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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6/11/06 13:49, IT & Tech]

오늘 기사는 보니  조선일보 '50만원대까지↓ 실속형 노트북 쏟아진다'라는 기사가 보이더군요.

IT 분야에서 가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유일한(뭐 유일하다는 표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슈메이커 역할을 해왔습니다. 성능 평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인상적인 브랜드가 아닌 다음에는 모두 중국산 등과의 가격 경쟁에서 몰락, 사라지거나 흔들리고 있죠. 중급 이하 브랜드의 경쟁력은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시 기사로 돌아가서 어떤 제품이 소개됐는지 볼까요? 기해전기가 나왔군요. 노트북 가격 몇십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는 얘기 나오면 항상 나오는 곳이죠. 이 회사가 50만원대 노트북인 제갈량 시리즈 K310를 내놓는데 14.1인치 와이드(오~) LCD에 셀러론 M420, 메모리 256MB, 하드디스크 40GB를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레노버도 레노버 C200을 68만 9,000원에 내놨고 삼성전자가 배터리를 없앤 센스 G10을 80만원대 후반에 내놓는다고 합니다.

밑에는 보급형 노트북을 설명할 때 늘 빼놓지 않고 나오는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검색용으로 쓰기엔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 나와 있군요.

기해전기의 노트북은 70만원대를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리뷰를 진행하는 친구도 가격대비로 참 괜찮은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애프터서비스 같은 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품 자체로는 싸다고 해도 무조건 질 떨어지는 그런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50만원대 노트북을 다나와에서 찾아봤습니다. 14종이 판매 중이군요. 브랜드로는 현주, 에이서, 애니노트, 하시 등입니다. 에이서가 있군요. 예전에 에이서코리아 철수할 때 무책임하게 애프터서비스 무시하고 나갔던 그 회사. 에이서의 리퍼 제품. 그렇군요. 현주 노트북은 100만원 초반에 팔 때 안 좋은 추억이 많아서 조금 찜찜하군요.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가격대라면 하시 제품이 가장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0만원대까지 노트북 가격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사실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제품이 이 가격대에 들어와 있는 게 아니라 믿음이 덜 가는 중소 브랜드가 대부분이죠. 가격대비로 그래도 괜찮다 싶을 정도의 제품을 구입하려면 60만원대 후반이 아직까지는 마지노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TG삼보와 컴팩, 레노버 등이 유지하는 최저 가격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저가 노트북을 살 때 불안감을 조금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50만원대까지 노트북 가격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구입한다면 싸게 산다고 해도 60만원대 후반 정도를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제 가격이 이만큼 싸졌다고 해도 그리 놀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워낙 '아니 이 가격에!'라는 얘기가 많다 보니 말입니다.

참고로 이런 저가형 노트북 구입할 때 애프터서비스 불안해하는 분들 많은데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크게 신경쓰실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애프터서비스 잘 되는 곳이라고 해도 100만원짜리 노트북을 애프터서비스 구입비용으로 꾸며보면 농담이 아니라 거의 2배 가까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트북 애프터서비스에서 비용 큰 게 기판과 패널인데 예전에 한 번 물어보니 몇 년 지난 컴팩 노트북 기판 130만원, 패널 150만원 이런 경우도 있더군요. 이럴 땐 애프터서비스가 서비스가 아니라 장사가 되죠.

업체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큰 업체일수록 오히려 서비스 인력 유지비용이나 많은 기종의 부품을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비용이 비싸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소니 같은 곳은 요즘은 모르겠지만 부품이 없어서 완성품에서 떼어내서 A/S하는 바람에 엄청 비싸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50만원짜리 노트북이라면 애프터서비스를 받아도 받는 게 아닌 경우도 있으니까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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