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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8/02 08:54, IT & Tech]

이봐. 제임스. 아니 이젠 그냥 짐이라고 해도 되겠지? 자네 얘기를 처음 듣게 된 게 1998년이었던 것 같으니 우리 벌써 알게 된지가 13년이나 됐으니 말이네.

물론 그 전에는 솔직히 자네 얘기를 잘 몰랐네. 자네가 계속 영어로 얘기를 하는 바람에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말이지. 그래서 그냥 자네 얘기는 무시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게임을 하는 데에만 열중한 게 사실이라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자네의 새로운 이야기 '스타크래프트2'는 정말 좋은 얘깃거리가 아닐까 싶더군. 자네의 영웅담, 아 여자친구 말야. 이름이 캐리건이었지? 정말 안됐네. 하지만 나중에 자네가 구할 수 있게 됐다는 건 정말 다행이었네. 아무튼 도중에 나오는 멋진 동영상에 말야. 음성은 물론 자막까지 모두 한글로 처리해줘서 기뻤지. 이젠 자네 얘기를 제대로 듣고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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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모두 자네 얘기를 미친 듯이 읽었다네. 난이도가 4단계로 나뉘더군. 쉬움, 보통, 어려움, 매우 어려움 이렇게 말야. 그냥 쉬움으로 택했네. 자네는 내 마음이 너무 약하다고 뭐라 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덕분에 정말 쉽더군.

자네 얘기는 정말 멋졌어. 전직 보안관 짐 레이너(자네 말야!)가 캐리건과 나누는 러브스토리라. 이거 정말 매력적이야. 자네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종족별로 미션이나 스토리가 따로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자네 중심으로 얘기를 풀어가더군. 물론 도중에 프로토스 제라툴의 기억이라는 뭐 책 속의 책 같은 이야기도 괜찮았네.

자네의 새로운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더군. 자넨 그 때도 고생이 많았어. 테란연합, 독재를 일삼던 그 정권을 무너뜨리겠다고 나선 아큐튜러스 맹스크 말야. 부패한 테란연합과 싸우겠다고 무력 투쟁을 벌이던 때 말일세.

갑자기 나타난 프로토스라는 그 외계종족이 차우사라였나? 그 행성을 모조리 태워버릴 땐 이 녀석들이 나쁜 놈인 줄 알았어. 설마 이곳이 그 무시무시한 저그에게 감염된 상태라고 생각이나 했겠나. 프로토스가 감염을 막아준 셈이었지.

자네를 처음 본 건 바로 이웃행성인 마사라에 저그가 도착했을 때였지. 보안관이었던 자네는 테란연합도 외면했던 저그의 침공에 맞서 정말 멋지게 싸웠네. 자네가 실망해서 반란군에 가담하게 된 거 말야. 그건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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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건. 그래 사라 캐리건 그녀를 만나게 된 것도 반란군에 가담하면서였지. 자네와 그녀의 사랑은 전투만큼이나 격렬했던 것 같아(격렬했다는 표현을 이상하게 생각은 말아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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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 맹스크라는 녀석이 문제였어.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더니 말야. 수도 타소니스에 저그유인장치를 설치해놓고 행성 전체를 초토화하려는 계획을 세우다니. 미친 것 아닌가? 마치 네로가 로마를 불태우듯 말야. 프로토스 집행관 태사다르가 더 고맙게 느껴질 수밖에 없더군. 행성 전체를 불태우려다 계획을 바꿔서 테란을 도와주기로 했으니 말야.

자네가 캐리건을 잃게 된 게 이 때였지? 멩스크가 저그 점령 지역에 캐리건만 달랑 남겨두고 떠났으니 말야. 결국 멩스크가 연합을 무너뜨리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지만 어쩜 그리 똑같이 부패의 길을 걷는지. 참.

아. 그런데 말야. 그녀, 캐리건이 죽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하긴 해야겠지만. 그녀가 칼날여왕이 되어서 저그군단을 이끌게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자네가 그녀에게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너무 자책하지는 말게나. 태사다르가 저그의 초월체를 파괴하면서 그녀가 저그를 이끌게 됐지만 이번에 자네가 그녀를 구하게 되지 않았나.

아무튼 말야. 자네 얘긴 영화로 만들어도 되겠어. 캠페인 보다가 이거 파이널판타지처럼 하나 만들어도 좋겠다 싶더라고. 동영상은 품질도 좋았고 함교나 연구실, 무기 개발, 용병을 사는 것 같은 메뉴 구성도 좋았다네. 갤러그 비슷한 미니게임도 그렇고. 그냥 한 판 끝내면 아무 교육(?) 없이 다음 판으로 넘어가는 형태보다 몰입도도 있었고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장치가 많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지.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네. 멋진 한글화는 좋았지만 왜 우리나라에선 자네 얘기를 패키지로 판매하지 않나? 난 자네가 장난하는 줄 알았어. 불법으로 파일만 내려 받겠다고 하면 어차피 P2P가 국내 국외 따지겠나? 오픈베타라서 그냥 받긴 했지만 파일만 6GB 받아야 하네. 그건 둘째치고 값은 똑같은데 우린 패키지를 얻을 수 없다는 게 기분 나쁘더라고. 다시 생각해줄 수 없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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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tattermedia's me2DAY | 2010/08/02 11:32 | DEL
이봐 짐 레이너, 캠페인 멋지더군! 자네의 새로운 이야기 '스타크래프트2'는 정말 좋은 얘깃거리가 아닐까 싶더군. 자네의 영웅담, 아 여자친구 말야. 이름이 캐리건이었지? 정말 안됐네. 하지만 나중에 자네가 구할 수 있게 됐다는 건 정말 다행이었네.
Tracked from ★ Link's Another Side & Story | 2010/09/20 22:51 | DEL
스타크래프트2 싱글플레이 : 캠페인 미션 영화같은 게임의 구성력을 마음 껏 발휘한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1의 느낌을 그대로 옳겨놓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 오픈베타 7월27일 2틀후인, 29일... 스타크래프트2 싱글플레이를 클리어 했습니다. 난이도는 그냥 '보통'으로, 이틀정도 플레이 하면 엔딩을 볼 수 있는 분량이네요. 미션에 따라 추가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서브퀘스트들이 있어서, 100% 클리어 하려면은 꽤 시간..
Favicon of http://nixmin82.tistory.com BlogIcon 닉쑤 | 2010/08/02 13: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래 짐~ 소속사 [블리자드]에 잘 좀 얘기해 줘~ㅋ

아주 잘 읽었습니다. ^^
저는 노트북이 구려서 베타때도 깔아만 보고 지워야만 했었죠.. ㅎㅎ
그래서 유투브에 올려놓은 동영상만 좀 봤는데 멋지더군요.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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