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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19 14:03, Note]
블라인드 스팟(Blind Spot). 표지에 친절하게 나와있듯 블라인드 스팟이란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뜻합니다. 물론 이건 직접적인 의미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건 사고하지 못하는 맹점, 인간 심리의 사각지대를 말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심리의 사각지대, 맹점 10가지는 이렇습니다. 첫째 생각하지 않는 맹점. "물이 있다는 걸 가장 나중에 아는 건 물고기"라는 중국 속담이 와 닿습니다. 멈춰서 생각하기 좋은 시간을 한번쯤은 잡아보는 게 중요하겠죠. 한 걸음 떨어져서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모르면서 묻지 않는 맹점입니다. 기사를 쓰다보면 맨 처음 교육받는 내용 중 하나가 "모르는 말은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린 때론 모르면서도 아는 채를 하거나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자신이 모르는 걸 발견하는 방법으로 '질문지도를 만들어보는 방법'을 예로 들었는데 마인드맵을 활용해 써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뭔가를 모른다는 건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자신의 무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감지하지 못하는 맹점입니다. 이것도 글로 비유를 하자면 자신의 쓴 원고에서 오탈자를 찾아내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남이 봐주면 한눈에 보이는 것도 말이죠. 아주 지역적인 문제를 예로 들긴 했지만 익숙한 걸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창조력의 원천이라는 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갇힌 패턴식 사고의 맹점이라는 건 틀에 박힌 일반적 범주 안에서 생각하려는 사고 경향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급한 결론으로 비약하는 맹점이란 모든 문제가 반드시 논리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불분명한 증거에 빠지는 맹점이란 별 의심 없이 대중매체의 보도를 그대로 믿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도 책은 속담을 인용했는데요. "예외가 규칙을 입증한다"는 말입니다. 예외적인 면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면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죠. 감춰진 진짜 원인을 놓치는 맹점에서도 속담이 나오는군요.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가 낙타를 쓰러뜨린다"는 서양 속담입니다. 사소한 사건이 쌓여서 큰 사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그냥 지푸라기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게 된다면 어떤 결과, 결론을 내게 될까요? 책은 모든 사건은 필연이고 우연은 없다는 믿음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을 말합니다. 요소만 보고 시스템을 못 보는 것은 점과 선, 면을 예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점은 선으로, 다시 선은 면으로 관계 확장을 통한 전체(시스템)에 대한 이해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점만 보면 관계를 알 수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이 고립된 점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직접적 인과관계나 눈앞의 현상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요소만 보고 시스템을 못 보는' 맹점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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