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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7/02 11:19, IT & Tech]
오늘 아침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의 눈물이 화제라는 뉴스를 봤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지난 6월 25일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서 소프트뱅크의 새로운 30년에 대한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가 밝힌 이념적 지향점은 "정보혁명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행복과 대비되는 슬픔도 있겠죠. 그는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과 가족사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료마의 책을 읽은 이후 국적이나 인종에 얽매인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고 사업가가 되어 모든 인간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자라면서 자신을 아껴줬던 할머니가 싫었고 애써 선조의 나라도 외면했던 게 미안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할머니와 함께 2주 동안 우리나라에 다녀옵니다. 할머니 얘기를 꺼내면서 그는 할머니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아무튼 일본 재계 3위 기업 총수의 인간적인 연설은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소식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젠 이런 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존 미디어보다 블로그나 다른 곳에서 전문까지 다 볼 수 있어 훨씬 좋습니다. 손정의 회장이 연설한 소프트뱅크 향후 30년 비전 발표회의 경우에도 이미 전문 번역이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yckim.wordpress.com). 동영상도 화제가 된 엔딩 부분은 벌써 자막을 붙여 올려놨더군요. 그 뿐 아니죠. 김태균이나 이승엽 선수가 홈런을 치면 일본 방송 자막까지 달아서 감상할 수 있고 아예 현지 반응을 묶은 댓글 번역만 묶어서 보기도 합니다. 예전에 링블로그(www.ringblog.net)에 올라온 적이 있지만 이른바 이런 소셜 번역 서비스는 어떤 형태로든 이미 진행형이 된 상태입니다. 다만 서비스 형태로 나타난 것은 루아(www.looah.com)라는 다국어 콘텐츠의 영문 번역 플랫폼이나 테터앤미디어가 얼마 전 협력해 진행한다는 나누미넷(nanoomi.net) 등이 있습니다. 물론 구글이 진행하는 유니버설서치 같은 것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것은 아니지만 번역율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해도 누구 말따라 '언어가 주는 뉘앙스까지 번역'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겠죠. 이런 점에서 본다면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이런 소설 번역은 매력적인 대상이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결국 인터넷이라는 건 장벽이 없는 네트워크의 바다라지만 지금은 언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있으니 말입니다. 손정의 회장의 연설에 눈시울을 붉힐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도움 덕이었으니 말이죠.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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