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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10/26 14:07, IT & Tech]
요즘 턴 방식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시드 마이어의 문명5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게이머 사이에선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문명하셨습니다'라는 새로운 유행어까지 만드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시드 마이어 그리고 문명은 오래 전부터 인기를 끌던 게임입니다만 요즘 같은 때에 관심을 받는다는 건 참 여러 생각이 들게 합니다(악마의 게임 '문명 기획자' 시드마이어). 문명보다 먼저 떠오른 건 턴 방식 시뮬레이션이 아닐까 합니다. PC를 처음 만지작거릴 때만 해도 PC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대부분 턴 방식이었습니다. 보드 게임이던 원작에서 빌려와 턴 방식으로 구현을 해낸 게 많기도 했습니다. 상대방이 행동을 취하고 나면 게이머 자신의 차례가 되니 어찌 보면 마냥 허비해야 할 시간도 많았지만 (상대방의 움직임을 읽고) 나름 미리 전략을 구상해보는 재미 역시 쏠쏠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턴 방식 시뮬레이션은 '실시간'이나 '사실성'이라는 점에서 봤을 땐 그리고 성질 급한 '인스턴트 세대'에게 턴 방식 시뮬레이션은 그리 사랑 받을 만한 매력은 떨어져간 것 같습니다. 그 자리를 대신 채운 건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eal Time Strategy)이죠.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이 대표적이죠. 지금이야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처음 봤을 때만 해도(듄)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 턴 방식 시뮬레이션을 얘기하는 건 마치 386 컬러 컴퓨터를 처음 장만하고 친구들과 둘러앉아 삼국지 컬러 버전에 놀라움을 표하며 밤을 지새던 추억처럼 멀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시드 마이어의 문명 역시 마찬가지죠. 집안에는 아직 예전에 재미있게 즐겼던 오래된 게임 패키지 몇 개가 남아 있습니다. 문명도 3탄이 아직 있죠. 그 패키지를 다시 쳐다보게 된 건 지난 주말입니다. 하도 문명5가 재미있다고 해서 추억도 곱씹어볼 겸 깔아봤는데 새벽 4시까지 잠을 못 잤습니다. 한 턴만 더 하고 끝내자는 생각에 시간이 금세 그렇게 되어버렸더군요. 사실 이젠 어릴 때 같은 정성은 없는지 그냥 트레이너 써서 편하게 했는데도 시간 오래 잡는 건 똑같네요. 문명5가 인기를 끄는 데에는 문명4보다 진입장벽이 훨씬 낮아진 게 한 몫을 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3탄 이후 4탄을 해보지 않아서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드웨어 사양은 꽤 요구하는 수준이 높습니다. CPU는 듀얼코어 이상, 메모리 2GB 이상, 하드디스크 8GB 이상, 그래픽카드는 메모리 256MB 이상에 ATI HD2600 XT나 엔비디아 7900GS 이상은 필요합니다. 여기까지는 최소 사양을 얘기하는 것이니 실제 게임을 하려면 사양 빵빵한 PC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오죽하면 코어i7 PC에서도 버벅거린다는 얘기도 보이던데). 물론 2차원 아이콘 모드로 바뀌는 전략 모드도 있습니다만 이건 거의 원시시대 수준으로 화면이 떨어지니 권할 만한 건 아닌 듯합니다. 문명5는 다이렉트X11도 지원하고 앞서 언급했듯이 멀티코어도 지원합니다. 이 게임의 재미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그만한 사양은 필수가 아닐까 싶더군요. 국내에는 병행 수입으로 들어왔을 뿐이지만 벌써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만든 한글 패치도 이것저것 올라와 있어서 게임을 즐기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메트로폴리스 한글화팀이 만든 한글 패치 1.42 버전을 깔았는데 다른 한글 패치 위에 덮지 않는 한 별 문제 (아직까지는) 없이 깔끔한 폰트까지 곁들여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임을 실제 즐겨본 느낌은 뭐랄까 역시 가장 인상적인 건 그래픽이 멋지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문명이라는 게임 자체가 주는 중독성은 여전하다는 전제는 깔고 말이죠(한 마디로 'Just one more turn!'이라고 쓰는 분 표현이 딱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명은 고대부터 우주선을 쏘는 미래시대까지 말 그대로 문명 전체를 스토리에 담고 있는 게임입니다. 물론 아무래도 인류의 역사가 투쟁의 역사라고 한다면 문명도 전쟁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문화나 사회정책, 외교 같은 다양한 재미까지 더했다는 건 역시 문명이 주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문명5를 보면서 두세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갑자기(?) 되돌아온 턴 방식 시뮬레이션에 대한 반가움. 둘째는 정식 출시가 되지도 않았는데 한글화까지 하고 소셜 등을 타고 소비자가 직접 입소문까지 낸다는 점, 셋째는 역시 정답은 늘 콘텐츠 자체에 있다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다시 해보게 되네요(비록 에디팅의 도움을 얻지만).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10/21 09:34, IT & Tech]
