뮌헨 즐기기
2006/11/15 - [Note] - 혼자 떠난 독일 뮌헨 여행기#2_여행 상식
2006/11/14 - [Note] - 혼자 떠난 독일 뮌헨 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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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사람사이다 | 2008/09/29 14: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롱베이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반가운 맘에 들어와 구경하고 갑니다~ ^^
LuBu | 2008/09/29 15: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졸려서 죽겠어요...

p.s. 사진 빨랑 올려 주시고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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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9/04 13:45, 줌인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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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날씨가 오락가락하죠?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감기 몸살에 시달리게 되네요. 아무튼 여름도 이제 가긴 가는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론 더위를 많이 타서 여름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땀도 많이 나는 편이라 더 그렇고. 하지만 막상 여름이 갔다고 생각하니 사람 참 간사하게 금세 그리워지네요. 좋은 것만 기억에 담아둬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그리움에(?) 탐색기만 만지작거리다가 작년 연말에 갔던 필리핀 세부 사진을 열어봤습니다. 여행이라는 것도 그렇죠. 막상 가서보다는 가기 전에 느끼는 기대, 그리고 다녀와서 느끼는 아쉬움이 되돌릴 수 없는 그 때를 그립게 만듭니다. 뭐 아마 여름이 갔다고 해서 여름이 다시 그립다기보다는 좋았던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이 녀석을 다시 그립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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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7 - [Note] - 여름으로 떠나다 '필리핀 세부'
2007/06/24 - [Note]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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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8/04 17:00,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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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우리 호텔에 가서 자자."
몇 주 전부터 큰 아이가 이번 휴가 때는 호텔에 가서 자자고 난리를 피우더군요. 호텔? 물론 호텔에는 해외 출장 때 자주 가봤지만 내 돈 내고 가본 적은 신혼여행이 유일한데 이 녀석 봐라. 이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그 날부터 몇 일 동안 싸게 갈 수 있는 국내 호텔 패키지가 없는지 찾아보느라 정신이 없었죠. 뭐 호텔이 아무리 싸다고 해도 기본가가 있으니 아무래도 부담스럽더군요. 별 것도 아닌데 괜히 아이한테 미안한 거 있죠. 아무튼 별 것 아니라고 했지만 아이가 원한다니 한 번 데려가고 싶은 마음에 일주일 정도 머리가 아팠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가 말한 호텔이란 건 매년 가던 콘도였더군요. 끙.

갑자기 잡힌 휴가, 그것도 7월말 황금연휴라는 기간에 처음으로 갑자기 휴가 계획을 세우려니 이것도 쉽지 않은 일이더군요. 그래도 조금 있으면 부모보다 또래 아이들을 더 찾을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놓는 건 매년 치러야할 행사가 된 지 오래이니 가야죠. 결국 작년에도 갔던 속초에 가기로 했습니다. 워터피아에 가서 워낙 즐겁게 놀았던 게 생각나기도 했고 갑자기 구할 수 있는 콘도가 그쪽밖에 없는 것도 이유였고.

기간은 4박 5일. 매번 2박 정도만 하고 왔지만 이번에는 이왕 가는 거 오래 잡고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실컷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일단 기간부터 길게. 나름대로 인터넷에서 온갖 정보를 찾아가며 사방에 널린 스팸 정보와 바이럴 마케팅의 찌꺼기를 걸러내며 맛집이며 가볼 만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이제 휴가를 즐길 일만 남았군요(참. 이제부터 나올 휴가지에는 모두 주소를 함께 올리겠습니다. 요즘은 내비게이션으로 찍어서 많이 가는데 명칭으로만 다 검색되는 게 아니니 주소를 알아두면 편할 것 같네요).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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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설악산에 있는 코레스코 설악콘도(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746-68). 하지만 바로 이곳에 가지 않고 중간에 영월에 위치한 다하누촌(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로 향했습니다. 요즘 전국 곳곳에 한우마을이 꽤 많이 생겼더군요. 다하누촌도 그런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평소에 한우를 즐겨먹을 수 없는 처지(^^)였으니 여행에서나마 한 번 즐겨보자, 또 요즘 쇠고기 수입 문제로 말도 많은데 힘도 보태자 뭐 그런 취지였습니다만. 사실 생각처럼 싸거나(싸면 등급이 너무 낮다거나 뭐) 그렇지는 않더군요. 인터넷에 올라온 가격 얘기했더니 그건 예전 가격이라고 하고. ㅋ 인터넷에 올라온 스팸의 벽을 뚫었나 했더니 유효기간은 고려하지 못한 모양이네요. 와이프는 조금 화가 난 모양이지만 아이들은 불고기(등심 먹으려다 급변경)에 심히 만족하더이다. ㅋ

콘도에 도착하니 시계가 벌써 4시를 넘겼군요. 와이프는 몸이 조금 안좋다며 쉬겠다하고 아이들은 바다 구경하자니 뭐 할 수 없이 바로 삼포해수욕장(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으로 향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놀기 딱 좋게 수심이 얕고 백사장이 긴 편인 곳이죠. 요즘에는 일부 유명 해수욕장을 빼곤 주차비용 안 받는 곳이 많은데 이곳도 그랬습니다. 이곳엔 1시간 정도만 간 탓에 카메라는 콘도에서 와이프와 단둘이 데이트(사진은 다하누촌에서 와이프에게 구박을 받으며 먹었던 불고기).

다하누촌 ★★★☆☆
삼포해수욕장 ★★★★☆
코레스코 설악콘도 ★★☆☆☆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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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적지는 설악 워터피아(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24-1). 저주 받은 황금 시즌인지라 가격은 따따블.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카드를 들고 가면 본인 40%, 기타등등은 20% 할인인데 그래도 부담스러운 입장료지만 아무튼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덩달아 좋았습니다. 날씨도 굿이었죠.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입장해서 19시까지 장장 9시간 가까이 워터와 스킨십 나눴습니다. ㅡ..ㅡ 찍을 줄도 모르는데 DSLR 카메라 들고 가서 찍다가 사진은 모두 노출 과다로 설산이 되어버렸다는(사진은 저주받은 노출과다 사진. 그것도 보정).

