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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9/08/13 11:29, 카센터]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www.gm.com)가 지난 8월 11일 간담회에서 내년 출시를 앞둔 자사의 전기자동차 시보레볼트가 1ℓ에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GM의 CEO 프리츠 핸더슨(Fritz Henderson)이 볼트를 연비측정방식인 MPG(갤런당마일)로 테스트한 결과 230MPG, 그러니까 리터당 98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이죠. 핸더슨에 따르면 이는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리터당 20Km인 것음 감안할 때 4배(3세대 프리우스로 따지면 38Km이니 3배)나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GM이 이 발표를 내자마자 말이 많습니다. 일단 볼트는 전기모터를 주동력으로 쓰고 휘발유를 보조로 씁니다. 프리우스는 반대로 휘발유, 그러니까 내연기관을 주동력을 삼고 전기를 보조로 쓰죠. 볼트는 휘발유를 주로 소진하다가 전기를 보조로 쓰는 프리우스와 달리 전기로 64Km까지 주행하다가 다 쓰면 휘발유를 동력원으로 바꾸는 동시에 전기를 충전하면서 달립니다. 비교 자체가 사실 의미가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GM의 방식대로 따지면 볼트가 취한 방식의 연비는 MPG로는 이론상으로만 따진다면 무한대까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중요해지는 건 실제주행거리입니다. 볼트가 연속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483Km라고 했는데 이건 전기로 달릴 수 있는 64Km와 휘발유를 전부 썼을 때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만일 볼트로 하루에 달릴 거리가 64Km 이하거나 조금 넘는 수치라면 맨날 충전하면 그만이니 휘발유를 거의 쓸 일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해도 무방한 꼴이 됩니다. 230MPG라는 것도 483Km 전체를 다 달렸을 때의 실제 연비라고 보기 어려운 구석도 있겠고요. 실제로 GM은 이번 테스트가 미국 환경보호청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자체 모의주행테스트 결과라고 밝혔지만 미국 환경보호청은 볼트에 대한 GM의 자체 연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할 수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기존 측정 방식으로 전기자동차를 테스트하는 건 맞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GM의 볼트 연비 발표는 요즘 그리고 내년이면 더 본격화될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비 측정 방법에 대한 숙제를 남기게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GM의 깜짝파티에 뜻하지 않게 초청(?) 아니 언급된 도요타도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고연비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 계획을 밝혔다고 합니다. 리터당 40Km 이상을 달리는 녀석을 오는 2011년 내놓겠다는 것인데 소형이어도 아무튼 프리우스보다 연비가 높아 평소같으면 반응 좋았을텐데 GM의 화끈한(?) 발표 덕에 다소 김이 빠진 모양새인 것 같기도 합니다.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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