애플(www.apple.com)이 10월 20일(현지시간) 본사에서 신형 맥북에어와 운영체제 라이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맥북에어는 왜 애플이 마니아를 만들어내는지를 잘 보여준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쪽은 두껍지만 반대쪽으로 갈수록 점점 얇아지게 설계한 맥북에어는 보기만 해도 세련미가 물씬 풍기니 말이죠. 좋은 표현 아니지만 이런 걸 두고 정말 '간지 흐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새로운 맥북에어 사양을 보면 일단 화면은 11.6인치 LED 백라이트를 썼고 해상도는 1366×768을 지원합니다. 화면 비율은 16:10이고요. CPU는 인텔 코어2듀오 1.4GHz를 얹었고(물론 옵션으로 코어2듀오 1.6GHz를 고를 수도 있습니다) 메인 메모리는 DDR3 SDRAM 2GB를 달았고 저장장치는 플래시 메모리 64GB(혹은 128GB 선택)를 택했습니다. 그래픽은 내장형이 아닌 엔비디아의 지포스 320M을 썼지만 메인 메모리 256MB를 공유해서 쓰니 생각보다 쾌적하지 않을 수도 있을 듯. 그 밖에 DVI나 D-SUB, 듀얼링크 DVI, HDMI 연결이 가능한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를 달았고 아이폰4에서 봤던 페이스타임 카메라(맥월드를 묶어줄 작은 키 가운데 하나가 될까요?), USB 2.0 포트 2개를 지원합니다. 네트워크는 10/100BASE-T 유선 랜 외에 IEEE 802.11n 무선랜과 블루투스 2.1+EDR 근거리 통신을 쓸 수 있습니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5시간이라고 하고요. 이 잘 빠진 몸매를 자랑하는 아가씨는 무게가 고작 1.06Kg일 뿐입니다. 두께는 가장 두꺼운 곳이 17mm, 가장 얇은 곳은 3mm죠. 가격은 64GB 모델 기준 999달러입니다. 사실 제품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제품을 발표하면서 맥 앱스토어를 앞으로 90일 안에 열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애플은 이미 성공을 거둬 독자적인 생태계까지 만든 아이팟과 아이폰, 아이패드 시리즈의 성공공식을 맥까지 전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낸 셈입니다. 앱스토어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죠. 페이스타임이나 라이온의 멀티터치 지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무튼 노트북이나 PC 영역까지 애플이 이런 공식을 대입한다면 이동통신사나 휴대폰 제조사 외에도 애플과 경쟁해야 할 대상이 늘어날 수 있겠군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10/19 17:22, IT & Tech]
지금부터 15년 전 얘기죠. 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1995년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던 이기태 당시 사장은 휴대폰 15만대를 경북 구미 공장에서 불에 태워버린 적이 있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500억원이나 되는데 그냥 태워버린 것이죠. 품질 경영을 강조한 사례로 지금도 회자되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얼마 전에는 서울통신기술 오세영 사장이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 7억원어치를 불태워버렸다는 뉴스도 있더군요. 지난 6월 삼성전자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무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5% 미만인 점유율을 4분기 안에 1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갤럭시S를 필두로 한 스마트폰 판매 추이를 고려하면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전 세계 시장에서 매달 갤럭시S를 100만대 이상 팔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표현을 곁들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올해 2분기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보면 노키아가 여전히 39.7%로 1위를 거머쥐었고 RIM이 18.5%, 애플 13.9%에 이어 HTC 8%, 다음으로 삼성전자가 4.6%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LG전자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걸 감안해 잘했다고만 얘기할 수야 없겠죠(이건 LG 문제이니). 실제로 삼성전자는 TV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여러 플랫폼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태블릿이 올해에만 전 세계에서 1,95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고 스마트TV 시장은 오는 2013년이면 1억대 규모로 성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이미 2007년에 1억대를 넘어섰고 올해 3억대, 오는 2014년이면 8억대가 될 전망입니다. 가트너는 2014년이면 스마트폰이 일반 피처폰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엄청난 시장이죠. 