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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에 해당되는 글 28건
[lswcap1, 2010/03/31 22:59, Note]

불쑥 <문체요강>이라는 책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떠올랐다는 표현을 빼야 할 것 같군요. <글쓰기 생각쓰기>라는 책을 읽다가 작가가 서문에 이 책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켜주는 바람에 구하게 된 것이니 말입니다.

'하사관식 조언'. <문체요강> 포스트에 붙인 제목처럼 그 책을 잘 설명해주는 말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글쓰기 생각쓰기>에 이런 군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목에 나온 생각 쓰기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그래서 제목을 이렇게 뽑았겠지만).

<문체요강>이 포인트만, 그것도 정확하게 집어서 이렇게 하라거나 하지 말라는 완고하고 확실한 표현을 썼다면 <글쓰기 생각쓰기>는 책 전반에 걸쳐 수많은 예문을 제시하며 독자가 생각하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유도하려 합니다.

심지어 문학이나 인터뷰, 여행기, 회고록, 과학과 기술이나 비즈니스, 딱히 감각이 없다고 자부(?)하는 유머 등 분야마다 관련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세세하게 다루기까지 합니다. 물론 꽉 들어찬 예문과 함께(읽을 땐 그렇게 지루했지만 책장을 덮고 나니 가장 좋았던 부분으로 기억되는군요).

책을 읽다 보니 글을 잘 쓰지 못하는 데다 심지어 생각도 하기 전에 재빨리 써버리는 조급함을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맨 마지막 장에 있는 영어 글 쓰기를 위한 조언을 빼면 300페이지가 채 안 되지만 (생각을 자꾸 하라고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읽는데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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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요강>처럼 직설적인 건 아니지만 저자가 말하는 좋은 글 쓰기 원칙은 (원칙적으로) 같습니다. 저자는 좋은 글을 위한 4가지 원칙으로 명료함과 간소함, 간결함, 인간미를 말합니다.

인간미 그리고 여기에서 풍기는 온기는 좋은 글을 쓰는 핵심입니다. '간소한 글이 좋은 글'이라는 점에는 아마 동의할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모든 문장에서 가장 분명한 요소만 남기고 군더더기를 걷어내는 노력이 필요한 건 물론입니다(저자는 이런 군더더기를 단번에 알아보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글을 모두 쓴 다음 유용한 역할을 못 하는 모든 요소에 괄호를 치는 연습을 권합니다).

이렇게 군더더기를 모두 날려버린 간소한 글은 명료함을 돋보이게 해줍니다. 당연하지만 명료한 생각이 명료한 글이 된다는 전제가 필요하겠지만. 생각이 명료하게 정리된다면 글 전체에서 통일성을 유지하게 될 것이고(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통일성은 좋은 글 쓰기의 닻과 같은 존재죠) 대명사나 시제, 혹은 분위기를 통일하는 일은 일도 아닐 수도 있겠죠(물론 이론상).

이를 위해 필요한 건 많겠지만 일단 '글은 써야 는다'는 답답하지만 평범한 진리에 빨리 고개를 끄덕이고 실천하는 게 첫째일 것입니다(강제로 일정한 양을 정기적으로 쓰는 걸 권하는군요).

다음은 늘 취사선택을 해야 하는 언론종사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작게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저자는 모든 글 쓰기는 시작하기 전에 먼저 범위부터 좁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모은 자료가 아깝다고 모두 써야겠다고 작정하는 것도 작게 생각하는 법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버리는 걸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 정도라도 쓰게 됐다는 점에 안도하는 법을 배우라는 것이죠.

인터뷰에 대한 글을 쓰면서 저자가 언급한 말을 옮기면

"하지만 힘겹게 인터뷰를 하고 모두 받아 적었다고 해서 노트에 있는 말을 모두 사용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면 곤란하다. 그것은 방종이다. 독자에게 똑같은 수고를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 이제 할 일은 핵심을 뽑아내는 일이다. 간결함과 페어플레이 2가지 원칙에 따라 줄이자."

사실 전반적으로 유쾌하게 읽기에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던 건 사실입니다. 가끔씩 나오는 유쾌한 유머가 그래서 더 즐겁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맨 마지막을 장식한 말은 "최선을 다해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다행인 건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적어도 이 책이 진부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지만.

최선을 다하라? 이런 얘깁니다. 우리에겐 '마릴린먼로와 결혼했던 남자'라는 설명을 곁들여야 할 인물일지 모르지만 미국에선 전설적인 야구선수인 조 디마지오가 한 말이면 충분하겠군요.

"저는 늘 제가 뛰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관중석에 적어도 한 명은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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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31 11:21, IT & Tech]

겨우 하루해보고 너무 요란 떠나요? 아무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게임을 결합한 SNG(Social Network Game)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모바일 게임 업체에서 근무하는 후배를 만났는데 요즘 사내에서 푹 빠져 있다는 게임 하나를 소개해주더군요. 이미 다른 블로그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는 위 룰(We Rule)이라는 아이폰용 게임입니다(무료 게임이지만 미국 계정을 이용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링크).

게임 종사자가 빠질 만한 게임이라. 궁금해서 곧바로 가입해봤습니다. 마치 심시티와 동물 농장을 합쳐놓은 듯한 구조에 다른 게이머와의 친구를 맺을 수도(초대하는 식으로)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친구 왕국에 가서 돈을 벌 수도 있고 농작물을 재배해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왕국은 레벨을 올려 영토를 확장할 수 있고 코인을 모아 새로운 건물이나 농장, 나무 같은 걸 지을 수 있습니다. 코인은 집을 지어놓고 세금을 걷거나 농장에서 이것저것 키워서 벌 수도 있는데요. 농작물에 따라 꽤 시간이 걸리는 것도 많습니다.

오래 걸리는 건 하룻동안 기다려야 하는 것도 있는데 수확시기가 너무 오래 지나면 말라버리기도 한답니다.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이죠. 물론 이런 건 푸시 메시지로 게임 진행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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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모조라는 물약을 쓰면 농작물 재배시간을 짧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문제라면 모조는 레벨을 올릴 때마다 5개만 지급되기 때문에 더 필요하면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것이죠. 위 룰은 게임 자체는 무료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선택적 유료화를 택한 것입니다.

농작물을 재배해야 돈을 벌어 빨리 건물도 짓고 레벨을 끌어올리겠지만 호박 5시간, 당근 12시간, 콩 24시간을 실제로 기다려야 한다는 건 상당히 괴로운 일입니다. 물약의 유혹에 항상 노출되는 셈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삼은 데다 무료라는 점, 부분적인 잘 짜여진 유료화 아이템, 꾸준히 관리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든 구조는 칭찬할 만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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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위 룰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에 대한 관심은 높은 상태라고 합니다. 이야소프트는 아이리스온라인에 위 룰과 마찬가지로 트위터 연동 기능을 넣었고 넥슨은 자체 블로그를 담은 넥슨별을, 한게임은 네이버 블로그와 연동되는 지구별 같은 게임을 준비중입니다. 엠게임은 프린세스메이커를 소셜네트워크게임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게임은 모바일 뿐 아니라 인터넷까지 광범위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모바일이야 아이폰 출시를 기폭제 삼아 스마트폰 시장이 올 연말까지 최소 200만대는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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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의 지구별.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와 연동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셜앱의 경우에도 지난해 SK커뮤니케이션즈가 소셜앱 서비스인 네이트 앱스토어(appstore.nate.com)를 연 바 있고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6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베타서비스(apps.naver.com/social)를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게임과 인맥 관리를 결합한 소셜네트워크게임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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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30 22:56, IT & Tech]

콜레보레이션 마케팅(Collaboration Marketing). 우리말로 풀어쓰자면 협업 마케팅은 이미 자동차나 가전,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콜레보레이션 마케팅은 초기만 해도 그냥 단순 결합이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업체가 단순하게 손을 잡는 정도가 아니라 개발 단계에서 생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루는 걸 뜻합니다.

용어만 말하면 복잡해 보이지만 예를 들면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프라다와 손잡고 프라다폰을 내놨고 삼성전자는 앙드레 김의 디자인 문양을 입힌 명품 가전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 뿐 아니죠. 아수스는 겁나게 빠른 차 람보르기니와 발맞춰 노트북을 내놓기도 했고 HP는 애니메이션 업계 미다스의 손 드림웍스와 제휴를 맺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였나요. 팬택은 명품 라이터 브랜드 듀퐁과 잘못된 만남(?)을 갖기도 했지만 콜레보레이션 마케팅은 대부분 시너지 효과를 잘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녀온 행사에서 만남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LG전자는 오늘 엑스노트 마이클 코어스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패션쇼 컨셉트를 곁들인 론칭 행사를 열었습니다. 사실 마이클 코어스가 누군지 몰랐습니다만 여자 후배 말로는 상위에 속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명품 패션 브랜드 가운데 하나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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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야 어차피 잘 모릅니다. 예전에 LG전자가 디자이너 시에나 밀러와 손잡고 뉴초콜릿폰 케이스를 내놨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아무튼 은회색이나 단조로운 단색 위주에 치중하던 IT 제품에 감성이 충만한 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한 듯합니다. 행사장에 전시해놓은 마이클 코어스의 메신저 백도 실제로 보니 꽤 멋지더군요. 천연 가죽과 원단 재질을 쓴 2가지였는데 개인적으론 천연 가죽에 눈길이.

오늘 행사장에는 황정음과 박한별, 김하늘 같은 유명 배우와 톱 모델도 직접 방문해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습니다. 사진을 직접 찍고 싶었지만 5명이나 행사장에 갔는데 전부 무기를 버리고 왔더군요. 그냥 눈으로 총질만 수십 번 했습니다. 아무튼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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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옙 서태지 에디션

IT와 패션 브랜드의 만남은 패션, 디자인이 주는 감성적이고 시각적인 혜택을 듬뿍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이 많긴 합니다. 물론 순기능도 많지만 자칫 제품 본연의 기능보다 마케팅 수단으로만 치중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론 마이너스가 될 수 있겠죠. 콜레보레이션 마케팅 자체가 단순하게 손을 잡는 게 아니라 제품 개발 단계부터 시너지를 끌어올리는 작업이 되어야 한다는 건 당연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된 형태의 협업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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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30 07:35, 카센터]

어디에서 보니 "부가티 베이론의 파워와 포르쉐 카레라 GT의 코너링 능력을 합친 무시무시한 녀석"이라는 표현이 있군요. 헤네시 베놈GT(Hennessey Venom GT) 얘깁니다. 미국 유명 튜닝 업체인 헤네시가 개발한 이 괴물 같은 녀석은 슈퍼카 계보에 확실하게 이름을 올릴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헤네시 베놈GT는 튜닝한 6.2ℓ 슈퍼차저 LS9 V8엔진을 심장으로 택했습니다. 이 엔진은 콜벳 ZR1에 들어가는 녀석입니다. 아무튼 이 녀석은 일반 공도용과 서킷용 2가지 버전으로 나뉘는데 공도용만 봐도 입이 벌어집니다. 최대 출력은 1,000마력이고 최대토크 138Kg.m에 이릅니다. 제로백은 가뿐하게 2.4초, 최고속도는 4.08Km/h입니다.

서킷용은 더 빠릅니다. 최대 출력 1,250마력이고 제로백은 2.2초, 최고속도는 422Km/h에 이른다고 하니 말이죠. 이런 놀라운 성능을 갖췄지만 로터스 엘리스를 베이스로 삼은 차체 중량은 1,086Kg에 불과합니다. 쉽게 말해 모닝이나 마티즈보다 조금 무거운 수준일 뿐이라는 것이죠. 가격은 공도용 60만 달러, 서킷용 72만 5,000달러라고 합니다. 7억원대 중반에서 8억 9,000만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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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29 22:17, Note]

아직도 별로 나아진 건 없지만 사회초년병 시절에는 잡지에 글을 쓰려면 선배가 “이건 된다 저건 안 된다” 표현 하나까지 뭐가 그리 많은지 매번 모니터 옆에 붙여두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지금도 몇 가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장을 쓸 땐 복문보다 단문이 좋다. 수동태보다 능동태가 좋다. 쉼표는 가급적 쓰지 마라. 주어와 동사는 항상 짝을 맞춰라(호응관계를 살펴라). 우리말에는 단수나 복수 표현이 따로 없으니 그냥 써라(우리들이라고 쓰지 마라). 모르는 말은 쓰지 마라. 꾸미는 말 함부로 쓰지 마라.

