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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10/31 12:10, 영화]

큰 아이가 중간고사를 끝내고 나니 하고 싶은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몇 일 전에는 TV를 함께 보다가 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더니 저를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아빠. 난 산에 대한 추억이 없는 것 같아." 네. 산에 가잡니다. 걷는 것도 귀찮은 아빠는 팔자에도 없는 산을 타게 생겼습니다.

어젠 갑자기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반사신경처럼 귀차니즘이 온몸을 감쌌지만 뭐 방법 있습니까. 반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했다면서 보자던 영화는 '리얼스틸(Real Steel)'. 처음엔 영화보다 팝콘에 더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 영화 재미있더군요. 트랜스포머3을 보면서 느꼈던 '화려한 지루함'을 날려버릴 만큼 말이죠.

리얼스틸은 로봇 파이터의 세계를 그린 작품입니다. 전직 복서 출신인 주인공은 이제 자신이 설자리를 로봇에게 내줘야 하는 신세가 됐죠. 그는 지하 복싱세계를 전전하면서 로봇을 선수로 내세운 삼류 프로모터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러다가 존재도 모르던 아들과 만나 고철 로봇을 사이에 두고 교감을 나누고 최고의 경기를 펼치는 뭐 그런 줄거리입니다.

영화에 대한 평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챔프와 록키, 트랜스포머 삼박자를 갖췄다"는 평가에 한 표 주고 싶습니다. 물론 킬링타임용이라는 단서는 달아야겠지만. 리얼스틸을 재미있게 봤던 건 마치 현실적이지 않은 배불뚝이가 나와 외국어나 나불거리는 오페라에서 벗어나 자신의 언어, 현실적인 묘사나 줄거리를 강조했던 모차르트와 비슷한 마음?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은 말도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얼스틸에 등장하는 로봇은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고철더미에서 건진 (당근 고철) 로봇이 주인공 휴 잭맨과 벌이는 연습장면은 이 영화가 '로봇판 록키'를 떠올리게 할 만한 요소가 되어줍니다. 로봇이 펼치는 복싱 장면도 실제 전설적인 복서 가운데 하나인 슈가 레이 레너드의 자문을 거쳐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포인트도 몇 개 있습니다. 아무래도 로봇을 다루는 영화이다 보니 영화를 보다보면 플렉서블이나 투명 디스플레이, 동작이나 음성 인식 같은 기술도 자주 등장합니다. HP가 스폰서로 참여했는지 디스플레이에는 모두 HP 로고가 등장하더군요. 얼마 전 PC 사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는데 영화의 주무대인 2020년에도 HP가 이쪽 분야에서 뭔가 하고 있다는 예언이라도 되는지. ㅋ

이런 점 외에도 실제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해내는 기술도 관심거리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이 분야에서 리더십을 쥐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는 얼마 전 작고한 스티브잡스의 재기를 도왔던 픽사의 렌더맨을 들 수 있습니다. 픽사 CG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리얼스틸은 로봇을 매개로 부자간의 사랑이라든지 아역 배우 다코타 고요의 대사 "Yes, You Can"처럼 평범하고 뻔한 디즈니스러운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평가는 엇갈릴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꽤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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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nb...
Tracked from Happy Printing! HP Printing 공식블로그 | 2011/11/02 10:46 | DEL
◈ 리얼 스틸과 HP 프린터가 만나다! HP 3D 프린터로 만나는 리얼 스틸의 모든 것 이미지 출처: http://www.realsteel.kr 요즘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 <리얼 스틸>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영화 평점이 무려 9.3점까지 육박한 리얼 스틸은, 로봇이 복싱을 한다는 독특한 소재와 가까운 미래의 그럴듯한 신기술을 영화에 녹여내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Favicon of http://neonchang.tistory.com BlogIcon 날라리 | 2011/10/31 12: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난 주말에 극장에서 봤는데
킬링타임용으로 꽤 괜찮았던거 같아요...

덱스터에 나왔던 사람, 로스트에 나왔던 사람.....간간히 아는 얼굴 나와서 반갑기도 했고요 ㅋㅋㅋㅋ
Favicon of http://macvideo.tistory.com/ BlogIcon 맥브라이언 | 2011/11/01 14: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휴 잭맨 정말 좋은배우라는 걸 다시 증명하게될 영화인듯 싶네요. http://macvide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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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9/04 00:51,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는 늘 감동을 줍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세크리테리엇(Secretariat)도 그런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마에 관해선 워낙 문외한인 탓에 이 말이 얼마나 유명한지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경마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 전 800년 전, 경마라는 명칭을 쓰게 된 것도 12세기, 현대 경마의 시작이 1789년 열렸다고 합니다. 외면하기에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건 분명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그냥 TV 프로그램에 나온 걸 우연히 보고 볼만하겠다 싶었을 뿐이었으니까요.

세크리테리엇은 전설적인 경주마입니다. 타임과 뉴스위크,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의 표지를 장식했을 뿐 아니라 1999년 ESPN이 뽑은 20세기 운동선수 중 동물로는 유일하게 TOP100 중 3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기념우표도 나왔고요. 세크리테리엇은 1970년 3월 30일 태어났는데 경주마로서는 어울리지 않게 키는 170cm, 몸무게가 533Kg, 가슴둘레가 190.5cm에 이르는 덩치를 갖췄습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이 말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0m를 주파해야 하는 켄터기더비 1분 59초, 2,400m 트랙을 달리는 벨몬트 스테이크에선 2분 24초를 기록했습니다. 벨몬트 스테이크의 경우에는 영화 마지막에 나오기도 합니다만 라이벌 경주마를 77.5m 이상 압도하는 성적을 거뒀는데 이 경기 자체는 지금도 전설로 남아있습니다(사진 아래. 당시 실제 경기 장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라이벌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경기였습니다). 1974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기도 합니다. 경마장의 슈마허, 우사인 볼트였던 거죠.

이 영화에 대한 평을 보면 좋다는 쪽이 많지만 너무 잔잔해 밋밋하다는 평도 꽤 보입니다. 그럴 수 있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론 이 잔잔함이 즐겁게 느껴지더군요. 요즘 영화는 자극을 자꾸 높여 흥미를 끌어내려 합니다. 물론 실화를 그것도 충실히 가져와 화면에 재현하다 보니 결말을 알고 있는 TV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도 등장에서 성장, 위기, 다시 이를 극복하는 전형적인 과정을 거치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잔잔한 가족 드라마로는 그만인 것 같습니다. 제작사가 디즈니라는 것도 잘 어울릴 딱 그런 스토리이기도 하고 말이죠. 영화를 본 뒤 인터넷에서 실제 세크리테리엇의 질주 모습이나 자료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갑자기 개그맨 김국진이 예전에 남자의 자격 강연에서 롤러코스터 강연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강연에서 김국진 씨는 자신이 20년째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는 말로 자신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이야기합니다. 조금 내려오면 조금밖에 올라갈 수 없고 내리막이 깊을수록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하지만 롤러코스터에는 늘 안전바가 있습니다. 그는 그래서 “주저하지 말고 인생이라는 롤러코스터를 즐기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한 번 보여주고 싶은 잔잔한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아. 물론 아이에게 "넌 아무리 노력해도 이 말처럼 타임지 표지에 등장하거나 기념우표 발행까지 갈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은 건 아니죠. “달려본 사람만이 자기 자신이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알게 된다.” 그러니까 네 인생을 멋지게 달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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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1/08/29 16:49, 영화]

주말에 아이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봤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던 게 사실입니다. 보기 싫었다는 표현보다는 어릴 적 TV에서 봤던 혹성탈출(1968년)의 놀라웠던 마지막 장면이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는지 모릅니다. 영화에서 느꼈던 마지막 반전은 영화 감상 전 극장 앞에서 "범인은 절뚝이"라고 외쳐준 한 친절한(?) 스포에도 불구하고 놀랍게 봤던 <유주얼서스펙트>만큼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어쨌든 어릴 때 이 영화를 보고 찔끔했던 건 인간과 원숭이가 그만큼 가까운 사이였다는 그럴싸한 환경이 한 몫 한 것도 사실입니다. 만일 혹성탈출에 개나 소, 돼지가 등장했다면 곧바로 삼류영화 쪽으로 묻어뒀을지 모릅니다. 실제로 인간과 원숭이는 98% 이상 같은 유전자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도 안 되는 차이가 인간과 원숭이에게 어떤 갈림길을 준 걸까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인간과 원숭이의 서로 다른 성문화가 진화에 영향을 줬다는 연구 결과가 있더군요. 예를 들어 인간은 일부일처, 원숭이는 다부일처 성문화인데 이런 차이로 원숭이는 난자에 대한 소유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소(정자 생성력, 운동력, 지구력, 수정력 등) 관련 유전자 기능 강화가 진화의 필수 요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물론 이제 개인적인 '진화'는 멈춘 지 오래인 데다 '감흥'까지 덩달아 멈췄는지 영화는 별다른 놀라움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 자체가 갖는 한계, "원숭이가 어떻게 인간을 지배하게 됐는가"가 미리 깔려 있는 상태였으니 놀랄 게 없었던 게죠.