그리고 삼성전자는 이들 시장에서 모두 '총을 쏠 수 있는' 대단한 기업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겐 늘 아쉬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당장 실적에 매달리려는 듯한 분위기가 강한지 실수는 좀처럼 인정하지 않고 이만한 기업이 해야할 소비자에 대한 의무에도 성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죠. 누가 지금 봐서 옴니아와 갤럭시가 불과 6개월 차이에 나온 제품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삼성전자가 이 거지같은 폰을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았지만 말썽 많은 부분에 대해 인정을 하거나 브랜드 믿고 산 죄밖에 없는 소비자에게 어떤 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습니다. 삼성 입장에서야 갤럭시가 나올 때까지 과도기를 잘 지켜준 폰이라고 좋아라할 수도 있지만 그걸 100만원이나 주고 산 소비자는 뭐가 되겠습니까(옴니아가 아예 값어치가 없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그 돈 주고 살 제품은 아니었다는 거죠). 이런 일은 지나가면 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갤럭시S 같은 제품은 꽤 인정받을 구석이 많지만 대대적인 홍보전 탓에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판매량을 떠나). 삼성전자는 옴니아를 구입했던 소비자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모두 회수해서 태워버리는 '옴니아 시대와의 단절'을 선언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품질경영을 한다고 했는데 품질이 안 좋았던 제품에 대해선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TV도, 태블릿도 계속 경쟁을 해갈텐데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산 소비자에게 '당신에겐 그만한 혜택을 줄 것이고 믿어도 좋다'는 메시지를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잘 만들게 됐으니 이걸 다시 사라는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이죠. 앞으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소비자와의 신뢰가 아니겠습니까.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10/15 14:59, IT & Tech]
사실 업계에선 이미 지난해부터 조인스닷컴(www.joins.com)이 마이크로소프트의 MSN(kr.msn.com)과 손잡고 통합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했습니다. 조인스닷컴이 꽤 큰 규모로 구조조정을 하면서 사내에서 내걸었던 이유인 '개혁'의 핵심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중앙일보가 조인스닷컴을 어떤 포지션에 놓고 전략을 짜왔느냐에 따라 얘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신문사 사이트 이상을 넘어서기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조치(?)는 이해가 갈 수도 있을 듯합니다. 아무튼 조인스닷컴과 MSN이 손잡은 이 새로운 포털 서비스 조인스MSN(www.joinsmsn.com)이 드디어 오는 15일 문을 연다고 합니다. 조인스MSN은 조인스의 콘텐츠와 MSN의 서비스를 결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에서 펼치고 있는 여러 전략적 도구(오피스나 라이브 등)도 자연스레 결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은 최진순 님이 쓴 '중앙, 저널리즘과 비즈니스 모두 잡을까?'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업계에선 냉소적인 반응이 많다는 얘기도 볼 수 있고 3스크린 전략 등을 감안하면 파급력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는 말도 보입니다. 과연 어떨까요? 성공할까요? 사실 늘 새로운 서비스, 그것도 이미 주도권을 쥔 쪽이 있는 시장에 진입한다는 건 성공보다 실패 가능성이 높으니 확률로 따지면 그냥 실패 쪽에 표를 던지는 게 유리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조인스MSN이 만약 경쟁을 한다면 누구와 하는 걸까요? 기존 포털? 그렇다면 포털은 지금 뭘 놓고 경쟁을 할까. 비즈니스로 본다면 여전히 검색 광고에 대한 이슈가 있는데 네이트나 다음까지 나서 실시간과 SNS 등을 겨냥한 지능 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이나 TV 같은 타 플랫폼까지 염두에 둔 (앞서 언급한) 3스크린 같은 쪽도 고려해야 한다면 그쪽에선 조인스MSN은 어떤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엑스박스 라이브나 윈도폰7? 윈도폰7이야 아직 국내엔 나오지도 않았는데 성급하게 판단할 수 없겠지만 시장조사기관의 예측만 보면 10% 내외 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합니다. 소셜 쪽에 대한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국내 포털 사이트는 앞서 밝혔듯 검색을 강화하고 있긴 하지만 기본 형태는 구글 같은 검색 중심 사이트보다는 제대로 연동되지 않는 거대한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방향성으로 보자면 결국 5년 뒤 네이버의 모습은 구글보다는 페이스북에 가깝지 않겠냐는 생각도 조금 해봅니다. 