대충 이런 것입니다. 물론 이런 건 어찌 보면 문체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기본 조건을 기술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이런 ‘~하지 마라’는 얘기의 원조랄까 기반이 된 책은 1919년 윌리엄 스트렁크가 낸 문체요강(문체의 요소. The Elements of Style)입니다.

이 책은 나중에 1972년 개정판을 내면서 <샬롯의 거미줄>과 영화로도 개봉한 바 있는 <스튜어트리틀>의 저자 E.B.화이트가 참여하게 됩니다.

아무튼 <문체요강>은 문체에 필요한 모든 영역을 다루는 책은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일반 문체에 필요한 기본 조건을 기술한 책입니다. 그러니까 어법의 룰이나 가장 틀리기 십상인 문장 작성 원칙에 초점을 맞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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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내에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절판됐는데 학일출판사가 1994년에 내놓은 <영어 문자 다듬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은 구할 수 없지만 다른 책을 읽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궁금해지더군요. 다행히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보니 여분이 몇 권 남아 있었던 모양입니다. 겨우 구했습니다.

이 책은 원래 50여 페이지에 간단하게 정리된 형태였습니다. 단도직입적 표현으로 이뤄져 있고요. 책의 표현에 따르자면 “스트렁크 하사관이 자신의 소대에게 재빠른 명령을 내리는 듯”한 구조입니다. 전달하려는 내용은 목차만 봐도 대충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영문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글을 쓰는 기본에 관한 조언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조금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단수 명사 소유격에는 ‘s를 붙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우리로 따지면 우리말에는 단수에 뭔가를 붙여서(들) 굳이 복수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라고 쓰면 이 말 자체가 복수인데 굳이 우리들이라고 쓸 필요는 없는 것이죠.

삽입어구는 콤마로 연결하라거나 주어의 수는 동사의 수를 결정한다, 대명사의 격을 올바르게 써라 같은 말도 있습니다. 문장의 맨 처음에 나오는 분사 구문 주어는 주절의 주어와 일치해야 하고 단락을 작문의 구성 단위로 써야 합니다.

서두에 썼듯이 문장은 능동태를 쓰는 게 직관적입니다. 누구에 의해 어떻게 됐다는 표현보다는 누가 어떻게 했다는 말이 더 좋다는 것이죠. 문장은 또 명확한 형태로 서술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는 대개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는 식보다는 ‘그는 항상 늦게 왔다’는 말이 더 좋다는 얘깁니다.

또 필요 없는 말은 빼라고 조언합니다. 쓸데없는 말을 빼는 작업은 문장을 간결하고 부드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세한 기술을 피해 주제 자체를 요약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의미 있는 단어 위주로 쓰라는 얘기죠. 그 밖에 만연체 문장을 늘어놓지 말라거나 대등한 관계에 있는 내용에는 같은 형식으로 표현하라, 요약문에서는 시제를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저자는 문장을 구성하는 자잘한 부분까지 조언을 합니다. 예를 들면 감탄부호를 써서 평서문을 강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감탄부호는 제대로 된 감탄문이나 명령문을 위해 써야 합니다.

제목 뒤에는 마침표를 찍지 말아야 하지만 필요하다면 의문부호나 감탄부호는 써도 무방합니다. 문장 안에 괄호로 묶은 표현이 있다면 괄호 밖에 구두점을 찍지만 의문부호나 감탄부호는 괄호 안에 써도 됩니다. 숫자는 스펠링으로 쓰지 않는 게 좋고 경우에 따라선 아라비아 숫자(혹은 로마숫자)로 표시합니다.

이 책의 맨 마지막에는 문체로의 접근을 위한 21가지 조언이 있습니다.

1. 자신은 그늘에 숨어 있어라
2.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써라
3. 적절한 설계를 하고 나서 일에 착수하라
4. 명사와 동사로 써라
5. 바꾸어 쓰거나 고쳐 써라
6. 지나치게 많이 써서는 안 된다
7. 과장되게 써서는 안 된다
8. 수식어의 사용을 피한다
9. 들뜬 기분으로 써서는 안 된다
10. 일반적으로 인정된 철자를 사용하라
11. 설명은 적당히 하라
12. 어색한 부사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13. 말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독자에게 확실히 알려 주어라
14. 기발한 단어는 피하라
15. 귀에 자신이 없으면 사투리를 사용하지 말라
16. 분명하게 써라
17. 자신의 의견을 개입시키지 말라
18. 비유의 낭비는 삼가하라
19. 명쾌함을 희생시켜서까지 생략어를 사용하지 말라
20. 외국어의 차용을 피하라
21. 색다른 말보다는 표준어를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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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에 있는 명사와 동사로 써야 한다는 말은 형용사나 부사를 남발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책의 표현에 따르면 “형용사는 연약하고 애매한 명사를 궁지에서 구출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다.” 형용사나 부사를 쓰지 말라는 게 아니라 보통 훌륭한 문장에 박력과 색채를 주는 건 명사와 동사이지 그걸 돕는 녀석이 아니라는 얘기죠.

6번째에 있는 지나치게 많이 쓰지 말라는 얘기는 덧붙이고 덧붙여 쓴 산문은 소화불량을 일으키기 때문이고 8번째 나온 수식어 사용을 피하라는 얘기는 조금, 꽤, 상당히, 아주 같은 수식어를 남발하지 말라는 얘깁니다. 설명을 적당히 하라는 얘기도 있는데(이 글은 적당하지 않겠군요) 전부 다 말하려는 방식은 권할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문체로의 접근이 말하는 요지는 명쾌함이 문장의 목표는 아니지만 문장을 가치 있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애매한 문장에서 비극이 발생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문장에 쓸데없는 액세서리를 달지 말라는 조언도 합니다.

물론 저자의 말처럼 언어란 꾸준히 변합니다. 이 책이 절대불변의 법칙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어라는 건 늘 변화하고 새로운 힘을 흡수하며 낡은 형식을 버리고 계속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런 모험(?)을 위해선 기본을 먼저 갖추라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 표지 그림 찾다가 보니 <영어 글쓰기의 기본>이라는 제목으로 윌리엄 스트렁크 원작(개정판은 4판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번역판이 있었군요. 괜히 1994년에 나왔던 책을 찾았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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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me2day.net/kid9489350 BlogIcon 어린ch | 2011/02/13 15: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추천된 바 있는 책이라 검색해서 찾아왔는데, 제법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즐겨찾기 등록하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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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29 12:47, Note]

역사상 최고의 사과를 아십니까? 첫 번째 사과는 고대 그리스에 열렸습니다. 영화 <트로이>에선 조금 덜 떨어진 녀석처럼 나왔지만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영웅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루는 대지의 여신 헤라가 절대권력을,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끝없는 지혜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지상 최대의 미인을 걸고 파리스에게 황금사과를 내놓으라고 요구를 하게 됐죠. 파리스는 본능(?)에 이끌려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어줬고 그 댓가로 헬레네를 얻게 됩니다. 사과 하나 잘못 건넸을 뿐이지만 결국 이게 원인이 되어 트로이 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아직도 사과 무서운 줄 모르시겠다고요? 그렇다면 다음은 독일의 위대한 작가 프리드리히 폰 실러가 쓴 희곡에 등장하는 빌헬름 텔을 만나볼까요? 역사상 최고의 사과 두 번 째는 바로 빌헬름 텔의 사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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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텔은 아들의 생명을 건 사과 화살 쏘기에 내몰리게 되는데 정확하게 사과를 맞춰 아들을 살립니다. 하지만 성주를 죽이려고 준비한 나머지 화살 1개 탓에 체포되고 결국 탈출한 빌헬름 텔은 스위스의 독립을 결심하고 군대를 이끌어 오스트리아와 맞서게 됩니다. 사과를 쏘려다 오스트리아를 쏘게 됐군요.

물론 빌헬름 텔의 이야기는 비록 실러가 시기까지 명확하게 표기했지만 실제 이야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조금 믿을 만한 얘기로 가볼까요? 세 번째 위대한 사과는 바로 뉴튼의 사과입니다.

어느 날 뉴튼은 나무에서 사과가 아내로 떨어지는 장면을 보다가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해내게 됩니다. 아무튼 여기까지가 바로 이제껏 역사상 최고의 사과 3가지입니다. 물론 여기에 아담과 이브의 사과를 더해 4가지로 부르기도 합니다.

역사에 이름을 올릴 만한 사과를 더 골라보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틀즈의 애플스튜디오를 떠올릴 수도 있겠습니다. 누가 한 입 맛본 것 같아 찜찜하지만 스티브잡스의 애플도 충분히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애플의 경우엔 실제로 몇 십 년 후에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사과로 불릴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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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과 얘기를 꺼낸 건 사실 요즘 읽은 <세계사 오류사전>에서 빌헬름 텔 관련 글 덕입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적 오류나 잘못 알려진 상식을 간단하게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인물이나 사건 등에 관한 게 많은데 에피소드마다 한두 장으로 정리해놔서 화장실에서 짧게 끊어볼 때 좋더군요. ㅋ

링컨이 노예 해방론자가 아니었다거나 아라비아 로렌스는 사실 아랍의 영웅이 아니었던 등 잘 알려진 것도 있지만 재미있는 내용도 많습니다.

뉴튼이 숫자 조작의 명수였다는 얘기도 그렇고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사실 표절이었다는 얘기,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서 패한 이유는 추위(이건 나폴레옹의 변명이었고)가 아니었다는 것 같은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산타클로스 복장도 흥미롭더군요. 지금 산타클로스가 입고 있는 복장은 빨간색과 흰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건 사실 1930년대 코카콜라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빨간색은 코카콜라의 로고 색상을, 흰색은 코카콜라의 거품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산타클로스는 다른 복장으로 등장했지만 코카콜라의 대대적인 마케팅 덕(?)에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글을 읽다가 빌헬름 텔 이야기가 실화가 아니라는 걸 언급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 3가지가 나와서 조금 적어봅니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어서 좋습니다.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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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26 00:15, IT & Tech]

모처럼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LG전자가 3월 24일 저녁 7시부터 진행한 풀LED 3D TV 발표회인데요. 블로거와 트위터리안 100명을 뽑아 따로 행사를 연 것입니다.

LG전자가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회자가 이런 얘기는 하더군요. "지난해 63빌딩 625사태를 기억하시냐?"고 말이죠. 무슨 얘긴가 했는데 지난해 블로거를 대상으로 연 신제품 발표회를 말하는 것이더군요.

중요한 고객 대표를 초대한 만큼 대표 빌딩에 모셨다 뭐 그런 뜻입니다. 오늘 행사는 LG전자의 서초R&D센터에서 열렸는데 LG전자 입장에선 외부인 접근이 안 되는 중요한 공간에서 다시 이런 행사를 열었다는 점을 강조하려고 한 말인 듯합니다.

올해 3D 시장이 확실히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매김을 하긴 한 모양입니다. <아바타>가 극장에서 불을 확 질러놓더니 지난 1월 열린 CES2010에선 3D TV가, 3월 열린 세빗2010 기간 중엔 3D 노트북이 나왔습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3D 모니터와 3D 프로젝터가 나왔고 후지필름은 3D 카메라를 내놨죠. 들은 얘기지만 칼자이즈는 아예 3D 안경 자체로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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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3D TV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LG전자가 예상하는 3D TV 성장 추이를 잠시 보면 올해 380만대, 내년에는 1,300만대, 2012년에는 2,870만대, 2014년에는 8,350만대입니다. 이 회사는 일단 내년에는 LCD쪽만 340만대까지 키울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 CES2010 기간 중 3D 프로젝터를 포함해 42∼72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오늘 발표에선 조금 더 구체적인 제시를 하더군요. LCD는 42∼72인치, 올 하반기에는 50인치와 60인치 PDP를, 그리고 오늘 소개한 3D 프로젝터 CF3D는 150인치에 이르는 화면을 온통 3D로 꾸미게 됩니다.

물론 이렇게 3D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목표를 가져가는 건 시장 전망이 좋다는 아주 뻔한 이유 때문입니다. LG전자는 올해가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두에 언급했던 <아바타>가 큰 역할을 한 건 물론입니다. 3D 영화를 통한 3D 경험 자체가 늘어나 입체 영상 선호도가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구매 의사 고객을 조사해보니 1년 안에 36%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LG전자가 발표한 제품은 55/47LX9500, 그러니까 47인치와 55인치 풀LED 3D TV 2종입니다. LG전자의 이번 시장 진입 전략은 지난해 LED TV와 같은 순서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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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는 에지 방식 3D TV만 내놓은 상태입니다. LG전자는 반대로 직하 방식만 내놨습니다. 직하는 말 그대로 패널 뒤에서 LED가 곧바로 쏴주는 방식이고 에지는 테두리에 LED를 둘러서 쏴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당연하지만 LED 소자 자체는 패널 뒤를 온통 채워야 하는 직하가 더 많습니다. 더 밝다는 얘기죠.