재미있는 건 이 영화가 말하는 것도 진화가 인류를 위협하는 혁명이 됐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남은 이유도 진화의 산물이었으니 새로운 위협도 진화에서 비롯된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만(물론 '인간' 입장에서 그리 유쾌한 진화의 방향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몇십 년 전에 이미 접한 스포 덕에 영화는 나름 안심하고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저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주인공(물론 주인공은 시저라고 봐야겠지만) 아버지를 보호하려다 인간을 공격했다거나 또 금문교 위에서 인간을 죽이려는 동료에게 멈추라고 외치는 장면에선 "오빠 멋져요"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 말이죠.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류는 새로운 형태의 바벨탑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영화는 말합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말라고. 시저의 첫 마디는 인류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No!"

아이와 극장 문을 나섰습니다.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입니다. 남은 팝콘에 더 관심이 많군요. 이 녀석이 인류의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 게 다행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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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시리즈 완전 분석]&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Tracked from 행간을 노닐다 | 2011/08/31 17:19 | DEL
인간의 시각으로 보지 말고 유인원의 시각으로 영화를 보자. 목줄 묶인 철장속의 구경거리가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자신을 묶고 있는 쇠사슬을 끊고 분연히 일어서 새로운 공화국을 건설하려 한다. 더 이상 웃음거리나 조롱거리가 아니다. 하나의 인격체로 일어서고자 한다. 정체성을 자각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치매 치료제를 개발한다. 영장류에게 생체실험을 한다. 실험대상자 어미가 주인공인 새끼를 놓고 죽는다. 이 사건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은 중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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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4/15 19:56, 영화]

영화 <하치이야기>는 리처드 기어와 사라 로머 등이 주연이 맡은 할리우드 영화지만 실제 일본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면 하치(ハチ. 1923년 11월 10일∼1935년 3월 8일)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24년 도쿄제국대학 우에노 히데사부로 교수가 기르던 강아지인데 매일같이 시부야 역까지 배웅을 나가곤 했다고 합니다.

1925년 5월 우에노 교수가 갑자기 세상을 뜨게 됐는데 하치는 매일 시부야 역 앞에서 주인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10년 동안 기다리다가 1935년 죽었는데 이 충견을 기리기 위해 지금도 시부야 역 앞에 동상을 세워놨다고 합니다. 시신은 박제가 되어 일본 국립과학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영화 속 하치는 실제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일본 품종인 아키타 강아지를 그대로 쓴 것입니다. 배경을 미국으로 옮겨 윌슨 교수가 자리를 대신했지만 이질감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겠죠. 17개월 동안의 만남을 10년 동안 기억하며 주인을 기다린 강아지 얘기에 배경이 무슨 문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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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하치의 모습

이렇게 동상까지 세워줄 만한 충견을 키워본 적은 없습니다만 누구나 어릴 적 강아지에 대한 추억은 하나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이었던 것 같은데 부모님이 강아지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기억은 안 나지만 매일 밥그릇을 들고 강아지 앞으로 가서 개 한 숟가락, 나 한 숟가락 사이좋게(?) 먹기도 했답니다. 물론 이게 화근이 돼서 보다못해 어머니가 개를 팔았죠.

갑자기 끼니를 나누던 강아지를 잃어버린 아이의 슬픔을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계속 울고 난리를 치니까 어머니가 달래주려고 거짓말을 하셨죠.

간밤에 도둑이 들었는데 절 지켜주기 위해 강아지가 싸우다가 칼에 맞고 죽었다는 뭐 그런 얘깁니다(어머니는 아이 귀엔 그럴싸한 거짓말을 잘 하셨는데 예를 들면 부모님이 어떻게 결혼했냐고 물었더니 개울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데 윗동네에서 떠내려온 신발을 줍다가 아버지를 만나서 결혼하게 됐다 뭐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럴 철석같이 믿었다는 거죠. 무려 초등학교 6학년 졸업 직전까지 친구들에게, 심지어 눈물까지 흘리면서 용맹한 강아지 얘기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하긴 크리스마스 선물도 산타클로스가 주는 줄 알았으니 오죽했겠습니까. 그래도 덕분에 좋은 추억은 하나 남았죠. 영화 <하치이야기> 뿐 아니라 강아지를 보면 도둑 잡은 강아지를 떠올리게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착한 거짓말은 꽤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강아지를 잃어버린 다음에도 계속 부모님을 졸라 강아지를 구해왔고 애정을 갖게 됐던 것 같으니 말이죠. 고등학교 다닐 때 길렀던 녀석은 매일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려고 하면 도로변까지 따라나오기도 했는데. 물론 이 녀석이 하치와 달랐던 점이라면 수놈과 눈 한 번 맞더니 바로 실종됐다는 것이지만.

<하치이야기>는 스토리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동양사상이나 불교에 심취한 리처드 기어만큼이나 정적이고 조용하다고 생각해도) 그냥 가족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스토리보다 누구에게나 남아 있는 추억 한 켠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다는 점에선 꽤 괜찮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치는 주인을 기다렸지만 전 30년 넘게 강아지를 추억하는군요. 누가 압니까. 강아지가 알면 忠人 동상이라도 세워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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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inkcoffee.tistory.com BlogIcon 잉커 | 2010/04/16 07: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금 기르는 강아지가 2개월쯤에 췌장염으로 죽어가던 때가 있었는데,
사람은 아프면 아프다 말이라도 할텐데 다 제탓인 것 같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울기도 많이 울고, 2주 입원비에 치료비 검사비 다 하니 200만원 넘게 들어 후유증이 크더군요 ^^;
전 사실 털날리는 동물을 싫어했는데말이죠.. 세상에 강아지, 개 만큼 사람을 믿고 사랑해주는 동물이 또 있을까요.
Favicon of http://www.monclerjacketsspeichern.com/mj23-herren-coats.html BlogIcon fofo | 2010/12/14 17: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세상에 강아지, 개 만큼 사람을 믿고 사랑해주는 동물이 또 있을까요.<strong><a href="http://www.monclerjacketsspeichern.com/mj23-damen-vest.html">moncler damen vest</a></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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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www.yohimbinestore.com/ BlogIcon yohimbine | 2011/05/13 06: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비 다 하니 200만원 넘게 들어 후유증이 크더군요 ^^;
전 사실 털날리는 동물을 싫어했는데말이죠.. 세상
Favicon of http://www.vipinhometraining.com/ BlogIcon personal trainer pa | 2011/05/23 00: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췌장염으로 죽어가던 때가 있었는데,
사람은 아프면 아프다 말이라도 할텐데 다 제탓인 것 같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울기도 많이 울고, 2주 입원비에 치료비 검사비 다 하니 200만원 넘게 들어 후유증이 크더군요 ^^;
전 사실 털날리는 동물을 싫어했는데말이죠.
Favicon of http://bedstyler.com BlogIcon duvet covers | 2011/12/21 14: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람은 아프면 아프다 말이라도 할텐데 다 제탓인 것 같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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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11/29 19:31, 영화]

오랜만에 영화 두 편을 몰아서 봤습니다. 할 일이 없던 게죠. 그래도 간만에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영화 몇 편을 볼 수 있다는 건 '감성 관리' 차원에선 좋았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들 영화는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스포츠, 그것도 비주류에 가까운 종목을 다룬 것이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화가 대개 그렇듯 감성적인 면에 호소하는 목소리가 강한 것도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바로 올해 개봉했던 두 작품, <킹콩을 들다>와 <국가대표>가 그들입니다.

먼저 본 영화는 킹콩을 들다. 이 영화는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역도 코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장미란 선수가 또 다시 우승을 차지했고 전병관 선수(실제 영화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만)도 역도하면 떠올릴 만한 스타 선수죠. 하지만 그들 외에 다른 누구, 영화 속 이범수가 분한 이지봉 같은 선수를 기억하는 이는 드뭅니다.

