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전체보기 (978)
Note (92)
줌인포토 (79)
여행 (30)
IT & Tech (397)
카센터 (359)
영화 (20)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4,126,340 Visitors up to today!
Today 129 hit, Yesterday 975 hit
올블로그 어워드 5th 베너
한RSS에 추가
'2010/03/16'에 해당되는 글 1건
[lswcap1, 2010/03/16 15:42, Note]

'편안한 진과 터틀넥 티셔츠'를 입었다고 해서 누구가 스티브잡스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말이죠.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청중을 설득하느냐를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따라가며 짚어봅니다. 물론 이 '완벽한 드라마'를 그대로 따라하기를 바란다기보다는 프레젠터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쪽이 강하겠지만.

책의 구성은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돋보이는 '단순화'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챕터까지 그대로 따라가며 해설을 붙이는 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책에도 보면 나와 있지만 스티브잡스는 한 가지 내용을 전할 때에도 개요, 세부내용, 요약의 3단계를 꼬박 밟아 전하는 '3-Step Speech' 구조를 취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역시 끄트머리에 스티브잡스 프레젠테이션 비결을 잘 '요약'해놨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스티브잡스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을 (책에서 말하는) 몇 가지로 추려보자면 '단순화, 치밀함, 간결함, 함축성, 자연스러움, 여백, 편안함, 삭제' 같은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의 제품에서도 늘 느끼듯 스티브잡스의 메시지는 "Simple is the best!"라는 말에 충실합니다. 책에선 일본식 정원 디자인의 대부로 불리는 코이치 가와나 박사의 말을 인용해 "핵심을 살리려면 덜 중요한 걸 제거해야 한다. 모든 걸 보여주려고 하면 결국 모든 걸 잃는다"고 말합니다. 단순화라는 최소한의 도구로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바로 스티브잡스식 프레젠테이션의 1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화에는 몇 가지 자잘한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예컨대 그래프만 해도 그렇죠. 숫자 자체를 강조하려는 사람이 많지만 숫자는 말 그대로 데이터에 불과할 뿐이고 중요한 건 그 데이터가 지닌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차트는 숫자가 아니라 그림이라는 것이죠. 전달하려는 메시지만 정확하게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책에선 브레드의 팝송 'If'의 가사를 인용해놨더군요. 스티브잡스 역시 인상적인 인용구를 즐겨 쓰기도 하지만.

아무튼 단순화라는 건 구성의 단순화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프레젠테이션에서 중요한 건 "핵심을 요약해서 정리하는 것"이고 이를 잘 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핵심 기술이겠죠.

책에 나옵니다만 미국 UCLA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멜러비안은 <침묵하는 메시지>라는 논문에서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미치는 요소를 3가지로 정리했다고 합니다. 말하는 내용이 7%, 말하는 방법이 38%, 말하는 모습이 55%라는 것이죠. 스티브잡스는 자연스럽게 '스토리 위주의 전달'을 합니다. 그의 표정이나 제스처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예전에 소개했던 책에서도 자주 보던 내용이지만 자신의 일을 즐길 수 없다면 성공하기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이 책에서도 "즐거워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군요. 구글의 위대한(?!) 창업자 2명이 강조했던 그 말 말이죠. 열정이 없으면 실패한다는 말은 평범하지만 가장 강력한 성공의 길잡이가 되어줄 요소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을 조금 보면 큰 그림을 먼저 얘기하라거나 옛것을 함부로 비난하지 말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인텔 같은 곳의 제품 발표회를 보면 어떨 땐 "참 예전 제품은 병신이었군"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는 그들의 옛 제품을 비난하는 대신 이런 표현을 씁니다. "우리는 위대한 컴퓨터(예전 제품)를 더 좋은 것으로 만들었다"고 말이죠.

나를 위한 무엇이 담겨 있는가에 대한 말도 나옵니다. '나'란 청중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선 소비자의 시각으로 보는 게 항상 중요할 것입니다. 이건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더라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겠죠. 책에선 "청중의 신발을 신으라"는 표현을 썼더군요. 설명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소비자는 속성이 아닌 혜택을 구매하는 만큼 이에 맞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이를 믿게 만들려면 반드시 입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항상 뭔가는 단순하게 발표한다기보다는 이야기를 풀어 가는 과정, 책에서 부제로 잡은 것처럼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해 가는 과정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의 표현 역시 문어체보다는 구어체에 가깝습니다. 이야기, 스토리는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입니다.

스티브잡스는 항상 프레젠테이션 막판에 "One More Thing…"을 외칩니다. 이제는 그의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렸는데 가장 좋은 것은 마지막에 보여준다는 것이죠. 이제 글은 다 쓴 것 같은데 보여줄 만한 가장 좋은 것이 없는 게 안타깝군요. 책에서 봤던 리더스트랄과 노드스톰의 <펑키 비즈니스>에 나온 문구를 그대로 옮겨오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Posted by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lswcap.com/trackback/770 관련글 쓰기
Tracked from 아이디어가이드 | 2010/04/16 01:01 | DEL
오바마는 어떻게 청중을 사로잡았을까? 스티브잡스는 어떻게 그런 멋진 피티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사실 많은 프레젠테이션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신입사원들과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특화된 프레젠테이션 교육 프로그램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준비했다! PT Camp 행 사 명 : PT Camp 주 제 : 사회 초년생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스킬 전략 일 시 : 4월 24일~5월 22일(매주 토요일 오전 강좌 3시간) 장 소 : 신림역 텔레마..
LuBu | 2010/03/17 18: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놓고 읽지 못한책 중 한놈이로군요..ㅡㅡ;
| 2010/05/04 10: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