LG전자는 여기에 로컬 디밍이라는 기술도 더했습니다. 로컬 디밍은 전체 화면을 240개 구역으로 나눠 밝기를 실시간 조절(동적명암), 밝은 영상은 더 밝게, 어두운 영상은 더 어둡게 표현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명암비가 더 좋다 그런 얘깁니다. 실제로 행사장에서 LG전자는 (대놓고) 삼성전자 명암비와 친절하게 비교도 해줬습니다. 삼성 제품은 600만:1이지만 LG 제품은 1,000만대1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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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모션 480Hz라는 기술도 도입했습니다. 480Hz라는 건 양쪽 눈에 각각 보여질 화면을 1초에 480장 속도로 빠르게 구현해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실 3D TV 입장에선 당연한 얘기죠.

480Hz짜리 LCD TV는 이미 있지만 3D TV의 양안시차라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그렇다는 얘깁니다. 아무튼 이론적으로 본다면 480Hz라고 하면 거의 브라운관에 필적하는 수준이어서 LCD의 고질적인 문제인 잔상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안 좋은 점도 있습니다. 일단 가격이 더 비싸고 두께가 상대적으론 두껍다는 것입니다. 오늘 LG전자가 발표한 55인치 모델을 예로 들면 내부에 들어간 LED 소자는 1,200개에 이릅니다.

일단 직하의 단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두께의 경우 상당히 줄였더군요. 일반 3D TV 두께가 36mm인 반면 이번에 선보인 LG전자 모델 두께는 16mm. 두꺼운 프레임도 없애고 보더리스 디자인이라는 이름도 붙였습니다. 아무튼 절반도 안 되는 두께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앞으로도 베젤, 프레임 두께를 줄이는 작업을 화두로 생각한다고 한번 더 강조하는 걸 보면 더 줄일 모양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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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격은 55인치 610만원, 47인치 450만원입니다. 아직까지 3D TV는 시장 선점기인 만큼 품질을 우선하는 직하를 앞세워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에지를 보급형으로 내놓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보입니다(주워들은 얘기로는 LG전자도 올 여름이면 에지 방식을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발표한 제품이 내세우는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안경, 타입, 콘텐츠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안경은 스타일과 인체공학 디자인을 내세웁니다. 실제로 행사장 반응도 괜찮은 편입니다.

좋은 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 값비싼 셔터글라스 안경을 2개는 기본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경쟁사(삼성전자 얘기죠)도 해외 모델에선 2개를 기본 제공하지만 국내에선 따로 판매한다고 합니다(왜 그렇게 할까요?). LG전자의 경우 국내외 똑같이 2개는 기본 제공하겠다는 것이죠. 그 이상은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은 개당 12만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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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타입인데 이건 별 것 아니고 셔터글라스와 편광 방식 TV를 모두 준비하고 있다는 그런 얘깁니다.

마지막 항목 콘텐츠가 아무래도 중요하겠죠.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D 콘텐츠는 블루레이의 경우 국내에서만 30종 가량이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카이라이프도 3D 방송을 진행 중이고 소니는 월드컵을 3D로 쏩니다. LG전자는 여기에 3D 사진 표준 규격인 MPO을 지원합니다. 3D 카메라로 찍은 3D 사진을 지원한다는 얘깁니다. 비록 아직까지 3D 카메라라고 해봐야 후지밖에 없지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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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결합도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해 들어간 인터넷 기능은 유튜브 지원, 오는 5월 나올 제품은 스카이프 화상 카메라 기능까지 곁들여 아예 TV로 화상통화까지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밖에 연합뉴스 실시간 서비스와 한국프로야구 VOD 서비스도 시작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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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랜도 지원하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빌트인은 아닙니다. 레디 상태죠. 셋톱박스를 따로 구입해야 관련 기능을 쓸 수 있는 식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빌트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발표회장에는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직하 방식의 장점을 한껏 살리려는 듯 경쟁사와의 '반짝이' 비교시연, 3억 이상을 호가하는 실제 3D 촬영장비까지 갖다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제 행사는 너무 급하게 진행한 듯한 느낌이 들고 대화가 없이 끝난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전반적으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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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 시장이 크긴 클 모양입니다. 닌텐도가 홀로그램처럼 안경 없이 3D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들었습니다. 길게 보면 아무래도 안경은 과도기를 책임질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걸 지금 맛보는 것도 나중에 되돌아보면 꽤 즐거운 추억이 될 듯해 상상력을 더 자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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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G전자 블로그 The BLOG | 2010/03/29 21:09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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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가 TV 시장의 대세가 되고 LCD, PDP에서 LED LCD로 시장이 재편된 후 그 다음 먹거리를 찾기 위한 전자제품 메이커들의 경쟁은 점점 격화되고 있다. HD 이상의 고화질 세상을 열고자 하는 4K나 입체감을 극대화하려는 3D TV의 출현이 그런 변화를 느끼게 하는데 2010년은 특히 3D TV가 시장에서 어필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국내외 메이커들이 앞다퉈 3D TV를 선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얼마전 세계 최초의 풀HD LED 3D TV..
Tracked from LG전자 블로그 The BLOG | 2010/03/30 18:03 | DEL
LG전자가 TV 간판 제품을 아우르는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인피니아(LG INFINIA)'를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 25일에는 세계 최초의「풀(Full) LED 3D TV」를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공개했다. 풀(Full) LED 화질,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무선 기술 등 최고급 사양이 집약된데다 16mm 프레임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2010 CES 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제품이기도 하다. 문득, 이토록 혁..
Tracked from LG전자 블로그 The BLOG | 2010/04/07 18:21 | DEL
안녕하세요. 이번에 블로거 2기 필진으로 선임된 김K입니다. 앞으로 더 블로그에서 제품 관련 기술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해드릴 예정인데요,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어려운 이야기를 딱딱하지 않게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바타로 시작된 3D 영화 열풍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토이 스토리 3 등 다양한 3D 영화에 그치지 않고 3D TV 시장의 발돋움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용 3D TV나 호프/펍 등에서 스포츠를 보..
LuBu | 2010/03/26 09: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경 쓴사람한테 다시 3D 안경을 쓰는 일 자체가 고역이더군요.
어찌 됐던 개인적으론 TV 산지 얼마 안되서 앞으로 5년 이내에는 꿈도 못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Favicon of http://lswcap.com BlogIcon lswcap1 | 2010/03/26 14:33 | PERMALINK | EDIT/DEL
실제로 행사장에서도 그런 질문이 많았습니다(모두 안경 쓰셨더군요). 안경을 쓰는 건 결국은 과도기 아니겠냐 싶은...
3D안경 | 2010/06/22 23: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세계 최초라는 LG 편광방식 3D프로젝터(모델명 CF3D)가 출시되어서 기대가 큽니다. 더불어 이 프로젝터와 호환되는 3D안경도 벌써 옥션에서 개당 6,000원에 구할 수도 있습니다. 100개 들이 한박스는 33만원에 팔더군요. 옥션에서 '마스터이미지'라 검색하면 나오네요.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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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25 11:16, 카센터]

미래에는 어떤 운송수단을 타게 될까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좋겠죠? GM(www.gm.com)이 3월 24일 새로운 도심 운송 수단인 EN-V(Electric Networked-Vehicle)를 선보였습니다.

EN-V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인 2010 상하이 세계박람회 기간 중 선보일 예정인데요. 제품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풀어쓰면 네트워크 전기 차량을 뜻합니다.

컨셉트를 보면 일단 '도심'용이고 '개인 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이 녀석은 1인용은 아니고 2인용이지만) '환경'과 '디자인'까지 더해 크게 4가지에 중점을 뒀다고 할 수 있습니다.

GM은 이미 지난해 4월 PUMA(Personal Urban Mobility and Accessibility)라는 컨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는데 EN-V는 이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이 날 GM이 공개한 EN-V는 디자인에 따라 프라이드, 매직, 러프의 3종으로 나뉩니다. 내부에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들어 있는데 자세제어 기능을 곁들여 차량 회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합니다.

전기모터로 가속과 감속, 정지 등 모든 운행을 처리하는 만큼 당연히 배기가스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1회 충전하면 40Km까지 연속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기나 무게는 일반 자동차보다 3분의 1 수준이어서 기존 주차장 공간을 5배 이상 활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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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A(Personal Urban Mobility and Accessibility)

EN-V는 GPS와 거리측정센서 등을 이용해 자동 운전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 녀석은 그 뿐 아니라 차량끼리 교신 기능을 갖췄고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교통 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차량 전방 상황이나 보행자 정보를 입수, 사고를 미리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EN-V는 미래형 개인 운송 수단이라는 말에 걸맞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체는 탄소섬유와 특수 제작한 렉산, 아크릴 같은 소재를 써서 가볍지만 강도는 높다고 합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시야를 극대화할 수 있게 설계했고 무선랜을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를 더해 운전자가 무선통신이나 네트워크 기능을 쾌적하게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GM의 앨런 토브 부사장은 미래 도심용 운송 수단을 "개인 이동 수단과 공공 교통수단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규정하고 EN-V는 이를 위한 해답으로 "차량간 교신과 전기 시스템 융합"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형 운송 수단을 보면 차량도 개인화된 모양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가족끼리 함께 길을 나선다면 이들 차량을 결합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을까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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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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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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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 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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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 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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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자동차 전문 블로그 Car of the World | 2010/03/26 11:43 | DEL
GM EN-V 컨셉트 GM EN-V GM과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SAIC)는 미래형 소형 교통수단인 EN-V 컨셉트를 공개했다. 2030년 세계 인구의 60%인 80억명이 도시 지역에 산다고 가정하고 GM과 상하이차는 소형, 고효율 교통 수단 연구를 시작했다. EN-V는 전기 네트워크 자동차(Electric Networked-Vehicle)의 약자로 GM과 세그웨이(Segway)가 2009년 4월 공개한 프로젝트 PUMA(Personal Ur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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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24 13:21, 카센터]

지난 3월 22일 나온 자료입니다. 자동차 안에 있는 엔진오일을 모두 빼내고 837Km나 달린 '무오일 주행' 신기록이 수립되어 눈길을 끕니다.

한국기록원(www.korearecords.co.kr)은 지난 3월 18일 모리스오일이 자동차 내 엔진오일을 모두 빼고 대전에서 당진, 광주, 진주, 대구, 상주, 청원을 거쳐 다시 대전까지 837Km에 이르는 거리를 9시간 동안 무오일 주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록은 이 회사가 지난해 11월 18일 세웠던 276Km 한국 기네스 기록을 4개월 만에 단축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번 도전에 나선 차량은 주행거리 190,000Km인 1997년형 소나타3이었습니다. 도전 전에 15분 가량 엔진오일을 빼내고 밀봉을 한 뒤 기록 갱신에 나섰다고 합니다. 결과는 9시간 무오일 주행, 주행 거리 837Km를 기록했는데 평균 시속은 100Km였고 연비는 리터당 15Km였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기록원은 무오일 주행 최장거리 기록을 인증하는 공식인증서를 수여했다고 합니다. 인증서를 수여한 자리에서 김덕은 한국기록원장은 "앞으로 영국기네스협회와 상의해 기네스세계기록 도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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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한국기록원 부원장(사진 왼쪽) 참관 하에 모리스오일 대표가 엔진오일을 체크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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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한국기록원 부원장(사진 왼쪽)이 도전 차량의 엔진오일 캡을 빼고 엔진오일을 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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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차량 내 엔진오일을 모두 제거해 깨끗한 엔진오일 체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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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은 한국기록원 원장이 엔진오일이 없는 상태를 확인하고 밀봉과 사인을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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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24 11:17, Note]

예전에도 한 번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지만 닌텐도에 대해선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습니다. 닌텐도가 국내 시장에 진입할 때의 얘기입니다. 주위에서 '닌텐도가 한국에서 성공하겠냐'는 질문을 하더군요.

당시에는 국내에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시점이었고 고백하건대 닌텐도에 대해선 그냥 이름만 알뿐이었습니다. 대답도 그냥 "이미 소니가 이렇게 자리를 잡았는데 닌텐도가 소니를 누르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답을 했죠.

결과는? 하지만 몇 달 뒤엔 아들에게 닌텐도DS를 사줘야했습니다. 2007년 얘기지만 아이는 여전히 닌텐도DS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2는 이젠 집안에서 볼 수 없지만.