동메달을 땄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전라남도 보성에 있는 한 시골 여자중학교 역도 코치로 부임한 그에게 남은 건 부상으로 인한 통증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심장질환 뿐이었습니다. 영화 제목에서 킹콩이란 이지봉의 별명이기도 합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을 때마다 가슴을 치는 걸 보고 사정 모르는 역도부원들이 붙인 아픈 별명이죠.

하지만 부상보다 그를 안쓰럽게 만든 건 이제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는 예상할 만한 스토리 진행처럼 선수들의 열정에 감동해 세상에 다시 나섭니다. 영화 속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내일 네가 들어올릴 건 이제까지 네가 세상에서 짊어져야 했던 것보다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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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감동적입니다. 킹콩이라는 생뚱맞은 것 같던 단어가 뜻하는 말을 알았을 땐 참 가슴이 아리더군요. 안타까운 점이라면 잔잔한 감동이 영화 속 내내 이어졌지만 바꿔 말하면 산탄처럼 쪼개진 듯한 느낌이라든지 절정을 향한 클라이막스가 약하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뭔가 마음이 아프고 뭉클한 마음이 영화 내내 이어지지만 눈물을 왈칵 쏟아낼 장소를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그게 아쉽더군요.

또 다른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는 이런 단점, 아니 아쉬움을 메워준 영화였습니다. 스키점프라는 생소한 종목을 다룬 이 영화는 절절한 사연 하나씩 안고 있는 팀원으로 급조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도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변변한 연습장도 없고 그냥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해 급조된 팀일 뿐이지만 그들은 스키점프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고 진정한 국가대표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실제로 국내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등록선수 역시 5명이 전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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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안겨주는 영화 두 편을 연달아 봤지만 눈물 흘릴 장소를 찾아준 영화는 국가대표였습니다. 둘다 정말 감동적이었지만 국가대표엔 적절한 웃음이 있었고 결정적인 건 클라이막스, 눈물 흘릴 장소까지 잘 끌어오다가 탁 터뜨려 주는 맛이 있었다고 할까요? 아무튼 두 영화 모두 좋았습니다. 작은 차이가 있었고 이런 차이가 흥행에도 영향을 준 건 아닐까 싶긴 했지만 모두 한 번 볼만한 영화 아닐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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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hotstuff.kr BlogIcon 핫스터프™ | 2009/11/30 0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국가대표는 봐야지~ 하고 어물쩡거리는 사이에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참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가 많던데 말이죠.
나중에 DVD 나오면 꼭 챙겨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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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6/09 12:14, 영화]

실제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가 있다면 멋지겠죠? 이런. 진짜 있군요. 어제죠. 일본 롯본기 힐즈아레나에서 열린 <트랜스포머2> 월드 프리미엄 이벤트 중 등장한 실제 변신 로봇 범블비입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마이클 베이가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에 거는 기대도 클 것 같은데요. 기대감을 반영하듯 1,500명 모였다고 합니다.

물론 당장은 배우 뒤편에 등장한 로봇에 더 큰 관심이 가는군요. 2억 엔(20억 원)을 들여서 만든 변신 로봇인데 길이만 해도 6.7m에 이르고 무게도 4.5톤에 이릅니다. 행사장에선 실제로 이 녀석이 노란색 코로나 자동차에서 범블비로 변신하는 장면을 연출해 환호성이 일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는 도요타가 내놓은 우리로 따지면 아반테급 준중형 자동차입니다. 이 녀석이 범블비로 변신한 것인데요. 아이들에게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엔 여러모로 부담스럽겠죠? 일단 돈도 돈이지만 사도 문제겠군요. 웬만한 주택에는 놔둘 자리도 없을 테니 말이죠. 아무튼 멋지군요. 영화 트랜스포머2는 6월 20일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19일 처음 선행 상영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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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생각하는 사람 | 2009/06/09 14:53 | DEL
기술의 발전은 빠르다. 최근 로봇의 발전도 많이 이루어 지면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로봇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가다가 정말 영화에서나 보던 로봇이 길을 안내하고 집안일을 하고 강도를 막아주는 일도 가능해 보인다. 그렇게 로봇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문득 세상에서 가장 큰 로봇과 가장작은 로봇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로봇 우와 정말 크다. 빌딩만해~!!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로봇이 아닌 로봇같이 생긴 빌딩이란느..
Tracked from 세상을 향해 주접떨기 | 2009/06/09 15:15 | DEL
2007년 개봉 당시 무려 750만명 이란 경이적인 관객을 동원했으며, 현재 이 기록은 국내 개봉 외화중 역대 1위의 기록으로 좀처럼 깨지지 않을 것 같다. 아울러 오는 6월 24일 개봉예정인 후속편은 벌써부터 예매관련 사이트에 불이 날 지경이다. 바로 영화 <트랜스포머>이야기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토록 <트랜스포머>에 대해 열광하는가? 혹자는 잘 꾸며진 스토리와 상상력을 초월하는 CG를 들것이고, 혹자는 마이클 베이의 연출력을 들지도 모르겠다...
Favicon of http://allmask.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사람 | 2009/06/09 14: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우. 놀라운데요.
저도 약간 재미있는 로봇소식이 있어 트랙백 걸고 갑니다. ^^
haru | 2009/06/09 16: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세계 개봉은 24일이구요. 영국에서 19일 일본에서 20일 한국에서 24일입니다.
ㅋㅋㅋ | 2009/06/10 05: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해가 안되네요. 코롤라가 범블비로 변신한다니요....그냥 연출이지 실제로 변신했다는게 말이 되나요? 영상 보니까 그냥 차 주위에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잠시 뒤에 저 범블비가 나타나는데 그걸 실제로 변신했다고 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진짜 자기 맘대로 움직이는 로봇도 아니고 인간이 조정해서 단시간동안 완벽하게 모양을 바꾸는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일단 코롤라와 카마로의 외관이 다른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요? 저 뒤에 범블비 가슴부분을 보면 카마로 앞부분이잖아요.1편때 이미 만들어놓은 놈입니다. 그냥 바꿔치기 한겁니다. 님 말대로 2009년에 실제로 코롤라가 카마로의 껍데기를 장착한 범블비로 변신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외계인이 생포되어 뉴스에서 인터뷰하는 것보다 더 큰 충격일겁니다.
2 | 2009/06/11 13: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흐음 인제 우리나라에서는 먹을 만큼 먹었다인가?
Favicon of http://www.tiffanyesale.com/tiffany-keys.html BlogIcon tiffany keys | 2010/07/21 17: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행사장에선 실제로 이 녀석이 노란색 코로나 자동차에서 범블비로 변신하는 장면을 연출해 환호성이 일었다고 합니다.
Favicon of http://www.tiffanyesale.com/ BlogIcon tiffany & co | 2010/07/21 17: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범블비로 변신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외계인이 생포되어 뉴스에서 인터뷰하는 것보다 더 큰 충격일겁니다.
Favicon of http://www.lvtaschenonlineshop.com/ BlogIcon louis vuitton handtaschen | 2010/07/22 10: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행사장에선 실제로 이 녀석이 노란색 코로나 자동차에서 범블비로 변신하는 장면을 연출해 환호성이 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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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3/25 17:48, 영화]

"전세계를 감동시킨 특별한 퀴즈쇼".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Slumdog Millionaire> 포스터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 문구입니다. 상금 6억 원이 걸린 퀴즈쇼의 최종 단계에 나선 빈민가 출신의 고아 자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그는 굴곡 많았던 그의 삶을 운명과 바꾸는 도전을 하죠.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라고 볼 수도 있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분명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실제로 영화는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별다방 커피를 별 생각 없이 마시다가 커피 산지의 고통을 알게 된 순간처럼 편하게만 감동을 느끼는 게 지나친 사치일 수도 있겠다는 그런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 이런 기사도 나온 적이 있더군요. 영화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아이들은 실제로 인도 뭄바이의 슬럼가 출신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유명인사가 됐지만 또 다른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 상황인지도 모르겠습니다(관련기사 : 오스카에 웃고 운 ‘슬럼독’ 아이들).

영화 속 주인공 자말 말릭(데브 파텔)은 엄청난 상금이 걸린 퀴즈쇼에 출연해 누구도 올라가지 못한 최종 라운드까지 오르죠. 누구에겐 어려운 '문제'일 뿐이었지만 자말에게 이들 문제와 답은 그의 인생 자체였습니다. 이슬람교도의 손에 눈앞에서 목숨을 잃은 엄마. 그 때부터 펼쳐지는 형제의 파란만장한 이야기 속에 정답이 숨어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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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한 퀴즈쇼가 보여주는 건 할리우드의 영화처럼 자말의 단순한 '백만장자 만들기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그래서 정말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종교 분쟁과 열악한 인권, 세계에서 가장 큰 빈민가, 버려진 아이들. 영화 속에서 만나는 퀴즈쇼의 질문에 자말이 정답을 외칠 때마다의 느낌이란 게 뻔한 결말을 향한 단순한 즐거움만은 아닙니다. 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이 아름다웠다면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죠.

