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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2/04/24 14:18, Note]

의자처럼 흔한 게 없죠. 학교에서나 집은 물론 회사에서도 아니면 커피숍에 가봐도 앉아 있는 곳은 늘 의자이니 말입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면 의자는 고대 이집트에도 있었는데 16세기까지는 그리 흔한 물건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의자는 권위를 상징하는 역할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고대 그리스나 로마에 있는 의자는 화려하고 권위적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의자는 권위보다는 편안함 쪽에 가깝겠죠. 지금 소개할 의자, 아니 소파는 ‘치유의 시간’을 안겨줄 디자인입니다. 몸에 딱 맞게 곡선을 살려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소파 디자인을 보면 마치 파도처럼 매끄러운 흐름을 연출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의자 4개를 연결할 수도 있고 하나씩 떼어내서 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목에 섹시한 의자라는 말을 넣었는데 맨 아래쪽 사진을 보면 왜 그런 말을 넣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체에 맞는 형태로 곡선 모양을 디자인한 것이라고 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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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12/23 09:34, Note]

요즘 이케아(www.ikea.com)의 한국 법인 설립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케아는 세계 최대 가구업체입니다. 지난 2010년 매출만 해도 34조원 이상이고 전 세계 36개국 300여 개에 이르는 매장을 보유한 곳입니다. 이 회사가 성공을 거둔 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DIY 가구에 있습니다.

뉴스를 보니 한샘 같은 국내 가구 업체는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선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케아가 근교형 할인점 모델이라면 한샘은 도심형 백화점 모델로 결판을 보겠다"는 최양하 한샘 회장의 발언도 보입니다. 물론 이케아라는 거함이 단순 가격만 내세워 성공을 거두겠냐는 말이나 DIY 가구가 국내 시장에선 쉽지 않다는 이제까지의 정서에 기대를 거는 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를 보니 애플이 처음 국내에 아이팟을 내놨을 때가 떠오르더군요. 잡지사에 근무한 덕에 아이팟이 처음 국내에 들어왔을 때 써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플래시 메모리 기반 MP3 플레이어를 중심으로 아이리버나 디지털웨이 등 국내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던 시기였습니다. 하드디스크와 합법적 MP3 다운로드가 필요했던 아이팟, 그것도 마켓과 함께 들어오지 않은 이 제품은 디자인 외에는 그리 큰 관심이 가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시간이 지나 애플이 제품군을 늘리면서 아이리버도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죠. 아마 코엑스 쪽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엄청난 규모로 제품 발표회를 진행하면서 당시 양덕준 대표가 애플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 때 든 생각은 그겁니다. "아. 진짜 위기를 느끼는구나." 그때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국내 MP3 업체가 선방을 하곤 있었지만 애플은 주도권을 잡았고 "MP3 시장에서 소비자에겐 이런이런 조건 아니면 힘들다"는 선입견도 무너뜨리고 있었습니다.


DIY 가구는 국내에선 안 된다거나 (시공 능력도 갖추지 않는 상태에서) 단순히 싼값만으로 국내 업체와 경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역시 지금까지의 경쟁구도에서 누구나 생각해볼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애플이 무서웠던 건 그때까지의 시장 트렌드를 바꿔버렸다는 것입니다. "불법으로 다 다운로드받는데 누가 이 제품을 사겠냐"거나 "소비자는 이런 걸 원하지 않는다"는 섣부른 판단이 이케아 같은 곳과 제대로 된 경쟁을 펼치지 못할 장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DIY여도 쉬운 조립이면 할 수 있고(이케아의 조립 설명서 같은 건 직관적인 걸로 유명하죠) 솔직히 국내 가구 너무 비쌉니다. 가구단지나 홈쇼핑 책자 등을 보면서 가구를 고르는 이유가 뭘까요. 이케아가 국내에서 성공할지 안 할지 그건 당연히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국내 가구 시장의 트렌드를 바꾸는 데에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국내 업체가 지금 같은 '그들의 룰'만을 고집하느냐 아니면 이제 '소비자의 룰'에 따라가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희망하는 건 이케아 같은 외부 요인 탓으로 뒤늦게 바꿀 게 아니라 먼저 대응해줬으면 하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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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24 06: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케아~ 한국에서는 고가정책을 하지 않을까요??
저가로 나오지는 않을것 같은데 말이지요..
일본브랜드인 무인양품(맞나요?) 이것도 일본가면 저가 브랜드인데
한국에서만 유독고가정책을 쓰고 있는 것처럼
외산은 비싸다! 그리고 좋다! 라는
사대주의를 갖고 있는 한국 정서에 반하는 그런 정책을 내놓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싸면..
한샘보다 약간 싼 정도?? 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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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12/14 09:00, Note]

요즘 지난주에 TV를 보다가 우연히 접한 기타 음악에 푹 빠져 있습니다. 기타리스트 박주원입니다. 얼마 전 내놨다는 2집 슬픔의 피에스타 연주를 들었는데 갑자기 이 음악을 퇴근할 때 차안에서 조용히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거의 통기타 코드만 잡는 수준이지만 거의 유일한 취미여서 그런지 기타 음악은 더 친근하게 들리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박주원이라는 기타리스트에 대해 찾아보니 '신들린 핑거링'이라는 말이 자주 보이더군요. 지난 2009년 집시의 시간이라는 앨범으로 첫선을 보였는데 아는 분에게 들으니 2집도 좋지만 1집은 더 멋지다고 하더군요. 조만간 들어보고 싶습니다.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더 멋지게 느껴졌던 건 걸그룹과 아이돌, 전자음악이 판치는 요즘 가요 판에서 다양함이 살아있다는 것, 그리고 순수하게 만들어진 음악을 통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접할 수 있다는 안도감 같은 게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그는 플라멩코 기타를 표방합니다. 1집이나 2집 모두에 '집시'라는 키워드가 자리잡고 있는데 그는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집시 음악을 원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집시 음악이란 자유로움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의 2집을 들어보면 대표곡인 슬픔의 피에스타처럼 스페니시 향이 가득한 음악도 있지만 최백호와 정엽이 참여한 방랑자나 빈대떡 신사에선 한국적인 선율이, El Clasico 같은 곡을 감상할 땐 마치 일본 어쿠스틱 기타 듀오 데파페페의 음악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 평론가가 "그의 음악을 두고 클래식 기타로 시작해 록과 가요, 재즈를 아우르는 스타일을 만들어냈다"고 평한 부분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연해 스타가 된 폴 포츠가 그의 트위터를 통해 박주원이라는 기타리스트를 극찬하는 글을 올렸다는 내용도 보입니다. 하지만 더 재미있었던 건 그가 처음 기타를 치게 된 계기가 된(처음 친) 곡이 담다디라는 점입니다만.


그의 기타를 듣자마자 떠오른 추억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잡지사에 근무할 때 새벽이나 아니면 좋은 스피커가 들어오면 늘 처음 들어봤던 아르헨티나 출신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알렉스폭스의 기타 온 파이어(Guitar on fire)가 그랬고 데파페페의 キミドリ(키미도리), 곤티티의 風の國(바람의 나라), 하다 못해 영화 내용을 떠나 기타가 나와 즐거웠던 영화 어거스트 러시에 등장했던 곡(Bari Improv)까지.

어쨌든 박주원이라는 연주가 덕에 오랜만에 기타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게 즐겁습니다. 어제는 소원대로 어찌 보면 완벽하게 가장 혼자일 수 있는 시간, 밤늦은 퇴근길에 볼륨을 한껏 키우고 연주를 들어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자유를 만끽한 기념(?)으로 인터넷에서 몇 개 찾아서 올립니다.

알렉스폭스 기타 온 파이어(Alex Fox - Guitar on fire)


데파페페 キミドリ(DEPAPEPE - Kimidori)


곤티티 바람의 나라(Gontiti 風の國)


박주원 슬픔의 피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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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11/07 15:11, Note]

라이카를 아십니까? IT 마니아라면 디카부터 떠올릴 수도 있지만 이번엔 강아지 얘기입니다. 라이카(Laika. 1954∼1957년 11월 3일)는 구 소련이 최초로 지구 밖 궤도로 쏘아 올린 우주선에 탑승한 생물입니다.

이 녀석 입장에서 보면 재수 없게 인류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 건 아주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됩니다. 모스크바 시내에서 길을 잃고 떠돌다가 우주개발 관계자가 발견하고 데리고 온 것이죠(집밖으로 나가면 고생이죠).

라이카는 얼마 뒤 자신보다 더 재수 없게 된(이름도 남기지 못했으니 그렇다고 해야할까요?) 강아지와 우주견 선발을 위한 경쟁을 치르고 결국 최종 선발되어 1957년 11월 3일 스푸트니크2호에 실려 우주로 갑니다. 인류 최초로 우주 궤도에 진입시킨 생물로 이름을 남긴 것이죠.

하지만 발사 몇 시간 뒤 온도조정시스템 오작동 탓에 스트레스와 과열로 라이카는 사망에 이릅니다. 발사 후 5∼7시간 만에 내부 온도가 41도 이상 올라가 고통스럽게 죽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앞서 라이카의 생존 시기 표시 중 사망일이 명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라이카는 어차피 예정대로 관찰을 진행했더라도 10일 후에는 독극물이 포함된 먹이를 먹고 예정된 죽음을 맞이해야 했으니 결과야 달라질 게 없었겠지만.