'유쾌한 멀티라이터'를 운영하는 김정남 님이 이 부끄럽다면 부끄러웠을 기억을 다시 떠올릴 만한 책을 내셨군요(^^). <닌텐도처럼 창조한다는 것>은 1889년 화투를 만들던 회사가 어떻게 전 세계 게임 시장을 지배하는 강자가 되었는지를 사람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책 겉면에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팔리게 한다"는 문구가 보이는데 예전 포스트에 올렸던 제목 "멍청아, 문제는 콘텐츠야"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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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닌텐도의 사람을 통해 그들의 문화와 생존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성공을 말하는 선도자가 늘 강조하듯 닌텐도의 사장 이와타 사토루나 이젠 전설이 된 게임개발자 미야모토 시게루 역시 "고객의 입장, 사람을 보라"고 말합니다.

이는 닌텐도를 지배하는 철학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닌텐도는 사용자가 설명서를 읽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아예 상품을 기획하고 만듭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미야모토 시게루는 전혀 게임을 즐기지 않는 아내가 위(Wii)로 게임을 즐기게 된 순간 이젠 은퇴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할 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또 다른 내용이 있습니다. 소니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3을 내놓을 때 화려한 사양을 강조했습니다. 기술 중심적 사고로 접근한 것이죠. 하지만 닌텐도는 달랐습니다.

게임보이의 아버지 요코이 군페이는 "시든 기술의 수평적 사고"를 말합니다. 무작정 첨단 기술을 적용할 게 아니라 시든 기술이라도 아이디어를 접목하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이 익숙하고 쉬운 접근을 할 수 있게 하는 건 물론이고.

닌텐도가 그렇다고 해서 변화에 둔감한 것은 아닙니다. 책의 제목에도 언급되어 있듯 그들은 늘 레드오션의 강자보다 스스로 창조한 블루오션의 강자이기를 원합니다. 닌텐도의 현재 수장 이와타 사토루는 항상 직원에게 성공 경험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자칫 이런 성공 경험은 과거의 방식을 반복하는 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책의 표현을 빌면 인텔 창업자 앤디 그로브가 말한 "편집광처럼 변화의 순간에 집착해야 산다"는 걸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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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닌텐도의 창조 의식(?)은 존속성과 와해성 기술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 존속성 기술이란 기존 상품의 연장선상에서 발전한 것이고 와해성 기술이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발전한 걸 말합니다.

기존 시장 자료나 상식을 보자면 늘 존속성 기술에만 목을 메야겠지만 와해성 기술은 때론 그간 존속성 기술이 일궈놓은 시장을 일거에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마치 DEC의 미니 컴퓨터를 애플2가 단번에 보내버렸듯이.

닌텐도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기 때문에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독창적인 집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두 회사는 개발단계에서 시장조사나 마케팅 계획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존속성 기술을 앞세운 회사에겐 이런 조사나 계획이 중요할 수 있지만 창조를 앞세운 와해성 기술에선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닌텐도의 철학은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밥상을 뒤집으라"는 것입니다.

책의 말미에는 주로 미야모토 시게루가 등장하는군요. 세상의 모든 성공담이 증명하듯 미야모토 시게루 역시 강조하는 말이 또 하나 있습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정말 재미있는 상품을 만들 수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되묻게 되는군요.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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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31 00: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2010/07/03 08: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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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23 01:31, Note]

보통 창업 가이드라고 하면 '찬란한 성공 사례'로 가득합니다. 성공 신화만을 얘기하죠.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남다르게 보였습니다. "실패로 가득한 창업 가이드"라니? 부제도 겁나게 '아무도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고 되어 있더군요. 재미있죠? 바로 <리틀블랙북>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창업을 실패로 이끄는 요인 14가지를 독자에게 묻습니다. '블랙 포인트'라고 되어 있는데요. 내용을 요약 정리해봤습니다.

블랙 포인트 1 : 동기는 있으나 동기부여 없이 창업한다
리프트가 늘 고장이라면 스키장 꼭대기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을 여는 건 무의미합니다. 아무리 멋진 성공이라는 레스토랑이 있어도 거기까지 가는 리프트(실패)가 뻔하다면 잘못된 창업이 되겠죠.

이런 점에서 도망치기 위한 창업은 가장 유감스러운 창업 동기라고 말합니다. 책의 표현을 빌자면 구명조끼형 창업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동기부여 없는 동기는 무의미한 것이죠. "동기는 있지만 동기부여가 없다면 (동기는) 창업으로 이끄는 원인은 될 수 있지만 충분한 꿈이 없는 낭패"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죠.

블랙 포인트2 : 창업가 기질이 없다
뒤에서도 나오지만 진정한 창업가는 불확실성에서 특별한 기쁨을 찾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책에 나온 표현을 빌면 "기업가는 직원이 안정된 세계라고 느낄 수 있도록 불안정한 세계에서 헤엄치는 존재"여야 하는 것이죠. 이름 잘 모르는 과학자가 한 "행복하려면 미래가 불확실해야 한다"는 말도 창업가에게 중요한 격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창업은 지식보다는 의지의 문제입니다.

블랙 포인트3 : 투지가 없다
좋든 나쁘든 결과가 예상과 일치하는 법은 별로 없습니다. 창업가 기질이 없더라도 이를 뛰어 넘는 방법은 바로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역경에 맞설 능력,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블랙 포인트 4 : 동업자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데도 동업을 한다
이제부터 몇 가지 블랙 포인트는 동업에 대해 얘기합니다. 책에 따르면 동업자는 가장 값비싼 자원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훌륭한 동행보다는 고독이 낫다"는 표현을 썼군요.

초짜 창업가가 동업을 하는 주요 동기는 두려움 때문인데 동업자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데도 동업을 하는 건 문제라는 것입니다. 뭔가 필요할 때에만 동업하고 이럴 경우라도 되도록 자본 동업으로 국한하는 게 좋고 일을 공유하는 동업을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랙 포인트 5 : 중요한 선정 기준 없이 동업자를 선택한다
하지만 책은 이런 조언에도 불구하고 창업가 대부분은 동업을 한다고 말합니다. 이왕 동업을 하기로 했다면 동업자의 조건으로 3가지를 따지라고 말합니다. 첫째는 정직성, 둘째는 성격과 역량의 상호보완성, 셋째는 진정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인가가 그것입니다.

블랙 포인트 6 : 기여도가 다른데 지분을 동일하게 나눈다
동업을 했다면 가장 먼저 합의하는 건 동업자가 발을 빼려 할 때 어떤 절차를 밟을 것인지를 논의하는 것입니다. "공정한 결별 방법을 모색하는 건 올바른 동업 방법을 찾는 길"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지분을 나눌 때에도 희한한 방법은 피하고 노동에 대해서도 시장 가격으로 급여를 책정하는 등 원칙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블랙 포인트 7 : 동업자 사이에 신뢰와 대화가 없다
동업자 사이에선 불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합니다. 최악의 불화라면 역시 상호 불신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신뢰입니다. 어떤 말이라도 동업자와 자유롭게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블랙 포인트 8 : 성공이 아이디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많이 실수하는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은 모든 희망을 아이디어에 걸지 말라고 합니다. "실패자만이 아이디어를 믿는다"는 다소 과격한(?) 표현도 쓰는군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한 건 아이디어를 담는 형식입니다. 진정한 창업가는 대박 아이디어보다 기회에 집중해야 하고 사람들이 뭘 살 것인가에 집중하지 말고 왜 (내 제품을) 살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죠. 책에 좋은 표현이 있군요. "사업이란 그저 그런 아이디어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이라. 캬.

블랙 포인트 9 :  좋아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업종에 발을 들여놓는다
여기서도 좋은 표현이 있습니다. "초보가 노벨상을 타는 법은 없다"는 것입니다. 창업을 그저 아이디어에 따라 우연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잘 아는 업종에서 창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블랙 포인트 10 : 수익성이 적거나 침체된 업종을 선택한다
훌륭한 창업가는 유리한 상황을 찾아다닌다고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상황은 업종입니다. 따라서 업종이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또 제 아무리 훌륭한 사업가라도 경기가 안 좋을 때에는 맥을 못 출 수밖에 없습니다. 성장 업종 또는 경쟁이 적거나 수익성이 높은 혹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업종이 좋다는 얘기입니다.

블랙 포인트 11 : 사업이 개인의 경제적 필요와 물질적인 야심에 좌우되도록 한다
창업가는 생활을 꾸려가야 할 어려움 탓에 사업체가 본 궤도에 올라가기 전에 사업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창업한 사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대한 오랫동안 버틸 수 있게 소득을 다변화하고 창업 후 사업 예산을 짤 때에도 자신의 월급까지 비용으로 포함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두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또 창업하고 얼마 안 지나 변화가 보인다고 해서 부자처럼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회사 운영자금에 여유를 두라고 조언합니다.

블랙 포인트 12 : 삶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깨닫지 못하고 창업한다
이런 생각 하는 사람은 창업하지 말라는 얘기죠. "직장에서 일만 하고 살았더니 너무 힘들다. 사생활과 일 모두 지키고 싶다" 뭐 이런. "창업이라는 건 1년 365일 24시간 동안 끝없이 일해야 하는 악덕 근로계약"이라는 표현을 썼군요. 창업하는 사람을 보면 사생활과 일의 조화를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창업은 오히려 그 반대라는 것입니다.

블랙 포인트 13 : 가장 짧은 시일 안에 지속 가능한 이익을 내지 않는 사업 모델을 채택한다
아이디어 형식에 맞는 가장 좋은 사업모델은 가장 빨리,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이익'을 내는 모델입니다. 규모나 매출이 아니라는 것이죠. 지속 가능성이 성장(외형 매출이라든지)보다 중요하다는 겁니다.

책에선 계획이 무의미하다는 점도 밝히고 있습니다(물론 아예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계획은 달성하기 위해 세우는 게 아니라 달성되지 않았을 때 조치를 취하기 위해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 근무 중인 회사에서도 혹시 이런 일이 있나요?

아무튼 계획의 용도에 대해 저자는 '변화가 필요한 사업 규모상의 임계점'을 계산하는데 쓰라고 말합니다. 창업하고 첫 사업모델 혹은 규모를 언제 수정해야 할지 파악하는데 유용하다는 얘깁니다.

블랙 포인트 14 : 창업가이나 사업가의 기질은 없으면서 떠나야 할 때를 알지 못한다
마지막이군요. 이 질문까지 모두 통과한다면 창업을 해도 좋다는 뭐 그런 얘깁니다. 아무튼 마지막은 떠날 때를 아는 것이라고 할까요? 창업가와 사업가는 다릅니다. 창업가는 창조를 즐기지만 사업가는 관리와 성장을 즐깁니다. 만일 창업가지만 사업가가 아니라면 떠나야 할 순간을 준비하는 게 좋다는 뭐 그런 얘깁니다.

아무튼 저자가 말하는 이 새로운 타입의 창업가이드는 꽤나 흥미롭습니다. 블랙 포인트를 보니 참 세상에 쉬운 일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마지막에 나온 한 창업가의 말을 인용한 구절을 보니 참 부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패란 지는 것이 아니라. 실패란 시도해보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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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 2010/07/08 14:16 | DEL
리틀 블랙북 창업의 실패에는 원인이 있으나 '껄끄럽다는' 이유로 다루고 있지 않는 창업자를 위한 '주요 실패 요인'을 알려주고 있다.김중태의 <창업력> 에서도 말하였지만 '내일을 위해 오늘이 불행해서는 안 된다'. 창업맴버나 동업자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된 말을 하고 있다. 창업가의 실수는 경영 실책이 아니라 오류는 창업을 이끄는 바로 그 힘, 창업의 꿈에서 비롯된다. 꿈은 창업의 동력이지만 최대의 적이기도 한다. 창업이 실패하는 주요 원인은 창업가..
Favicon of http://www.post-korea.com/ BlogIcon 포스트코리아 | 2010/07/20 23: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저의 블로그로 옮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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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22 07:46, 카센터]

기아자동차(www.kia.co.kr)가 지난 3월 21일 5월 출시를 앞둔 자사의 중형 자동차 K5 관련 기술과 실내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K5의 당초 프로젝트명은 TF였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이번에 정식 명칭을 K5로 확정했다고 밝혔는데요. K5는 뇌반응 추적이라는 과학적 검증 방법을 통해 뽑아낸 알파벳 K에 중형 자동차임을 의미하는 5를 더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K는 K7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아차(Kia), 대한민국(Korea), 그리스어 Kratos(강함, 지배, 통치), 영어 Kinetic(활동적인, 동적인)' 같은 의미를 띄기도 합니다.