영화에 대한 평을 찾아보니 '눈물겹게 봉합한 인도의 두 얼굴'이라는 글도 있더군요. 그렇죠. 주인공 자말에게 퀴즈쇼는 단순한 문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평을 인용하자면 '기억의 행로를 더듬어 내려가는 추억과 외상의 퍼레이드'이자 '화려한 자본주의와 전근대적인 인도의 치부'라는 두 얼굴을 만나는 게이트가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주는 의미라는 게 그냥 인도의 두 얼굴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동전의 양면 같은 이런 모습이 과연 인도만의 문제였을까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느낀 감동의 의미라는 건 우리 자신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그런 생각 덕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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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귀차니스트의 Computer 갖고놀기 | 2009/03/25 23:04 | DEL
꽤나 인상적이였습니다. 10점 만점에 9점 혹은 9.5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일단 이 영화의 시작은 물고문을 당하는 자말 말리끄의 모습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퀴즈쇼에 나온 자말의 모습으로 전환... 이런 형식의 시간과 공간의 전환은 계속됩니다. 그만큼 영화의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으나, 슬럼독 밀리언에어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적절한 장면전환과 적절한 복선 그리고 관객에게 힌트를 던져 줌으로써 관객들이 마지막 장면을 궁금하게 합니다...
Tracked from 정치가 밥 먹여 준다!! | 2009/03/31 13:52 | DEL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8) Slumdog Millionaire 요약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드라마 | 영국 | 120 분 | 2009-03-19 감독 대니 보일 등급 15세이상관람가(한국), 15 ?(영국), R(미국) 홈페이지 www.slumdog.co.kr/ 제작/배급 CJ엔터테인먼트(배급), 거원시네마㈜(수입), 미디어 소프트(수입) 얼마전 부평 청천동 CGV에 영화를 보러 갔다. 오랜만에 극장을 찾은지라.. 사실 요즘 뭐가 하는 지도..
Tracked from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 2009/04/01 11:00 | DEL
슬럼독 밀리어네어 원작 문제 풀수 있을까? 영화보다 훨신 어려운 "소설 Q&A" 속의 문제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 [Q&A] 아카데미상을 휩쓴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005년에 발표된 "Q&A"란 소설을 각색해서 만든 것이다. 세계 30여개국 언어로 출판된 이 책은 우리나라에 2007년에 이미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아예 제목을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바꾸어서 나왔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Q&A 카테고리 소설..
| 2009/03/26 09: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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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3/02 08:10, 영화]

눈물겨운 귀환. 이 영화에 대해 이런 평을 적은 분이 있더군요.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1980년대의 아이콘 미키 루크가 자신의 인생을 연기한 듯한 영화 <더 레슬러(The Wrestler)>를 봤습니다. 물론 늘 그렇듯(?) 극장에서 본 건 아니죠. 팝콘도 없고 조명도 밝은 책상 앞에 앉아서 보는 일에 익숙해진다는 건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잠시라도 복잡한 마음을 덜어낼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인 건 마음에 들기도 합니다.

<더 레슬러>는 왕년의 스타 미키 루크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가는 것 같아 감정이입이 더 쉽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은 미키 루크를 닮았습니다. 영화의 첫 장면은 1980년대를 주름잡던 스타 레슬러 랜디 더 램과 그의 화려했던 시기를 잠시 보여줍니다.

20년이 지나 그는 전성기도 지났고 심장 이상으로 고생하는 평범한 식료품 상점에서의 일상과 만납니다. 외톨이가 된 주인공에게 유일하게 남은 현실은 단골 술집의 스트리퍼와 유일한 혈육인 딸뿐이죠. 무대를 떠나 이들에게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만 그는 현실에선 상처만 받고 맙니다. 그에게 남은 건 현실이 아니라 무대. 식료품 가게의 브라운이 아닌 랜디로 그는 생애 마지막 경기를 준비합니다.

링에서 모든 걸 잃었지만 다시 링에 오르는 그에게 남은 것도 링뿐이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대사는 참 인상적입니다. "내가 다치는 곳은 밖의 세상(현실)이야. 밖의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어." 자신에게 패배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관객뿐이라고 말하는 랜디의 목소리는 마치 현실에서 이제는 모든 걸 잃은 듯 보이는 미키 루크의 메시지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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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분명 볼만합니다. 물론 마지막 부분을 지금보다 조금은 늘어지지 않게 조절했다면 훨씬 감동적이었을 수 있겠지만 아무튼.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레슬러는 미키 루크의 삶이 오버랩되는 영화인 동시에 현실에서 누구나 겪을 법한 인생의 굴곡과 오버랩되는 영화이기도 한 듯합니다.

미키 루크 같은 사람과는 격(?)이 다르겠지만 꽤 성공적으로 사는 것 같던 일상도 어느 순간엔 한없이 패배자의 모습으로 떨어져 힘겨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비록 심장에 이상은 없고 한없이 올라간 적도 없는 삶일지는 모르지만 주인공과 같은 한없는 힘겨움을 한번쯤은 느끼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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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10/30 08:28,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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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 한편 봤습니다. 오늘 본 영화는 지구 속 여행(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3D). 영화 <미이라> 시리즈에 나왔던 브랜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은 가족용 판타지 영화인데요. 많은 영화에 영감을 준 쥘 베른의 동명작 '지구 속 여행(원제 Voyage au centre de la Terre)'을 각색해 만든 것입니다.

영화의 영어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입체영화 전문 회사인 리얼디3D(RealD 3D)의 차세대 입체 영화 기술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실제로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3D 입체 기술로 만들었는지 느끼기는 쉽지 않았는데 찾아보니 개봉관 중에서도 30%만 시설을 갖췄다는 디지털 3D 극장에서 봐야 제 맛을 알 수 있다고 하니 당연한 일이었군요.

영화 내용이야 네이버에서 찾아보면 금방 알 것 같고 평을 하자면 뭐 그냥 전형적인 가족용 모험 영화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에 대한 평을 보니 딱 어울릴 만한 내용이 있는데요. 롤링스톤의 피터 트래버스가 한 말입니다. "만일 2D로 이 영화를 본다면 고통스러울 정도로 익숙한 얘기겠지만(제가 그랬겠군요) 3D 입체영화가 되면서 모든 것들이 살아 숨쉬기 시작한다(전 숨쉬지 않는 영화를 본 셈이군요)"는 말. 아무튼 아이들이 본다면 기꺼이 즐거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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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쥘 베른의 작품을 제대로 읽어본 건 하나도 없습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읽긴 했는데 띄엄띄엄. 이러니 지구 속 여행은 개인적으론 '듣보잡'이었던 셈이네요. 아무튼 상상력에는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 자체에 대한 관심도 생겼지만 (영화에도 나오듯이) 책에 나오는 삽화가 궁금해 한번 구입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지구 속 여행의 삽화는 19세기에 가장 유명한 삽화가 가운데 한 명인 귀스타브 도레의 제자이고 기구를 타고 5주간, 해저 2만리 등 쥘 베른의 초기작에 삽화를 맡았던 에두아르 리우(Edouard Riou, 1833~1900)이 맡았다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도 내내 책 속 삽화가 등장하는군요.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구입처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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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자잘한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주인공의 조카 션이 비행기 기내에서 PSP로 무선 인터넷을 즐기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PSP는 무선 인터넷 기능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은 찾아보니 아직 많지 않군요. 델타항공이 올해 10월부터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미국 국내선에 도입할 예정이고 컨티넨탈항공, 노스웨스트항공, 버진아메리카항공 같은 곳도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무선을 떠나 기내 인터넷 서비스는 사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은 했습니다. 보잉이 선보인 커넥션이 그것인데 (투자대비) 실적이 저조해 2006년 사업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보잉의 커넥션은 루프트한자와 싱가포르항공,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 서비스를 지원했지만 지금은 보잉의 사업 철수로 중단한 상태라고 합니다. 아무튼 당시 서비스에는 보잉이 10억 달러 이상 투자했지만 시간당 요금이 9.95달러로 비싼 탓에 이용률도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올해에는 테스트든 정식 서비스든 기내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인터넷 안 되는 비행기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고요. 영화 속에서 조카 션은 운이 좋은 녀석이군요. 급한 정보였는데 미국 국내가 아니었다면 곤란했을 테니 말이죠.

