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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10/06/04 15:47, IT & Tech]

몇 주 전인가 지인을 만나 얘기하다가 아이폰과 경쟁하는 국산 제품 얘기가 나와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쟁 상대는 HTC 아니겠냐?"고 반문한 적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국내 기업이 요즘 온통 아이폰과의 경쟁구도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기대주 갤럭시S는 아이폰 4G 발표에 맞춰서 국내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하고.

후배가 우스갯소리로 요즘 휴대폰 기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괴물폰'과 '아이폰 저격수'라고 하더군요. 괴물폰에 대한 얘기는 조금 있다가 하기로 하고 일단 아이폰부터 보면. 뭔 저격수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놈이 저격할지 모르겠다는 게 그냥 비전문가의 입장입니다만.

일단 모두 100만원짜리 혹은 단일 디자인, 단일 회사 모델만 살수는 없는 노릇이니 안드로이드에서 고른다면 추천 모델로 보통 외산은 HTC의 디자이어, 국산으론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들더군요. LG전자의 옵티머스Q에 기대를 거는 소비자도 있지만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어떤 저격수가 나와도 애플 살 사람은 그냥 그 제품 사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어차피 사양만 높은 '괴물폰'이라고 해서 아이폰보다 200MHz 높으니까 이것 사야겠다고 할 소비자는 없어 보입니다. 이보다 중요한 건 영문 보도자료 번역했을 때 가장 흔히 보는 표현 가운데 하나인 '사용자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놓고 흔히 매킨토시와 PC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혼자 컨트롤합니다. 지 혼자 최적화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사양 이상의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아이폰이라면 누구나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건 물론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이 그냥 안드로이드라는 기본 플랫폼을 던져놓은 것입니다. 똑같은 안드로이드폰이라고 해도 사용자가 느낄 '경험'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휴대폰 하드웨어 제조사는 그냥 폰만 만드는 기술에 중점을 두면 그만이었지만 이젠 이런 '최적화를 위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필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제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에게 필요한 건 이런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얼마나 최적화를 잘 하고 얼마나 잘 조율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바다처럼 플랫폼을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말이죠.

HTC의 경우 초기 이 회사 제품을 써본 사람이라면 '더러운 기억'이 많았을지도 모릅니다. "범짱깨폰(대만이니까 '범' 붙였습니다)이 뭐 그렇지" 싶을 만큼 별로였던 것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제 구글의 넥서스원을 만드는 등 안드로이드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모바일폰에 관해선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발자만 해도 1,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업계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삼성전자 역시 개발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물론 LG전자의 경우 (아마도 옵티머스Q도 이런 여력 부족으로 생긴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개발 여력이나 노하우 부족 탓에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이 걱정된다는 소리도 많더군요.

이제껏 국내 기업은 껍데기만 잘 만들면 됐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얘기가 다릅니다. 삼성이나 LG전자는 이미 이런 분야에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간의 유기적 결합, 최적화 등이 될 것입니다(TV나 다른 플랫폼과의 연동 등 거시적 전략은 빼고 보더라도).

지금 구도가 자꾸 아이폰 저격수 혹은 대항마로 가고 있으나 애플 제품을 사는 소비자는 단순 사양만으로 제품을 고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단히 더 편해서 고르지도 않습니다. 그냥 뽀대 더 잘 나고(아니면 불편한 맥북을 뭐하러 삽니까) UI 등 다양한 조합이 잘 이뤄졌다는 게 이유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플이 매력적이라도 모든 사람들의 손에 단일 디자인의 휴대폰을 들릴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안드로이드폰 중에서 뭘 고르겠냐고 사람들이 고민하는데 갤럭시S나 옵티머스Q보다 디자이어가 더 좋다면 어떨까요? 어차피 HTC 같은 곳도 다품종을 내놓는 어찌 보면 삼성이나 LG와 같은 입장의 회사인데 말입니다. 애플처럼 고가형만 혹은 단일 디자인만 내놓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삼성이나 LG가 애플보다 HTC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요? 국내 기업들이 아이폰만 저격하려고 정신 팔다가 HTC에 저격당할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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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플내성자 | 2010/06/04 16: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위 1등묻어가기 전략이죠.. (마치 연예인들이 기존에 알려진 누구누구 닮았다고 하듯이..)
실질적인 경쟁자야 모토로라나 htc지만 그들을 경쟁자라고 하기엔 쪽팔리잖아요..
명색히 세계 2위 3위의 휴대폰제조사가..
샘숭이 애플의 경쟁자라고 보는건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
현실적으로 통신시장은 정부가 비호하는 독점카르텔시장으로 진입이 봉쇄되어서
애플이 경쟁자인건 맞습니다. 여긴 자유경쟁따윈 없어요..
지나가다 | 2010/06/04 18: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일단 옵티머스q 는 사지 말아야 될 폰이죠...OS 가 1.6 버전이랍니다...삼성.LG 가 지금까지 해왔던거 처럼
OS 업데이트는 힘들거라 보면...정말 사지 말아야 될 폰이죠...