사실 개인적으론 라이카를 몰랐습니다만 요즘 초등학생 애들은 다 알고 있을 것 같더군요. 주말에 둘째 아이가 국어책을 읽는 걸 듣다보니 라이카가 등장하더군요. 어쨌든 이 강아지는 집밖으로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교훈만 남긴 게 아니라 위안은 전혀 안 되겠지만 초등학교 교과서,  그리고 모스크바 우주정보기념물에도 새겨져 있을 만큼 유명합니다.

어쨌든 라이카의 원하지 않던 도전은 인류가 우주로 진입하는 데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소련은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유인우주선을 띄웠죠. 1061년 4월 12일 유리 가가린은 우주 궤도에 진입해 "지구는 참 푸르다"는 말을 할 수 있었으니 말이죠. 물론 유리 가가린은 라이카보다 훨씬 운이 좋았습니다. 이런 말도 남겼고 10일 후에 독극물을 투여 받지 않아도 됐으니 말입니다. 아이 덕에 월요일부터 강아지 정보를 찾아보게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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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9/20 18:06, Note]

우주에서 본 지구는 늘 아름답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건 국제우주정거장 앞쪽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지구의 밤 모습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벤쿠버와 빅토리아,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리스, 텍사스와 멕시코시티, 다시 멕시코만을 거쳐 중부 유카탄 반도를 내려가 과테말라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등 아메리카 대륙 북부에서 중남미까지 지구의 밤을 볼 수 있습니다.

북아메리카에서 남극까지 쭉 향하는 여정인 것이죠. 거대한 운해가 만들어낸 운치 넘치는 모습은 물론 도시의 불빛도 자연은 아니지만 멀리서 보니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것처럼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선 태양이 떠올라 아침이 오는 걸로 끝이 납니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현실이지만 정말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재미있게도 말이죠. 어쨌든 스피노자의 명언처럼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이 멋진 광경을 본다면 정말 나무 하나라도 심겠다고 생각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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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acbrion Post | 2011/12/24 17:59 | DEL
아들 192cm↑ 딸 174cm↑ 쑤~욱 키우는 성장 비법 공개! 47kg 여배우, 잠만자고 7일만에 -9kg 감량! 네티즌 경악! 우주에서 본 한국의 모습이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최근 해외 인터넷사이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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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9/09 15:08, Note]

내일 모레죠. 오는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911 테러 10년을 맞아 이를 추모하는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테러로 무너진 무역센터 부지에 이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빛의 기둥을 연출하는 것이죠.

그라운드 제로로 불리는 이 부지에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88개에 이르는 조명이 설치됐고 지난 9월 6일 사전 연습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는 테러로 목숨을 잃은 2,753명을 추모하는 추도식을 위한 것인데요. 빛으로 만든 기둥은 마치 뉴욕 밤하늘에 무역센터가 다시 나타난 듯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게 빛을 아래에서 위로 수직 방출한다고 합니다.

빛의 기둥은 7,000W 전구로 만든 조명 88개로 만들어내는데 100Km 가까이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리허설에서 촬영한 동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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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8/30 14:04, Note]

일본 도미노피자가 우주 진출을 목표로 삼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달 출점 계획(Moon Branch Project)라고 명명한 이 계획은 홈페이지(moon.dominos.jp)에서 볼 수 있는데요.

실제 사이트에 가보면 도미노피자 일본 대표인 스콧 사장이 설명하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가보면 프로젝트 개요는 물론 달 표면에 들어설(?) 도미노피자 지점의 시공 계획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달에 들어설 지점 위치도 잡아놨다고 하네요.

물론 이 계획이 실현될 지는 알 수 없고 그냥 마케팅 이벤트로 끝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재미있네요. 일본 도미노피자가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 역시 '꿈에 도전하는 용기가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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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8/23 17:42, Note]

휴가는 막판이지만 무더위가 여전합니다. 여름이면 냉동실이 바빠집니다. 얼음을 수시로 꺼내서 음료수에도 넣고 팥빙수를 만들기도 하고. 어쨌든 냉동실에서 얼음을 얼리려면 얼음 트레이를 쓰게 되는데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재미있는 게 많습니다. 공룡화석 모양도 있고 과일 모양으로 만들거나 도넛, 구슬, 미키마우스나 돌고래, 찾다보니 총 모양으로 얼음을 만드는 것도 있더군요.

총 모양까지 봤다면 별로 놀랄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AK-47 탄알 모양으로 얼음을 만들 수 있는 트레이가 해외 사이트에 소개됐군요. 이 얼음 트레이를 이용하면 탄알(?)을 한꺼번에 10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얼음 트레이 크기는 220×75×20mm, 꼭 탄창처럼 생겼습니다.

탄알을 만드는 방법도 쉽습니다. 얼음 트레이에 물이 넘칠까 걱정하면서 넣을 필요 없이 트레이를 세워놓은 상태에서 한쪽 홈에 물을 넣고 뚜껑을 닫기만 하면 됩니다. 가격은 7.99파운드(한화 1만 4,000원대). 탄알 제조기 가격치곤 싸다고 해야할까요?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www.find-me-a-gift.co.uk/ak-bullet-ice-cube-tray.html)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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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8/21 14:03, Note]

손자병법(孫子兵法, Art of War)ㅋ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병법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이 탄생한 게 기원전인 춘추전국시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영향력을 이어온다는 것에 새삼 놀라게 된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손자병법은 꽤 많은 유명 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삼국지의 조조가 그랬고 오다 노부나가와 경쟁하던 일본 전국시대의 명장 다케다 신켄이 그렇다. 또 프랑스의 정복 황제 나폴레옹 역시 손자병법을 애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역시 손자병법이 자신의 사업에 직접적 영향을 준 책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경영전략과 손자병법을 접목해 제곱병법을 만들기도 했다.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흐름출판, 강상구 저)은 이런 손자병법을 통해 인생과 경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마흔에 읽는다는 의미가 뭘까. 공자는 마흔을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 하지만 막상 불혹의 나이를 접한 이들은 여전히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여전히 갈대처럼 흔들리고 여전히 세상일에 ‘혹’한다. 이 책에 관심이 더 갔던 이유도 이런 ‘흔들리는 불혹’이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원 전 손자에게 인생을 다시 물어야 할 만큼 절박했을지도.

책의 서문은 손자의 병법은 ‘비겁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맺음에선 다시 손자의 병법은 공존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세상의 이치, 인생을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일까.

막상 책 속으로 들어가 손자를 만나면 놀라울 만큼 현재의 우리, 자신이 보인다. 물론 자칫 큰 틀에서 두루뭉술한 이야기로 끝날 법한 이야기에 저자는 다른 예를 양념처럼 넣어 공감대를 끌어낸다. 손자 뿐 아니라 오자병법도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계란만 깨진다”고 말한다. 마오쩌둥은 “적이 진격하면 아군은 물러난다. 적이 주둔하면 아군은 교란한다. 적이 피곤하면 아군은 쳐들어간다. 적이 물러가면 아군은 추격한다.”는 16자 전법으로 중국을 통일했다.

제갈공명은 승리의 조건으로 천시, 인심, 재능, 세 4가지를 꼽았다고 한다. 잘 싸우는 사람은 세에서 싸움의 답을 찾지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지 않는다고 했다. 책에서 보면 “장수 노릇이 진짜 힘든 건 자신은 죽지 않으면서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김유신 같은 인물은 언제나 몸소 모범을 보여 부하에게도 희생을 강요할 수 있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작은 싸움에서 때론 내몰리는 때론 내모는 자신을 발견한다. 손자가 봤다면 좋은 장수라 하지는 않았을 터다.

저자는 사람을 움직이는 건 사실이 아니라 생각이라고 말한다. 맞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을 갖고 행동한다. 책에 나온 말을 인용하자면 “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제로 손자도 병사를 실제로 움직이는 과정(군쟁)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크든 작든 사람을 움직여야 할 때가 많다. 말에게도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는 법인데 싶은 기억이 수없이 스쳐지나간다.

전쟁 전에 아니 전쟁보다 더 중요한 건 장수가 적과 마주하기 전에 먼저 병사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비자는 제방도 개미구멍 하나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강요하는 것도 방법은 아니다. 사람은 처벌이 무거운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기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사흘이 멀다하고 바뀌는 법을 싫어한다.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할지 헛갈리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 참 흔하게 한다. 회사에서 정책을 세우거나 기획을 하거나 뭘 해도 자주 나오는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드물다. 모든 곳을 지키면 모든 곳이 약해지는 법이라는데. 나폴레옹은 이런 선택과 집중을 가장 잘 활용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누군가 그에게 “어떻게 매번 적은 수의 군대로 늘 많은 군대를 이기냐?”고 묻자 그의 답변이 걸작이다. “난 늘 많은 군대로 적은 군대를 이겼다네.,”

이런 실수는 지금도 많다. 손자는 군대가 전투에 임해 사소한 이익이나 다툰다면 승리는 물 건너가는 것이라고 했다. 때론 우회로가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우리 속담에 사흘 길을 하루에 가서 열흘씩 눕는다는 말도 있다. 적시성이라는 한 면만 바라보고 빨리빨리를 외치다가 더 큰 농사를 망치는 걸 우린 지금도 주위에서 흔히 본다. 서두른다고 능사가 아닌 것을.

