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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8/10 12:01, IT & Tech]

3D는 올해 단연 IT 업계를 이끄는 주요 트렌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 기간 중 3D TV가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3D를 대박으로 만들어준 건 역시 콘텐츠의 힘이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룬은 그동안 배도 가라앉히고(타이타닉) 아예 인류를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가기도 했지만(터미네이터) <아바타>만큼 놀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바타>의 성공은 많은 걸 바꿔놨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전국 극장에 3D 인프라를 깔게 된 것만 봐도 그렇고 앞다퉈 3D 영화를 내놓은 걸 봐도 그렇고.

이런 분위기 참 잘 맞추죠? 삼성전자가 생각보다 빨리 3D TV 마케팅에 힘을 쏟았습니다. 한 업계 사람이 "삼성전자가 이렇게 빨리 3D TV를 몰아갈 줄 몰랐다. 그런데 그렇게 몰아가니까 (시장이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삼성전자에게) 이런 힘이 있다는 건 인정할 만하다"고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만. 아무튼 3D TV는 빠르게 시장에 적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뱅크가 낸 자료에 따르면 3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올해 11억 달러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46억 달러, 오는 2015년에는 158억 달러까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당장 업체의 판매 목표량을 봐도 삼성전자가 260만대, 소니 250만대, 파나소닉 130만대, LG전자 100만대 등에 달합니다.

국내에서도 3D 콘텐츠 관련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송과 게임, 영화를 망라한 3D 관련 산업은 국내에서만 오는 2012년까지 8,301억원,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무려 3조 6,853억원에 이르는 생산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기대치를 반영하듯 3D는 빠르게 사방으로 침투 중입니다. 후지필름이 3D 카메라인 W1을 내놨는데 렌즈 2개를 달아 입체 사진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따로 안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겠죠. 물론 지금은 캠코더까지 나온 상태죠.

3D 모니터 역시 나왔습니다. 3D 모니터라고 해서 별 건 없습니다. 60Hz, 그러니까 1초에 만드는 화면이 60장이던 걸 120장으로 늘려 입체감을 주는 것이죠. 3D라는 게 양안시차, 그러니까 사람의 양쪽 눈의 시차를 이용한 것이니 화면도 2장이 필요합니다. 일반 모니터가 60Hz라면 2장을 한번에 내보내야 하는, 그러니까 1초에 120장 화면을 내보내야 하는 3D 모니터는 120Hz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것입니다.

모니터 뿐 아니라 프로젝터도 나왔습니다. DLP 칩을 만드는 TI가 내놓은 덕이죠. 벤큐코리아에 따르면 3D 프로젝터는 국내 연간 판매량 13만 대 가운데 15%인 2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가격은 조금 올라갑니다. 일반 프로젝터보다는 10∼20만원은 비싸다고 합니다.

이들 외에도 편광 방식을 이용한 3D 노트북이 나왔고 엔비디아는 PC용 3D 구현을 위한 키트인 3D 비전을 내놨습니다. LG전자는 최근 3D비전을 단 3D PC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엔비디아의 3D비전을 직접 써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3D비전은 편광이 아닌 셔터글라스 방식을 지원합니다. 내부 키트에는 고글과 IR이미터,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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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이미터라는 건 입체좌표값을 더해 나눠진 2개 화면을 받아 고글과 그래픽칩셋이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신호기입니다. 3D 화면과 고글의 싱크를 맡아주는 것이죠. 다른 역할도 있는데 IR이미터 뒤에 보면 입체좌표값의 심도를 조절하는 다이얼이 있습니다. 이걸 높이면 캐릭터와 배경 사이의 거리가 늘고 반대로 낮추면 좁아집니다. 그 밖에 앞쪽에는 3D 모드를 켜거나 끌 수 있는 버튼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준비도 필요합니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8000GT 이상을 써야 한다고 하고 모니터는 120Hz를 지원해야 하니까요.

셔터글라스는 영상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눠서 출력하는 동시에 전용 안경에 있는 셔터가 양쪽 눈을 번갈아 가려 입체감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고글(안경)에 있는 셔터가 1초에 60번씩 셔터를 여닫는 동작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3D비전을 이용해 영화를 보려면 조금 복잡합니다. 그래픽 드라이버 외에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하고 키트 안에 있는 전용 플레이어도 깔아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영화 소스도 3D여야 합니다. 직접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게 지금은 가장 아쉽더군요. P2P 같은 곳에서 받으려고 검색해보면 대부분 오래된 적청 방식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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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디스이즈게임(www.thisisgame.com)

샘플 몇 개 보는 것에 만족해야 했는데 노트북보다는 (화면이 넓어서 그런지) 입체감이 그나마 꽤 느껴집니다. 물론 셔터글라스 자체가 편광보다는 시야각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는 것도 한 몫 하겠지만.

영화에 비해 게임은 PC 3D 시장을 밝게 해주는 킬러 콘텐츠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엔비디아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3D 지원 게임 데모나 목록을 제공 중입니다. 3D비전을 끼운 상태에서 이들 게임을 실행하면 3D비전이 알아서 3D 상태로 바뀝니다.

화면에는 간단한 설명도 나오는데 중요한 건 레벨입니다. 엑설런트나 굿 등으로 3D 최적화 정도를 표시해주는데요. 엑설런트 아니면 별로 의미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타크래프트Ⅱ도 레벨은 그냥 'Good'였습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Ⅱ는 레벨보다도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특성상 3D가 오히려 더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뤄야 할 버튼 수가 많은데 3D를 켜니 (버튼은 3D가 아닌데 화면이 입체가 되어버리니) 누르기가 불편하더군요. 그러니까 입체감이 있어야 할 부분과 없어야 할 부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우스도 어디에 가 있는지 계속 찾게 되고 말이죠. 물론 아바타나 툼레이더(언더월드), 혹은 1인칭 액션 게임은 꽤나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만. 참. 3D비전에 들어 있는 고글은 오랫동안 쓰면 귀가 아프더군요. 그리 잘 만들었다고 보이지는 않던데.

아무튼 3D비전이 당장 있어도 즐길 콘텐츠는 그래도 게임 쪽 정도가 아닐까 싶더군요. 물론 이런 상황은 빠르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3D 카메라가 나왔고 캠코더도 선보인 상태입니다. 모니터나 노트북에 달려 있는 웹캠도 2개로 늘리면 3D 기기가 될 수 있고 이런 게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직접 만들 수 있는 3D 콘텐츠가 늘어날 것이라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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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vicon of http://www.naver.com/vaders BlogIcon 베이더블로그 | 2010/08/10 12: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3D 콘텐츠 너무 없어요!!
Favicon of http://kimse.net BlogIcon 킴세 | 2010/08/12 18: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확실히 요즘의 화두는.. 컨텐츠인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www.uggbootsinde.com/ BlogIcon ugg schuhe | 2010/09/27 18: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오른쪽으로 나눠서 출력하는 동시에 전용 안경에 있는 셔터가 양쪽 눈을 번갈아 가려 입체감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Favicon of http://www.uggbootsinde.com/ BlogIcon ugg stiefel | 2010/09/27 18: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있다는 건 인정할 만하다"고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만. 아무튼 3D TV는 빠르게 시장에 적응하고 있다고 합니다.
Favicon of http://www.uggbootsinde.com/ BlogIcon ugg | 2010/09/27 18: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혹은 1인칭 액션 게임은 꽤나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만. 참. 3D비전에 들어 있는 고글은 오랫동안 쓰면 귀가 아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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