그리고 지금 안드로이드 OS 2.2 버전이 나왔는데.. 삼성이 업데이트 해주냐가 관건이죠...
아마 더이상 업글은 없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신규폰 만들기도 바쁠텐데...ㅋ

미라지->옴니아->옴니아2->갤럭시A->갤럭시S 로 이어지는 버려지는 폰들...

아마 새로운 폰 나오면 갤럭시S 도 버려지겟죠...

그게 언제냐가 문제죠...옴니아2 는 대충 1년 좀 넘게 버텻나요??

갤럭시A 는 반년도 안된듯 한데....

그렇다면 갤럭시S 는.....

갤럭시S 가 아이폰 3GS 에게도 발릴거 같은데요...

지금 갤럭시S가 전세계 100만대 선주문이라고 하느데...그게 다일듯...

아이폰 4G 는 2400 만대 출시한다고 하는데....;;

아이폰 4G 나오면 3GS 가격 떨어질거고 그럼 3GS 판매량은 다시 늘어날듯 한데....
미르헌터 | 2010/06/04 19:38 | PERMALINK | EDIT/DEL
옴니아 2가 1년을 넘게 버티다뇨? 아직 나온지 반년 조금 더 지났는데...
지나가던 이 | 2010/06/04 22:47 | PERMALINK | EDIT/DEL
옴니아2 나온지 시장에 풀린게 8월쯤이니 1년 쪼금 안되었죠... 대신 옴니아1과 옴니아2 구입한 사람들은 삼성안티가 다 되어버렸죠... 특히 옴니아1 유져들은 삼성의 배신감은 진짜 말로 표현이 안되죠...
개뼈다구 | 2010/06/04 22: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샘성의 전략 모릅니까?
일단 이것저것 막 만들어댑니다.
그러면서 성능개선 시켜 가지요.
당연 성능은 그저그렇겠죠.
.
하지만 조금씩 개선되어 나중엔 2, 3위로 치고올라 옵니다.
휴대폰도 그렇고 처음 하드드라이브 만들 때고 그렇고
요즘 카메라 사업도 그렇습니다.
.
지금은 혹평을 듣지만
무더기로 쏟아내는 제품력에 대만업체들은 손을 들고 만 것입니다.
샘성의 인재 끌어모으기도 유명하죠.
아직은 초기라 안 좋은 소리 많이 듣지만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
국내외 인재들을 싹쓸이 들어갈 것입니다.
.
이게 샘성의 경쟁력이죠.
Favicon of http://unknown.com BlogIcon 지금시대에서는 | 2010/06/12 13:17 | PERMALINK | EDIT/DEL
아이패드를 보십쇼
지금MS고 HP고 당분간 손놓고 있는 타블렛시장입니다
2010년으로 그런 전략은 먹히지 않을거라고 예상됩니다만?
벌써 갤럭시s도 아이폰4에 막혀서 허우적거리는거보면
이제는 후발주자 경향의 MS같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계속 뒤쳐질걸로 예상됩니다
일단 반성을 하고 제대로 덤벼야 겠지요
흑곰 | 2010/06/09 02: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는 아이폰을 가장 위로 그 다음이 넥서스원입니다.

가격대비 만족감을 줄 제품으로 S나 A등 국내산이나 외산 저격수들은 끌리지 않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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