책은 이런 손자의 이야기가 단순한 전쟁의 기술에 대한 궁금증에서 자연스레 인생의 고민으로 바뀌는 과정을 이끈다. 결국 맺음말에 가서 다시 손자의 병법이 공존의 철학이라고 말한 곳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수천 년 전 손자(이거 오해의 여지가 있을까봐 추가합니다. 손자병법을 쓴 사람은 손무입니다. 여기에선 손자병법 얘기라는 뜻도 있고 손무를 잘 모를까 싶어 편의상 모두 손자라고 했습니다)의 조언에 시공간을 넘어 고개를 끄덕이는 묘한 기분.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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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8/22 09: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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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8/02 20:30, Note]

불법복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엔 유명 가구 브랜드 이케아(IKEA)를 모방한 가구점이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운남성 곤명시에 위치한 11가구(Eleventh Furniture)라는 가구 전문점은 노골적으로 이케아를 본뜬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결국 로이터 기자가 직접 취재를 가서 점원에게 불법 복제에 대해 물으니 "이케아를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면서도 "하지만 그건 내 문제가 아니다. 우린 고객의 행복만 생각할 뿐이지 저작권은 상사의 문제"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물론 뭐 직원 혼자의 문제가 아니니 틀렸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저작권에 대한 적절한 답변은 아닌 듯하군요.

이곳엔 매장 내에 이케아와 마찬가지로 카페테리아를 운영 중인데요. 이케아의 경우에는 완자와 연어 등을 팔지만 이곳에선 중국식 돼지고기와 계란 요리를 판다고 합니다.

이케아는 이미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전역에 9개 매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곤명에는 이케아 매장은 없다고 합니다. 이케아 중국 지사는 로이터 측에 "지적재산권 보호가 중요하며 중국 내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중국 역시 타사의 모양이나 느낌 자체를 베끼는 건 법을 금지했지만 중국 내에서 해외 기업이 상표나 로고를 먼저 등록하지 않으면 해당 사항이 없는 등 허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런 허점 덕(?)에 중국에선 몇 달 전 애플스토어 클론 매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쿤밍(어래 동영상)에 자리잡은 짝퉁 애플스토어는 애플의 인증을 받은 곳이 아니고 다행스럽게도 짝퉁 애플 제품까지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애플 로고를 그대로 써서 일부 직원조차 진짜 애플스토어에 근무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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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www.markjuhn.com BlogIcon mark | 2011/08/03 14: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중국.. 경제적인 성장은 많이 했지만 G2에 들어가는 경제대국이 된 중국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은 대국으로써 취할 태도가 아니지요. 이런 나라가 이웃에 있다는게 불편해요.
Favicon of http://www.gamerising.com BlogIcon เกม | 2011/08/06 20: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나라가 이웃에 있다는게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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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7/25 15:21, Note]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습니다. 어릴 때 한참 텐트를 직접 치고 야영을 하는 캠핑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캠핑 문화 자체가 처음 들어왔을 때여서 그냥 해수욕장에 가서 야영을 한다는 것 자체에 만족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그냥 가는 것 뿐 아니라 가서 즐길 것에 대한 고민이 더 많은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폭이 넓은 계곡이나 강에 간다면 이런 보트 하나쯤 있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곳에서 배를 타고 싶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살리기 위해 이 제품은 접이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제품명도 'Fold a Boat'. 평소에는 가방처럼 접어서 뒀다가 원하는 곳에서 펼쳐서 그냥 타면 됩니다. 가방처럼 작게 보관한다고 해서 크기가 작은 건 아닙니다. 가방 크기는 150×60cm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펼치면 전체 길이가 2.5m나 되니 말이죠.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었고요. 레저용으로도 그만이지만 상습 침수 지역이나 갑자기 불어난 물살에 어찌할 수 없는 상황 등이 발생하는 재해가 발생해도 꽤 유용한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품 관련 내용은 이곳(www.arnomathies.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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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7/22 17:24, Note]

세계 최초의 수력 발전소는 1882년 미국 위스콘신 주에 세워진 애플톤(Appleton)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1905년 동양금광회사가 자가 발전을 위해 청천강 지류에 세운 550kW 프란시스 수차가 처음이지만 일반용으론 1912년 세워진 원산수력전기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대규모 수력발전소로는 1929년 북한 지역에 건설된 부전강 수력입니다.

이들 발전소가 세워진 시기를 생각하면 별로 놀랄 일은 아니지만 중요한 건 이 발전소는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이죠. 1908년 러시아 첼라빈스크 지역에 지어진 수력발전소는 여전히 철거되지 않고 건재하다고 합니다.

1908년. 이 때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1908년 미국 라이트 형제는 세계 최초로 실험 비행에 성공합니다. 인류가 하늘에 갓 날아오른 30초, 바로 이 해입니다. 같은 해 미국에선 자동차왕 헨리 포드가 모델T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이 100년이나 된 발전소는 지난 2000년 발전은 중단한 상태입니다. 무너질 듯 살아 남은 발전소가 마치 20세기 발전의 종말을 보여주는 듯하네요. 이 해에는 보스니아가 오스트리아에 병합되기도 했는데요. 잘 알려진 1차세계대전은 이후 1914년 사라예보를 찾은 오스트리아 황태자 암살이 발화점이 됐습니다. 1908년에는 또 당시 청나라가 흠정헌법(欽定憲法)을 공포했는데요. 영화 마지막 황제로 유명한 청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3살 나이로 12대 황제에 즉위한 해이기도 합니다.

이 발전소에 대한 더 많은 사진은 잉글리시러시아(http://englishrussia.com/2011/07/19/100-year-old-hydro-power-plant/)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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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훌륭해 오래된 보인다. 아름다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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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7/22 14:31, Note]

24 20'43.21"N, 54 19'33.52"E 이상한 암호는 아닙니다. 구글어스에서 빠른 이동에 이 말을 넣으면 재미있는 글씨가 나옵니다. 어제 외신에도 나왔지만 아랍에미리트 왕가의 한 부호가 사막 한복판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이죠.

이곳은 UAE 수도 아부다비 근처에 있는 푸타이시 섬이라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자신의 이름인 하마드(HAMAD)를 커다랗게 새겼다고 하는데요. 크기만 해도 가로 3Km, 세로 1Km에 달한다고 합니다. 글씨는 물길로 만들었는데 사막 지형의 회색과 대비를 잘 이룹니다.

이 지구에다 커다란 낙서를 남긴 주인공의 이름은? 당연히 하마드죠. 하마드 빈 함담 알 나흐얀이라는 사람인데 왕족이면서 억만장자라고 합니다. 그 자신은 피라미드처럼 지은 저택에 살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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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겠죠?~~ 망할눔의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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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7/16 09:00, Note]


이래도 될까요? 가솔린을 42년 동안 계속 마신 할아버지가 있군요. 중국 충칭에 사는 한 71세 노인(Chen Dejun)은 매월 3∼3.5Kg씩 휘발유를 마시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가솔린을 마시기 시작한 건 1969년. 갑자기 기침이 나서 가슴에 통증을 느끼자 치료를 하려고 이것저것 약을 먹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자 등유를 마시는 민간요법을 택하게 됐다고 하네요.

이 요법을 써서 상태가 좋아져 할아버지는 계속 등유를 마셨지만 나중에는 이것도 부족했는지 가솔린으로 약(?)을 바꿨다고 합니다.

그가 마신 휘발유의 양은 42년 동안 적어도 1.5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이 할아버지의 상태를 진단해본 결과 다행히 건강 상태는 무척 양호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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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겠죠?~~ 망할눔의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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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겠죠?~~ 망할눔의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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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7/13 13:58, Note]


초콜릿으로 만든 레코드판? 실제로 이런 제품이 나왔군요.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피터 라동(Peter Lardong) 씨가 발명한 초콜릿 레코드가 그것입니다. 레코드판을 감상하다가 질리면 먹고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젊은 시절 양조장에 근무했던 피터 씨는 해고 후 감상 후 먹을 수 있는 초콜릿 레코드를 발명했다고 합니다. 초콜릿을 잘게 쪼갠 다음 초콜릿과 코코아, 코코아 버터와 레시틴 등을 가열해서 녹여서 잘 혼합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실리콘을 주입한 다음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고 냉장고에 넣어 굳혔다고 합니다. 완성된 레코드판에는 레이블까지 그대로 붙였다고 하네요.

완성된 초콜릿 레코드판은 12회까지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감상이 끝나면 이제 식사(?) 시간이 기다리겠죠. 아무튼 효용성을 떠나 올해 67세 노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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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dangjin2618m BlogIcon 모르세 | 2011/07/13 20: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잘보고 갑니다,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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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7/07 19:19, Note]


영국 다이슨(www.dyson.com)의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날개 없는 선풍기로 잘 알려진 제품입니다. 마치 원통 위에 고리를 올려놓은 듯한 모양새도 멋지지만 날개로 인한 사고 우려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다이슨이 에어 멀티플라이어를 내놓자 130년만의 혁명이라는 찬사가 터졌죠. 날개 없는 선풍기가 있었던 적은 없었으니 말입니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비행기 엔진처럼 고리 아래에 있는 원통 받침대 쪽에서 1초에 27리터씩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이 공기를 좁은 배출구 쪽으로 내보내면서 가속도를 내고 배출된 공기는 제트기류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기류는 고리 쪽에 많은 공기까지 더해 원해 흡입했던 공기보다 15배나 많은 풍량을 내게 됩니다.

이런 독특함 때문에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가격은 당연히 비쌌습니다. 48∼50만원을 호가했으니 말입니다. 물론 요즘은 일부 소셜에서 40만원대나 30만원대에 판 곳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비싸죠. 선풍기 한 대 가격으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부담을 덜어줄 만한 제품이 있군요. 물론 직접 써본 게 아니어서 성능은 알 수 없지만 아는 후배 지인이 사서 써본 결과 괜찮았다고 합니다만. 어쨌든 브라더유니온의 아이팬(i-FAN)은 현재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10만원대 초반에 판매 중입니다. 직접 본 링크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판매가는 14만 9,000원이지만 할인 구입가로는 13만 6,300원이군요.