조카 션은 인터넷 검색을 위해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했는데요. 검색은 역시 구글로 하는군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죠. '구글하다(Googling)'라는 말은 이미 '검색하다'라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예전에 개봉했던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도 이 말을 들을 수 있었죠.

영화에선 또 "진보 화산학은 베를린장벽과 카세트테이프처럼 몰락했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진보 화산학이라는 건 잘 모르겠지만 불쌍하게 비유로 쓰인 두 녀석의 경우 베를린장벽은 확실하게 사살(?)됐죠? 독일 통일을 진행하던 1989년 대부분 철거됐고 지금은 기념물로 브란덴부르크문을 중심으로 조금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카세트테이프도 몰락 중인 건 맞지만 아직 숨통이 끊어진 건 아닙니다. 카세트 테이프는 1898년 덴마크의 V.폴센이라는 사람이 만들었고 자기테이프는 1930년 독일 플로이머가 발명했군요.

아무튼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진부할 수 있지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소설의 기본적인 상상력을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보여줄 '아이들용 킬링타임 영화'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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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9/19 02:00,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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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취중에 영화 한편 봤습니다. 이거 뭐 DVDrip 뜰 때마다 광고하는 것 같아서 제작사 쪽에는 조금 미안하기도 하지만 오늘 본 영화는 <인크레더블 헐크>. 영화는 그냥 킬링 타임용으로는 괜찮다 싶은 정도였지만 이안 감독의 헐크보다는 마블표 스토리에는 그냥 적당한 구성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마블의 영화에서 너무 진지함을 표현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듯도 하고).

아무튼 영화를 보다 보니 잔재미가 있더군요. 까메오가 영화 곳곳에 나온다는 겁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는 이종격투기의 전설 힉슨 그레이시,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알아본 게 전부이긴 했습니다만. 영화를 본 뒤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니 알아보지 못한 까메오가 많았더군요. 헐크의 원작자 스탠리도 나왔고 헐크를 맨 처음 알렸던 TV 시리즈 주인공 루 페리그노도 나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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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가장 반가웠던 인물은 힉슨 그레이시였습니다(영화 속에서 힉슨 그레이시가 주인공 뺨을 몇 차례 때리는데 혈압체크기에서 소리 계속 나더군요. 혈압 올라가면 헐크로 변하는데 변했으면 볼만했을 듯도 ^^). 요즘엔 이종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하지만 이종격투기를 접한 건 꽤 오래 전 일이었습니다. 잡지사에 근무할 때였던 것 같은데 2001년 혹은 2002년쯤 아는 필자가 미국에서 구입한 UFC와 지금은 사라졌지만 프라이드FC의 DVD 타이틀을 보여주더군요.

처음 봤을 땐 정말 놀랐죠. 이렇게 위험하게 경기를 하다니. ㅋ 하지만 생소했던 등장 인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니 나름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프라이드FC가 처음 탄생했던 배경에는 힉슨 그레이시와 일본의 영웅 다카다 노부히코의 이벤트성 경기가 있습니다.

힉슨 그레이시는 1997년 개최된 프라이드 첫 대회에서 다카다 노부히코를 4분여 만에 제압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상대방을 압도하던 그의 경기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죠(정말 상대가 안되는 완승이었습니다). 힉슨 그레이시와 다카다 노부히코(나중에 프라이드FC 주최쪽 본부장이 되어 자주 등장하죠)는 1년 뒤에 재대결을 벌이지만 이번에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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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슨 그레이시는 그 뒤 아들의 교통사고 사망 충격으로 링에 더 이상 오르지 않게 됩니다. 힉슨 그레이시는 450전 무패(물론 여기엔 과대포장이라는 얘기도 많긴 합니다만)라는 전설적인 전적이 따라붙습니다. 유술이라고 불리는 브라질 주짓수의 창시자였던 엘리오 그레이시의 아들이기도 하죠.

필자의 설명, 그리고 프라이드에서 보여준 다카다 노부히코와의 인상적인 경기에 반해 당시 인터넷을 통해 힉슨 그레이시의 DVD 타이틀 <초크>를 사기도 했었습니다. <인크레더블 헐크>에도 나오지만 초크에서도 힉슨 그레이시가 평소에 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복근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

다시 복귀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글쎄요. 59년생인 그가 너무 힘겨워하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기도 하고, 격투기 자체의 기술도 예전과는 상당히 발전을 거듭한 상황이라 그냥 전설로 남아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정말 우연한 곳에서 만난 힉슨 그레이시, 참 반갑더군요. 예전 추억도 오랜만에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고요.

힉슨 그레이시 프로필 및 전적
힉슨 그레이시 DVD 타이틀 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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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sue.jogosloucos.com.br BlogIcon jogos da sue | 2011/08/27 18: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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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9/12 22:07,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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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한 영화였군요? 몰랐습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날인 탓에 교통 정체를 미리 예견(?)하고 회사에서 오늘도 영화 한 편 봤습니다. 올해 6월에 개봉했다는 <그녀는 예뻤다>라는 영화인데요.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한 로토스코핑(애니그래픽스,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합니다.

로토스코핑(Rotoscoping)은 실제 촬영을 바탕으로 그림으로 입히고 촬영하는 걸 말한답니다. 영화에 나오는 배경이나 인물 등은 모두 실제로 촬영을 하고 여기에 셀화로 바꿔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를 내려 받아서 봤는데 실제 촬영한 영상과 로토스코핑으로 처리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제작필름도 있더군요. 아무튼 로토스코핑은 오래 전부터 써먹던 방법이라고 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 인위적으로 사실성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경우와는 정반대로 전혀 인위적이지 않은 실제 촬영물을 셀화로 바꾸기 때문에 로토스코핑을 완성하는 과정은 사실성을 인위적인 것으로(사실성과 멀어지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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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촬영을 한 주인공은 김수로, 강성진, 김진수, 박예진 등의 배우인데 이들 배우를 이미 인지하고 있고 실제 촬영 화면을 바탕으로 했다는 것도 인지한 상태여서 그런지 영화를 처음 볼 땐 셀화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또 실제 촬영 화면보다 아무래도 셀화로 작업한 건 셀을 빼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탓인지 아예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것보다 처음엔 끊기는 화면 같기도 했고요.

하지만 영화를 계속 보다보니 곧 익숙해지더군요.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좋기도 했고 뭐 죽마고우 친구 셋이 한 여자 두고 벌이는 얘기도 멜로와 로맨스, (김수로 덕에 더 그랬지만) 약간의 코미디가 곁들여져서 그랬던 것더 있습니다.

로토스코핑을 떠나 그냥 궁금증에라도 한 번 영화를 볼 생각이라면 실사 촬영과 비교한 장면도 영화를 다 본 뒤에 한 번 감상해보면 또 다른 맛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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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9/03 17:2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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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술만 마시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는군요(^^). 술 마신 사연은 이렇습니다. 어제는 점심 때 그만(www.ringblog.net)을 만났는데 멀쩡한 아저씨 둘이 중국 요리 앞에서 뭐 달리 할 게 없어서 이과도주 마시게 됐죠. 뭐 한 병 정도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그만이 그만두지 않더군요. 쿨럭. ^^ 덕분에 즐겁게 시간은 보냈는데 생각보다 술에서 잘 깨지 않는 바람에 또 애니메이션 한 편.