워터피아 ★★★★☆

DAY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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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거리가 있지만 정동진(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으로 향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기름을 쏟아 부으니 유람선처럼 생긴 썬크루즈호텔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곳에 가볼까 했지만 입장료를 따로 받는 데다 경양식이나 뭐 그런 식사도 있지만 1인당 2∼3만원씩은 된다고 해서 포기하고 바닷가에서 공짜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곳에서도 눈앞에 모터보트가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결국 꼬임에 넘어가긴 했지만. ^^ 모터보트는 인당으로 받는 게 아니라 보트 하나를 빌리는 기준이더군요. 가격에 따라 3만원, 5만원, 10만원 3가지가 있는데 수중에 현금은 4만원 밖에 없다고 하니 5만원짜리를 그냥 태워주시더군요. 보트는 썬크루즈호텔 아래쪽 바다쪽 절벽에 있는 동굴을 거쳐서 다시 반대편까지 쭉 돌아옵니다.

정동진에선 모터보트를 뻬곤 그냥 바닷가에서 물놀이만 했습니다. 자주 볼 수 있는 바다도 아니니 아이들에겐 이 시간이 더 좋았겠죠? 콘도로 되돌아오다가 아이들이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속초 시내에 있는 홍콩객잔(강원 속초시 청학동 482-279)에 갔습니다. 이곳도 인터넷에서 맛집으로 찾은 곳인데 볶음밥은 맛있는 편이었지만 자장면이나 탕수육은 그냥 보통 수준.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는 게 흠이었지만 잘 먹고 나왔습니다(사진은 눈앞에 두고도 갈 수 없었던 썬크루즈호텔)

정동진 ★★★☆☆
정동진 모터보트 ★★★★☆
홍콩객잔 ★★☆☆☆

DAY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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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래 아침 일찍 대관령 양떼목장(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에 갈 계획이었지만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덕분(?)에 오후 2시까지 콘도에서 푹 쉬다가 출발했습니다. 힘겨워하는 차를 빼곤 정겨운 구 도로를 따라 대관령 정상까지 올라가니 몇 년 전에는 볼 수 없던 대관령 풍력발전기가 눈앞에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군요. 이곳에 오랜만에 오긴 온 모양입니다. 아무튼 휴게소 앞에 차를 놓고 양떼목장으로 향했습니다. 양떼목장을 둘러보는 데에는 4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다섯 살 배기 아들 탓인지 1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좋았고 아이들은 입장료 내고 받은 건초를 양에게 주면서 즐겁고 그랬습니다.

양떼목장에서 나와서 근처에 있는 대관령 한우골(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77-116)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다하누촌 이후 두 번째 한우 도전기죠. ^^ 가격은 괜찮은 편이었는데 부위별로 따로 파는 게 아니라 모듬만 파는 게 아쉽더군요. 맛도 당연히 맛난 녀석 맛없는 녀석이 함께 나와서 음 뭐라고 해야할지. ^^

속초 쪽으로 오다가 남대천 앞 개울에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아이들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들어가서 1시간 정도 놀았는데 물이 너무 차고 깨끗해서 좋더군요. 아이들과 여름에 이쪽에 간다면 유명한 계곡도 좋지만 위험할 수 있고 바다는 사람도 많고 아이들 돌보기 만만찮으니 속초나 양양 앞쪽에 보이는 개울에 가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더군요(사진은 대관령양떼목장에서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이 찾아낸(?) 나비).

대관령양떼목장 ★★★★☆
남대천 ★★★★☆
대관령한우골  ★★☆☆☆

DAY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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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은 별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미시령을 넘어 서울로 가는 국도는 정말 멋진 드라이브 코스죠. 카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엄정화의 신곡보다는 데파페페의 상큼한 기타 연주곡이 더 어울리는. 백담사 앞길과 내린천 등을 아쉽게 뒤로 하고 오는 길에 홍천에 있는 양지말화로숯불구이(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631-3)에 갔습니다.

사실 입이 워낙 저렴한 지 모르겠지만 돼지고기가 훨씬 맛있더군요. 이곳이 원조라고 해서 갔는데 도착한 시간이 2시 30분 정도였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30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고기 맛은 정말 좋더군요. 아직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된장국을 던져주고(ㅋㅋ) 와이프가 오랜만에 맞짱. 4인분을 먹었는데 젓가락은 제가 먼저 놨습니다. ㅡㅡ 승리의 대가로 와이프는 차안에서 거의 졸도 수준으로 잠을. 패자는 일산까지 뜬눈으로 운전을 했습니다. 이제 끝이군요. 오늘은 일상으로의 귀환. 전날 밤도 운전할 때처럼 뜬눈으로 귀환을 준비했답니다. 쿨럭. 그래도 뿌듯한 4박5일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사진은 4일째 밤에 속초에 가면 의무적으로 들렸던 대포항에서. 이번에는 비가 갑자기 오는 바람에 30분 정도 구경하고 튀김과 맛난 감자떡만 먹고 바로 콘도로 귀환. ^^)

대포항 ★★★☆☆
양지말화로숯불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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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You have no idea how high I can fly. | 2009/05/07 10:41 | DEL
며칠전 다녀온 대관령 양떼 목장 매표소 언덕까지 늘어서 있는 긴 줄을 따라서 3,000원의 입장료겸 체험료를 주고 들어선 양떼목장에는 양들보다 사람이 더 많았지만 양들은 너무 귀여웠네요. 양들을 보러 갔다기 보다는 대관령에 있는 넓은 목장을 보고 싶었는데 어린 양들이 인형 같이 이뻐서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은 것을 뒤늦게 후회 했었네요. 아직 푸르지 않은 목장이지만 경관도 아름 다웠고 마침 5월 1일부터 방목된 양들도 볼 수 있어 좋은 곳이었어요. 입..
LuBu | 2008/08/04 17: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리도 놀러가요...^^

전라도 쪽으로 일박 코스 잡고....
BlogIcon lswcap1 | 2008/08/04 17:40 | PERMALINK | EDIT/DEL
ㅋ 콜입니당....함 놀러가요. ~.~ 지난번처럼 금요일 저녁에 떠서 그 담달 귀환으루다가...잡아보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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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12 02:1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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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어떤 게 있을까요? 얼마 전에 개봉한 버킷리스트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는 목록입니다.

뭐 스토리는 뻔하다면 뻔합니다.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자동차 정비사와 대기업 회장.

서로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았지만 죽음을 앞둔 시한부인생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대학시절 우연히 철학교수가 낸 과제, 버킷리스트를 함께 실행하기로 결심합니다.

