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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8/09/29 15:32,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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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에 맑아진 하늘을 보면서 마음을 놔버렸는데 선착장으로 이동하려니 다시 장대비가 쏟아지네요. 태풍 때문이라는데 선착장 앞에서도 배가 뜨니 안 뜨니 말이 많아 불안했습니다. 이틀 전에 왔던 관광객들은 결국 배를 타지 못했다고도 하고. 아무튼 다행히 배를 탈 수 있다는 얘길 듣고서야 안심.

2008/09/29 - [Note] - 하롱베이 가는 길

우비와 베트남 전통 모자('논'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대나무 재질이어서 비를 막기 좋지만 통풍은 시원치 않더군요)를 하나씩 나눠줬는데 우비는 너무 조악하게 만들어서 금세 찢어지더군요.

비는 세차게 내렸지만 배를 탔다는 안도감에 기분은 상쾌했습니다(물론 모기와 비에 젖어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지만). 하롱베이는 3,000여 개에 이르는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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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는 하(내려온다)와 롱(용)을 합친 말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용을 뜻하는 것이죠. 3,000개나 되는 섬은 하늘에서 내려온 용이 내뿜은 보석과 구슬이 바다로 떨어지면서 생긴 섬이라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남해안 전역에 있는 섬이 2,300여 개라고 하는데 이만한 섬이 있다는 건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사람이 살 수 있는 섬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석회암 덩어리여서 멋진 동굴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처음 향한 곳도 하롱베이 어딘가 위치한 동굴(석회암 동굴을 종유동이라고 하는군요)입니다. 동굴 속은 상당히 넓은 편이고 조명까지 곁들인 기암괴석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동굴을 가보면 무척 시원한데 그 나라 기후 따라가는 것도 아니고 이 동굴은 별로 시원하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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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나온 뒤에는 정상에 전망대를 만들어놓은 섬에 갔습니다. 계단만 499개라고 하더군요. 올라가지 말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높은 곳에서 하롱베이를 보고 싶은 마음에 도전. 결국 동료들에게 '저질 체력'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정상에서 하롱베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비도 그치고 따가운 햇살로 바뀌었군요.

전망대가 위치한 섬 선착장 앞에는 조그마한 해변이 있습니다. 인공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예전에 필리핀 세부에 갔을 때에도 호주에서 가져온 모래로 만든 인공해변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다만 하롱베이만의 물빛이 달력에서나 봄직한 푸른색이 아닌 청색이어서 아름답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역시 그냥 자연에 맡기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더워서 감흥이 떨어지긴 했지만 하롱베이를 둘러본 소감은 '자연이 만들어놓은 동양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스케일도 커서 배로 한 바퀴 둘러보는데 대여섯 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물론 이곳저곳 들리긴 했지만). 비가 올 땐 몰랐는데 덕분에 그래도 따가운 햇살에 덜 시달리고 구경을 한 것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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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 가면 거의 그렇지만 이곳에도 마사지 전문점이 많이 있습니다. 저녁에는 패키지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검증된 저질 체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이곳에서 발마사지는 괜찮은데 전신 마사지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마사지를 받고 또 거리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곳은 남성과 여성 비율이 3:7 정도라고 합니다. 베트남 전쟁 등의 탓에 남성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 또 이 나라는 천년 넘게 매일같이 전쟁에 시달린 탓에 남성은 늘 '지키는 역할을' 하고 생계 관련 일은 여성이 맡아서 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남성들은 (지금은 덜하지만) 낮에는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수다 떨고 저녁에는 맥주 한 잔 하는 그런 '드림 라이프(^^)'를 살기도 한다더군요. 커피 얘기가 나와서 생각나네요. 아무튼 커피 맛은 진해서 첫맛은 쓰게 느껴졌지만 단맛도 함께 느껴집니다. 아침에 비가 쏟아지더니 낮에는 더웠던 이곳 날씨처럼 변덕스러운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결론은 좋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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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Bu | 2008/09/29 17: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질체력...

함께 올라가고 픈 마음에 자극 드릴려고 놀린건 아시죠...ㅋㅋㅋ

p.s. 근데 너무 덥긴 덥더군요..
Favicon of http://lswcap.com BlogIcon lswcap1 | 2008/09/29 17:37 | PERMALINK | EDIT/DEL
ㅋㅋ 뭐 자극은 확실히 됐는데 뭐 계획대로라면 10월부터 운동을 할 것 같기도...ㅎ
kiz1111 | 2008/09/30 06: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2년전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이 생각나는군요. 그때는 우리부부는 자유여행은 생각지도 못했고 팩키지로 1인당 150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여행갔는데 베팔이(베트남가이드)한테 괜통 바가지만 쓰고 여행경비만 100만원넘게 쓰고 다녔던 기억이 남니다. 하롱베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좋았던 곳이에요. 근데 우리가 탔던 배는 완전 낡은 정크선이었는데 유럽인들은 정말 좋은 숙박이 가능한 배에서 1박하면서 하롱베이관광하더군요. 비싼돈주고와 쓰레기정크선에서 관광하니 열받기도 하고 정말 유럽인들이 부럽더군요. 그이후로는 쭉 자유여행만 다녔는데......언젠가 하롱베이 다시 가겠죠. 다음엔 숙박이 가능한 유럽피언스타일여행으로 ............
Favicon of http://www.lswcap.com BlogIcon lswcap | 2008/09/30 07:13 | PERMALINK | EDIT/DEL
2년 전만 해도 패키지 여행 경비가 그렇게 비쌌군요. 경비는 훨씬 줄었지만 숙박 가능한 배를 못타본 건 저도 ^^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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