아무튼 K5에 들어간 기술을 보면 먼저 바이오케어 온열시트와 온열 스티어링 휠, 송풍 타입 통풍시트 등 건강 관련 기술을 들 수 있습니다. 바이오케어 온열시트는 발열 기능을 갖춘 첨단 원단을 써서 시트 전반에 동일한 열을 발생하게 하고 은 성분을 함유한 항균 기능으로 원적외선 방출 효과를 더한 것입니다.

온열 스티어링 휠은 운전대에 그냥 열선을 넣은 게 아니라 도료 타입의 전도성 발열물질을 넣어 고르게 운전대를 데워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송풍 타입 통풍시트는 전동식 팬을 써서 실내 공기 순환을 해주는 것입니다. 등받이 부위에 시원한 바람을 내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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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에는 그 밖에도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진폭 감응형 댐퍼(ASD), 전동식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휠, 액티브 에코 시스템 등을 갖췄고 4등식 프로젝션 타입 HID 헤드램프, LED 포지셔닝 램프, 걸윙 타입 아웃사이드 미러, 18인치 알루미늄 휠, 3피스 타입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K5는 오는 4월 열릴 예정인 2010뉴욕모터쇼 기간 중 처음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5월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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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19 14:03, Note]

블라인드 스팟(Blind Spot). 표지에 친절하게 나와있듯 블라인드 스팟이란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뜻합니다. 물론 이건 직접적인 의미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건 사고하지 못하는 맹점, 인간 심리의 사각지대를 말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심리의 사각지대, 맹점 10가지는 이렇습니다. 첫째 생각하지 않는 맹점. "물이 있다는 걸 가장 나중에 아는 건 물고기"라는 중국 속담이 와 닿습니다. 멈춰서 생각하기 좋은 시간을 한번쯤은 잡아보는 게 중요하겠죠. 한 걸음 떨어져서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모르면서 묻지 않는 맹점입니다. 기사를 쓰다보면 맨 처음 교육받는 내용 중 하나가 "모르는 말은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린 때론 모르면서도 아는 채를 하거나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자신이 모르는 걸 발견하는 방법으로 '질문지도를 만들어보는 방법'을 예로 들었는데 마인드맵을 활용해 써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뭔가를 모른다는 건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자신의 무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감지하지 못하는 맹점입니다. 이것도 글로 비유를 하자면 자신의 쓴 원고에서 오탈자를 찾아내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남이 봐주면 한눈에 보이는 것도 말이죠. 아주 지역적인 문제를 예로 들긴 했지만 익숙한 걸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창조력의 원천이라는 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건 조금 짧게 적겠습니다. 4. 내 모습을 볼 수 없는 맹점, 5. 타인의 관점을 취하지 못하는 맹점, 6. 갇힌 패턴식 사고의 맹점, 7. 성급한 결론으로 비약하는 맹점, 8. 불분명한 증거에 빠지는 맹점, 9. 감춰진 진짜 원인을 놓치는 맹점, 10. 요소만 보고 시스템을 못 보는 맹점입니다.

갇힌 패턴식 사고의 맹점이라는 건 틀에 박힌 일반적 범주 안에서 생각하려는 사고 경향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급한 결론으로 비약하는 맹점이란 모든 문제가 반드시 논리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불분명한 증거에 빠지는 맹점이란 별 의심 없이 대중매체의 보도를 그대로 믿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도 책은 속담을 인용했는데요. "예외가 규칙을 입증한다"는 말입니다. 예외적인 면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면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죠.

감춰진 진짜 원인을 놓치는 맹점에서도 속담이 나오는군요.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가 낙타를 쓰러뜨린다"는 서양 속담입니다. 사소한 사건이 쌓여서 큰 사건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그냥 지푸라기 하나에만 초점을 맞추게 된다면 어떤 결과, 결론을 내게 될까요? 책은 모든 사건은 필연이고 우연은 없다는 믿음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점을 말합니다.

요소만 보고 시스템을 못 보는 것은 점과 선, 면을 예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점은 선으로, 다시 선은 면으로 관계 확장을 통한 전체(시스템)에 대한 이해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점만 보면 관계를 알 수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이 이 고립된 점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직접적 인과관계나 눈앞의 현상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요소만 보고 시스템을 못 보는' 맹점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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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17 07:48, 카센터]

YF쏘나타가 한참 시끄럽더니 이번에는 K7인가요? 요즘 자동차 관련 게시판과 커뮤니티에서 떠들썩한 기아자동차 K7 사진입니다. 새로 뽑은 K7인데 겨냥 두 달 지난 하체를 감싼 녹슨 디테일.

'첨단사양, 수입차를 뛰어넘는 디테일'이라는 슬로건을 광고에 쓰기도 합니다. 이번 일을 두고 '수입차를 뛰어넘는 녹'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한다고 합니다. "미래와 경쟁하겠다"는 슬로건도 '어차피 미래에 썩을 녹슨 차와 경쟁하겠다'는 말로 바꿔 말하기도 합니다. 광고에선 K7의 인공지능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도 '주인도 모르게 녹이 발생하는 첨단 인공지능'이라고 하기도 하고.

차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물론 안 그래야 하지만 이왕 일어났다면) 그 다음에 어떤 행동을 취하냐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면 이 차를 기아자동차 AS센터로 갖고 가니 "너무 좋은 재질로 만들어서 그렇다. 앞으로 5년 동안 아무 문제없으니 그냥 타라"고 했다고 합니다.

기아자동차가 디자인 감성 경영을 강조해왔는데 이젠 이 회사도 '감정경영'으로 돌아서나요? 게시판을 보면 '기아차가 기가 차다'는 말도 보입니다. 아무튼 국산 자동차가 이런 식으로 수입차를 뛰어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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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답답한 기아 | 2010/03/17 11: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두 이사진 보고 한참 어이 없었는데..
어떻게 대기업이라는 회사가 이런 마인드를 가지는지..

쌍용 써비스가 엉망이어서 회사 이미지 회복이 어려운것을 아는지....
이런 사진은 온 인터넷에 퍼뜨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세요
역시 | 2010/03/17 12: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국산 차 답네요. 외관 못지 않은 내관의 허접함과
관계자는 헛소리 작열이던데
뭐 내부는 코팅어쩌고 해서 오래 탈 수 있다나 뭐라나
소비자들이 아직두 쌍팔년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인 줄 아나보네 ㅋㅋ
하긴 현다이 기아차 계속 팔리는 한 국내차 관계자들은 절대로 변할 일이 없을듯
666 | 2010/03/17 12: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러니까 늘 말하듯이
소비자가 달라져야지
얼씨구나 신차구나 그랬다간
돈은 돈대로 쓰고 정신적, 경제적 스트래스를 겪게 되는 겁니다
그돈으로 수입차타면 이런일도 없지

아 내차도 밑바닥 한번 봐야겠네요. 저런 상태가 아니라고 장담을 못할테니
걱정스럽다
kkk | 2010/03/17 13: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배기관의 녹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서울시내 염화칼슘이 어떤문제로 상당히
높은 순도의 염화칼슘이었다고 하네요...
일본차들 , 독일차들 모두 배기관에 녹은 발생합니다. 스테인레스를 쓰더라도 앤드머플러에만 쓰이지
중통에는 안쓰입니다. ls250 , gs350 등등 모두 녹 발생하더군요..
하지만 전륜 구동축에 녹이 발생한건 한번 확인해 봐야 할것같네요
gg | 2010/03/17 14:21 | PERMALINK | EDIT/DEL
물론 수명이 다 해가는 차는 아무리 좋은 차라도 배기관에 녹은 생길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렇게 출고 2달만에 생긴 녹이 10년 넘은차 보다 심한건 도저히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죠..

이번에 뿌려댄 염화칼슘이 문제라면 당시 운행된 서울시의 모든 차량이 저렇게 되어야 하나요..

생각 좀 합시다..

이번일로 수차례 제기 되어왔고 수출용에만 적용되고 있는 언더코팅이 도마위에 오르겠군요..
위에 사진은 언터코팅과는 별개로 봐야할 품질상의 심각한 문제인것 같지만요..
아, 그렇군요. | 2010/03/17 18:39 | PERMALINK | EDIT/DEL
내차는 2년이 넘었고, 거의 서울시내만 돌아다녔는데,
왜 멀쩡한 것이지?

자연스러운 녹이 안 생겼으니, 내차는 불량인가?
리콜 신청해야 하나?

이전에 타던 기아차는 9년 정도 탔는데,
정말 아래가 너무도 깨끗했다. 이전 기아차는
녹이 안나는데, 왜 K7은 자연스런 녹이 발생되는가?

신기술인가?
황당 | 2010/03/17 19:25 | PERMALINK | EDIT/DEL
kkk 님 서울에 운행하는 자동차 댓수가 몇대일까요? 일본차,독일차 따지기 이전에 이번 서울시내 염화칼슘이 순도가 높은것으로 쓰였다고 해서 서울시에 다녔던 모든 자동차가 이모양이 될꺼라고 생각하십니까? 님이 특히 수입차 위주로 열거를 하셨는데 요점을 잘못 짚으셧읍니다. 이 포스팅에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2달 된 차량"입니다.2달된 차량이 이번에 서울시내에 주행해서 저렇게 된것이 자연스런 현상인양 말씀하셨는데 1년 ,, 10년 된 서울시냉 운행했던 모든 차량 폐차해야겠네요
권성호 | 2010/03/18 02:07 | PERMALINK | EDIT/DEL
KKK
당신은 똑같은 말로 여러군데 리플을 달고 계시군요.
당신은 진정 기아맨?
soe | 2010/03/17 13: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딱 보증기간 정도만 버티게 만든차---현기차..
타도 국산차 | 2010/03/17 14: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녹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놈은 뭐냐? 누구를 바보 온달로 아나? 뽑은지 3-4년도 아니고 500킬로 뛰어서 저런데도 주댕이에서 그런 말이 나오시나? 내가 차 안뽑기를 잘했지..흐흐. 망쪼들뻔 했네. 어쨌든 이 글 보면서 국산차는 절대 타지 않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 기술 부족보다는 소비자에 대한 인식이 개판이라는거...그 인식 속에서 차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확실히 알았다. 요즘은 인터넷이 정론지라니까....좋은 정보 고마워요.
기아 수준이 그렇지,,, | 2010/03/17 14:2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문제는 저차에 국한된게 아니라는 거지요..
부품을 만들때 저차분량의 소재만 따로 저렇게 녹슬게 만드는게 아니니까요....
최소한 한롯드 아니면 그러한 소재로 만든 모든 부품에서 저런 현상이 나타날겁니다..
근본적으로 기아차의 소재선택과 제작후 후처리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기술력이 부족하거나 과도한 원가절감이 바닥에 깔려있겠지요
이런이런 | 2010/03/17 14: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정도면 부품 그냥 갈아주지... 니들은 이제~~ 조 옷 됐다~~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아도 될라나 모를지경이네~~ ㅋㅋ
수중공원 | 2010/03/17 15: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차를 물속에서 만들었나
오너 | 2010/03/17 16: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야...
2001년식, 20만 뛴 내 싼타페보다 하체가 더 녹슬었네..ㅋㅋㅋㅋ
울 아부지 이번에 차 바꾸실 때 K7으로 해드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ㅠ
세상에... | 2010/03/17 16: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두 달만에 앤틱한 차를 만들어주셨군요.
100번 양보해서 배기관은 그렇다치고
안전에 직결되는 조인트 부싱은 어떻게 설명할까 궁금하네요. 죽으란건가요?
돈지랄 | 2010/03/17 16: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야후에서 이 기사 클릭하니 언론사 요청에 의해 삭제 되었다고 뜨더군요. 좀 구리군요 ㅎㅎ
저건 코팅이다. | 2010/03/17 17: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녹이아니라 코팅한것 같다 저차 4천만원 차리인데 왜저런차를 구입했나요 진짜 문제는 등속죠인트 부근 차체같은데 거기에도 녹팍팍 이네요 저정도 같으면 1년지나면 차체에도 녹쓰며들겠다. 거것은 15년된차보다도 못하네!
현대기아마니아 | 2010/03/17 17: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국산차는 한계가있어요....
일본차가짱!!!!!
아직도 개선이 안됐네 | 2010/03/17 17: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뉴싼타페 신차 뽑았는데 그당시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현대써비스왈 녹은 자연스러운거라 성능에는 아무 지장없다며 물론 교환도 안되다고 하더군요
품질관리 문제인듯 몇년이 지나도 고쳐지지가 않는구나
결국 써비스지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은분칠한 머플러로
교환받았는데 아직 괜찮더군요 코팅을 하든 뭘하든 품질관리 문제인것 같은데 개선이 요원한것 같네요
난 삼성차 사야지 | 2010/03/17 17:4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도저히 현대기아는 못 믿겠어...
차값은 엄청 비싸게 팔아먹고... 10년 다되어가는 대우 누비라2...하체 멀쩡한데..
운전병 | 2010/03/17 17: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게 차냐..에휴....쓰레기같은 놈들 군대에서 20년된차 차도 이렇게 녹은 없다 그 험한 산길 눈길 빗길을 20년넘게 다녀도 이렇게 녹이 쓸지는 않는다 ..제발 핑계대지말고 죽닥치고 교환해줘라!!!!
변화 | 2010/03/17 18: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젠 못믿겠어요? 현대,기아차 못사겠네..
너무 실망스럽네요..
국민앞에서 대담화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아니지 안사면 그만이지 뭐...
LuBu | 2010/03/17 18: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5년후에는 폐차하라는 이야기인가요? 아니면 A/S 기간 끝나니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인가요?
무개념...ㅡㅡ"
전기밥통 | 2010/03/17 18: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우 라세티프리미어 차주인데,,
라세티도 그래여..ㅡ.ㅡ;
요즘차 원래이런건지...
| 2010/03/17 19: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니루 | 2010/03/17 19: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하청공장때문일수도...
쎄미 | 2010/03/18 10:21 | PERMALINK | EDIT/DEL
100원짜리를 20원에 납품하라면 하청업체도 품질을 낮출수밖에 없겠죠
루이 | 2010/03/17 19: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제차 sm5,7이나 사야지..국산은 대우 현기차 다 개판이구만
Favicon of http://usb.uy.to BlogIcon 121212133 | 2010/03/17 19: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http://usb.uy.to 한국화상채팅 사이트 전부다.
법 이 없거든요 | 2010/03/17 20: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물자절약 을 위하여 드럼통 으로 차를 만들었는가 봅니다 .이건 훈장 감이다
| 2010/03/17 20: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ㅅ ㅣ팔욕나오네 | 2010/03/17 22: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말 욕나오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벌써 입에 쌍욕이 나오는데 내가 만약 차주 였다면 as센터가서 유리창 다 뽀시고올거같습니다
자국민을호구로 아는거죠... 이거 그냥 넘어가서는안될듯
업써 | 2010/03/17 23: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와우~ 하체 마감이 제차(라프)보다 허접하네요.
전 첨에 제차 하부보고 놀랐습니다. 사망테와 휴지테는 비교불가.
ㅋㅋㅋㅋ | 2010/03/18 14: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신용맨 | 2010/03/20 00: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차도 위 사진과 비슷합니다 좀 덜하지만 전 1월말과 3월20일 사진 찍어 두었습니다.
참 나쁜회사네요 이정도면 솔직히 내용을 공개하고 공개 수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아님 환불해 주세요
국산애용하자 | 2010/03/21 20: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국산 애용하자고?? 저건 대기업 아니다 저런 사진은 외국으로 퍼나르자 월드 베스트 되기엔 글러 먹었다
대팔 | 2010/04/10 23: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난 저 하체의 녹이 k7의 것이 확실한지 그것이 궁금하다. 맨 아래 리프트 띄운차를 봐선 녹의 유무를 확인하긴 어렵네.. 진짜 k7의 녹이라면 세컨카 계약 취소다.ㅜㅜ
| 2010/11/29 16: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안산다안사 견적까지 다 뽑아놓고 이꼴아지보니 딱 사기싫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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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17 07:34, 줌인포토]