원리나 모양새는 다이슨 제품과 같습니다. 이 제품은 앞서 설명했듯이 기류를 만들어 외부 공기를 더해 풍량을 만드는 만큼 둥근 고리의 길이를 봐야 합니다. 이 제품의 경우에는 30.5cm입니다. 다이슨 모델의 경우 25, 30cm 2가지가 있습니다. 후배 지인의 말로는 풍량은 조금 약한 것 같긴 하다고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쓸만하다고 하더군요(물론 직접 써본 게 아니라 그렇다는 얘기지만). 10만원대 초반도 선풍기 가격으로는 부담이지만 독특한 제품을 써볼 가격으로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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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7/06 12:02, Note]


이런 안경 있으면 어떨까요? 영국 로열칼리지오브아트(Royal College of Art)의 한 졸업생이 미용실이나 이발소에서 폐기하는 잘린 머리카락을 원료로 삼아 만든 '헤어 안경'을 만들었다고 합니다(팀 스튜디오 와인-Studio Swine).

안경 프레임 안에는 머리카락이 들어 있습니다. 머리카락에 식물성 수지를 결합해 만든 것이어서 프레임 자체는 100% 생분해성이라고 합니다. 결국 이 제품이 주는 메시지는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한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석유를 쓸 플라스틱 프레임을 버린 것이죠. 또 제조 과정에서도 유해물질이 전혀 방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잘 몰랐는데 로열칼리지오브아트는 1850년 설립된 영국 왕립 예술 학교라고 합니다. 학부는 없고 석사나 박사 과정만 있는 대학원 중심 대학이고요. 패션 명문 대학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헤어안경 모델 전체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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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6/30 17:32, Note]

세계에서 가장 비싼 면도기는 얼마일까? 해외 외신에 따르면 자피로(www.zafirro.com)가 순도 99.9% 이리듐으로 만든 자피로 이리듐(Zafirro Iridium)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면도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제품의 가격은 무려 10만 달러(한화 1억 1,000만원대)다.

가격만큼이나 특별한 게 많다. 일단 소재부터 특별하다. 이리듐은 지구보다 우주에서 흔한 희귀 광물. 운석에서 찾기 더 쉽지만 신생대 경계 지층에선 특이하게 20∼160배 많이 존재해 운석 충돌로 인한 공룡 멸망설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리듐은 백금보다 열에 강하고 이론상으로는 용암 속에서도 녹지 않는다. 이런 특징 덕에 우주 로켓 소재로 쓰인다.

자피로 이리듐은 이리듐 외에 스테인리스 재질을 쓴 카트리지에 네오디뮴 자석으로 만들어졌다. 사파이어로 만든 면도날은 모발의 1만분의 1 두께에 불과하다. 워낙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제품을 구입하면 사파이어 면도날은 10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공짜로 청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99개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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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6/30 13:49, Note]


책상에만 앉아 있으면 살을 뺄 수 있다? 물론 그냥 앉아 있기만 할 수는 없지만 책상에서 곧바로 운동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일립티클 머신 오피스 데스크(The Elliptical Machine Office Desk)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책상과 운동기구를 한데 묶은 이 시스템은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사무직 근로자나 학생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도 있겠군요. 어쨌든 운동 방법은 이렇습니다.

일단 앉아서 페달을 밟아야 하는 구조가 하나, 다른 하나는 책상 높이를 가변형으로 조절할 수 있으니 서서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구조 하나 뭐 이렇습니다. 책상에 단 모니터에선 소비 칼로리와 주행거리 등을 표시해준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신장이 157∼200cm 사이, 체중은 136Kg 정도인 사람을 가정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한화로 850만원대이니 부담스럽긴 하군요.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는 데다 가격도 비싼 탓에 사실 효용성은 떨어질 수 있겠지만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하는 직장인(회식도 마찬가지)이나 학생에게 적당한 운동은 필수겠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결과를 보니 막걸리 1잔(92칼로리)의 열량을 소비하려면 빠른 걸음으로 31분은 걸어야 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물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것도 적당 거리라면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스마트폰용 GPS를 이용하면 소비 칼로리를 실시간으로 계산해볼 수도 있겠고요.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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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ceo2002.tistory.com/ BlogIcon 불탄 | 2011/06/30 16:0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역시나 비용이 문제겠어요.
사내복지 차원에서 사장님이 구입해 주신다면 정말 땡큐일 텐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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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6/22 12:34, Note]


일본에서 판매 중인 에반게리온 샴페인 한정판. 상품은 모두 3가지다. 알콜 함유량은 12.5%이고 용량은 750ml, 원산지는 모두 프랑스다. 종류별로 333개, 모두 합쳐서 999개만 판다. 한정판이라는 점과 에반게리온 특화 상품이라는 점 때문인지 가격은 비싼 편이다. 병당 5만엔(한화 67만원)이다.

혹시라도 제품을 구입할 생각이 있는 NERV 직원이 있다면 이곳(http://www.animate-onlineshop.jp/special/eva-sparkling2/pc/)을 찾으면 된다.

한편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1995년 첫 방영한 애니메이션으로 종교와 세기말적 분위기, 높은 완성도로 이후 극장판과 만화 등으로 꾸준히 연재되며 마니아를 양산해왔다. 지난 2006년에는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 중 애니메이션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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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 2011/06/22 13: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음... 무척 탐나는데.. 가격이...ㄷㄷㄷㄷㄷ
디자인도 고풍스럽게 잘 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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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6/22 12:04, Note]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 지난 5월 미국에선 연방정부 부채가 법정 한도액이 넘길 것으로 예상되자 미국 정보 보유 금괴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다. 켄터키 주에 위치한 금괴 보관소 포트녹스에 보관된 금괴를 말한다.

1937년 만들어진 포트녹스는 금본위제를 없앤 루스벨트 당시 대통령이 매입한 금을 쌓아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이 보유한 금괴는 지구에서 채굴한 모든 금괴의 2%에 해당하는 5,000톤에 이른다. 금괴는 건물 지하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으며 입구에 있는 문의 무게만 해도 250톤에 이른다.

포트녹스는 이런 안전성과 엄청난 금괴 보유량 덕에 안전한 지하금고의 대명사처럼 불리기도 한다. 스위스에는 전 세계 부자의 귀중품을 보관해주는 지하금고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 명칭 역시 포트녹스에서 이름을 따와 '스위스 포트녹스'다. 이곳은 화재나 홍수, 지진 같은 자연 재해는 물론 화생방이나 핵 공격에도 버틸 수 있다.

한편 인터넷 상에선 포트녹스의 사진을 접해볼 수 있다. 6월 들어 미국 정부의 부채 상승으로 인한 논의로 인터넷에서도 포트녹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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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simglorious.tistory.com BlogIcon 도플파란 | 2011/06/22 13: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금괴가 엄청나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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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11/02 14:44, Note]

지금도 처음 MP3 플레이어를 만졌던 기억이 가끔씩 납니다. 새한시스템이 내놨던 엠피맨이라는 제품이었죠. PC통신을 통해 공동구매로 팔기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쌈박한' 스타일을 자랑하던 워크맨이 지배하던 시절이라 사실 겉은 볼품이 없었습니다. 물론 카세트가 아닌 디지털이라는 기능적인 면에서 느낀 신선함은 대단했지만.

PC 잡지 기자로 근무하면서 MP3는 음악이나 기기 모두 생활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됩니다. 매일 같이 냅스터 같은 불법 P2P 사이트에 들어가서 파일을 받아 긴 마감 시간을 달래야 했습니다. 잡지가 PC 쪽이다 보니 MP3 플레이어도 원 없이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만 일로 만나서 그런지 엠피맨을 처음 봤을 때 같은 감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리버를 접하게 된 것도 그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LG전자가 '아하' 소리를 탄식소리로 바꾸게 했던, 삼성전자가 '예끼' 소리나게 옙을 만들었던 시절. 중소기업이던 레인콤이 들고 나온 제품 말입니다.

당시 MP3 플레이어는 기능적인 면에만 충실했던 전형적인 '공돌이 시각'이 반영된 제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리버는 이런 점에선 조금 달랐던 기업인 듯합니다. 일명 프리즘으로 불렸던 iFP-100이나 두께가 16.7mm로 'Sorry Sony'라는 슬로건으로 유명세를 탔던 슬림X, 크래프트로 불렸던 iFp-300 같은 제품 말이죠.

앞서 밝혔듯 물론 당시에는 디자인보다 기능적인 것에 점수를 더 주기도 해서 디지털웨이가 선보였던 10시간 가는 MP3 플레이어에 더 푹 빠졌던 것 같긴 합니다만 아무튼 아이리버가 눈길 끄는 토종업체였던 건 분명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과연 아이리버는 거침없이 걸었습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며 플래시메모리 타입 MP3 플레이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대단한 사건이죠. 사명인 레인콤에서 레인(Reign)은 '지배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아이리버는 당시 MP3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이런 지배자에게 어둠을 느낀 건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2003년이나 2004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레인콤은 당시까지만 해도 대규모 제품발표회를 하지 않았지만 그 땐 웬일인지 연말에 제품을 발표하면서 삼성동에서 큰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온 화두는 '애플'이었습니다. 질문도 '어떻게 애플과 경쟁할 것이냐?'는 것이었고 양덕준 당시 대표가 주로 한 말도 '애플이 들어와도 우린 자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당시 그 자리에서 이 지배자에게 낀 어둠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대학생 신분이던 청년 괴테가 마리앙뜨와네트의 호화 결혼식장에 참석했다가 신부의 불행한 미래를 예감했던 것처럼.