▶ 버킷리스트 영화 정보보기

피라미드 위에 오르거나 스카이다이빙, 멋진 프랑스 도시에서의 저녁 식사, 홍콩의 야경, 히말라야의 설원까지 영화 속 장면. 물론 뭐 이런 여행 뒤에 인생의 참된 기쁨이나 의미를 찾아간다는 그런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영화를 보다가 "내 버킷리스트에는 어떤 걸 쓸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당장 떠오르는 건 주로 여행지였습니다. 몇 해 전에 다운로드해서 봤던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50'이었나 그것부터 생각나더군요. 50개에서 몇 개는 안가봐도 될 것 같지만 대부분 한번쯤은 가봤으면 싶네요.

크루즈 여행도 멋지겠군요. 우리나라에도 우주인 나왔다고 난리던데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북극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르웨이 같은 곳에 가서 백야, 오로라 이런 것도 한번쯤 보고 싶군요.



요즘 때늦은 지는 모르겠지만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로마에서 프랑스까지 갈리아 원정로를 따라가 보는 것도 멋지겠다는 생각도 들고. 몽고 초원에 가서 말 타고 지평선 너머까지 달려보는 건 어떨지. 유로레일로 유럽 일주해보는 것도 캬. 알프스도 달력에서만 맨날 볼 게 아니라 직접 가서 만끽해보고 싶고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뉴질랜드 여행도 멋지겠네요.

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를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슈퍼컴퓨터 같은 걸 말하는 건 아니지만 에일리언에어 제품이면 만족할 것 같네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커피 전문점을 찾아다닐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고. 통기타로 코드나 치는 수준이지만 값비싼 핸드메이드 기타로 연주를 해보는 것도 멋진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몇 가지 개인적인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니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까지의 여정, 몇 가지를 빼곤 여행 이상은 별로 없군요. 물론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같은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뭐 괜찮습니다. 의미가 있냐 없냐를 떠나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것뿐이니 본능에 충실해야죠(^^). 이렇게 적다보니 앞으로 진지하게 버킷리스트에 써볼 만한 내용을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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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12/17 15:26,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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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말이 뭘까요? 일탈의 즐거움?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그냥 순간순간 보이는 모든 게 새롭다는, 그런 즐거움이 있으니 표현이야 어쨌든 여행은 마냥 즐거울 뿐입니다. 물론 말 그대로 잠시 객이 되는 것뿐이니 돌아오면 잔향만 남을 뿐이지만.

지난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필리핀 세부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신혼여행을 빼곤 그냥 쉬러 가는 여행을 가본 적은 없습니다. 회사 식구들과 함께 다녀온 것이지만 워크숍이나 그런 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계획 없이 그냥 여름을 만끽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론 필리핀도 처음 찾는 여행지였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필리핀 족보부터 보면 인구는 2004년 기준으로 8.624만 명, 면적은 한반도보다 1.3배나 큰데 7,107개나 되는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국민소득은 2004년 기준으로 1,000달러 정도이고 전 국민의 83%가 천주교입니다. 언어는 현지어인 따갈로그와 영어를 씁니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고 화폐는 페소를 씁니다. 이 정도가 아주 기본적인 정보군요.

우리보다 경제적으로는 빈궁한 나라지만 한때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훨씬 높았던 곳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원조도 했었다고 하더군요. 통일벼 아시죠? 현지 가이드에게 들어보니 통일벼의 품종은 필리핀이 개발해서 우리에게 전수해준 것이라고 하더군요. 뭐 따로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현지어는 따갈로그와 영어 2가지라고 하지만 영어만 써도 충분합니다. 가이드가 그러데요. 스페인이나 영어 식민지가 되는 바람에(이런 사고방식 안좋지만) 그나마 통용되는 언어가 통일된 것이지 그 전까지만 해도 토속 언어가 너무 많아서 서로 의사소통이 안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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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 밤에 돌아다니려면 위험하기도 하죠. 필리핀은 총기 소유가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곳입니다. 밤에 외국인끼리 돌아다니면 위험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다니려면 호텔에서 콜택시 등을 불러서 가는 게 그나마 안전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래시장 등은 낮에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꼬챙이 같은 걸로 소매치기를 하는 사람도 많고 골목에는 '삥' 뜯는 친구들도 있고 그렇다네요.

총기 소유가 되는 나라이다 보니 '살인면허'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무한테나 주는 건 아니고 사설 가이드나 그런 사람들한테 주는 것인데요. 청부 살인을 해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200∼2,000달러까지 다양한데 200∼400달러 사이에 암살해주는 사람은 의리가 없다고 하네요. ^^ 살인할 사람한테 가서 돈 더 주면 의뢰인 저승길로 안내하겠다고 쇼부를 친다는. 쿨럭. 물론 2,000달러짜리 킬러는 꼭 의리를 지킨다고 합니다. 왜냐? 의뢰인을 불면 가족이 몰살당한다고 하네요. 털썩.

이거 여행 얘기를 하다가 처음부터 킬러로 빠졌군요. 아무튼 다시 여행 얘기를 하죠. 이번에 간 곳은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세부입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세부 본섬 옆에 막탄이라는 섬이고 숙소는 샹그릴라 리조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밤에는 위험할 수 있어서 그냥 숙소에만 있었는데 리조트 내부가 워낙 넓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용 해변도 있고 수영장도 리조트 한 가운데에 몇 개씩 있습니다. 재미있는 게 전용 해변에 가보면 알지만 모래가 정말 부드럽습니다. 원래 필리핀에는 이런 백사장이 없는데 예전 필리핀 대통령(지금은 죽었죠)이었던 마르코스의 아내 이멜다 아시죠? 이 아줌마가 "왜 우린 이런 백사장이 없냐"면서 호주산 모래를 퍼와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이멜다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필리핀 진주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큰 건 몇백 억 원 하는 것도 있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마르코스와 이멜다에 얽힌 진주 얘기도 있습니다. 이멜다는 원래 우리로 따지면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미인인데 워낙 비리가 심해서 3등으로 밀렸다고 합니다.

나중에 1등인 게 밝혀져서 다시 1등상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멜다가 거절했다고 합니다. 마르코스는 재력가 집안 출신에 20대에 이미 의원에 당선된 사람인데요. 이런 이멜다의 모습에 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혼을 했는데 거절당했죠. 조금 지나서 이멜다 아버지가 소송에 걸리자 마르코스가 해결해줄 테니 딸을 달라고 해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마르코스는 이멜다를 찾아가서 당신 아버지와 약속했으니 나와 결혼해달라고 얘기했지만 "그럼 우리 아버지와 같이 살라"고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결국엔 진주(영혼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습니다)를 필리핀 섬 개수만큼(7,107개죠) 가져와서 "자신의 조국 필리핀을 그대에게 바치겠다"는 말로 청혼을 하자 이멜다도 받아들였다고 하네요. 물론 그래서 나라 말아먹었지만.