사실 공룡끼리 싸우다 이미 경쟁에서 낙오한 포털과 포털을 꿈꾸던 뉴스 사이트의 결합은 어찌 보면 양쪽 모두 나쁠 건 하나도 없는 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들을 하나씩 놓고 봤을 땐 가능성도 언급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니 말이죠. 그럼에도 개인적으론 실패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뚱 맞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조인스MSN 출범 소식을 처음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윈도폰7이었습니다. 간결함을 살린 UI가 멋지게 느껴진 데다 실패를 거듭하든 말든 늘 어떤 분야에서든 올라설 여력을 가진 공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누구도 마이크로소프트를 무시할 수는 없겠죠. 페이스북과 빙이 손을 잡았다거나 윈도폰7에 대한 기대감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 오피스 등 PC 분야에서 MS가 아직도 상당한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만 봐도. 하지만 결국 이런 건 조인스MSN이 아니라 MS의 전략 자체가 성공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의 문제가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TGIF(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가 벌이는 인터넷 전쟁터에서 MS는 어디에 있는가 하는.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10/13 17:28, IT & Tech]
오늘이죠. KT(www.kt.com)가 NFC 상용 단말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입니다. 그런데 거리가 상당히 짧습니다. NFC포럼(www.nfc-forum.org/specs)에 공개된 내용으로 쳐도 최대 동작 거리는 20cm이고 보통 10cm 이내에서 NFC 단말끼리 통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통신거리가 짧은 덕에 보안 문제에선 자유로운 편이라고 하고요. 처음부터 휴대폰에 쓸 목적으로 만든 규격이어서 통신에 필요한 초기시간도 0.1초 이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KT는 오늘 삼성전자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NFC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모델명 SHW-A170K)를 선보였는데요. 이 단말은 NFC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결제와 RFID를 활용한 사물 식별 및 정보 기록, 근거리 데이터 통신 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모바일 결제의 경우 GSMA의 표준 가이드에 맞춰 개발했다고 합니다. KT는 일단은 결제와 교통카드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단말이 늘어나면 인터넷전화 단말, 셋톱박스, 무인정보단말기나 자판기에도 NFC 기술을 넣어 휴대폰과 연동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NFC의 경우 P2P 모드도 지원하는데 NFC 단말끼리는 서로 통신도 가능합니다. 통신 지원 속도는 106, 212, 424, 848Kbit/sec라고 합니다. NFC는 전망 좋은 분야 가운데 하나인 모양입니다. KT도 보도자료에서 밝혔듯이 노키아는 이미 오는 2011년부터 자사가 내놓는 모든 스마트폰에 NFC를 기본 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T가 이번에 내놓은 NFC 단말과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NFC칩을 탑재한 단말 외에 NFC 지원 USIM이 필요합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10/12 21:42, IT & Tech]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www.microsoft.com)가 드디어 현지시간으로 10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 윈도폰7을 발표했습니다. MS는 오랫동안 PC와 노트북을 중심으로 한 개인 컴퓨팅 시대를 지배해왔죠. 하지만 다변화되는 플랫폼과 패키지 중심이 아닌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도래는 지난 몇 년 동안 '천하장사' MS도 힘겹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동양적 관점에서 보자면 농 조금 섞어 인과응보라고 하면 조금 심할까요? MS는 철저하게 시장을 지배해왔고 덕분에(?) 오랫동안 독과점 관련한 싸움을 해왔습니다. 초기 도스에 도움을 줬던 로터스123은 엑셀 일대일 교환으로 끝을 내줬고 초기 브라우저 시장을 지배하던 넷스케이프로 조용히 안락사시켰죠. MS는 모바일 시장에도 일찌감치 진입했습니다. PDA 시절, 팜이 지배하던 PDA 시장에서 MS는 절대적인 지배력을 앞세워 놀랍게도(당시 팜의 위세를 보건대) 상당한 시장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막상 MS 믿고(?) 사봐야 별로 할 게 없었던 것도 문제였지만 모바일에 맞지 않은 '참을 수 없는 무거움'은 MS가 자랑하는 버그와 맞물려 소비자를 울렸습니다. 