당시는 아직 애플의 아이팟 광풍이 국내까지 상륙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위기감은 상당히 고조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과연 아이리버는 애플과 직접 경쟁을 벌이겠다면서 하드디스크 타입인 MP3 플레이어 H10을 내놨습니다. 정면 승부를 선언한 것이죠. 당시 이 제품을 써봤습니다만 H10은 이미 애플을 닮아 있었습니다. 아이리버는 더 이상 자신의 길이 아니라 애플의 뒤를 밟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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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스에서 나온 <거인과 싸우는 법(이기형 지음)>은 벤처신화를 일궜던 아이리버의 창업자 양덕준 대표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양덕준 대표는 그냥 인사만 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언뜻 보면 인심 좋은 시골 아저씨가 딱 맞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대기업 아니면 살기 어려운 우리나라에서 아이리버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낸 독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이리버가 애플에게 한 방 맞고 쓰러지는 듯한 분위기였던 때 "아이리버가 우리가 아니라 미국 기업이었다면 이미 애플 수준이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많았습니다. 안타까움을 토로한 것이겠지만 실제로 아이리버가 거인과 제대로 싸우지 못했는지는 모르지만 대단한 싸움을 벌인 기업인 건 분명합니다.

책은 양덕준 대표와의 만남부터 시작됩니다. 처음과 끝은 병원에 입원 중인 양 대표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찬찬히,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마치 겨울동화의 한 장면처럼 느리지만 개인적 면모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론 이런 감성 수프를 먹인 다음에는 숨가쁘게 아이리버의 탄생부터 몰락(?)까지의 과정을 그려갑니다. 이 부분은 창립멤버 인터뷰를 위주로 한 뭐랄까 감성은 빠진 객관적 묘사 중심입니다. 조금 지루한 구석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국내 MP3史를 짚어볼 수 있어 좋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소감은 한 마디로 '안타까움'입니다. 개인 양덕준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아이리버에 대한 것이죠. 책 제목처럼 아이리버는 애플이라는 거인과 싸웠습니다. 유리온이라는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뒤늦게 내놨지만 1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봐야 했고 와이브로 게임기는 목업만 CES에 내놨다가 철수하는 등 100억 원을 또 밑져야 했습니다.

아이리버의 장기였던 MP3 플레이어는 앞서 언급했던 H10처럼 어느새 애플의 모조품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리버는 당시에는 책에 나온 표현처럼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채 관성으로 굴러가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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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일련의 과정을, 그것도 이미 결과를 아는 과정을 읽어 가는 건 꽤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드라마도 뻔해도 좋으니 늘 해피엔딩을 원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양 대표는 삼성이라는 잘 나가는 회사에서 나와 레인콤을 설립했는데 당시 심정은 정말 '조직에서 나오면 세상이 까마득해진다'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아이리버 역시 당시에는 한국이라는 땅에서 나가 세상과 경쟁을 하려니 까마득했을지 모릅니다. 비록 해피엔딩이 아니었는지 모르지만 그들에게 우리가 박수를 보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런 게 아닐까요.

이제껏 읽은 IT 관련 서적은 모두 외국인의 얘기였습니다. 옆집 근처에도 있지 않을 것 같은 스티브잡스 아저씨나 기차 타곤 죽어도 갈 수 없는 실리콘밸리 이야기. 하지만 이 책은 우리의 이야기를 말합니다. 그 점 때문인지 와 닿는 구석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책에는 이런 말도 나옵니다. 과연 아이리버처럼 할 수 있는 기업이 다시 이 땅에서 나올 수 있을까? 책을 덮으면서 감히 상상해봤습니다. 나올 수 있다. 나와야 한다. 꿈을 꿔야 이뤄지지 않겠는가. 그리고 꿈을 꿀 수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아이리버 역시 패배하거나 실패하지는 않았다는. 중요한 건 이젠 우리가 거인과 싸우는 방법을 꿈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둠이 대지에 깔리는(Darkness reigns the earth) 그 순간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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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김재호의 디지털보단 아날로그 | 2010/12/24 23:16 | DEL
거인과 싸우는 법 - 이기형 지음/링거스그룹 블루문님의 블로그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별로' 라는 내용의 리뷰였는데, 나는 그 리뷰를 읽으면서도 우와 재밌겠다 싶었고, 실제로도 기대했던 만큼 재밌었다. 아이리버의 전성기 때 나는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큰 열풍이 불었는지 전혀 몰랐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엄청 났었구나 싶었다. 나는 2007년인가 생전 처음으로 MP3 플레이어를 하나 샀었는데 그게 아이리버 제품이었다. 상당히 마음에 들게..
Favicon of http://dkguide.com/basic/choose/easy-arrange/ BlogIcon 出逢える簡易まとめ | 2011/05/31 12: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랐는데, 이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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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6/03 08:44, Note]

몇 주 됐네요. 후배가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선물로 준 것입니다. 샌드아트(Sand Art)라고 하죠. 모래로 만든 것입니다. 이건 아무 것도 아니고 동영상 찾아보면 모래로 멋진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모래 한 줌도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모래 한 줌도 우습게 볼 수 없는 이유는 굳이 샌드아트 같은 걸 봐야 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어제 열린 6.2 지방 선거만 해도 그렇습니다. 아쉬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봐선 민심은 확실히 알 수 있는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민주주의라는 것이 민주적 경쟁과 민주적 절차, 민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모래성처럼 쉽사리 무너질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권력층에게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별 것 아니더라도 결국 권력의 원천이 이렇게 모인 국민과 민심에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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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raftwood.net BlogIcon 뗏목지기™ | 2010/06/03 09: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모래 한 줌을 하찮게 보는 것들(!)이 참 많죠. 이번 선거 뿐 아니라 앞으로도 우습게 보이지 않는 '모래'가 되어야겠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Favicon of http://lswcap.com/category/Note?page=1 BlogIcon 유영리 | 2010/06/28 15: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ㅇㅇㅇㅇㅇㅇ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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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5/22 20:26, Note]

자운서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이 현장학습 숙제 때문이었죠. 하늘도 금세 눈물이라도 쏟아낼 기세이고 나가기에는 조금 늦은 주말 오후 3시. 출발 전에는 귀찮아서 짜증도 났지만 안 갈 수야 없는 노릇이니 뭐. 그래도 막상 밖으로 나서니 기분은 상쾌하더군요. 자운서원은 서원 자체는 아담하지만 부지만 해도 8만 평에 이른다고 합니다. 탁 트인 기분부터 들어서 좋더군요.

자운서원은 5만원권 배경으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5만원권 써본 적이 별로 없어서 몰랐지만 찾아보니 그렇더군요. 이곳에는 서원만 있는 게 아니라 율곡 이이 선생 집안의 묘역도 함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묘역에는 안 갔는데 나중에 자료를 보니 율곡 이이 선생의 묘가 부모(이원수, 신사임당)의 묘보다 위에 있다고 하더군요. 여러 설이 있지만 명확한 이유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서원은 정말 아담합니다. ‘자운(紫雲)’이란 현판을 효종이 내려 사액서원이 된 곳이라는데 서원이 자리 잡은 곳도 자운산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나중에 이름을 바꾼 모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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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가면 경내에는 3칸짜리 서재가 양쪽에 보입니다. 서쪽이 수양재, 동쪽은 임지제라고 하는데 정말 작습니다. 이곳은 유생이 기거하던 기숙사죠. 서재만 이 서원의 중심을 잡고 있는 건 아닙니다.

서원 입구에 보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양쪽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360년이나 그 자리에 서있었더군요. 높이는 20m 정도이고 둘레도 5m나 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자운서원은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70년 다시 복원된 것이지만 이 나무만큼은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왔군요.

느티나무, 서재를 거치면 정면에 교실 격인 강인당이 보입니다. 정면으로 5칸 정도이니 서재와 큰 차이도 안 납니다. 강인당을 지나 문을 오르면 율곡 이이 선생의 위패를 모신 문성사가 있습니다. 향을 직접 피우고 인사말을 적어놓을 수도 있게 해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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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곳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서원 입구 초입에 자리한 율곡 기념관이었습니다. 큰 건 아니지만 멀티미디어 자료로 꾸며놓은 게 꽤 있어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더군요.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율곡 이이 선생에 대한 걸 보여준다거나 조선시대 옷을 입고 가상배경 앞에서 합성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멀티미디어는 아니지만 신사임당의 그림 퍼즐을 맞출 수 있게 해놨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더군요.

기념관에선 당연히 율곡 이이 선생이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지금 봐도 너무 당연하고 중요한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그가 경제개혁을 위해 주장했던 건 생민(生民), 손상익하(損上益下), 양민과 교민의 조화 등입니다. 세금제도의 잘못을 지적해 백성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개혁할 것을 주장한 것과 부의 재분배를 골자로 한 세재개혁을 주장해 ‘위를 덜어 아래에 더하라’는 것,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것과 교육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것 등이 그것입니다.

그는 여론정치도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저서를 통해 “언로가 열리느냐 닫히느냐에 따라 국가의 흥망이 달려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언로의 개방과 공론에 의한 정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지만 늘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또 지키기도 어려운 게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기념관에서 본 내용은 화석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있는 조언이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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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5/20 00:42, Note]

요즘 들어서 애플이나 닌텐도에 대한 얘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만 사실 닌텐도가 무슨 뜻인지 생각해본 적은 없더군요. 닌텐도(任天堂)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또는 운을 하늘에 맡긴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글쎄요. 닌텐도가 화투 회사로 출발했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앞보다는 뒤쪽이 부담은 적어 보이는군요.