어제 본 애니메이션은 지난 7월 일본에서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崖の上のポニョ 공식 사이트 : www.ghibli.jp/ponyo) 입니다. 이번에도 원작에서 감독, 각본 모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진행했고 음악도 오랜 동반자 히사이시 조가 맡았습니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아들에 대한 반성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미야자키 고로)은 아버지가 반대를 했지만 게드전기의 감독을 맡았고 난타를 당했죠. 아버지 마음이 다 그렇겠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아들을 제대로 감싸지 못한 후회를 다시 동화로 표현을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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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 대한 미안함은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순수함으로 갚으려고 했을까요? 벼랑 위의 포뇨는 동화를 연상케 합니다. 집이나 배경 등은 파스텔톤으로 채색해 그런 느낌을 더 살린 것 같고. 내용은 해변가 외딴 마을 언덕 위 집에서 살고 있는 5 살배기 소년 소스케와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금붕어 포뇨의 만남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야자키판 인어공주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 작품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선 이미 1,000만 명을 돌파한 걸 보면 참 대단한 브랜드죠. 자료를 찾아보니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31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44일, 원령공주는 66일, 이번에 개봉한 벼랑 위의 포뇨는 41일 만에 모두 1,000만 명을 모았다고 합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350만 명이라는 엄청난 흥행 기록을 남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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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재미있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신작은 성인판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웃집 토토로 이후 작품도 나이를 먹는다는 느낌이랄까(물론 그래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느낌도 있었는데 이 작품은 다시 동심의 세계로 안내를 하는군요. 음악은 좋다는 분이 많은데 사실 영상에 몰두하느라 귀에 잘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영상 대부분은 마음에 들더군요. 포뇨의 금붕어 시절(?) 모습에선 조금 상상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은 사실 딱 개인적인 취향에 맞긴 합니다. 그래서 더 긍정적인 평가만 할 수도 있겠습니다. 처음 본 작품은 대학교때 애니메이션 동호회 사람이 가져온 비디오 테이프로 본 이웃집 토토로입니다(그 전까지는 감독을 잘 몰랐지만 동호회 분이 이 감독이 미래소년 코난 감독이라고 해서 ^^). 비디오테이프였고 화질이 대단히 좋은 건 아니었지만 아무튼 감동이었습니다. 첫 만남이 계기가 돼서 그때부터 미야자키의 4대 작품이라는 나머지 애니메이션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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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코난과 라나를 다시 만난 것 같아 반가웠던 천공의 성 라퓨타(물론 코난처럼 고층에서 그냥 뛰어내릴 수 없어 아쉬웠지만), 인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담고 있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깜찍한 초보 마녀의 동화 같은 얘기를 담은 마녀배달부 키키, 다른 작품과 달리 조금 성인필이 나지만 돼지를 잠시 부럽게 만들어줬던 붉은 돼지를 차례로 봤습니다. 그 다음에 개봉한 작품은 더 이상 비디오 테이프로 보지 않았지만(국내에서도 비교적 제때 개봉했으니). 물론 이들 작품은 내용이나 배경, 스토리가 달랐지만 비교적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카하다 이사오의 작품도 볼 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억은 방울방울이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같은 작품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다카하다 이사오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TV 시리즈(엄마 찾아 삼만리,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를 함께 만들었고 지브리 스튜디오를 함께 차린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랜 만에 만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덕에 예전에 봤던 애니메이션까지 덩달아 떠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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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www.ligger.co.kr BlogIcon 라이거 | 2010/04/14 00: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요..애니..술먹을때 보면 좋아요..ㅋㅋ
주인공 꼬마아이(소스케)가 너무 기여웠고 동화같은 색채와 동화같은 상상력이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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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8/13 18:44,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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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갓파 쿠와 여름 여행을'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갓파쿠라는 게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갓파라는 우리로 따지면 구미호처럼 일본 전설에 나오는 동물이더군요. 위키백과에 보면 갓파(河童)는 일본 민담에 나오는 전설적인 동물이자 물의 요정이라고 합니다. 아이 크기의 영장류이고 몸은 원숭이나 개구리로 그려진다고 하네요. 실제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갓파 역시 벽화 등에 나오는 것과 거의 비슷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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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여름방학을 앞둔 초등학생 고이치는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개울가에서 큰 돌을 줍게 됩니다. 여기에서 수백 년 전 사무라이에게 아버지를 잃고 도망치다가 지진이 난 곳 틈새에 껴서 (화석 상태로) 잠든 어린 갓파 쿠를 만나게 됩니다. 고이치 가족과 한 가족이 된 쿠는 동료들이 있는 곳을 찾아 고이치와 함께 여름 여행을 떠나게 되죠. 결국 갓파를 찾지 못한 쿠는 고이치와 이별을 하고. 상상 속의 동물 쿠와 고이치 가족은 교활해진 문명과 대비되는 정겨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애니메이션을 찾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갓파처럼 잠시 만났던 지금은 잃어버린 지난 10년처럼 느껴지는. 마치 현실이 된 것처럼 움켜쥔 줄 알았던 것이 지금 후퇴하는 모습이 가슴 한 켠에서 늘 안타깝게 느껴졌기 때문인지로 모르겠습니다. 결국 쿠는 동료 갓파를 찾지 못했지만 희망을 끈을 놓지 않죠. 쿠의 마지막 대사는 다시 갓파를 찾는 여행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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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4/12 02:1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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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어떤 게 있을까요? 얼마 전에 개봉한 버킷리스트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보는 목록입니다.

뭐 스토리는 뻔하다면 뻔합니다. 우연히 같은 병실을 쓰게 된 자동차 정비사와 대기업 회장.

서로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았지만 죽음을 앞둔 시한부인생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대학시절 우연히 철학교수가 낸 과제, 버킷리스트를 함께 실행하기로 결심합니다.

▶ 버킷리스트 영화 정보보기

피라미드 위에 오르거나 스카이다이빙, 멋진 프랑스 도시에서의 저녁 식사, 홍콩의 야경, 히말라야의 설원까지 영화 속 장면. 물론 뭐 이런 여행 뒤에 인생의 참된 기쁨이나 의미를 찾아간다는 그런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영화를 보다가 "내 버킷리스트에는 어떤 걸 쓸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당장 떠오르는 건 주로 여행지였습니다. 몇 해 전에 다운로드해서 봤던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50'이었나 그것부터 생각나더군요. 50개에서 몇 개는 안가봐도 될 것 같지만 대부분 한번쯤은 가봤으면 싶네요.

크루즈 여행도 멋지겠군요. 우리나라에도 우주인 나왔다고 난리던데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뭐가 있을까요. 북극까지는 아니더라도 노르웨이 같은 곳에 가서 백야, 오로라 이런 것도 한번쯤 보고 싶군요.



요즘 때늦은 지는 모르겠지만 로마인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로마에서 프랑스까지 갈리아 원정로를 따라가 보는 것도 멋지겠다는 생각도 들고. 몽고 초원에 가서 말 타고 지평선 너머까지 달려보는 건 어떨지. 유로레일로 유럽 일주해보는 것도 캬. 알프스도 달력에서만 맨날 볼 게 아니라 직접 가서 만끽해보고 싶고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뉴질랜드 여행도 멋지겠네요.

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를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슈퍼컴퓨터 같은 걸 말하는 건 아니지만 에일리언에어 제품이면 만족할 것 같네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커피 전문점을 찾아다닐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고. 통기타로 코드나 치는 수준이지만 값비싼 핸드메이드 기타로 연주를 해보는 것도 멋진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몇 가지 개인적인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니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까지의 여정, 몇 가지를 빼곤 여행 이상은 별로 없군요. 물론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 같은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뭐 괜찮습니다. 의미가 있냐 없냐를 떠나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것뿐이니 본능에 충실해야죠(^^). 이렇게 적다보니 앞으로 진지하게 버킷리스트에 써볼 만한 내용을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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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10/30 04:58,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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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하고 본 작품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꽤 괜찮은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2006년에 개봉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입니다. 이 작품은 제30회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과 제39회 시체스 카타르니아 국제 영화제 애니메이션 경쟁 부문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더군요.

감성 애니메이션을 표방한다는 이 작품을 처음 접하면 마치 지브리스튜디오의 그것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듭니다. 실제로 지브리의 미술감독이 참여해 지브리보다 더 지브리 같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고 합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인공은 17세 소녀인 마코토. 그녀는 우연히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는 타임리프라는 능력을 갖게 되고 이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녀와 추억을 함께 나누는 친구이자 늘 야구를 함께 즐기는 고스케와 치아키. 어느날 치아키가 사귀자는 깜짝 고백을 하고 그녀는 이런 고백을 없앨 생각에 과거로 계속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을 거스를수록 일은 자꾸 꼬여만 가죠. 결국엔 자신이 당해야 할 사고를 고스케가 당하게 되면서 그녀는 시간을 되돌리는 일이 극중 대사처럼 "내가 이득을 본 만큼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있지 않을까?"라는 걸 알게 되죠.

소소한 일에 시간을 되돌리던 그녀는 자신의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고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게 됩니다. 소녀의 성장기를 다룬 이 애니메이션은 감성적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의 블로그를 찾아보니(시간을 달리는 소녀(1)-ARTBOOK중심으로) 극중에 등장하는 마코토의 이모 학생시절을 다룬 소설도 있는 모양이더군요.

