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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6/11/10 16:54, IT & Tech]

오늘 세빗 2007에 대한 기자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참석한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이 다녀왔는데요. 기사는 '내년 세빗 전시회 핵심 테마 '디지털 통합''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담회에서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들었더군요. 삼성전자에서 전시회만 담당하는 쪽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니 전시회는 한 마디로 '돈 놓고 돈 먹기'라고 표현하더랍니다. 지역마다 노림수도 다 다르겠죠. 중국은 실행(인지도는 쌓은 상태이니 팔 수 있다는 의미로), 유럽은 이미지(브랜드 인지도를 위한 것), 국내 전시회에 대해서는 딱히 한 마디로 표현한 건 없지만 얼굴마담 격으로 그냥 나온다는 것입니다.

국내 전시회의 문제로 예를 들어 세빗의 경우 참가하면 바이어도 많이 찾고 그 자리에서 거래가 성사되는 것도 많지만 우리나라는 일단 바이어가 많이 찾지 않고 중간 판매상이 많은 유통구조상 거래를 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문제의 이면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이겠지만 국내 전시회에서 별다른 신작을 먼저 발표하는 노력이 없는 게 한 가지 원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제 지스타 얘기를 하면서 도쿄게임쇼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까지 포괄하는 행사로, E3가 내년부터 규모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외국의 경우 IT 분야는 대부분 전문화로 가는 추세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컴덱스나 세빗처럼 전체 분야를 다룬 행사가 각광을 받았지만 요즘은 3GSM처럼 전문 분야를 다룬 전시회가 오히려 눈길을 더 끈다는 것이죠.

국내에 이런 전문화를 도입하면 어떨까요? 물론 시장이 작은 데다 실속이나 인지도 등보다는 얼굴을 내보이기 위한 참가라면 곤란하겠죠. 아무튼 전시회의 주제를 명확하게 내세워야 한다는 점은 국내 전시회가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세빗 기자간담회에 지난해인가요 그 때부터 소니가 참가하지 않았는데 잠시 삼성전자도 빠져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참가하는 쪽으로 정했었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1, 2위인(휴대폰 쪽에서) 노키아와 모토로라도 세빗 전시회에서 빠진다고 하네요. 삼성전자는? 반대로 이를 기회로 삼아 부스를 2배로 늘리고 '삼성 텔레콤'이라는 주제를 내세워 대대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중국의 약진도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우리나라가 출품 업체 순위에서 4위였는데 이번에는 중국에 밀려 5위가 됐다고 합니다. 물론 순위보다 질이 중요하겠지만 출품 업에 수도 무시는 못하겠죠. 아무튼 출품 업체 수는 대만 750개, 중국 430개, 우리나라 250개인데, 중국은 3년 전만 해도 출품 업체가 24개 뿐이었다고 하네요.

참! 일요일에 독일로 출장을 갑니다. 일렉트로니카 2006이라는 전자 및 어셈블리 박람회입니다. 원래 들어가던 분야도 아니고 전자 부품 쪽에 지식도 없어 조금 고민입니다만 아무튼 전시회 자체의 수준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겠죠. 다녀와서 사진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사진은 세빗 전시회가 열리는 전시회장인데 여의도의 70% 규모에 달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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