이멜다는 엄청난 구두 수집광으로도 유명했죠. 이멜다는 어려운 집안 출신인데요. 필리핀 가서 보면 알겠지만 맨발인 사람이 많아서 발만 보면 여자나 남자나 별로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이멜다 역시 못 생긴 발에 대한 콤플렉스 탓에 구두를 이렇게 많이 수집하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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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 얘기로. ^^ 샹그릴라 리조트에는 이런 뒷얘기가 있는 전용 해변이나 수영장 외에도 야외에 탁구장과 당구장이 있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스파도 있습니다. 마사지 받으면 좋긴 하겠지만 가격은 3만 5,000∼4만 원 사이. 시내에서 받으면 훨씬 싸고 좋습니다. 저도 시내에서 마사지를 받았는데 손길은 부드럽고 몸은 시원하더이다.

샹그릴라 리조트 안에선 그냥 한국 사람끼리 다녀도 아무런 불편이 없습니다. 한국인 안내원만 해도 십여 명 근무하고 있으니 모르겠으면 로비에 물어보면 됩니다. 방에 있는 건 물 빼고는 모두 돈을 내야 하는 것인데요. 물은 하루에 두 병씩 나옵니다. 이 곳 물도 석회질이어서 그냥 마시면 조금 그렇고요. 매일 주는 물을 마시는 게 좋겠네요. 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1달러 정도만 주고 달라고 하세요. 잔뜩 줍니다.

하루 정도는 수영장에서만 놀아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조금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는데요. 이럴 땐 해변에 가서 무동력 기구를 타봐도 좋습니다. 카누 같은 것 말이죠. 공짜입니다. 제트스키도 있는데 이건 돈을 따로 내야 합니다. 생각보다 수심이 깊은 편이니(빠졌는데 발에 닿지 않더군요) 수영 못하는 사람들은 안 타는 게 좋을 수도. ^^

리조트에만 있기 지루하다면 밖에 나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스노쿨링을 즐기는 것도 좋겠습니다(수영을 못하는 탓에 전 그냥 구경만 했지만). 스노쿨링 끝나고 근처 섬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요. 필리핀식 비빔밥 같은 것이었습니다. 비닐 장갑을 양손에 끼고 밥 위에 이것저것 음식을 얹어놓고 손으로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맛이요? 다들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더군요. 좋습니다.

세부시티 시내도 가봤습니다. 성어거스틴 교회(산토니뇨 성당)와 산페드로 요새, 마젤란 십자가 등을 구경했습니다. 세부는 마젤란이 세계일주를 하다가 죽은 곳입니다. 마젤란 십자가는 마젤란이 처음 세부에 상륙해서 세운 것을 기념해 그 자리에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뭐 믿을 수는 없지만 신통력이 있다고 하네요. 세부 바로 옆 막탄 섬에는 마젤란이 상륙한 것을 기념하는 기념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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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페드로 요새는 스페인이 통치하던 시대에 세워진 것인데 규모는 정말 작습니다. 삼각형 모양인데 마젤란의 배가 세 척이었던 것을 기념한 것이라고 합니다(원래 네 척이었는데 중도 탈락했죠).

세부에 가서 살만한 물건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세부 기타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거리에 나서면 작은 기타를 파는 노점상이 정말 많습니다. 기껏해야 1만 원 정도지만 완성도는 조금 떨어져 보입니다. 이 곳에서 물건 살 때에는 반드시 흥정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세부 기타도 처음에는 15달러 불렀는데 가이드가 옆에서 10달러에 하자고 하니 바로 맞춰주더군요. 더 작은 액세서리 같은 기타도 덤으로 주고요. 짝퉁 선글라스도 마찬가지. 처음엔 하나에 10달러 불렀는데 계속 덤으로 더 달라고 하니 나중엔 5개까지 주더라는. ㅋ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즐거웠습니다. 정반대인 계절, 여름으로 떠난 여행이라 그런지 가뜩이나 이국적인 풍경인 곳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잠시 스트레스 받는 일 모두 잊고 편하게 일탈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서울이네요. 쌀쌀한 날씨 탓에 별 생각 없어도 현실계(^^)로 돌아온 게 느껴지지만 가슴 한 구석에 담아온 여름이 있어 좋습니다.

2007/06/24 - [Note] -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2007/06/18 - [Note] - LA에서 보내는 편지 ‘일탈의 즐거움’
2007/06/09 - [Note] - 중국 오지에서 듣는 '할렐루야'
2006/11/16 - [Note] - 혼자 떠나는 뮌헨 여행기 #3_하루에 뮌헨 즐기기
2006/11/15 - [Note] - 혼자 떠난 독일 뮌헨 여행기#2_여행 상식
2006/11/14 - [Note] - 혼자 떠난 독일 뮌헨 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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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powerusr | 2007/12/17 17: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앗. 제 등짝과 뒷통수가 ㅡㅡ
BlogIcon lswcap | 2007/12/18 14:23 | PERMALINK | EDIT/DEL
ㅜㅜ 초상권 침해 범위가 어디까지지..쿨럭
BlogIcon 예술적 | 2007/12/17 18: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갔다 온지 하루도 안 됐는데 정말진짜 맛있었던 아침이 또 먹고싶어지네요~ 언제 다시 먹을 수 있으려나......
BlogIcon lswcap | 2007/12/18 14:23 | PERMALINK | EDIT/DEL
우울하겠네. 진짜 맛있는 아침 식사가 벌써 그립다니...ㅋ
LUBU | 2007/12/18 13: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곳이군요..
필리핀은 잘 안아려진 무관세 지역입니다.
거기 쇼핑 센터가면 생활 용품들 가격이 필리핀 수준에 어울리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죠.
다만 가이드들이 일반 여행객이 가격을 아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좀 심하게 겁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실지 가이드 따라 가면 5만원 그냥 가면 만원 인 코스들이 즐비합니다.
BlogIcon lswcap | 2007/12/18 14:24 | PERMALINK | EDIT/DEL
아~ 신혼여행..세부로 갔었나요? 일반 쇼핑센터를 따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요즘에는 뭐 사라는 그런 거 잘 안한다고 하데요.
| 2009/03/17 16: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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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6/26 00:30, IT & Tech]

하늘에서 쇼를 한다? 물론 하늘이라도 말할 수는 없지만 라스베이거스 내 올드 타운 쪽에서 멋진 레이저 쇼를 봤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이라 화질이 좋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감상해보세요. 실제로 보면 정말 멋집니다.