꿀이 빠진 짱구 맛이 어찌나 좋았는지, 삼양라면은 도대체 수프에 뭘 넣었는지 모르지만 몇 봉을 한꺼번에 담은 녀석을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던 것 같습니다. 새우깡은 또 어떻습니까.

얼마 전에 카페에 갔다가 밀크셰이크 한 잔 마셨는데 예전 생각나더군요. 매점에서 '닭대가리 버거'만 먹다가 옆 동네에 생긴 빅보이가 그렇게 신기하더니만 조금 지나니까 롯데리아라는 게(?) 생겨서 사람 놀라게 하더니만. 처음 가서 마셨던 밀크셰이크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먹을 것 얘기만 했군요. 아무튼 처음은 뭐든 설레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사회 교과서였던 것 같은데 표지에 국회의사당 사진이 커다랗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 둘과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그냥 자전거 타고 나들이간 것이었지만 그 땐 거의 '톰소여와 미시시피 탐험대'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집 앞 개천을 따라 바다를 찾아 나선 것이었죠.

불광천을 따라 6시간 넘게 자전거 위에 세 명이 운전대를 번갈아 잡아가며 사투(?)를 벌인 끝에 도착한 곳은 안타깝게도 바다는 아니었습니다. 왼쪽 멀리 교과서에서 봤던 국회의사당이 보이더군요. 광장에서 구경좀 하다가 다시 돌아와선 50원짜리 어묵 나눠먹고 헤어졌습니다. 기가 막힌 맛이었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부모님이 찍은 것입니다. 한강은 아니고 나일강입니다. 인류 문명의 발원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그곳. 평소 사진을 찍는 걸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지만 이번에는 풍경 사진도 많이 찍으셨더군요. 아마 부모님께는 제 어린 시절 추억을 장식했던 한강 여행(?)만큼이나 설레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부모님의 눈을 통해 본 나일강에서 어린 시절 봤던 한강을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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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16 15:42, Note]

'편안한 진과 터틀넥 티셔츠'를 입었다고 해서 누구가 스티브잡스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말이죠.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청중을 설득하느냐를 그의 프레젠테이션을 따라가며 짚어봅니다. 물론 이 '완벽한 드라마'를 그대로 따라하기를 바란다기보다는 프레젠터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쪽이 강하겠지만.

책의 구성은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돋보이는 '단순화'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챕터까지 그대로 따라가며 해설을 붙이는 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책에도 보면 나와 있지만 스티브잡스는 한 가지 내용을 전할 때에도 개요, 세부내용, 요약의 3단계를 꼬박 밟아 전하는 '3-Step Speech' 구조를 취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역시 끄트머리에 스티브잡스 프레젠테이션 비결을 잘 '요약'해놨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스티브잡스 프레젠테이션의 핵심을 (책에서 말하는) 몇 가지로 추려보자면 '단순화, 치밀함, 간결함, 함축성, 자연스러움, 여백, 편안함, 삭제' 같은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플의 제품에서도 늘 느끼듯 스티브잡스의 메시지는 "Simple is the best!"라는 말에 충실합니다. 책에선 일본식 정원 디자인의 대부로 불리는 코이치 가와나 박사의 말을 인용해 "핵심을 살리려면 덜 중요한 걸 제거해야 한다. 모든 걸 보여주려고 하면 결국 모든 걸 잃는다"고 말합니다. 단순화라는 최소한의 도구로 최대한의 효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바로 스티브잡스식 프레젠테이션의 1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화에는 몇 가지 자잘한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예컨대 그래프만 해도 그렇죠. 숫자 자체를 강조하려는 사람이 많지만 숫자는 말 그대로 데이터에 불과할 뿐이고 중요한 건 그 데이터가 지닌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차트는 숫자가 아니라 그림이라는 것이죠. 전달하려는 메시지만 정확하게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책에선 브레드의 팝송 'If'의 가사를 인용해놨더군요. 스티브잡스 역시 인상적인 인용구를 즐겨 쓰기도 하지만.

아무튼 단순화라는 건 구성의 단순화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프레젠테이션에서 중요한 건 "핵심을 요약해서 정리하는 것"이고 이를 잘 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핵심 기술이겠죠.

책에 나옵니다만 미국 UCLA 대학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멜러비안은 <침묵하는 메시지>라는 논문에서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미치는 요소를 3가지로 정리했다고 합니다. 말하는 내용이 7%, 말하는 방법이 38%, 말하는 모습이 55%라는 것이죠. 스티브잡스는 자연스럽게 '스토리 위주의 전달'을 합니다. 그의 표정이나 제스처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예전에 소개했던 책에서도 자주 보던 내용이지만 자신의 일을 즐길 수 없다면 성공하기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이 책에서도 "즐거워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하는군요. 구글의 위대한(?!) 창업자 2명이 강조했던 그 말 말이죠. 열정이 없으면 실패한다는 말은 평범하지만 가장 강력한 성공의 길잡이가 되어줄 요소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을 조금 보면 큰 그림을 먼저 얘기하라거나 옛것을 함부로 비난하지 말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인텔 같은 곳의 제품 발표회를 보면 어떨 땐 "참 예전 제품은 병신이었군"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는 그들의 옛 제품을 비난하는 대신 이런 표현을 씁니다. "우리는 위대한 컴퓨터(예전 제품)를 더 좋은 것으로 만들었다"고 말이죠.

나를 위한 무엇이 담겨 있는가에 대한 말도 나옵니다. '나'란 청중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선 소비자의 시각으로 보는 게 항상 중요할 것입니다. 이건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더라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겠죠. 책에선 "청중의 신발을 신으라"는 표현을 썼더군요. 설명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소비자는 속성이 아닌 혜택을 구매하는 만큼 이에 맞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이를 믿게 만들려면 반드시 입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게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항상 뭔가는 단순하게 발표한다기보다는 이야기를 풀어 가는 과정, 책에서 부제로 잡은 것처럼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해 가는 과정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의 표현 역시 문어체보다는 구어체에 가깝습니다. 이야기, 스토리는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무기가 될 것입니다.

스티브잡스는 항상 프레젠테이션 막판에 "One More Thing…"을 외칩니다. 이제는 그의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렸는데 가장 좋은 것은 마지막에 보여준다는 것이죠. 이제 글은 다 쓴 것 같은데 보여줄 만한 가장 좋은 것이 없는 게 안타깝군요. 책에서 봤던 리더스트랄과 노드스톰의 <펑키 비즈니스>에 나온 문구를 그대로 옮겨오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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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아이디어가이드 | 2010/04/16 01:01 | DEL
오바마는 어떻게 청중을 사로잡았을까? 스티브잡스는 어떻게 그런 멋진 피티 스킬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사실 많은 프레젠테이션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신입사원들과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특화된 프레젠테이션 교육 프로그램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준비했다! PT Camp 행 사 명 : PT Camp 주 제 : 사회 초년생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스킬 전략 일 시 : 4월 24일~5월 22일(매주 토요일 오전 강좌 3시간) 장 소 : 신림역 텔레마..
LuBu | 2010/03/17 18: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놓고 읽지 못한책 중 한놈이로군요..ㅡㅡ;
| 2010/05/04 10: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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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15 06:28, IT & Tech]

애플의 영토확장은 어디까지 계속될까요? 해외에서 올라온 재미있는 패러디 사진이 있어서 올립니다. 애플의 식탐은 구글과 더불어 정점에 올라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 패러디 이미지 역시 이런 애플의 영토확장에 대한 욕구를 잘 나타낸 듯합니다(혹은 비꼬거나).

이미지를 볼까요. 일단 2008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 네. 이미 나왔죠. 이들은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아래에 계속될 '미래 전망(?)' 역시 같은 디자인을 쭉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디자인 통일은 어떤 면에서 본다면 애플이 만들어내는 막강한 액세서리 시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아무튼.

2012년 아이보드. 한 판에 들어올 엄청난 수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세요. 놀라셨습니까?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2014년에는 아이매트가 나오는군요. "이젠 엉덩이로 터치하세요" 정도의 슬로건을 붙여야 할까요?

