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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23 01:31, Note]
보통 창업 가이드라고 하면 '찬란한 성공 사례'로 가득합니다. 성공 신화만을 얘기하죠.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남다르게 보였습니다. "실패로 가득한 창업 가이드"라니? 부제도 겁나게 '아무도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되어 있더군요. 재미있죠? 바로 <리틀블랙북>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창업을 실패로 이끄는 요인 14가지를 독자에게 묻습니다. '블랙 포인트'라고 되어 있는데요. 내용을 요약 정리해봤습니다. 블랙 포인트 1 : 동기는 있으나 동기부여 없이 창업한다 이런 점에서 도망치기 위한 창업은 가장 유감스러운 창업 동기라고 말합니다. 책의 표현을 빌자면 구명조끼형 창업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동기부여 없는 동기는 무의미한 것이죠. "동기는 있지만 동기부여가 없다면 (동기는) 창업으로 이끄는 원인은 될 수 있지만 충분한 꿈이 없는 낭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죠. 블랙 포인트2 : 창업가 기질이 없다 블랙 포인트3 : 투지가 없다 블랙 포인트 4 : 동업자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데도 동업을 한다 초짜 창업가가 동업을 하는 주요 동기는 두려움 때문인데 동업자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데도 동업을 하는 건 문제라는 것입니다. 뭔가 필요할 때에만 동업하고 이럴 경우라도 되도록 자본 동업으로 국한하는 게 좋고 일을 공유하는 동업을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블랙 포인트 6 : 기여도가 다른데 지분을 동일하게 나눈다 블랙 포인트 7 : 동업자 사이에 신뢰와 대화가 없다 블랙 포인트 8 : 성공이 아이디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디어를 담는 형식입니다. 진정한 창업가는 대박 아이디어보다 기회에 집중해야 하고 사람들이 뭘 살 것인가에 집중하지 말고 왜 (내 제품을) 살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죠. 책에 좋은 표현이 있군요. "사업이란 그저 그런 아이디어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이라. 캬. 블랙 포인트 9 : 좋아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업종에 발을 들여놓는다 블랙 포인트 10 : 수익성이 적거나 침체된 업종을 선택한다 블랙 포인트 11 : 사업이 개인의 경제적 필요와 물질적인 야심에 좌우되도록 한다 또 창업하고 얼마 안 지나 변화가 보인다고 해서 부자처럼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회사 운영자금에 여유를 두라고 조언합니다. 블랙 포인트 12 : 삶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깨닫지 못하고 창업한다 블랙 포인트 13 : 가장 짧은 시일 안에 지속 가능한 이익을 내지 않는 사업 모델을 채택한다 책에선 계획이 무의미하다는 점도 밝히고 있습니다(물론 아예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계획은 달성하기 위해 세우는 게 아니라 달성되지 않았을 때 조치를 취하기 위해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 근무 중인 회사에서도 혹시 이런 일이 있나요? 아무튼 계획의 용도에 대해 저자는 '변화가 필요한 사업 규모상의 임계점'을 계산하는데 쓰라고 말합니다. 창업하고 첫 사업모델 혹은 규모를 언제 수정해야 할지 파악하는데 유용하다는 얘깁니다. 블랙 포인트 14 : 창업가이나 사업가의 기질은 없으면서 떠나야 할 때를 알지 못한다 아무튼 저자가 말하는 이 새로운 타입의 창업가이드는 꽤나 흥미롭습니다. 블랙 포인트를 보니 참 세상에 쉬운 일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마지막에 나온 한 창업가의 말을 인용한 구절을 보니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패란 지는 것이 아니라. 실패란 시도해보지 않는 것이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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