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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6/24 21:12, 여행]
한 주 동안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아무래도 이 넓은 나라를 접하기에는 짧다는 쪽이 더 맞겠죠? 가이드 하는 분이 미국이란 나라는 돈이면 안 되는 게 없다고 하더군요(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더 심하다는 뜻으로 얘기했겠죠?).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은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들기 충분한 것이었지만 이 화려함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뒷골목이라는 너무나 분명한 음지를 만나게 됩니다. 라스베이거스 참 멋졌죠. 가이드 말로는 이 도시에서 하루에 소비하는 전력이 6만 명 인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하더군요. 이 도시가 필요로 하는 전력은 근교에 위치한 후버댐에서 공급받는다고 하는데 그랜드캐니언 가는 경비행기 안에서 봤습니다. 분수쇼나 레이저쇼도 봤습니다. 예술입니다. 레이저쇼는 LG전자가 스폰서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레이저쇼 무대 역할을 하는 거대한 천장 위 한 켠에 LG전자 로고가 보입니다. 라스베이거스만 간 건 아닙니다. 로스엔젤리스와 근처에 있는 롱비치, 애너하임 등도 갔습니다. 보통 여행을 하면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밤이면 거리를 활보하게 되는데요. 로스엔젤리스에 있을 땐 '총 맞을 수 있으니 나가지 말라'는 말에 차창 밖 풍경만 봐야 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같은 디폴트 코스도 갔습니다. 그냥 이게 뭐냐고 생각할 만한 놀이기구가 하나도 없더군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워터월드나 디즈니랜드의 인디아나존스 같은 건 정말 멋집니다. 워터월드 같은 영화는 참 재미없었는데 아직도 영화가 끝난 지금도 콘텐츠는 여전히 살아 있군요. 이런 곳에서 느낀 건 콘텐츠의 중요성입니다. 일본 같은 곳도 애니메이션을 이용해서 각종 캐릭터 상품이나 지브리스튜디오처럼 테마공원을 꾸미기도 하죠. 놀이기구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떠올리게 되니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입니다. 왼쪽은 입구, 오른쪽은 워터월드 공연 모습. 영화는 재미없었지만 공연은 여전히 살아있고 재미도 있더군요. 유명한 태양의 서커스단이 공연한 KA도 멋졌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졸렸습니다(시차 때문인지 일주일 내내 졸리긴 했습니다만). 공중극 중심 공연인데요.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공연은 중반이 지나야 멋지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더군요. 후반부로 갈수록 감동이 배가됩니다. 공연 관련 정보는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역전을 부르는 이름!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봤는데요. 오른쪽 사진이 바로 랠리 몽키입니다. 역전의 상징인데 실제로 랠리 타임에 역전을 했습니다. 일주일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영화를 본 건 아니지만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가 아픈 사랑을 다룬 것이라면 실제로 본 라스베이거스의 극명한 대비도 화려함만큼이나 아픈 것이 아니었을까. ![]()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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