하지만 현재 닌텐도 사장인 이와타 사토루 역시 닌텐도의 철학이나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놀라움과 즐거움을 주는 게 바로 닌텐도의 철학이라는 말에 을 덧붙인 걸 봐선 가볍게 생각할 얘기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실제로 <닌텐도 : “놀라움을 낳는 방정식>의 표지에 나온 뜻을 보면 任天堂이란 인생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새카만 어둠이다. 그러니 운은 하늘에 맡기고 주어진 일에 온 힘을 다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굳이 뜻을 모르더라도 이 회사의 실적만 봐도 이상의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할 게 분명하겠죠. 120년 전인 1889년 교토의 작은 공장에서 화투회사로 문을 연 닌텐도는 이제 토요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브랜드이고(물론 대규모 리콜 공격을 받은 적도 없는) 100년 만에 가장 큰 위기라는 2008년 경제위기를 끼고도 DSWII를 각각 1억대 이상 전 세계에 팔아치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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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닌텐도를 대표하는 현 사장인 이와타 사토루, 천재 게임 프로듀서 미야모토 시게루, 전임 사장이자 현 상담역인 야마우치 히로시까지 저자가 직접 인터뷰를 해서 담았다는 점이 그랬습니다. 자연스레 책은 닌텐도를 대표하는 이들 세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순차적으로 다룹니다.

일본인이 바라보는 닌텐도의 현재나 미래, 없을 것 같지만 그들이 느끼는 위기감 등을 언급한 부분도 꽤 흥미로웠습니다.

닌텐도는 현재
크리에이터 인구 확대 전략그러니까 유저가 직접 만들어내는 콘텐츠와 UGC를 향후 전략의 축으로 삼은 상태입니다. 책을 보면 하테나와 공동 진행한 움직메모나 덴쓰와 공동 진행한 위 채널 내의 영상 발신 서비스 같은 예도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과 마찬가지로 닌텐도 역시 애플의 확장력에 대한 놀라움을 말합니다. 위기감을 느끼는 것이겠죠. 물론 마무리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닌텐도가 (애플보다) 가장 두려워 하는 건 고객의 싫증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밖에 닌텐도 중흥을 이끈 야마우치 전 사장이 말하는 소프트웨어 체질에 관한 얘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 뭐 쉽게 말하면 소프트웨어가 주, 하드웨어는 종이다 뭐 그런 것이죠. 아무튼(졸려서 급 마무리)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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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www.bandinlunis.com/front/bookPeople/awardReview.do?awardType=02 BlogIcon 반디앤루니스 | 2010/05/24 16: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lswcap님, 안녕하세요.
저는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이라고 합니다.

저희 반디앤루니스는 이번 다음 View와의 제휴를 통해 <반디 & View 어워드>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매주 '다음 VIEW'에 노출되는 블로그 중 좋은 글을 선정하여, 선정된 블로거분들께 반디앤루니스 적립금을 지급하여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lswcap님의 리뷰가 <반디 & View 어워드>에 선정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적립금 지급을 위한 반디앤루니스 아이디를 담당자 메일(anejsgkrp@bandinlunis.com)로 5월 26일까지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앞으로도 <반디 & View 어워드>를 매개로 lswcap님과 좋은 인연 계속 이어가길 소망합니다. 그 밖에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담당자 메일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매주 <반디 & View 어워드> 선정작은 반디앤루니스 책과 사람 페이지(http://www.bandinlunis.com/front/bookPeople/awardReview.do?awardType=02)와
다음 파트너 view 베스트 페이지(http://v.daum.net/news/award/weekly)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디앤루니스 컨텐츠팀 김현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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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5/13 17:17, Note]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라."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말은 1972년 개봉했던 영화 <대부>에 등장했던 명대사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미국영화연구소가 영화 명대사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죠.

영화 대사로 볼 때야 멋지지만 실제로 이런 얘기를 듣는다면 오싹하겠죠. 마피아에 관심이 있나요? 그렇다면 이 책 어떨까요? 전직 마피아 보스 마이클 프란지스(www.michaelfranzese.com)가 낸 책이 얼마 전 나왔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라>가 바로 그것입니다.

저자인 마이클 프란지스는 미국 5대 마피아 조직 가운데 하나인 콜롬보 패밀리의 보스였던 인물로 <포춘>이 선정한 부와 권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피아 보스 50인 명단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탈퇴는 곧 죽음인 마피아 생활을 어렵게 청산하고 작가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전직 마피아 보스가 비즈니스 룰을 얘기한다는 것도 참 재미있겠다 싶어 골라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이 주는 교훈은 "마키아벨리와 솔로몬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하는 방식을 원하는가 아니면 정직한 방식을 택할 것인가 뭐 그런.

마피아가 아니어서 몰랐는데 저자가 "일반인과 마피아가 감옥에 똑같이 수감되면 뭐가 다를까" 문제를 냅니다. 정답은? 일반인은 성경을 보지만 마피아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본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키아벨리가 세워둔 잔인하고 가혹한 행동 기준은 마피아에겐 복음과도 같았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이런 철학은 인생 철학으로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말합니다. 양날의 검과도 같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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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말을 꺼내면서 이 전직 보스에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솔로몬의 잠언을 펴듭니다. 잠언은 정당하고 공평함을 바탕으로 한 절제와 공평무사함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결국 탐욕을 제압해야 하고 마키아벨리 철학으로 비즈니스를 이끈다면 결국 패배할 것이라는 훈훈한(?) 말을 책 전반에 걸쳐 전하죠. 그가 말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것은 바로 옳지 않은 거래를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비즈니스에 대한 조언을 하는 책치고는 너무 두루뭉실한 도덕 교과서 읽는 기분이 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다소 거칠지만 재미있는 얘기도 있습니다. 마피아 얘기죠.

마피아 조직의 일원이 되면 누구나 1년 정도는 매일 본부를 방문해 얼굴 도장을 찍는 게 불문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어느 날 아침 살해된 조직원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오전 11시에 잠옷 바람으로 살해당했다는 겁니다. 보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설마 그 녀석 그때까지 자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잠옷 바람으로 최후를 맞지 말라 뭐 그런 얘깁니다. 마피아라도 예외는 아니죠. 저자는 나태함은 정신을 흐리게 하는 가장 큰 적이라고 말합니다. 빌 게이츠가 1년에 딱 이틀만 휴가를 쓸 뿐이라는 조언도 곁들여서 말이죠. 마피아 역시 새벽닭이 우는 시간에 일어납니다.

계획도 세우고 노력도 한다면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마피아는 단순한 비즈니스를 선호합니다. 영화 <제리맥과이어>에 나온 유명한 대사인 "돈부터 보여줘(Show me the Money)"는 사실 마피아가 훨씬 이전부터 쓰던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로 알 수 있는 건 마피아의 속성은 '정곡을 찌르라'는 게 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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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마피아가 말수가 적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전직 마피아였던 저자의 아버지는 언제나 아들에게 "입을 다물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총이나 칼보다 더 위험한 건 입이라는 거죠. 말하기 전에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하고 말보다 생각을 앞세우라고 말합니다.

마피아는 늘 담판을 합니다. 영화 <대부>에서도 뉴욕 패밀 리가 모두 모여 담판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죠. 보통 회사에서 회의를 하다보면 "이 회의가 왜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피아가 담판에 나서면 아무리 초보 마피아라도 반드시 논의해야 할 안건은 알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말은 거의 하지 않고 반드시 그 자리에서 결론을 내는 게 그들의 철칙이라고 합니다.

마피아에 대해 몰랐던 것도 몇 가지 알게 됐습니다. 마피아 조직 내에선 콘실리어리라고 불리는 조언자가 있습니다. <대부>에서 로버트 듀발이 분했던 톰 헤건이 바로 콘실리어리입니다. 콘실리어리는 이탈리아어로 조언자, 변호사라는 뜻입니다. 실제 마피아 보스도 조직의 비즈니스를 자신의 콘실리어리와 상의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독자에게도 콘실리어리가 필요하다면 공정하고 편견이 없으며 아부하지 않는 사람을 고르라고 말합니다.

아미코 노스트로(amico nostro). 누군가를 만나서 이 말로 인사할 일은 아마도 없겠죠. 서로 모르는 마피아가 정식으로 소개받는 자리에서 쓰는 일종의 암호이자 인사라고 합니다. "우리의 친구"라는 뜻이고요. 아무튼 책을 읽는 내내 솔로몬과 마키아벨리를 사이에 둬야 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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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5/06 08:03, Note]

