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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9/28 13:05, IT & Tech]
리서치인모션(이하 RIM. na.blackberry.com)이 9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태블릿 블랙베리 플레이북을 공개했습니다. RIM의 CEO 마이크 라자리디스는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플레이북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용'이라고 밝히면서 블랙베리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시스코와 마찬가지로 플레이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고객을 기업으로 지목한 것인데 업계에선 일반 소비자도 널리 쓰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앞서 시스코 얘기를 잠시 했는데요. 시스코는 지난 6월 이미 기업용 태블릿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시스코는 시어스라는 기업용 태블릿 출시 계획을 밝혔는데 시스코 화상회의 솔루션이나 이메일, 메시징, 웹 브라우징, 클라우드 기반 문서 편집 등 업무 관련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녀석은 진짜 쓰게 된다면 기업만 쓰게 되지 않을까 싶지만. 플레이북 사양을 보면 일단 화면은 7인치 터치스크린을 썼습니다. 해상도는 1024×600이고 제스처 인식도 합니다. 운영체제는 블랙베리 태블릿 OS라고 되어 있는데 기사를 보니 이건 올해 초 RIM이 인수한 QNX의 것이라고 합니다. 멀티태스킹과 어도비 플래시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1GHz 클록으로 동작하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램 1GB를 달았고요. 300만과 500만 화소짜리 HD 듀얼 카메라를 달아 1080p HD급으로 동영상 녹화가 가능합니다. 카메라는 본체 앞뒤에 배치했습니다. 동영상 재생도 당연히 1080p HD를 지원합니다. 동영상 코덱은 H.264와 MPEG, 디빅스, WMV 등을 지원하고 오디오 코덱은 MP3 외에 AAC와 WMA도 지원합니다. 본체에는 HDMI 포트를 달아 디지털TV와 곧바로 연결할 수도 있고요. 무선 네트워크 기능은 일단 무선랜. IEEE 802.11n을 지원하고 블루투스 2.1+EDR 지원합니다. 물론 RIM은 3G와 4G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원은 마이크로 USB 포트를 통해 충전합니다. 크기는 130×193×10mm, 무게는 400g. 제품은 내년 상반기 출시될 계획입니다. 아무튼 이번 RIM의 태블릿 발표로 이 시장도 더 뜨거워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적어도 블랙베리와의 연동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차별화 포인트는 하나 쥐고 가는 셈이니 말이죠. 포인트라면 운영체제나 플랫폼 입장에서 보면 삼성전자나 시스코 등이 범용 격인 안드로이드를 쓰는 데 비해 RIM은 생태계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이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플처럼 가능할까요? 물론 이미 경험했던 블랙베리에서의 성공 포인트를 잘 옮겨온다면(그래서 CEO도 기업용을 강조한 것이겠죠) 어렵다고만 볼 것도 아닌 듯하기도 합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swcap1, 2010/09/28 08:00, IT & Tech]
지구상에 존재하거나 했던 언어는 대략 5,000종 가량이라고 합니다. 언어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함께 했다고 볼 수 있지만 기록으로만 보면 기원전 3,000∼4,000년 정도라고 합니다. 문자의 시작은 수메르 지역의 상형문자가 가장 오래된 기록인데 기원전 2,400년 정도라고 합니다. 언어와 문자는 인류에게 '기록의 역사'를 불러온 시작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기록은 계속되고 있지만 방식은 예전과는 다릅니다. 컴퓨터가, 그리고 지금은 손에 들린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언제 어디서나 기록을, 그것도 네트워크를 통해 개인마다 기록하는 시대를 열어준 것입니다. 알다시피 노트북에서 '기록의 역사'를 맡은 건 키보드(Keyboard)입니다. 키보드는 타자기 자판 배열을 그대로 따온 뼈대에 특수키를 더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 노트북에서 쓰는 타자기 자판 배열은 쿼티(QWERTY)에서 따온 것인데 이 녀석은 미국의 시인 크리스토퍼 숄즈(Christopher L. Sholes)가 1874년 주도해 발명한 것입니다. 벌써 100년도 넘었지만 쿼티는 전 세계 컴퓨터 키보드의 표준으로 자리를 굳힌 상태입니다. 키 숫자는 물론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 IBM-PC는 83키를 썼지만 노트북 기능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데스크톱PC용의 경우 100개가 넘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외형상으로만 본다면 키보드는 컴퓨터 관련 부품 중 기본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녀석 가운데 하나입니다. 