이제 스마트하게 돌아선 모바일 시장이지만 이 시장에서 강자는 애플과 구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MS 입장에선 윈도폰7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늘 하위호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 양반들이 이번에 이 줄을 끊으면서까지 윈도폰7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니 말이죠. 아. 물론 다른 플랫폼이나 MS가 구축한 생태계와는 유기적으로 더 연동하려 애쓴 것 같습니다. 윈도7과의 호환성도 그렇고 XBOX360 라이브, 윈도 라이브, 준HD, 오피스, 검색엔진 빙과도 그렇고 말이죠. 시장 반응도 호의적인 쪽이 많다고 합니다. 일단 올해 안에 윈도폰7 단말기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호주에 걸쳐 10여 종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델과 HTC 등이 이미 제품을 발표한 상태인데 MS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 중인 모델까지 모두 합하면 60종도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노키아도 내놓을 것이라는 얘기도 봤던 것 같습니다). 물론 국내 시장의 경우 빨라야 내년 상반기는 되어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기사와 블로그 포스트를 읽다 보니 윈도폰7 국내 출시가 늦어지는 건 한글화 문제보다는 준 서비스의 국내 도입 여부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합니다. MS가 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만 윈도폰7 출시를 허용한다고 하네요. 아무튼 윈도폰7을 직접 써본 입장이 아니어서 평가도 당연히 할 수는 없습니다만 대체적인 반응을 보면 가장 호응도가 높은 건 UI 쪽입니다. 윈도폰7은 라이브 타일(Live tile)이라는 UI를 지원합니다. 캡처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윈도폰7 화면은 아이콘이 아니라 네모난 타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아이콘보다 더 단순함을 살린 것입니다. 그 복잡하던 윈도 모바일을 내놓던 회사가 말이죠. 애플의 단순함을 그새 배운 걸까요? 아무튼 적어도 이 타일이 복잡하지 않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냥 타이포그래피와 애니메이션 효과만 곁들였다고 하니 더더욱 그렇겠죠. UI는 MS가 다른 것으로 휴대폰 제조사가 대체할 수 없는 절대 고정으로 해놨다고 하니 윈도폰7을 쓰게 된다면 누구나 저 화면을 보게 될 것입니다. 타일 UI가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윈도폰7과 연계한 다른 서비스(위에서 언급한)의 UI 역시 비슷한 길을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윈도폰7에 대한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은 MS 생각보다는 비관적이긴 합니다만 UI나 연동성 등을 내세워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물론 광고에서처럼 윈도폰에 빠질 것 같지는 않지만(이해 안가는 양반이죠?) MS는 윈도 모바일 시절까지만 해도 PC를 그대로 폰에 옮긴다는 개념을 강조해왔습니다. 마치 인텔이 오랫동안 방안에 있는 PC를 거실에좀 옮기시라고 캠페인하다가 실패했던 사례처럼 말이죠. 하지만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앞서 언급했듯이 연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존 MS 제품군과의 호환성 외에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처럼 소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피플 허브, DLNA로 가전기기와 연동을 강조하는 플레이 투 등을 내세웁니다. 사실 조건만 본다면 꽤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본 제갈공명이 유비에게 설파했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라는 표현도 적절하게 느껴질 만큼 긍정적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시장조사기관의 예측을 봐선 소폭 상승 정도에 그치지 않겠냐는 반응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MS가 윈도폰7을 내놓으면 올해 4.7%이던 모바일 운영체제 점유율을 내년에는 5.2%로 끌어올리지만 2012년에는 다시 3.9%로 주저앉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IDC 역시 2014년 모바일 운영체제 전망에서 노키아 32.9, 안드로이드 24.6, 아이폰 10.9 다음 순으로 윈도폰7이 9.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물론 윈도폰7은 이제 시작입니다. 