시간을 거스르는 사랑이라. 영화는 성장통을 겪는 소녀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해 달리는 힘을 얻게 된다는 내용을 전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로 잠시 타임리프를 하게 되네요. 결국 되돌릴 수 있는 건 없고 그녀처럼 지금, 그리고 내일을 걸어야 하겠지만. 수작입니다. 개인적으론 추천할 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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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www.powerusr.com BlogIcon powerusr | 2007/11/15 20: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아."
라는 대목이 가장 인상에 남네요. ㅎㅎㅎ
Favicon of http://www.lswcap.com BlogIcon lswcap | 2007/11/16 02:25 | PERMALINK | EDIT/DEL
인상적인 대사였던 것 같아. 사실 지금도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바로 몇 일 뒤에 오늘을 후회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게 되네. 아직 나이야 40도 안됐지만 이젠 잃고 싶지 않은 때인 모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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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10/06 23:08,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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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이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군요. 오늘 기사를 보니 그렇네요. 내용 보면 아시겠지만 IMAGI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2009년 개봉을 목표로 아톰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답니다. 야곱 젠슨이라는 사람이 감독을 맡았고요. 아무래도 최신 기술에 각종 기교를 더할 테고 아톰에 대한 향수도 짙어서 재미있게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화면도 당연히 더 멋질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이런 기대감을 갖고 봤던 수많은 리메이크 작품에서 오히려 실망감을 느낄 때도 꽤 있었던 것 같네요. 단순하게 화면만 더 세련되게 만들었다거나 혹은 스토리 재창조에 실패해 그냥 재미 자체가 없었던 뭐 그런 경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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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은 데즈카 오사무의 첫 선을 보인 전설적인 애니메이션이죠. 아톰이 탄생(?)한 날, 그러니까 극중에서 아톰이 태어난 날로 나왔던 2003년 4월 7일엔 실제로 일본에서 아톰 열풍이 다시 불기도 했습니다. 생일맞이 이벤트도 시끌벅적하게 했었죠. 일본엔 데즈카 오사무 기념관도 있습니다(검색하다 보니 홍콩에도 있는 모양입니다).

데즈카 오사무 기념관으로
데즈카 오사무 기념관 in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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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의 키는 135cm. 몸무게는 30kg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힘은 천하장사죠. 원자력을 동력으로 삼고 이를 통해 10만 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물론 극중에서 그렇다는 것이지만 이제까지 인간이 꿨던 꿈, 욕망은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 대부분 이뤄져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톰 같은 존재가 실제 로봇으로 탄생하는 데 큰 촉진제가 될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톰을 보면서 자랐던 일본 세대들 중 로봇 공학에 대한 꿈을 꾸고 실현하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꽤 되기도 하고요.

몇 달 전에 미국에 갔다가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도 느꼈던 것이지만 콘텐츠의 힘 참 대단하죠. 인디아나존스도 얼마든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심지어 망했다던 워터월드도 멋진 드라마로 매일 공연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아이들에게 꿈을 꾸게 해주는 애니메이션이 적은 것 같습니다. 아톰 3D 애니메이션이 개봉할 예정이라는 소식 하나 보면서 별 생각을 다 하네요. ㅡ.ㅡ 아무튼 아톰이 재미있냐 없냐를 떠나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로봇 얘기가 나온 김에 얼마 전에 후배가 취재했던 기사 하나 추천해드립니다. 사람과 닮은 로봇 어떤 원리로 움직이나?라는 기사인데요. 실제 상용화된 이족보행로봇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가볍게(?) 철봉을 하는 로봇도 볼 수 있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이 로봇 가격이 85만 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퓨타인터내셔널 같은 사이트에서 살 수 있다고 하는데 한 번 들어가서 봤더니 가격이 안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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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isponge.net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 2007/10/08 10: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2003년판 아톰 만화가 일본에서 리뉴얼 되어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글 더빙도 되어 있더군요.. :)
Favicon of http://www.lswcap.com BlogIcon lswcap | 2007/10/08 14:19 | PERMALINK | EDIT/DEL
오셨군요. 매번 감사합니다. ^-^ 맞아요. 저도 봤습니다. 2003년인가 2005년인가 다시 리메이크했죠. 전 한글 더빙은 못봤지만(없는 줄 알았는데 있는 모양이네요)아무튼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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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8/10 14:16, 영화]

어제 100분 토론에서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에 대한 주제를 다뤘죠. 사실 어제는 못 봤고 오늘 기사를 보다가 궁금증에 영상을 받아 보게 됐습니다. 지난번 포스트에도 썼지만 감성적인 선택이든 어쨌든 영화를 보는 건 관객의 선택일 뿐입니다.

하지만 평론가의 평론 역시 영화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 만큼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널로 나선 진중권 씨의 지적처럼 평론가의 평가는 영화 자체로 하는 것이지 영화 외적인 요소로 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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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씨는 논리적으로 영화를 평가했을 뿐입니다. 관객이 바보라고 말한 게 아니라 영화적인 요소로 평을 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말처럼 평론과 응원을 착각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디워를 응원합니다. 디워 나름대로 영화표 값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평론가조차 모두 비판 없이 '100점' 카드를 펼칠 정도였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재미나 다른 선택 요소를 떠나 진중권 씨의 평가처럼 영화 자체를 평하자면 지난번 포스트에 쓴 것처럼 스토리 자체는 둘째치고 연결되는 이야기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던 건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 지난번 포스트에도 썼지만 '갑자기'가 많습니다. 진중권 씨의 말처럼 무조건 잘했다고만 하는 게 평론도 아니고 그게 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평론가의 세계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영화 자체로, 또 때론 영화 외적인 이유로 얼마든지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평론가는 다르죠. 영화 자체를 평할 뿐입니다. 평론가가 뛰어나다고 얘기했던 작품이 다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것도 아니고요. 다만 평론가의 역할이 있는 만큼 평론가 자신이 영화 외적인 요소 때문에 디워에 대한 평가를 모두 '좋다고만 얘기하라'는 식의 이야기는 생산적이지 않습니다. 비판 자체를 아예 거부하고 봉쇄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의 비판이 심형래 감독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라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우리가 평론가를 비난할 때가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이 영화 자체만으로 디워를 평가할 때가 아니라 영화 외적인 요소로 디워를 평가할 때가 바로 평론가를 비판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그들은 관객이 아니고 영화 자체를 평가해야 하니까요.

아무튼 디워 현상이랄까 이런 문제는 다양성을 향해 가는 트렌드에도 맞지 않는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진중권 씨가 이런 말을 했더군요. "아직 개인주의가 발달하지 않아서 자신의 정체성을 국가나 영웅을 통해서 대리 실현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것" 같다는 말이요.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관련 포스트 : 디워 '4와 8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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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 | 2007/08/11 15: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지만, 진중권교수의 평론도 과연 그게 올바른 평론이었나 하고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어차피 머리 자르고, 꼬리 잘라서 제작사가 의도한 방향으로만 비춰지게 하는 것이 방송이기에, 화면에 비춰진 것이 전부인지 알 수는 없지만(아, 100분토론이 생방송인가요? 그럼 패쓰~;;;; ), 프로그램 내내 진중권교수가 말한 내용에는 어떤 논리도 불충분하고, 감성 역시 억제되지 않은 단순한 개인의 생각과 주장과 궤변이었습니다.

일전의 폰카 테스트 어쩌구 했던 때처럼.. 더 이상 학자가 이런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서서 학문 이외의 부분에 섞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들이 상아탑에서 나오는 순간, 그들은 학자로서의 위엄을 잃어버립니다.
Favicon of http://www.lswcap.com BlogIcon lswcap | 2007/08/12 00:17 | PERMALINK | EDIT/DEL
감성이 억제되지 않았던 점은 유감스러웠지만 논리가 불충분했다거나 궤변이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어차피 인터넷이라는 양방향 매체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전문가 혹은 학자 일부가 아닌 집단 지성, 그러니까 사용자 중심 구도로 전환이 되어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름의 영역은 언제든 존재한다고 생각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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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8/06 14:57,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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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영화에 있는 영화 디워 페이지를 보면 오른쪽에 네티즌 평점과 전문가 평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네티즌은 10점 만점에 8.62를 줬지만 전문가는 4점을 줬습니다. 요즘 영화 디워를 두고 말이 많은데요. 과연 이 4점과 8점 사이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요? 오죽하면 디워가 댓글 워라는 말까지 있겠습니까만.

디워는 개봉 전에 영화 평론가의 인색한(적어도 네티즌 입장에서 본다면) 평가와 네티즌의 옹호, 충무로 대 비주류 뭐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이런 식으로 대립각을 세우게 되면서 영화 외적인 화제를 더 많이 불러온 것 같습니다. 여기에 애국심 마케팅 논란도 있었고요. 아무튼 관객의 반응은 지금까지는 뜨겁습니다. 벌써 300만 명을 넘었다니 대단하긴 합니다.