형태는 다를 게 없지만 방식으로 따지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키보드는 크게 멤브레인과 메커니컬 2가지로 나눕니다. 메커니컬은 흔히 기계식이라고 부릅니다. 메커니컬은 키마다 마이크로스위치를 달아놨고 내부에 스프링을 달았습니다. 스프링의 탄성 덕에 위치를 복원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이에 비해 멤브레인 방식은 키마다 스위치를 달지 않습니다. 한 판으로 이뤄진 일체형 멤브레인 시트에 돔 형태의 고무 재질 돔을 쓰죠. 멤브레인은 저렴한 가격을 장점 삼아 PC용 키보드 시장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트북에선 사정이 다릅니다. 노트북에선 그동안 펜타그래프 방식을 주로 써왔습니다. 안쪽에 시트 회로가 들어 있다는 점에선 멤브레인과 같지만 키 높이를 낮게 만들고 안쪽에 고무 돔 대신 가위(엑스) 형태로 이뤄진 '펜타그래프' 구조물을 달았다는 게 다릅니다. 펜타그래프는 멤브레인처럼 고무 돔을 쓰거나 메커니컬처럼 '화끈하게' 스프링을 쓴 것도 아니어서 아무래도 키감이 더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신 키 높이를 낮게 설계할 수 있어 그간 노트북 시장을 석권해왔습니다. 키캡과 스위치 모두 작으니 키보드 자체를 더 얇고 작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멤브레인이나 메커니컬보다 키감이 떨어지지만 소음이 적고 키 하나를 누를 때 필요한 압력도 적어 힘이 덜 든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밝혔듯 펜타그래프는 '손맛이 떨어진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또 키캡 크기를 작게 만든 것까지는 좋았는데 키 사이에 간격도 없어 오타가 너무 많이 생기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노트북이 '기록을 위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하기 힘든 장애물이 된 셈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게 아이솔레이션 혹은 페블(Pebble) 키보드입니다. 펜타그래프와 키 높이는 똑같지만 아예 키 간격을 넓게 벌려놔서 오타 없이 안정적으로 키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키캡 표면도 더 널찍합니다. 이런 장점 덕에 애플과 소니는 물론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가 페블 방식을 채택한 노트북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에 체험 중인 삼성전자의 센스 NT-Q330-PS55(이하 Q330) 역시 페블 키보드를 채택했습니다. 은회색에 검은색 키캡을 더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 키 간격이 상당히 널찍해서 편안하게 키보드를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키는 모두 88개인데요. 키는 널찍하게 만들고 간격도 여유가 있지만 키 구성은 데스크톱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시프트(Shift)의 경우 좌측은 조금 다 길게 만들었고 엔터(Enter)와 백스페이스(Backspace)처럼 자주 쓰는 키도 길게 만들었습니다. 상하좌우 키도 오른쪽 아래에 배치하는 등 익숙한 위치에 적절한 크기도 배치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Q330은 이 88개 키 외에는 전원 버튼만 달았고 사실상 거의 쓰지 않는 멀티미디어 관련키는 모두 없앴습니다. 물론 펑션(Fn) 키로 필요한 기능은 모두 실행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도 몇 가지 있습니다. <Fn+F7> 키를 조합해서 누르면 삼성지원센터(Samsung Support Center)가 나오는데 초보자에겐 도움이 될 듯합니다. <Fn+F8> 조합을 누르면 이지 스피드업 매니저(Easy SpeedUp Manager)가 나옵니다. 시스템 상태를 사일런트, 일반, 스피드 그리고 스피드 부트(부팅 최적화) 등으로 곧바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입니다. 키보드 단축키에 숨어 있는 쾌적한 기능 가운데 하나입니다. Q330은 이런 단축 기능을 포함한 키보드 외에 터치패드를 곁들여 기록을 돕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편안하게 오타 없이 칠 수 있냐'는 것이겠죠. Q330은 확실하게 키 하나하나를 분리한 형태이고 간격이 널찍하고 배치도 쓸만해서 편안하게 '기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줍니다. 키 사이에 이물질이 끼지 않는 등 페블 키보드가 주는 방식상의 장점도 물론 그대로입니다.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당연하지만 사람과 가장 많은 접촉을 하는 건 당연히 키보드일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입력장치인 키보드는 노트북을 '쾌적한 기록의 도구'로 자리잡게 하는 가장 역할 큰 도우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페블 키보드는 적어도 노트북을 고를 땐 꽤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편안한 기록을 위한 작지만 실제로 쓸 땐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닐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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