건물 사이 거리를 덮은 천장을 무대 삼아서 음악에 맞춰 쇼를 보여주는데요. 가이드에게 들어보니 LG전자가 스폰서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금 찾아보니 2004년에 완공한 것이더군요. 워낙 늦게 봐서 몰랐네요.

아무튼 LG전자의 보도자료를 찾아보니 세계 최대의 멀티미디어 쇼인 라스베이거스 FSE가 2004년 완공됐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여기에 따르면 레이저 쇼를 하는 곳의 길이는 400m, 폭은 20m 가량입니다. LED 램프 1,250만 개를 이용한 제어 시스템을 LG전자가 구축한 것이고요. 원래는 전구를 썼는데 LG전자가 스폰서를 하면서  LED로 바꿨다고 합니다.

연간 관람 인원만 해도 1,800만 명이라고 하니 LG전자의 브랜드를 알리기 딱 좋을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쇼가 끝나면 LG전자를 홍보하는 음성이 나왔지만 요즘에는 그런 건 없고요. 그냥 천장에 LG전자 로고가 있을 뿐입니다.

이 레이저쇼를 하는 곳은 라스베이거스 초기에 생긴 올드타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요즘 유명한 호텔 쪽이 아닌 거죠. 하지만 이 올드타운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빛의 밀집도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가보면 대낮처럼 밝습니다. 이렇게 밝다가 레이저쇼를 시작하면 주위 상가의 전광판 전원을 모두 내립니다. 동영상에는 짧게(실제로는 5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분위기를 볼 정도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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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 2007/06/26 11: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난번 라스베가스 갔을때 못본(너무 멀었어요) 것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BlogIcon lswcap | 2007/06/26 17:49 | PERMALINK | EDIT/DEL
동영상을 조금 더 잘 찍었으면 좋을 뻔 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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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6/24 21:12, 여행]

사진 출처 : 하루의 부분집합(http://yesss.tistory.com/)

한 주 동안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아무래도 이 넓은 나라를 접하기에는 짧다는 쪽이 더 맞겠죠? 가이드 하는 분이 미국이란 나라는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다고 하더군요(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더 심하다는 뜻으로 얘기했겠죠?).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은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들기 충분한 것이었지만 이 화려함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뒷골목이라는 너무나 분명한 음지를 만나게 됩니다.

라스베이거스 참 멋졌죠. 가이드 말로는 이 도시에서 하루에 소비하는 전력이 6만 명 인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하더군요. 이 도시가 필요로 하는 전력은 근교에 위치한 후버댐에서 공급받는다고 하는데 그랜드캐니언 가는 경비행기 안에서 봤습니다.



분수쇼나 레이저쇼도 봤습니다. 예술입니다. 레이저쇼는 LG전자가 스폰서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레이저쇼 무대 역할을 하는 거대한 천장 위 한 켠에 LG전자 로고가 보입니다.

라스베이거스만 간 건 아닙니다. 로스엔젤리스와 근처에 있는 롱비치, 애너하임 등도 갔습니다. 보통 여행을 하면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밤이면 거리를 활보하게 되는데요. 로스엔젤리스에 있을 땐 '총 맞을 수 있으니 나가지 말라'는 말에 차창 밖 풍경만 봐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도박이나 유흥을 즐기는 곳이 더 위험하다고 했을 텐데 오히려 이곳은 평범한 도시의 밤이 더 위험하고 라스베이거스 같은 곳은 너무 안전하다고 하니 참.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같은 디폴트 코스도 갔습니다. 그냥 이게 뭐냐고 생각할 만한 놀이기구가 하나도 없더군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워터월드나 디즈니랜드의 인디아나존스 같은 건 정말 멋집니다. 워터월드 같은 영화는 참 재미없었는데 아직도 영화가 끝난 지금도 콘텐츠는 여전히 살아 있군요. 이런 곳에서 느낀 건 콘텐츠의 중요성입니다. 일본 같은 곳도 애니메이션을 이용해서 각종 캐릭터 상품이나 지브리스튜디오처럼 테마공원을 꾸미기도 하죠. 놀이기구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떠올리게 되니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입니다. 왼쪽은 입구, 오른쪽은 워터월드 공연 모습. 영화는 재미없었지만 공연은 여전히 살아있고 재미도 있더군요.

사진을 조금 못 찍긴 했습니다만 사실 많이 본 곳일 겁니다.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인데 영화에서 물결치면서 맨 앞장면에 나왔던 그 곳이죠.

이곳도 유니버설 스튜디오. 왼쪽 사진을 보면 홍수처럼 물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처음에 오픈카로 이쪽에 가면 아무 것도 없다가 사진처럼 갑자기 쏟아집니다. 오른쪽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했던 영화 우주전쟁의 세트입니다.
LA 근교 롱비치와 디즈니랜드. 롱비치 해변은 멋졌지만 사실 잠깐 봤을 뿐입니다. 디즈니랜드 역시 마찬가지죠. 놀이기구 몇 개는 타봤지만 시간도 없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그냥 보는 데 대부분 만족해야 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길에 한 컷. 모하비 사막은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을 더 극대화시켜주는 장치가 되어버렸습니다.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어요?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나왔던 시청 앞 광장입니다.
그랜드캐니언. 정말 장관입니다. 자연이 부린 값비싼 장난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일생에 한번쯤은 볼만한 장관입니다.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단이 공연한 KA도 멋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졸렸습니다(시차 때문인지 일주일 내내 졸리긴 했습니다만). 공중극 중심 공연인데요.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공연은 중반이 지나야 멋지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더군요.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이 배가됩니다. 공연 관련 정보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역전을 부르는 이름!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봤는데요. 오른쪽 사진이 바로 랠리 몽키입니다. 역전의 상징인데 실제로 랠리 타임에 역전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도 얘기를 듣고 보니 볼 만하더군요. 애니하임 에인절스의 경기였는데 이 팀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역전을 많이 한 팀이라고 하더군요. 이 팀 마스코트가 랠리 몽키(Rally Monkey)입니다. 역전의 상징이죠. 실제로 7회가 되면 전광판에 원숭이가 나와서 껑충껑충 뛰고 관중은 난리가 납니다. 경기를 본 날에도 보스턴에 지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랠리 타임인 7회에 역전을 했습니다. 홈 관중들 난리가 아니더군요. 역전을 부르는 이름이라. 덕분에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일주일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영화를 본 건 아니지만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가 아픈 사랑을 다룬 것이라면 실제로 본 라스베이거스의 극명한 대비도 화려함만큼이나 아픈 것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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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a` | 2007/06/26 20: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선배 사진 없으니 패쓰...
BlogIcon 이석원 | 2007/06/26 20:29 | PERMALINK | EDIT/DEL
이런..소하..^-^ 내 사진은 싸이에 잔뜩 있다네..ㅋㅋ 토요일에 봐..
BlogIcon 신응 | 2007/06/27 00: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보스턴이 아니라... 휴스턴이랍니다.