2016년 아이시네마. 트랜스포머가 그때까지 나온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 되겠지만 아이매트보다는 비좁은(?) 공간에 애플리케이션을 배치하게 되겠군요. 2018년에는 아이카가 나온다고 했는데 전기자동차가 도로를 누빌 시기라고 생각한다면 아이팟 초기에 겪었던 '배터리 조루의 추억'을 다시 되새길 매체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년에는 드디어 아이홈이 나오나요? 바닥에는 아이매트를 깔고 벽에는 아이매트를 깔았으며 아이카에서 원격 홈오토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시대를 상상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2년에는 애플이 세계 8대 불가사의에 이름을 올리려 할지 모릅니다. 트윈 앱트레이드 센터가 뉴욕에 세워질지는 모르겠지만 터치가 되는 유리창인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대미를 장식한 2024년 마지막 사진은 스페이스 스테이션 앱-아이스테이션입니다. 아이스테이션 쪽은 상표권 등록 해놨겠죠? 그나저나 2024년이면 스티브잡스 나이가…(1955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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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Bu | 2010/03/15 08: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2025년에는 스티븐 잡스가 아이로봇이 되지있지 않을까요??ㅋㅋㅋ
Favicon of http://www.lswcap.com BlogIcon lswcap | 2010/03/15 08:47 | PERMALINK | EDIT/DEL
헉. 그런 방법이. ㅡ..ㅡ 로봇3원칙을 잘 지켜야할텐데.
ㅋㅋ | 2010/03/15 1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차후에는 스티븐 잡스가 죽지 않게 되고 차후엔 애플 모양의 행성을 하나 만들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Favicon of http://www.lswcap.com BlogIcon lswcap | 2010/03/15 16:23 | PERMALINK | EDIT/DEL
다크스타가 아니라...아이스타 정도될까요? ㅋ 스티브잡스는 아이베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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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12 18:52, Note]

변화할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소셜노믹스(Socialnomics)는 소셜미디어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소셜미디어가 바꿔갈 여러 환경을 구체적 사안으로 잘게 나눠 세세하게 말합니다.

전통적인 신문과 잡지는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책은 전통적인 저널리스트나 출판물이 공짜인 좋은 품질의 블로그(로 대변되는 것이겠죠)와 경쟁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뉴스를 찾는 게 아니라 오히려 뉴스가 우리를 찾아와야 할 것이고 중요한 건 여기서 말하는 '우리'가 스스로 뉴스 생산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 되어버린 상황이지만 매체 종사자들이 인정하기도 싫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젠 (매체를 포함해) 기업은 대중이 만든 모델과 손을 잡는 편을 택해야 합니다. 책의 표현을 빌자면 "훌륭한 마케팅 아이디어가 반드시 마케팅 부서에서 나올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기업은 늘 불확실성이나 부정적 메시지로 인한 이미지 하락을 걱정합니다. 하지만 "건설적 피드백은 중요한 맞선에 나가기 전에 잇새에 낀 고춧가루를 지적해주는 친구"라는 점을 기업은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마케팅 혹은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소셜미디어의 변화를 다룹니다(소셜노믹스라는 말 자체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예컨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이크로페이먼트 같은 거래나 검색, 마케팅 요소를 포괄하는 소셜로머스(Socialommerce)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이에 기존 비즈니스 모델도 단순 디지털화가 아닌 급격한 변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예를 들어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배너, 광고의 경우를 보면 책은 광고에 의존하는 소비자는 15%지만 다른 사람의 평판과 입소문에 의존하는 소비자는 75%에 이른다고 말합니다. 소셜네트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강력한 추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예를 볼까요? 지난 2009년 EF에듀케이셔널투어스의 트위터에 팔로윙한 사람은 8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소셜그래프를 기반으로 이들 팔로워 수를 모두 합치면(입소문 효과라고 해두죠. twinfluence.com) 850만 명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총아 검색 분야에서도 소셜미디어는 단연 돋보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검색 전쟁에서 구글의 가장 큰 위협대상은 다른 검색엔진이 아니라 소셜미디어 안에서 발생하는 검색 요청이 될 것이라는 얘기죠. 구글도 소셜검색에 대한 중요성을 이미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데 구글의 마이사 메이어 상품담당 부사장은 "소셜검색이 미래 검색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업이 이 가대한 소셜노믹스에 참여하려면 몇 가지 명심해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일단 기민하게 대응하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전 포스트에서 "비즈니스는 졸속을 높이 평가한다"는 표현을 적었는데 책에서도 모 CEO가 책상 위에 "속도가 이긴다"라는 문구를 적어놨더랍니다. 진화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실패라는 얘깁니다.

다음은 투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리로 만든 집에 사는 사람에게 돌을 던져서는 안 된다"는 옛말(아마도 그쪽 속담 정도 되는 모양)을 인용했더군요. 소셜미디어 사회에서 비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Jumps the Shark”. 미국에서 쓰이는 속어라고 합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의미로 쓰는 것인데요. 오래 전에 방영됐던 시트콤 ‘행복한 나날(Happy Days)’에 나왔던 장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세 번째는 악몽의 구장을 만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영화로 개봉했던 <꿈의 구장>이라는 영화 제목을 바꿔 쓴 표현인데 이건 애써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는 것보다는 기존 소셜미디어 도구와의 연계에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네 번째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것입니다. 흔히 트위터를 140자의 마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작가 마크 트웨인은 "편지를 짧게 쓸 시간이 없어 길게 적어 보낸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우린 메시지의 간결성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간결성을 중시하는 동시에 특화 포지션 없이 그저 모든 사람이 원하는 모습을 갖추려고 한다면 기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사자 크리스티앙(Christian the lion). 엄청난 바이럴 효과를 불러와 오래 전에 나와 별 인기를 끌지 못했던 책을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합류시켰습니다. 단순 광고가 아닌 콘텐츠에 녹아든 광고 형태라고 해야 할까요?

책이 얘기하려는 것은 몇몇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성공담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은 소셜미디어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소비자가 이미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양치기 없는 양떼"가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할 게 아니라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책이 주는 메시지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중 중심의 경제로 간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권력은 소비자에게서 나오고 그곳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였다는 것이죠. 기업의 의사 결정 역시 소비자에게 맡기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건 당연하다는 겁니다.

결정은 이런 '대중 경제 시스템'에 참여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겠지만(물론 참여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해지겠지만) 적어도 이 말은 곱씹어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역사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는 건 처음 그 일이 발생했을 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표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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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11 21:45, 카센터]

외국 네티즌이 올린 패러디 사진이라고 합니다. 벤츠냐 현대자동차냐.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군요. 앞서 위트 넘치는 '자동차 브랜드 개념도'라는 포스트를 올린 적도 있습니다만. 냉정하게 브랜드의 위치를 단적으로 표현해준 패러디라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 보면 마치 우리가 인도나 중국 자동차 브랜드를 바라보는 느낌처럼 비하를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죠.

어찌됐든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8년 인터브랜드가 뽑은 (비록 매출액 기준이지만) 브랜드 순위에서 7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100대 브랜드에 들어간 국내 기업은 현대자동차 외에는 삼성전자 밖에 없었는데(삼성전자는 21위) 아무튼 한국 기업으로는 대단한 발전을 거듭하는 건 확실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절대적인 순위나 인지도로 봐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국내에선 압도적이지만 애프터서비스나 판매 가격, 품질 개선 등 감성지수 해결좀 해야겠죠?). 좋은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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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12 19: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짧은 다리로 봐서 일본여자이군요
요즘 일본애들 한국까기 장난아니던데
그정도로 견제할만큼 한국이 컷다는 얘기죠
Favicon of http://www.worstsunglassesbrand.com BlogIcon Oakley sunglasses | 2011/08/04 18: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기겠죠?~~ 망할눔의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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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9 09:00, 카센터]

이 달 기아자동차(www.kia.co.kr)가 출시할 예정인 신형 SUV 스포티지R을 아이폰으로 무선 조작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화제라고 합니다. 후배가 보배드림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링크를 보내줬는데 신기하군요. 조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이런 기술은 실제로 있긴 합니다. 얼마 전 독일에서 선보인 바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용 자동차에 적용한 적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이 동영상을 보고 조작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고 합니다.

게시판 덧글이 더 재미있는 게 많습니다. '3,000만원짜리 RC카'에 대한 반응이니 오죽하겠습니까? 뼈 있는 덧글도 눈에 띕니다. "저런 기술 필요 없으니까 브레이크나 좋은 걸로 바꾸라"거나 "기본이나 똑바로 하라"는 등.

아무튼 조작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IT기술이 자동차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는 건 확실한 것 같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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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9 08:39, Note]

창립 10주년. 그들은 공군기지 한 가운데 서서 자신들이 세운 기업 로고가 박힌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 발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데 이보다 더 멋진 방법이 또 있을까요? 그들은 바로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10살을 맞은 덩치 큰 고릴라는 바로 구글이었습니다.

<구글파워 : 전 세계 선망과 두려움의 기업>은 인터넷 시대의 절대강자 구글을 다룬 책입니다. 이미 구글을 이야기하는 곳은 많았고 또 앞으로도 한동안은 그럴 것입니다.

어쩌면 이 기업은 더 이상 '악해지지 말 것'보다는 '약해지지 말 것'이 필요한 곳일지 모릅니다만 이들의 성공은 책의 부제처럼 '선망'과 '두려움'이라는 2가지를 동시에 안겨줬다는 건 분명합니다.

물론 구글을 다뤘던 수많은 책 중에서 <구글파워>가 가장 좋냐고 묻는다면 딱 부러지게 얘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비록 스티브잡스는 매우 싫어했다지만 <아이콘>처럼 비하인드스토리나 잡스 본인의 성격까지 가늠할 만큼의 내면을 훑었다고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구글 '파워'의 핵심이나 기술적 접근이 이뤄진 것도 아닙니다. 어찌 보면 가볍게 그들의 성공담과 영향을 정리해놨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보면 될 듯하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구글의 십계명'이 나옵니다. 구글이 알아낸 10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곳인데요. 이건 구글이 자사 사이트 기업정보에 공개한 '구글다운 결정을 내리는 비결'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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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십계명
1.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
2.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3. 느린 것보다 빠른 것이 낫다.
4. 인터넷은 민주주의가 통하는 세상이다.
5. 책상 앞에서만 검색이 가능한 건 아니다.
6.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7. 세상에는 무한한 정보가 존재한다.
8. 정보의 필요성에는 국경이 없다.
9. 정장을 입지 않아도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다.
10. 대단하다는 것에 만족할 수 없다.

당연한 것 아니냐 혹은 대단한 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누군가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참 쉽지 않은 계명(?)도 많을 것 같습니다. 래리 페이지는 "돈이 아닌 탁월한 성과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장에 나온 말은 성공을 위한 도전이 쉽지 않다는 걸 증명하려는 듯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남다른 자질'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을 믿어야 하고 참신한 사고방식은 필수, 호기심도 많아야 합니다.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고 용감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소 막연하게 느껴지는 이런 말들은 '세상을 바꾸지 못하는 남 같은 자질'을 새삼 느끼게 하면서 책장을 덮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군요. 아무튼 구글의 성공담을 조금 가볍게 접해보기에는 좋은 책이 될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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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9 07:40, Note]

<사장의 노트 : 2천개 적자회사를 살려낸>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일단 얇다는 것과 바람 잘 잡은 부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가치가 없는 책은 세상이 없지만 뭐랄까 마치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 되는 것처럼 느낄 만한 내용보다는 비즈니스나 회사 생활을 위한 일종의 잠언 비슷한 느낌이 강하다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결과주의가 아닌 능력주의를 지향하라든지 실수 없는 일 처리가 중요하다, 프로는 마지막 한계까지 도전장을 던진다는 등의 표현이 그것입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서 명심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비즈니스는 졸속을 높이 평가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빠른 행동과 약속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에서 재미를 발견하라는 내용은 지난 번 구글파워라는 책에서도 구글가이즈들이 한 얘기지만 성공을 위해선 일을 즐겨야 한다는 점은 확실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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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리더가 갖춰야 할 7가지 마음가짐이 나옵니다. 이런 건 명심해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리더가 가져야 할 7가지 마음가짐
1. 원리, 원칙을 중시한다.
2. 나쁜 정보를 숨기지 않는다.
3. 민첩하게 행동한다.
4. 회의는 최소한으로 한다.
5. 스스로 일을 만들어낸다.
6. 상벌을 규정대로 분명하게 한다.
7. 파벌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사실 권할 만한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물론 영업사원 배포용이나 신입사원 '정신교육용'으로는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무튼 짧은 데다 142개에 이르는 키워드를 거의 한 페이지에 하나씩 넣어 짧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것보다는 서두에 밝혔듯이 '회사생활을 위한 잠언' 성격이 강하다는 점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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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7 17:57, 카센터]

<비즈니스를 위한 역사상식>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차안이나 공항 혹은 음식점이나 찻집 혹은 술집에서 비즈니스 대화 상대를 만났을 때 상황에 맞춰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상황별 역사상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스턴트처럼 가볍게 역사를 다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런 가볍지만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상황에 맞춰 역사 상식을 함께 전개해놓으니 기억하기도 좋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좋기도 합니다.