모든 게 선택의 폭을 넓혀나가듯 윈도폰7이 점유율 예측을 떠나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는 경쟁구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10/06 16:16, IT & Tech]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웹상에서 이용자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인터넷, 아니 네트워크라는 것 자체가 이미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던 점을 이어준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SNS처럼 사회적 관계를 맺게 해주고 친분 관계를 넓혀주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순서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네트워크가 지배하는 세상은 자칫 인간의 기계화, 네트워크의 지배 뭐 그런 잘 모르겠지만 심오할 것 같은 주제까지 걱정을 할 수도 있겠죠. 1995년 오시이 마모루가 만든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는 이런 주제를 다뤄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공각기동대 맨 마지막에 나오는 멋진 대사는 짧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난 네트의 바다에서 태어난 생명체"라는 그 말 말입니다. 이런 우려도 할만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조금 바빠졌다는 뭐 그런 작은 생각이 더 큽니다. 메신저만 해도 될 때도 있었고 '싸이질'을 할 때에도 그냥 '네트의 바다'보다는 '내 마당'에서 논다는 개념이 더 강했던 것 같아서 그냥 손님을 조금 초대하는 수준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은 어떻습니까. 블로그는 예전부터 하던 것이니 지금도 불규칙적이지만 꾸준히 몇 주에 한 건이라고 글을 올리려고 애를 씁니다. 가족과 어딘가를 다녀오면 싸이월드에 기록을 남기죠. 메신저는 2개 정도 쓰고 있는데 트위터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얼마 전 시작한 페이스북도 자주 들여다봐야 뭔가 알 것 같으니 참 바쁩니다. 맛집에 가면 포스퀘어 서비스를 이용해 먼저 '콜롬버스'가 될까 싶어 등록도 해보고 말이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SNS 맵을 보면 이런 새로운 네트워크의 바다를 잘 볼 수 있습니다. 한 눈에 말이죠. 여기에서 뭔 하고 계신가요? 트위터 제국과 유튜브 왕국, 스마트폰에 늘 온라인으로 해두면 이젠 쓸만해졌으니 스카이프로 그렇고(QQ는 스스로 크니 뭐 굳이). 페이스북은 북방의 지배자로 우뚝 섰군요! 아무튼 재미있는 지도입니다. 원본은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 이걸 보다보니 예전에 즐기던 코에이의 게임 <대항해시대>가 생각납니다. 다음에는 어떤 신대륙이 발견될까요?(이미 보신 분 많겠지만 처음 봐서 올립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10/06 11:35, IT & Tech]
아직 부족하지만 3D 콘텐츠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영화 같은 걸 내려 받으려고 해도 얼마 전까지는 그냥 고전적인 적청안경 방식이 대부분이었죠(물론 지금도 가장 많지만). 하지만 요즘은 조금이나마 셔터글라스나 편광 방식을 지원하는 3D 영화가 눈에 띕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엔비디아 3D비전 샘플 받아서 보는 게 더 많을지 모르지만. 이런 가운데 눈길을 끄는 또 다른 3D 콘텐츠가 있습니다. 바로 구글입니다. 구글은 이미 유튜브를 통해 3D 콘텐츠를 제공 중입니다. 3D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보면 플레이어 자체에서 3D 구현 방식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단하죠? 연초 구글은 엔비디아와 손잡고 CES 2010 기간 중 유튜브 3D 콘텐츠를 정식 출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유튜브의 3D 지원은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3D 콘텐츠의 대중적 확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3D 카메라에 이어 캠코더, 그리고 내년에는 3D 웹캠까지 나올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일반인도 편하게 3D 콘텐츠를 만들어서 올릴 만한 장소를 얻게 된 셈입니다. 유튜브 못지 않게 관심이 가는 건 지도 쪽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 구글제국(!)은 지도(구글맵)를 넘어 지구(구글어스)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죠. 구글맵(maps.google.com/earthview)에 들어가 보면 3D 입체로 전 세계 주요 유적지나 명소를 볼 수 있습니다. 구글어스도 당연하지만 마찬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봐도 멋지지만 요즘 나오는 3D PC나 노트북으로 보면 더 멋집니다. 드라이버가 자동 인식해서 구글맵이나 어스에 나온 입체 조형물을 3D로 보여줍니다. 편광 방식을 쓴 노트북을 통해 봤는데 멋지더군요.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더 멋진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는 장면을 시뮬레이션한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관광은 어떨까요? 3D로 하와이 관광을 미리 해보는 것이죠. 3D 하와이(3dhawaii.com)에 가보면 하와이 곳곳을 3D로 볼 수 있도록 구글맵으로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3D 콘텐츠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아바타 열풍 이후 극장을 비롯해 3D TV, 그리고 이젠 PC와 노트북까지 기본 인프라가 착착 깔리는 상태이니 이런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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