30대 치매에는 약도 없다는데.... ㅉㅉㅉ
BlogIcon lswcap | 2007/06/27 07:45 | PERMALINK | EDIT/DEL
우띠...휴스턴이었어? 약 먹구 쓴다는 걸 깜박했네..ㅋㅋㅋ
lubu | 2007/06/28 12: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니벌써??ㅋㅋㅋ
이관헌 | 2007/06/29 15: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재미 좋았나 보넹...
라스베가스 ㅠㅠ
언제 다시 한번 가보려나.. 내가 뿌린 돈으로 아직도 거기 가로등 불빛을 비추고 있을텐데.
BlogIcon 이석원 | 2007/06/29 16:14 | PERMALINK | EDIT/DEL
ㅋㅋ 거금을 기부하고 오신 모양이네요. 전 몇 시간 안해봐서 ^-^
뽕따 | 2007/07/03 14: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악 이게 뭐에요??
아악..정말 다녀오신거에요?
아악......너무하세요 ㅠㅠ
말도 없이 다녀오시다니
BlogIcon lswcap | 2007/07/03 20:02 | PERMALINK | EDIT/DEL
ㅋ 이게 누구야..~ 뽕따가 아니신가...흐미~ 얼굴 함 봐야 하는데...편할 때 연락주삼..그리고 미국은 ㅋ 잘 다녀와쓰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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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6/24 19:55, 여행]
세상에서 가장 큰 조각을 본 느낌입니다. 정말 장관이더군요. 라스베이거스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1시간 가량 가면 그랜드캐니언에 갈 수 있는데요. 설명을 들으니 길이만 해도 350km에 이르고 평균 폭 16km, 깊이는 1.6km에 이른다고 합니다. 날씨가 정말 덥더군요. 50도를 오르락내리락하니 입이 바짝 말라 물을 계속 찾게 됩니다. 물론 습하지 않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시차 탓인지 자리에만 앉으면 잠을 쫓기 바빴지만 한번쯤은 볼만한 장관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이 사진 찍고 나니 다시 40분 동안 사막. 또 잠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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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iolenc | 2007/06/25 10: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시간 돼셨네요...부럽...^^
BlogIcon lswcap | 2007/06/25 16:24 | PERMALINK | EDIT/DEL
좋은 구경했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지만 기억에는 오래 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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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6/18 15:01, 여행]


미국입니다. 11시간 30분 가량 비행기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왔네요. 오랫동안 비행기 안에 있었더니 피곤하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미국은 처음 와봅니다. 그동안 일본이나 대만, 중국, 싱가포르, 홍콩, 뮌헨 등을 다녀봤지만 환경으로 인한 이국적인 향취 외에는 조금 평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여행을 떠나는 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기분은 좋고 좋고 좋습니다. 일탈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오늘은 별다른 일정이 없었습니다. 이쪽 도착하니 오후 2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요. 곧바로 LA 시내에 위치한 코리아타운 쪽으로 와서 호텔에 체크인하고 저녁 먹으러 갔습니다. 조선갈비라는 곳인데 갈비 맛이 한국보다 더 달짝지근하다는 느낌은 있지만 맛은 있더군요. 저녁 식사 후에는 노래방에 가서 노래 몇 곡 뽑고 들어왔습니다.

유럽을 가면 보통 주위 환경을 떠나 수세기에서 수십 세기에 걸친 건물 자체가 뭔가 특별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이곳은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럴까요?(60만 명 가량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설립된 은행만 해도 14개인가 된다고 합니다) 조금은 평범한 느낌이 강합니다. 내일부터는 일정에 맞춰서 몇 군데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사진도 오늘은 몇 장 못 찍었지만 내일부터는 그림 좀 나올 것 같네요. 오늘은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L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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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칫솔 | 2007/06/18 20: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도 이번에는 막내는 아니겠군요. ㅋㅋㅋ 재미있게 즐기다 오셈~~
BlogIcon 이석원 | 2007/06/19 23:58 | PERMALINK | EDIT/DEL
ㅋ 그러게..막내는 아니네. 밤낮이 바뀌어서 정신 없는 것 빼고는 재미있네...
BlogIcon 거북이맞 | 2007/06/19 10: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끼야옷! 출세 하셨네요. 미국도 가보시고요 ^^
일이 아니라 놀러 가신 거라면 더욱 좋겠졍 굿!
BlogIcon 이석원 | 2007/06/19 23:59 | PERMALINK | EDIT/DEL
일이야..^-^ 있죠.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네요.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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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6/09 20:45, 여행]


지난주에 부모님이 중국 선교 여행을 다녀오셨습니다. 요즘이야 살림살이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 여행을 자주 가실 수 없지만 예전에는 미국이나 유럽, 중국 등을 찾으신 적이 있었죠. 하지만 부모님께는 이번 여행이 진짜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으신 모양입니다. 다른 곳은 당연한(?) 코스인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녔지만 이번에는 말 그대로 다큐멘터리에나 나오는 오지에 가서 직접 현지인들의 생활을 접할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이번에 부모님이 다녀온 곳은 곤명. 여기에서 해발 2,500m 이상 고지대에 있는 산간오지 마을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한족에게 박해 받아 못해 산간 오지로 숨어들어간 묘족이나 이족 등 중국 내 소수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곤명 시내에서(이곳까지는 대한항공이 곧바로 간다고 하더군요) 버스를 타고 오지 마을로 떠났는데 중간에 휴게소도 없고 그러니 그냥 7시간 이상 계속 운전을 하더랍니다. 그러다가 펑크가 나서 쉬기도 하고 잠도 자고. 결국 비가 오니 더 이상 갈 수 없다고 내려서 걸어가라고 했다네요. ㅡ..ㅡ



해발 2,000m 정도부터 걸어서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미리 연락해놓은 마을 청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서 다행히 마을까지 가셨다고 합니다. 묘족 마을이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세탁을 안합니다. 어머니를 태운 청년 옷은 2년 동안 세탁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네요. 이 마을 사람들은 태어나서 한 번, 결혼할 때 한 번, 죽기 전에 한 번 옷을 빤다고 합니다. 털썩.