책을 보면 자동차에 관한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세계 최초 자동차 운전자는 프랑스의 조제프 퀴뇨인데 가장 먼저 자동차 운전을 하기도 했지만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접촉사고를 내서 사고를 낸 첫 인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 증기 자동차 발명 이후 1년 뒤인 1770년 운전 실수로 전복사고를 일으켜 운전 부주의로 기소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이 전복사고로 불구가 됐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이용해 세계일주를 한 사람은 미국인 조지 셔스터입니다. 그는 1908년 미국 뉴욕을 출발해 일본과 만주, 중국, 몽골, 러시아, 독일 등을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세계 일주를 했다고 합니다. 그가 탄 자동차는 토머스 프리어라는 차인데 4기통 60마력 엔진을 얹은 이 녀석으로 이 기간 동안 169일 3만 6,000Km를 달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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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상식 하나. 대다수 국가에선 자동차를 도로 오른쪽 운행, 운전자는 자동차 왼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하지만 영국이나 일본은 반대죠. 이유는 마차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9세기 마차가 처음 보급될 때만 해도 원래 마부는 의자 오른쪽에 앉았습니다. 채찍질을 해야 하는데 마부가 대부분 오른손잡이이니 오른쪽에 앉았던 것이죠. 같은 이유로 도로 주행 방향은 왼쪽이 된 것이고요.

하지만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조금 바뀌게 됩니다. 자동차엔 채찍이 필요 없죠. 대신 기어박스를 배치해야 하는데 운전자가 대부분 오른손잡이이니 기어박스 위치도 오른쪽이 됐고 그래서 운전석은 왼쪽으로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전통을 중요하게 여겼던 영국인들은 마차처럼 운전석을 오른쪽에 그대로 뒀습니다. 지금도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일본처럼 영국식을 도입했던 국가들은 이런 이유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것입니다.

리어뷰미러(백미러. 백미러는 일본식 영어)가 처음 등장한 건 1911년 5월 30일 열인 인디500 레이스였다고 합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경주에선 항상 옆자리에 조수가 타고 있다가 운전자에게 주위 상태를 알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선 차량 무게를 1톤으로 제한하고 500마일을 달려 1등으로 들어오는 레이서에게 1만 달러라는 상금을 내걸었습니다. 대회에 참여한 레이 하룬이라는 레이서는 1인승 차량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조수를 태울 수 없었다는 것이죠. 고민하던 그는 화장대 앞에서 얼굴을 만지던 아내의 모습에서 착안해 백미러를 만들게 됐고 우승하게 됐다고 합니다. 첫 백미러의 크기는 가로세로 20cm, 8cm였다고 합니다.

책에는 그 밖에도 월급을 오히려 줘야 했던 초기 운전면허장, 안전유리가 처음 발명된 때, 안전띠를 처음 단 자동차, 횡단보도와 교통신호등, 세계 최초의 자동차 보험 등 재미있는 자동차 역사 상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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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5 22:38, 카센터]

자동차메이커의 상관관계를 '유머를 섞어' 한 눈에 알 수 있게 만든 표입니다. 예전부터 돌던 것이라는데 후배가 보여줘서 지금에야 실컷 웃고 올립니다.

자동차의 역사는 곧 벤츠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맨 위를 보면 벤츠 로고를 중심으로 맨 아래 쌍용자동차까지 전 세계 주요 브랜드(가 아닌 곳도 있겠지만)의 상관관계도가 보입니다. 위트 넘치지만 다 이유가 있는 위트입니다. 예를 들면 쌍용자동차는 벤츠 엔진 등 주요 부품을 그대로 쓰고 있는데 그래서 벤츠한테 '아빠~'라고 부르지만 벤츠는 '누구?'라고 답을 해놨군요.

비슷한 것으로 세계 자동차 브랜드 개념도라는 것도 있습니다. 비슷한 브랜드끼리 한데 묶어놓고 그룹별 특징이나 서로간의 관계를 멋지게 표현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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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3 15:28, IT & Tech]

우주에 나가서 시계를 보려면? 물론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잘 골라야겠지만 통장 잔고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는 이 제품 가격표를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 같습니다만.

세이코(www.seikokorea.co.kr)가 3년이라는 기간을 들여 개발한 '스프링드라이브 스페이스워크(Spring Drive Spacewalk)'를 내놨습니다. 개발기간만큼 공을 들인 만큼(?) 제품명도 깁니다.

이 제품은 울티마 시리즈로 유명한, 아니 지난해에는 전 소속사인 엔씨소프트와 벌인 손해배상 소송으로 잘 알려진(?) 유명 게임 개발자 리처드 게리엇(Richard Garriott)과 협력해 우주 유영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이 시계가 값비싼 여행을 떠난 날은 2008년 12월 23일. 러시아 우주 비행사인 유리 론차코브(Yuri Lonchakov)가 이 녀석을 팔목에 차고 5시간 38분 동안 우주 유영을 했다는데 정확하게 잘 작동했다고 합니다. 우주 공간은 온도 변화가 극심하고 무중력 상태인 데다 강한 방사능에 노출되어 있는 곳인 만큼 시계 자체의 우수성을 증명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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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녀석은 세이코(이 회사가 시계 만든 지는 129년이 됐다고 합니다)가 독자 개발한 스프링 드라이브 무브먼트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전통 기계식 시계는 탈진기를 쓰는데 무브먼트 기술은 트라이 싱크로 레귤레이터(Tri-synchro Regulator)를 달아 외부 자극에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합니다(탈진기란 일정 간격으로 톱니바퀴를 한 이씩 회전시켜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덕분에 -20도에서 +70도까지 온도차가 심한 우주에서도 정확하게 작동했다 뭐 그런 얘깁니다.

세이코는 이 녀석을 올해 전 세계에 딱 100개 한정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국내에는 딱 1개만 나온다고 합니다. 우주 여행 기념 모델인 만큼 본체 뒷면에는 고유번호를 새기고 전용 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래야겠죠. 이 녀석 가격표 얘기 앞서 얘기했었는데 가격이 4,000만원대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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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3 09:10, 카센터]

블랙박스로 찍은 실제 사고 현장 모습이라고 합니다. 운전 처음 배우고 몇 달 안 되어서 중앙선 반대편에서 술 취한 아저씨(그것도 면허 취소 상태)가 달려와 들이받은 적이 있는데 이 영상 보니까 갑자기 그 때 생각이 나는군요.

얼마 전에 블랙박스 관련 포스트는 한 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차량용 블랙박스 '올해 뜬다'). 해당 포스트를 다시 인용하자면 블랙박스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만대로 추정되는데 전년도가 6만여 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67%나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더구나 올해는 사업용 차량의 장착 의무화, 보험료 할인 혜택, 상용차 블랙박스 의무화 추진 등이 줄 이을 전망이어서 예상 판매량은 40만대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블랙박스는 비행기에서 자주 듣던 명칭이죠. 추락사고가 발생하면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게 됩니다. 자동차용 역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기록해 누구의 과실이 더 큰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영상에도 나오지만 신호 상태나 차선 이탈 여부, 정차나 동작 여부를 영상에 담아 사고 과실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죠.

가장 좋은 것이야 사고가 안 나는 것이지만 일단 사고가 나면 으레 고성이 오가기도 하는데 이럴 땐 시시비비를 따질 때 블랙박스가 좋은 증거물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물론 반대일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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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선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OECD에 따르면 국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6년 기준으로 봐도 1만대당 109.7건에 이릅니다. 발생건수로 따지면 세계 1위죠. 사망자수도 3위에 이른다고 합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러네요.

인터넷에 이미 공개되어 있는 것이라 사고 영상을 올리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사생활 침해 등 블랙박스 보급으로 인한 문제도 생기지 않을까 싶은 염려가 생깁니다.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을 찍어 올린 블랙박스 영상도 꽤 된다고 하더군요. 블랙박스 보급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이런 문제에 대한 원칙, 대책도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 싶습니다. 블랙박스는 어디까지나 '사고 현장만을 기억'하고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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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3 08:59, Note]

오늘 책을 잠시(아주 잠시. 찰라) 읽다보니 에스키모에게는 눈을 묘사하는 단어만 해도 17가지에 이른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영어로 치면 눈(Snow)라는 말 하나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걸 그들은 그만큼 다채로운 표현 방식을 빌어 얘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적은 것입니다.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보니 실제로 에스키모가 사용하는 눈 관련 어휘는 일단 4개라고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을 가나(gana)라고 부르고 땅에 쌓인 눈은 아풋(aput), 바람에 휘날리는 눈은 픽써폭(pigsirpog), 바람에 휘날려 잔뜩 쌓인 눈은 지먹석(gimugsug)이라고 한다는 겁니다.

물론 어근이 4개라면 파생어는 더 많은 데다 에스키모 자체도 종족이 많고 쓰는 언어도 조금씩 다를 수 있겠죠. 아마도 이런 이유로 (읽던 책에선 17가지라고 했지만) 에스키모가 눈을 묘사하는 말이 수백개는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 게 아닐까 합니다.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우리나라에도 비에 관한 단어가 100개는 넘는다고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에스키모의 눈을 묘사하는 단어가 17개냐 아니냐'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닙니다. 똑같은 걸 봐도 서로 다른 묘사를 할 수 있고 표현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뭐든지 가볍게 볼 일은 아니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세상 참 복잡하죠?). 거대한 분출구가 되어버린 인터넷이라는 공간에는 지금도 수많은 자신만의 묘사와 표현을 담은 글이 올라옵니다. 저마다 가치 있는 묘사일 터이고 표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제 네이버가 10시자로 뉴스캐스트를 개편했습니다. 네이버를 탓할 문제도 아니겠지만(굳이 뉴스캐스트는 언급할 필요도 없겠죠. 이런 점을 얘기한다면 아예 처음부터 뉴스캐스트는 없는 게 더 좋았다고 해야겠죠)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의 관문 역할을 하는 포털 사이트는 이런 다양함을 표용하기에는 (네이버 뿐 아니라 대부분) 너무 자기중심적 전달에 치중하는 모습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양함은 오간데 없고 '링크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받아먹는 편안함이 내심 편하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론 다양함의 즐거움을 잃는 아쉬움도 뒤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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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는 국내에선 이미 오래 전에 '토털' 패키지가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거대한 담론을 담아낼 무한확장지역에 이 좁디좁은 관문은 이젠 정말 비좁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좁은 주둥이 안에 자리잡은 넓은 항아리에 튼실한 알맹이가 많을 수도 있는데 이들은 마치 간택의 순간만을 평생 기다리는 후궁 꼴이 되어버린 것 같군요.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만 이럴 땐 구글 같은 검색 사이트 위주인 해외가 그래도 우리보다는 상황이 더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구글처럼 검색 위주로만 아예 바뀐다면 불편하죠. 최소한 지금의 포털이 '노가다 2.0'이나 '스폰서, 파워, 플러스링크 종합세트'가 아니라 지금보다는 조금 잣대가 확실한 '과학적 간택'을 위한 장치라도 마련할 수 있으면 합니다.

검색 하나를 해도 페이지랭크가 됐든 뭐가 됐든 정확한 잣대를 들이대는 검색 사이트가 부럽게도 느껴지고. 지금도 '쓸만한' 자료를 찾으려면 구글 같은 곳에서 검색하는 게 훨씬 빠르죠. 포털이 토털인데 왜 쓸만한 자료는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하는지 포털 사이트가 곱씹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포털이 장악한 지금도 웹검색에선 포털이 우위에 있지 않다는 예전 자료를 봐도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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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3/02 11:08, 카센터]

어제부터 내려 받을 수 있게 된 자동차 관련 앱스입니다. 폭스바겐(www.vwasia.com)이 지난 2월 26일 발표한 제네바살롱2010(Geneva Salon 2010)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 녀석은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제네바모터쇼를 모바일로 관람할 수 있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제네바살롱2010은 어제부터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홍보 성격도 있는 만큼 당연히 무료 다운로드이고요. 내부 메뉴를 보면 갤러리에선 폭스바겐이 출품한 모델을 감상할 수 있고 하이라이트에선 뉴 샤란과 폴로 GTI 등 신차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관심차종은 카탈로그를 집으로 배송 받거나 시승을 원하면 가까운 폭스바겐 전시장을 통해 예약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들 서비스의 경우네는 국내에선 이용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만.

물론 이 앱스가 폭스바겐으로만 도배를 한다면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고 해도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센스 있는 기능도 넣었군요(우리한테는 아닐 수 있지만). 제네바 지역 내에 위치한 호텔과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슐렝가이드가 선정한 레스토랑, 관광 포인트 1,450군데에 대한 정보를 함께 담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국내 자동차 회사도 이런 정보를 겸한 홍보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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