논란에 끼고 싶은 생각은 솔직히 없습니다. 애국심 마케팅에 자극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평론가의 인색함에 대한 반발인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주말에 아이들 손을 잡고 이 영화를 봤으니 개인적인 의견을 적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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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소감을 결론부터 말하자면 볼만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평론가의 말도 틀린 것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스토리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연결에 문제가(결국 그게 그 소리인가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에 푹 빠지기보다는 '갑자기'가 많았던 것 같았으니까요.

주요 스토리 자체가 단순하다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같은 용 나오는 에라곤 같은 영화나 스파이더맨 같은 영화 역시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건 아니니까요. 다만 같은 스토리라도 뭐라고 할까요 스토리를 연결해주는 개연성이나 편집 같은 부분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입니다. 그 밖에 디워에서 눈에 거슬렸던 또 다른 장면은 반지의 제왕에서 영향을 받은 듯한 모습이 보였을 때 정도.

CG는 다들 얘기하듯 멋졌습니다. 후반에는 너무 난사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긴 했지만 이무기가 주인공을 납치해 이상한 성으로 가기 전까지는 꽤 괜찮았습니다. 맨 마지막에 이무기끼리 벌인 혈투 도중 선한 이무기가 용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정말 멋집니다. 어릴 적 책이나 수준 떨어지는 만화에서나 봤던 동양의 용이 이렇게 멋진 컴퓨터 그래픽으로 되살아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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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하더군요. 저도 굉장한 감동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리 나쁜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스토리의 진부함이나 편집의 묘미가 떨어졌다, 혹은 700억 원 들여서 이 정도는 아니라는 등 뭐 그런 얘기는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관객이 판단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극장을 나서는 관객 역시 말을 무척 아끼는 분위기였던 건 사실입니다.

디워는 훌륭한 면도 갖췄지만 그렇지 못한 면도 갖추고 있으니 사실 누군가는 칭찬을, 또 누군가는 비판을 할 수도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문제라면 아마 이게 문제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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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네이버 영화에 나온 디워의 평점 얘기를 했는데요. 아마도 이런 이유로 4점과 8점의 차이가 존재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에라곤의 경우 전문가 5.76, 네티즌 4점으로 비슷한 수준이고 스파이더맨3의 경우 전문가 7.15, 네티즌 6점으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아무튼 훌륭한 상업 영화가 반드시 좋은 점수나 평판을 듣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재미있으면 되는 거죠. 4점과 8점을 사이에 두고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각자의 점수를 서로 존중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마땅한 표현을 찾지 못해 그냥 마무리했었는데 조금 전에 포털에서 댓글을 보다보니 이런 말 나오네요. "100점이라서 박수를 친 게 아니라 가능성에 박수를 쳤다." 다른 의견도 존중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기에는 딱 좋은 표현 같습니다.  



디 워  http://www.d-w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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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2/09 16:34, 영화]

얼마 전에 개봉한 휴먼 코미디 영화 '클릭'을 봤습니다. 물론 극장에서 본 건 아니고 늘 즐기는 불법 다운로드의 힘을 빌렸지만. 아무튼 영화는 전지전능한 리모컨으로 세상을 조종한다는 뻔한 스토리지만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이자 끊임없이 밀려드는 일에 정신이 없는 주인공이 만능 리모컨으로 인생 개조에 나선다는 건데 참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해볼 것 같아요. 영화에서도 잘 사는 옆집에서 아이들에게 비싼 장난감이나 그런 걸 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남 얘기 같지 않더군요.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에서, 남보다 더 좋은 건 아니어도 비슷한 수준이라도 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야 아이들을 보면서 왜 안 해봤겠습니까? 역시 리모컨이 필요할까요? 하지만 이런 전지전능한 리모컨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를 사는 게 더 현실적이겠죠. ^-^

영화는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을 가진 전형적인 할리우드 공식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영화 있잖아요. 온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볼 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만능 리모컨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예전에 기사로 다뤘던(물론 제가 직접 쓴 건 아니지만) 만능 리모컨이 생각납니다. 먼저 부모님께 선물하겠다면 노인용 만능 리모컨은 어떨까요?

'효도용 선물, 만능 리모컨은 어떨까?'라는 기사에서 다뤘던 것인데요. 효도 만능 리모컨이라는 이 제품의 디자인이나 포장 상태는 뭐 사실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클릭에 나오는 것처럼 정말 만능은 아니지만 비디오와 케이블TV, 위성수신기 등을 통합해서 쓸 수 있고 효도용답게 버튼과 글자가 큰 게 특징입니다(사진 출처=윈도우동호회).

조금 색다른 리모컨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아웃룩과 통화중! 삼성전자 SCH-M600'이라는 기사에 소개된 삼성전자의 SCH-M600이죠. 스마트폰이지만 적외선 통신 포트와 내장되어 있는 리모컨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갖가지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만능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사진 출처=삼성전자).

진정한 만능 리모컨을 찾는다면 로지텍의 하모니 1000도 괜찮을 것 같네요(가격은 괜찮지 않겠지만). '홈시어터용 럭셔리 리모컨, 로지텍 하모니 1000'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온라인으로 제조회사나 모델의 제어코드를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는데, 전 세계 5,000개 브랜드와 17만 5,000개 이상의 장치에 대한 제어코드를 지원한다고 하니 만능이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을 듯합니다(사진 출처=로지텍).

이런 제품이 아니더라도 시중에서 만능 리모컨은 6,000∼7,000원에서 비싼 건 10만원을 호가하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영화 클릭에서 본 것처럼 인생까지 바꿔줄 만능은 없겠지만 복잡함은 조금이나마 해결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사진 출처·클릭 공식 사이트(www.click200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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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6/11/28 14:15, 영화]

미국 팝 가수인 퍼기(누군가요. 전 잘 모르는 처자군요)가 내놓은 새 앨범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삼성전자의 옙 K5가 나왔군요.

물론 뭐 공짜로 들고 나왔겠습니까만. 아무튼 삼성전자가 이런 해외 뮤지션 외에 국내 뮤지션과의 협력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보니 예전에 다니던 잡지사에서 '영화 속 IT'라는 주제로 필자가 연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션임파서블에는 지문 인식 시스템, 망막을 확인하는 래티널 스캐너, 그리고 인터넷 검색은 모자이크로 하죠.

주인공 이던 헌트가 몰래 잠입한 메인 컴퓨터실에 있던 건 슈퍼맥 모니터와 캔싱톤 트랙볼, 애플 키보드였습니다.

삼성전자 제품도 자주 등장합니다. 하나만 소개하자면 매튜 매커너히와 페넬로페 크루즈가 영화를 찍다가 실제 사랑에 빠지게 됐다는 '사하라'에도 나옵니다. 일단 뭐 악역인 이브가 선택한 제품이긴 하지만 센스 X30에 반한 모양입니다.

영화 속에서 이 노트북의 역할은 그리 권장할 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악역이 헬기 안에서 이 노트북으로 공장을 원격 폭파할 때 쓰이니까요. 아무튼 고질라인가요. 거기에 우연히 나왔던 동원 참치캔처럼 공짜로 나온 건 아니겠죠.


007 언리미티드는 최첨단 무기가 등장하는 영화답게 빛과 공기로 완성된 풀 사이즈 키보드라고 불리는 가상 현실 키보드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아! 복제인간이 등장하는 영화 아일랜드를 기억하시는지요? 그 영화에서 복제인간이 선택한 게임기가 뭔지 아십니까? 놀랍게도(!) X-BOX입니다. 주인공 남녀가 미래형 X-BOX를 이용한 가상 격투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장면이 나오죠. 물론 거실에 놓기는 부담스러운 게임기가 되겠군요.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깜찍한 연변 사투리를 구사했던 영화 댄서의 순정에서 연변 처녀가 처음 선택한 휴대폰은 KTF-5500이었습니다. SK텔레콤보다 여러모로 싸게 구입할 수 있었을까요? 물론 그녀가 선택했다기보다는 영화 속 현수가 사준 것이겠지만요. 이 제품은 에버 DJ폰이라고 불리는 것인데요. 14곡까지 음악 파일을 저장할 수 있고 휴대폰 외부에 단축 버튼 형태로 MP3 조작이 가능하게 만든 음악 기능 특화폰이었습니다. 만약에 댄서의 순정을 10년 전에 찍었다면 두 사람은 삐삐로 서로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문자질(털썩)로 전했겠고 20년 전이었다면 공중전화에서 흐느꼈겠죠.

요즘에는 영화를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아무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런 기기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팔리는 것보다는 앞으로 나올 것 같은 게 더 재미있기는 합니다. 이런 것들도 다음에 한 번 모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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