냄새는 조금 심했지만 부모님은 마을 사람들에게 꽤 감명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순수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음식을 내왔는데 다른 곳으로 가야 해서 사양했더니 아쉬운 마음에 울기도 했다는군요. 이렇게 순수한 게 원래 사람이었다니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가장 최고급(?)인 화장실이었다고 합니다. 문은 물론 없고요.. ^_^

계란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고 합니다. 비린내도 없고.

아무튼 순수한 건 좋지만 음식이나 화장실 때문에 고생은 조금 하신 모양입니다. 음식에는 파리가 너무 많이 앉아서 밥이 나왔는데 처음에는 콩밥인 줄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화장실은 따로 없죠. 아무리 큰 집이라도 화장실은 그냥 "대자연"이랍니다. 그나마 화장실이 있는 곳에 가면 모두 엉덩이를 까고 있어서 질겁하셨다는. ^-^

함께 올린 동영상은 소수민족을 위한 개척교회에서 마을 사람들이 부른 합창입니다. 묘족이나 이족 등이 대부분인데요. 반주는 아코디언 하나 뿐이고 제대로 음악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어서 그나마 음계가 아닌 숫자로 표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화음이 참 멋지고 성량도 참 풍부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한번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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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6/11/16 07:35, 여행]

오늘은 하루 코스로 뮌헨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15일, 현지시각)은 날씨가 무척 맑습니다. 여행 와서 처음으로 산뜻한 느낌으로 시내 투어에 나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하루에 둘러볼 수 있는 뮌헨 관광 코스를 살펴볼까요? 일단 출발은 중앙역이나 마리엔광장이 좋습니다. 아시겠지만 유럽은 광장 문화죠. 광장을 중심으로 주요 유적이 즐비하니 시작은 광장이 좋겠죠. 하지만 오늘은 뮌헨 남문에서 광장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남문을 지나면 17세기에 실존하던 아삼형제의 사가가 보입니다. 이들 형제는 요즘으로 치면 멀티플레이어였다고 하네요. 집 앞을 꾸민 각종 조각 등은 모두 형제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아삼형제 사가 바로 옆에는 교회가 보입니다. 이 건물은 아삼형제가 사비를 털어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건물 내부에 들어가면 나중에 살펴볼 다른 교회보다 규모는 작지만 디테일이 정말 훌륭합니다. 이것 역시 모두 아삼형제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니 참 놀라운 일이죠?

골목을 끼고 조금 걸어가면 훈추후겔이라는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 나옵니다. 이 식당이 문을 연 건 1440년. 이렇게 오래된 식당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게 놀랍네요. 식당에서 식사를 해도 좋겠지만 시간이 없다면 피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보통 관광은 단체로 가죠. 그런데 이 곳에서 20명이 식사를 주문한다고 치면 2시간 가까이 걸린다고 하네요. 건물은 꽤 규모가 큰 편이지만 서빙을 보는 사람은 2명 뿐이라고 합니다.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보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또 교회입니다. 뮌헨에서 가장 많은 관광지는 교회와 박물관, 미술관입니다. 교회의 경우 이곳은 카톨릭 40%, 신교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교회가 참 많습니다. 아무튼 훈추후겔에서 조금 걸어가면 성 미카엘 교회가 나오는데요. 이 곳은 알프스 이북 지역 최초로 세워진 르네상스 양식의 교회라는 점에서 값어치가 크다고 합니다. 뮌헨 지역을 지배했던 바이에른 왕가의 무덤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죠.

참고로 뮌헨 시내에 있는 관광지나 유적은 대부분 제2차세계대전 와중에 소실된 것을 복원한 것입니다. 설계 당시의 도면 등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어 가능했다고 하네요.

성 미카엘 교회를 지나면 뮌헨 시청사 방향이 나옵니다. 중앙역 방향으로 올라가면 서문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것보다는 중앙역에서 시청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뮌헨의 구 서문 팻말을 찾아보세요. 그냥 표식만 남았지만 남들이 잘 모르는 곳이라고 하니 한번쯤 봐주면 좋을 것 같네요.

다시 교회입니다. 구 서문 표식을 지나 왼쪽으로 들어가면 성모교회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현 배네딕트 교황이 주교로 일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안에 들어가 보면 교황 관련 표시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도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전쟁 중 폭격으로 대부분 소실된 것을 복원했지만 탑은 건재해서 예전 그대로라고 합니다. 이곳에 들어가 보면 바이에른 왕가 최초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루드백4세의 묘가 보입니다.

재미있는 전설도 찾아보세요. 예배당 맨 뒤쪽으로 가면 악마의 발자국이라는 게 있습니다. 바닥을 잘 보이면 발자국 모양이 남아있습니다. 옛 이야기에 따르면 처음 이 교회를 지으려고 할 때 악마가 찾아와 교회 건립을 방해했다고 합니다. 만들려면 교회 안에 창을 하나만 만들라고 조건을 내걸었는데, 악마의 발자국 위치에서 보면 창이 하나만 보이도록 해 교회를 무사히 건립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발자국 위에 서서 앞을 보면 정면 창만 보입니다. 하지만 한 걸음만 앞으로 나오면 좌우 창이 보입니다. 참, 참고로 교회 입장은 모두 무료이고 카메라 촬영도 가능하지만 플래시를 터뜨리면 안 됩니다. 지금도 예배당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죠.