"단순하지 않은 단순함의 법칙." 이 책에 대한 평가로 딱 맞는 말일까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MIT 미디어랩 교수인 존 마에다가 쓴 <단순함의 법칙>은 단순함에 숨어 있는 비밀을 10가지 법칙과 3가지 비법으로 (복잡하게) 풀어냅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부분에서 단순함의 힘에 놀랍니다. 뱅앤울룹슨이나 애플은 단순함을 경쟁력으로 삼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단순함의 법칙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축소. 단순화를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깊이 생각하고 없애는, 축소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제품으로 따지면 고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가능한 모든 걸 줄이고 숨기는 것입니다. 대신 뛰어난 재료를 쓰거나 효과적 표현을 써서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제품을 작게 만드는 것도 이런 축소의 과정 가운데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조직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분류하고 이름을 정하고 통합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을 제안합니다. 한마디로 무엇과 무엇을 묶을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 절차를 말합니다. 저자는 복잡성을 잘 조직하고 정리하는 예로 키보드의 탭 키를 듭니다. 복잡하게 늘어선 단어도 비슷한 것끼리 탭 키로 공간을 띄어 나눠놓으면 정리가 금세 되죠. "단순함을 확보하는 가장 빠른 길은 새끼손가락 끝에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시간입니다. 시간은 시계나 디지털 형태, 추상적 그래픽 화면으로 구체화되어 기다림을 도울 수 있습니다. 예전에 애플 제품을 보고 감동을 받았던 것 가운데 하나인데 저자도 언급을 했군요. 아주 작은 LED가 마치 심장 박동처럼 깜빡이면서 사용자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알리는 것 말입니다. 알면 마음이 편해지고 이런 편안함은 바로 단순함의 핵심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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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학습입니다. 알아야 모든 게 간단해지죠. 기본에 충실하고 충분히 반복하고 초조해하지 않고 실례를 많이 활용하며 반복하는 걸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학습에 효과적인 건 관련짓기, 해석하기, 놀라움 주기의 과정입니다. 이런 거죠. 책상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바탕화면 디자인 같은 것 말입니다. 학습의 가장 큰 조건으로 늘 고려해야 할 건 한마디로 "알아두면 좋은 것보다는 알아야만 하는 걸 배우는 게 훨씬 쉽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차이입니다. 서두에 언급했듯 단순함과 복잡함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복잡한 게 시장에 많을수록 단순한 제품이 눈에 띄는 법이죠.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 MP3P의 복잡함이 있었기에 애플 아이팟이 더 돋보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여섯 번째는 문맥입니다. 문맥이란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보다 오히려 주변에 있는 게 그만큼 중요할 수도 있다는 뭐 그런 얘기입니다. 제품을 훌륭한 식사에 비유한다면 훌륭한 식사는 음식만큼이나 주변환경이 맛을 더하는 비밀양념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일곱 번째는 감성입니다. 저자는 감성은 풍부한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감성을 만족하기 위한 것이라면 장식이나 부가적인 의미를 (복잡하더라도) 덧붙이는데 망설이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멋진 표현이군요. "위대한 예술품을 보면 끝없는 의문이 생기지만 위대한 디자인을 보면 모든 게 분명해진다." 다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진짜 어려운 건 얼마나 마음 편하게, 감성적 측면까지 고려했느냐에 있다고 말합니다.

여덟 번째는 신뢰입니다. 수영을 못하는 이유는 물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죠. 뱅앤울룹슨은 믿고 몸을 기대기만 하면 사람을 띄워주는 수영장의 물 같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제품을 만든다고 합니다.

아홉 번째는 실패입니다. 단순하게 만들 수 없는 것도 있죠. 단순함의 결점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축약어의 난무, 잘못된 형태 등. 저자도 자칫 잘못하면 단순함은 극단적 단순주의나 너무나 손쉬운 세상을 초래한다는 부정적 시각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점을 서문에 밝혀둔 바 있지만. 그래서 (안타깝게도) 단순하게 만들 수도 없는 게 있다는 것이죠.

마지막은 하나입니다. 단순함이란 명확한 걸 없애고 의미 있는 건 더하는 과정입니다. 저자는 이를 위해 3가지 비법을 제안합니다. 1. 멀리 보내기. 단순하게 멀리 보내면 많은 게 적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2. 개방. 개방은 복잡함을 단순화한다고 말합니다. 오픈 시스템의 등장으로 다수가 소수의 힘을 능가할 수 있게 된(위키피디아처럼) 예를 드는군요. 3. 힘. 덜 쓰고 많이 얻는 걸 말합니다. 배터리처럼 말이죠. 저자는 이들 3가지 비법이 미래의 단순함을 구현하는 중요한 기술 지표라고 강조합니다.

단순하지 않죠? 단순함의 법칙은 제품 뿐 아니라 하다 못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원칙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단순함과 복잡함은 공존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자의 말로 따지자면 '단순함과 복잡함을 넘나드는 리듬'을 잘 알아야겠죠.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디자이너는 뭔가를 바라볼 때 눈을 가늘게 뜨고 본다고 합니다.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면 그만큼 세심해야 한다는 얘기겠죠.

참고로 단순함의 법칙에 대한 얘기는 저자의 블로그(Lawsofsimplicity.com)에서 안타깝게도 영문으로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꾸준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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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flysky's me2DAY | 2010/05/06 09:51 | DEL
위대한 예술품을 보면 끝없는 의문이 생기지만 위대한 디자인을 보면 모든 게 분명해진다 http://lswcap.com/797
Favicon of http://blog.naver.com/jopo78 BlogIcon 조은주 | 2010/05/09 03: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경북대 경영학 전공 조은주라고 합니다.
과정 중 졸업논문으로 「블로그의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설문조사 중, 적극적 참여를 통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TOP블로그 여러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하여 죄송한 마음 무릅쓰고 설문을 부탁드립니다.
약 7분에서 1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귀한 시간 들여 설문해 주신 만큼 소중히 사용토록 하겠습니다.

남은 5월도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설문사이트: http://ml.knu.ac.kr/myvote/vote.php
Favicon of http://citruss.tistory.com BlogIcon 씨트러스 | 2010/05/11 00: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러가지로 공감가는 말들 투성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종종 들러서 좋은 책 정보 얻어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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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5/03 11:16, Note]

주말 내내 회사에서 팀 MT를 다녀오는 바람에 TV를 거의 못 봤습니다(요즘은 주말이면 아줌마 모드로 돌변해서 이것저것 주말 예능프로그램 챙겨보는 맛에 사는데 말이죠). 오늘 아침 출근해서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김국진 롤러코스터' 얘기가 많더군요. 궁금해서 바로 동영상 찾아서 봤습니다.

화제가 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죠. 멋진 강연이었습니다.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자주 나와있던데 정말 코미디 프로그램 보면서 울컥하게 되는군요. 그의 강연이 인상적이었던 건 아무래도 진솔함, 솔직함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이런 진솔함을 안주로 삼고 적절한 유머를 곁들여서 롤러코스터라는 쉬운 표현으로 멋지게 소화해낸.

"롤러코스터의 특징은 조금 내려오면 조금밖에 올라갈 수 없다는 것이고 내리막이 깊을수록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국진 씨는 "제가 20년째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는 말로 자신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은 이야기합니다.

최고의 길을 걸어왔던 그지만 정상의 자리에선 이내 다시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손대는 일, 사업이나 (그의 표현 그대로 하자만) 여러분이 알고 있는 그것, 그리고 골프 프로테스트 15번 연속 탈락까지.  

하지만 그는 그래도 자신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내려가는 속도만큼 다시 올라올 수 있다는 믿음. 어찌 보면 그가 힘겹게 보냈을 그 기간 동안 어머니가 그에게 5년 동안 한 얘기는 "국진아, 밥은 먹었니?" 였습니다(그만큼 그를 믿었다는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그는 인생의 후배들에게 넘어질 것을, 깊게 떨어질 것을 겁내지 말라고 말합니다. 아기가 걸으려면 2,000번 정도를 넘어져야 걸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2,000번씩은 이미 넘어졌다가 일어난 사람인 것이죠. "2,000번 넘어졌다가 일어나서 지금은 잘 잘 걷잖아요? 잘 뛰고."

그리고 앞으로의 롤러코스터를 말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앞으로 여러분은 또 넘어질 겁니다. 사람에 학업에 사랑에 일에 넘어지고."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롤러코스터에는 늘 안전바라는 게 있습니다. 안전바가 확인되지 않으면 아예 출발시키지를 않죠. 알게 모르게 우리 모두에게는 이미 안전바가 매여져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저하지 말고 인생이라는 롤러코스터를 즐기라고 말합니다. "전 여러분이 각자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인생의 여행을 이제 곧 시작할텐데 정말 멋진 롤러코스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면서 오늘 마치겠습니다."
 
예전에 스티브잡스의 연설에 대한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잡스는 지난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 연설로 화제가 된 적이 있죠. 그는 자신의 인생 3가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첫 번째는 입양과 대학중퇴, 그리고 새로운 인생입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태어나자마자 평범한 노동자 부부에게 입양됩니다. 대학에 진학하게 되지만 양부모가 모은 평생의 재산이 고스란히 학비로 나가는 걸 보면서 그는 중퇴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는 친구집을 전전하면서 5센트짜리 콜라병을 모아 끼니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흥미를 느끼던 과목만 몰래 듣던 그는 서체 강의를 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바꿔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입니다. 애플의 창업과 성공, 그리고 해고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는 패배를 극복하고 달콤한 대가를 받게 됩니다. 그는 말합니다. "당시에는 정말 쓰디쓴 약이었지만 환자였던 내겐 정말 필요한 약이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죽음입니다. 그는 2004년 췌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에게 작별을 고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적 같이 드물게 치료가 가능한 췌장암이라는 검사 결과를 다시 받았고 그는 이런 경험 덕에 내면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됐다고 말합니다.

"배고픔과 함께, 미련함과 함께(백과사전에 나왔던 문구). 나는 내 자신에게 소원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출발을 위해 졸업하는 여러분께 이 말씀을 해드리겠습니다."