이제 광장입니다. 광장 앞에는 웅장한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유명한 신 시청사입니다. 80m나 되는 탑이 눈길을 끕니다. 신고딕 양식으로 지어서 웅장하지만 인위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아무튼 멋지죠. 탑 맨 위쪽에는 인형이 보입니다. 동절기는 11시, 12시 하루에 2번 종이 울린 뒤 인형이 움직이면서 춤을 춥니다(하절기는 3번). 이왕이면 시간을 맞춰서 11시에 인형쇼(?)를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인형이 묘사하고 있는 건 1500년대 왕가의 결혼식 때 열렸던 마상경기를 재연한 것입니다. 시청사 앞문을 보면 노란색과 검은색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이건 이곳이 제국의 수도였다는 걸 상징하는 색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시청사 건물에는 사람 실물크기의 동상 32개가 있습니다. 신 시청사는 뮌헨의 제로포인트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시가 확장을 했기 때문이죠. 이곳에서 도시 투어를 시작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마리아 기둥. 뭐 시청사 광장 바로 앞에 있으니 걸을 필요도 없이 바로 보입니다. 마리아 기둥의 높이는 11m 가량입니다. 천상의 여왕 마리아를 묘사한 것인데요. 마리아 발 아래를 보면 용, 사자, 뱀, 바슬릭이라는 네 마리 짐승이 깔려있습니다. 용은 전쟁, 사자는 기근, 뱀은 불신앙, 바슬릭은 패스트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 밖에 마리아 기둥 뒤로 곧바로 구 시청사 건물도 보입니다.

뮌헨을 대표하는 교회 가운데 하나인 성패터교회(아마 맞을 겁니다)도 근처에 있는데요. 찾기는 쉽습니다. 높이가 92m나 되니까요. 이 교회는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입니다. 뮌헨은 1156년 시작된 도시인데요. 이 교회는 그보다 빠른 1050년 건축된 것입니다. 안에 들어가 보면 4가지 양식을 섞어서 만들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뮌헨, 바이에른은 맥주의 도시죠. 뮌헨에는 100년도 넘은 맥주집이 꽤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Hofbrau haus. 이 곳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호프집이죠. 2,0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맛은 별로라고 하네요. 그냥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구 시청사 사이에 있는 길을 따라 300m 가량 걸어가면 막스요제프 광장이 나옵니다. 당연히 광장 한 가운데에는 막스 요제프 황제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장 바로 앞에는 황제가 살던 본궁인 레지덴츠가 있습니다.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뮌헨에서 어디 한 군데 박물관을 들어가봐야 한다면 이곳이 제격이라고 하더군요. 레지덴츠 안에는 왕가의 보물이 가득합니다.

레지덴츠 바로 옆에는 국립 오페라 극장이 있습니다. 레지덴츠 사이에 있는 길을 따라 가면 초기 레지덴츠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조금 걸어가면 탁 트인 광장이 눈에 띕니다. 이곳에는 개선장군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이에른의 전쟁영웅 두 사람의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시내 투어는 이 정도입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들어가지 않는다면 아마 3시간 가량이면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시내를 대충 봤으니 이제 조금 외곽으로 나가보죠. 제가 간 곳은 황제의 여름 별궁인 닌펜부르크입니다. 이 곳은 프랑스에 있는 베르사이유와 마찬가지로 바로크 양식으로 만든 것입니다. 좌우 대칭이 되는 부속건물을 연결하는 긴 주 건물이 눈에 띕니다. 닌펜부르크, 그러니까 요정성에 가려면 수로를 볼 수 있는데요. 이건 인위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별궁 바로 앞에 작은 호수와 연결되어 있고, 호수에는 백조가 있습니다. 이곳을 만든 바이에른 왕조가 백조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하네요.

님펜부르크가 비록 베르사이유 규모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넓습니다. 이곳은 1663년 당시 이곳을 통치하던 선제후가 10년 만에 아이를 얻은 이탈리아 출신 아내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왜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걸 얘기했냐 하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 별궁은 바로크 양식을 썼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장인들이 직접 만든 것이죠. 아내를 더 기쁘게 하려는 뜻도 있었겠지만 이쪽에선 이탈리아 문화에 대한 동경이 강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별궁까지 선물 받을 만큼 귀하기 얻은 아들, 막스 임마누엘은 재산을 탕진하고 나중에 루이14세에게 망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스 임마누엘은 왕위 전쟁과 이교도의 침입을 막아낸 전쟁 영웅이기도 합니다. 그는 왕위전쟁에서 승리한 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님펜부르크를 더 확장합니다.

님펜부르크 내부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이곳은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건물 안에는 왕가에서 직접 쓰던 물건이 많은데요. 서쪽 별관으로 가면 주로 18세기에 쓰던 왕가의 마차가 잔뜩 보입니다. 대관식 때 쓰인 실제 마차도 있는데 규모가 엄청납니다.

그리고 바로 위 2층으로 올라가면 도자기 박물관이 있는데요. 사실 뭐 그리 놀라운 정도는 아닙니다만 재미있는 건 보통 이런 오래된 도자기를 전시한다면 우리나라에선 소유자를 주로 보여주지만 이곳은 이걸 만든 장인을 일일이 소개한다는 것입니다. 장인을 높이 사는 이 곳의 풍토를 알 수 있죠. 이들의 후손 가운데 일부는 지금도 이곳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님펜부르크까지 둘러보고 다시 시내도 돌아오면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미술관을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럴 땐 알테 피나코테크를 권합니다. 이곳에는 라파엘로와 다빈치, 루벤스 등의 작품이 즐비합니다. 다빈치 작품은 몇 안 되지만 루벤스의 그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하네요. 이렇게 루벤스의 그림이 많은 이유는 그 지방 총독으로 부임했던 이곳 선제후가 돌아오면서 외상으로 잔뜩 루벤스의 그림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게 오늘 하루 동안 둘러본 뮌헨 코스입니다. 이 정도 돌면 저녁 먹을 시간인데요. 맥주를 곁들여서 돼지고기 요리 등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내일 돌아갑니다. 돌아가면 사진을 정리해서 사진만 더 올려볼 생각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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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Monghee | 2006/11/27 19: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짧은 시간동안 독일을 여행했던 옛기억이 떠오르네요 ㅎㅎ
많이 보고 오지 못해서 참 아쉬웠습니다
은근히 독일에 좋은 곳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가보고 싶네요 ^^
BlogIcon 이석원 | 2006/11/27 21:41 | PERMALINK | EDIT/DEL
처음 간 곳이어서 그냥 책에서 좋다는 곳, 남들 다 보는 곳만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긴 했지만. 옆에 있던 분이 사우나 가자는데 차마 못가겠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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