김국진과 스티브잡스의 연설이 참 닮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연설솜씨도 그랬고 진솔함도 그랬으며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도 그렇습니다. 지금 어려운 일이 눈앞에 있나요? 당신은 지금 병을 극복할 수 있는 쓰디쓴 명약이자 더 높이 솟구치려는, 비약하려는 롤러코스터의 시작점을 만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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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y Way, Berghaus Way | 2010/05/28 16:27 | DEL
요즘 유일하게 즐겨보는 TV프로가 생겼습니다. 바로 "남자의 자격"입니다.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출연해 '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목표를 이루려고 좌충우돌하는 이야기가 제법 감동적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청춘에게 고함'이란 주제로 7명의 출연진이 모두 대학 강단에 섰습니다. 한 명, 한 명 남다른 주제로 강연을 했지만 누구보다 돋보였던 사람은 바로 김국진 씨였습니다. 사실 처음엔 놀랐어요. 무턱대고 앞뒤 상황도..
흐음 | 2010/05/03 14: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잡스는 미국에 있고, 국진이는 한국에 있다는 점이 다른것일까요?
미국은 사람을 평가할때 어떻게 하는지 모르지만, 한국은 일단 대학 안나오면 그것도 좋은간판 아니면 실패자로 시작합니다.
평생 노예문서처럼 따라다니고 심지어 나쁜사람이라고 불도장이 찍혀 매도됩니다.

만약 당신이 "돈이 없어서 진학을 못했습니다." 라고 한다면 한국의 어떤 기업이 그말을 믿겠습니까?
Favicon of http://berghausway.tistory.com/90 BlogIcon 버그하우스 | 2010/05/28 16: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녕하세요. 버그하우스웨이입니다. 김국진의 롤러코스터 강의는 많은 분들에게 의미심장하게 다가간것 같습니다. 트랙백 엮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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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4/28 14:10, Note]

영화 매트릭스에선 기계가 인간을 전력생산도구로 활용합니다. 하지만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실제로 사람 몸에서 전기를 뽑아내는 생체연료전지를 연구 중이라고 하니 말이죠.

너무 무서운 주제라면 쓰레기로 움직이는 버스처럼 가볍고 친환경적인 주제는 어떨까요? 아니면 지난해 10월 9일 미항공우주국이 물을 찾겠다고 달에 충돌시킨 엘크로스나 같은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검색엔진 울프럼알파(www.wolframalpha.com)가 과연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 만한 존재인지, 100년 후에 한반도에 겨울이 사라진다는데 여기에 대한 얘기는 어떨까요?

<과학향기 라벤더>에 나온 내용 중 일부입니다. 후배가 필진으로 참여하는 바람에 공짜로 증정용을 선물 받아서 벌써 나온 줄 알았는데 검색해도 보이지 않는군요. 아무튼 <과학향기 라벤더>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운영 중인 메일진 서비스 과학향기에 연재된 내용을 한데 묶은 책입니다.

과학향기는 과학 대중화를 위해 KISTI가 운영하는 메일진인데 이런 취지에 맞게 회원 가입을 할 필요가 없고 그냥 이메일 주소만 넣으면 누구나 공짜로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물론 다른 방법도 많습니다. RSS 주소를 통해 받아볼 수도 있고요.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조금 다른 방법을 원한다면 플래시로 만든 이북이나 MP3 파일로 만든 오디오북을 받아봐도 좋겠습니다.

<과학향기 라벤더>는 앞서 밝혔듯이 여러 필자가 참여한 글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구성은 나름대로 상식, 지식, 역사, 호기심, 그리고 직접 집에서 실험해볼 수 있는 내용을 묶은 과학실험실, Q&A로 이뤄진 상식베스트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재미있더군요. 물론 굳이 책으로 읽는 것보다는 메일로 받아보는 게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필자가 제각각이다 보니 일관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어쩔 수 없어서 말이죠.

예를 들어 일부 섹션에서 나온 아빠와 딸이 주거니 받거니 과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가는 글 참 좋았는데 이왕 책으로 따로 묶을 생각이었다면 아예 이런 구조로 모두 글을 다시 편집했으면 좋았겠다 싶더군요. 아니면 만화로 재구성을 할 수도 있고 뭐 아무튼 책으로만 구입할 만한 가치를 하나쯤은 부여하는 게 좋았겠다 뭐 그런 거죠.

하지만 주제별로 짧게 나눠 구성한 덕에 잠깐씩 읽기 참 좋기도 했습니다(집에선 보통 화장실에서 읽는 '화장실문고(그냥 혼자 부르는 이름)'가 있는데 딱 맞는 책 중 하나죠). 화장실에서 보는 과학의 향기라. 참. 앞서 밝혔듯이 책은 올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나와 있긴 한데 아직 시중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참. 제목에 라벤더가 들어가 있어서 한번 찾아봤는데 라벤더 효능이 이것저것 많군요. 불면증이나 근육경직, 살균 효과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나 현기증에도 좋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향기라고 하네요. 라벤더 향기를 표현한 걸 보니 "요란하지도 않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오랫동안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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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4/23 21:41, Note]

켄 블랜차드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고 스펜서 존슨은 "당신만의 치즈를 찾아라"고 말합니다. 그런 그들이 함께 쓴 책 <1분 경영>은 경영서적의 고전으로 불립니다. 유능한 경영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젊은이가 1분 경영자(이 책의 원제가 The One Minute Manager이기도 합니다)를 만나 경영의 기본 원칙을 깨우치는 한 편의 우화라고 할까요?

이 얇고 만만한 책은 마음만 먹으면 1시간 안에 읽을 수도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1분이라는 표현은 물론 상징적인 것입니다. 1분 경영자가 말하는 비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분 목표 설정, 1분 칭찬, 1분 질책이 그것입니다. 목표와 그에 따른 결과(칭찬과 질책)로 나뉘어져 있는 것이죠.

몇 달 전에 회사에서 팀장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컨설턴트가 방문해 모두 눈을 감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북쪽 방향으로 손을 뻗으라고 하더군요. 모두 그 상태에서 눈을 뜨라고 했습니다. 참석자의 손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해 있었습니다.

컨설턴트가 말하고 싶었던 게 바로 1분 목표 설정에서 말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일단 목표가 확실해야 한다는 것이죠. 팀으로 따진다면 팀장과 팀원이 생각하는 서로의 목표가 다를 수 있는데 팀원은 생각하지도 않던 걸 팀장은 팀원에게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서로 동의할 수 있는 목표 설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에서는 이런 목표를 서류 한 장 이내로 작성하되 250자 이내로 하라고 조언합니다. 260자 되면 실패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만큼 간결하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목표를 세우라는 것이죠. 목표를 반복해서 읽고 숙지하고(읽는데 1분 이상 걸리지 않게) 매일 1분 정도는 이 목표와 자신의 업무 활동을 점검하라고 조언합니다. 행동과 목표가 일치하는지 항상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지금 근무하는 회사에서도 매년 목표카드를 작성합니다. 1장으로 된 것이죠. 몇 가지 목표를 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 목표 항목을 기입합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는 길고 짧은 게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보고를 위한 목표 설정'으로 끝나서 사문화되기 일쑤입니다. 1분 목표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경영자와 직원의 목표에 대한 합의, 동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1분 경영자의 두 번째 비법은 1분 칭찬입니다. 책에 나온 표현을 빌자면 "자신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때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걸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영자 역시 업무 태도에 대해서 알려줄 게 있다면 미리 이를 고지하고 일을 잘했다면 즉시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한 일에 대해선 그냥 칭찬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뭘 잘해서 칭찬 받는지 알겠죠. 이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이고 잘한 일로 인해 조직이나 동료에게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도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악수나 어깨를 토닥이는 등 신체 접촉(불분명한 의도가 있다면 오히려 마이너스지만)을 통해 직원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비법은 1분 질책입니다. 이것 역시 칭찬과 마찬가지로 직원의 업무 수행에 대해 명확하게 지적할 게 있으면 하겠다는 걸 '사전에' 말해놔야 합니다. 질책의 방법은 질책에서 칭찬 순으로 이어지는 게 좋습니다. 책의 표현을 빌려오면 "'온화하면서도 엄격한 경영자'보다는 '엄격하면서도 온화한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심리학에서도 말하는 것이죠.

다른 건 비슷합니다. 질책 역시 즉각적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지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질책의 뒷부분에선 얼마나 아끼는지 상기를 시키거나 잘못한 행동에 대한 질책일 뿐이라는 걸 확인시켜주는 일(행동과 인격은 다르니까요) 등을 하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건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보통은 칭찬하다가 질책하는 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는 좋지만 ∼가 아쉽다"는 식으로 가는 어법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팀원들에게 "칭찬에 인색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책에서도 대부분은 그렇다고 하긴 하지만). 질책이 확실하다면 칭찬도 확실해야 할 것입니다. 더 노력해야겠죠.

"목표는 행동을 일깨우고 결과는 행동을 지속시킨다"고 했습니다. 저자는 사람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는 피드백이라고 말합니다. "피드백이야말로 승자의 아침식사와도 같다"는 것입니다. 명확한 목표 설정과 확실한 피드백(칭찬과 질책). 뻔하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자신을 포함해 주위를 둘러보면 지키기도 참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 대한 자책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책을 덮을 때 마무리는 나름 훈훈하게 끝냈습니다. "앞으로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이죠. 질책에서 칭찬으로 끝낸 셈인가요? 뭐 어떻습니까. "스스로 칭찬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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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양파맨의 겨울나기 | 2010/04/23 23:49 | DEL
"가르친다는 것이 뭐라고 생각하냐?" 고개를 바닥에 떨구고 한참을 생각한 뒤 대답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잘 전달해 주는 것 아닙니까?" 교수님 앞에서 똑똑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겨우 짜낸 대답이다.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키시고, 날 한번 바라보시더니 만족한 듯한 웃음을 짓고 말씀하신다. "상대방이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것 이라고." 말장난 같은 대화를 끝내고 빈 잔을 채웠다. 교수님은 항상 그랬다. 수업을 할 때도, 상담을 할 때도, 상대에게..
일운촌장 | 2010/04/23 23: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도움줘서 고맙습니다.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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