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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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wcap1, 2007/05/29 21:09, IT & Tech]

오늘 용산 용팔이에 대한 기사가 화제가 됐죠? KBS에서 취재한 내용을 보니 용산 터미널상가 직원이 흥정을 하다가 그냥 가려는 사람(기자)에게 '손님 맞으실래요?'라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먼저 해당 방송 내용부터 볼까요?

몇 시간 전에 후배가 SLR클럽에 올라온 글을 하나 보내주더군요. KBS의 용산 기사에 등장하는 직원이 진술한 내용을 담은 글이 게시판에 올라온 모양입니다(먼저 밝혀둘 건 실제 해당 직원이 올린 것인지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기사로 작성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게시판 내용을 보고 만약에 실제 직원이 작성한 것이라면이라는 단서를 붙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자가 21일 처음 방문해서 이것저것 물어봤고 실제 작동 방법 설명해달라고 해서 박스 뜯어 배터리 결합해 설명해줬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4개 정도를 시연했다고 하네요. 중간에 계속 사겠다는 말을 하기도 해서 더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현장에서 인터넷으로 가격 검색까지 하면서 가격을 제시했고 기자도 살 것처럼 이야기를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용산 직원이 직접 진술했다는 내용 원문 보기

그러다가 갑자기 비아냥거리면서 내가 당신을 어떻게 믿느냐, 이곳저곳 알아보고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겠다고 말을 바꾸더랍니다. 그런 말을 하니까 직원이 손님. 가격 물어보시고 하시면 다 알려 드립니다. 그런데 사신다고 작동해보라고 해서 물건 다 뜯었는데. 여기까지가 방송에 나오지 않은 내용이라는군요.

다음은 다 보신 방송 내용. 용산에서 가격 물어보면 다 알려준다고 말하는데 계속 자신을 조롱하자 손님 맞으실래요? 이렇게 어린 제가 말하면 기분 나쁘시죠. 저 혼자 벽보고 얘기한 것도 아니고 인터넷까지 다 보여드리고 그랬는데 그렇게 못 믿으시겠으면 그냥 가시라고 했답니다.

기자는 22일에 다시 방문해서 오늘은 진짜 물건 하겠다고 왔다가 가격 흥정까지 마친 상태로 다시 돌아갔고 23일에는 형이라는 사람이 함께 와서 형님 물건 사주는 거다 그래서 까다롭게 했다면서 다시 물건을 형에게 설명하라고 했답니다. 설명 다 하니까 결정 못하겠다고 다시 갔다고 하네요.

사실 그렇습니다. 용산에 문제가 있죠. 아무리 손님이 그렇게 나왔다고 해도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되겠죠. 용산 문제가 기사로 터진 건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건 아주 당연한 얘기입니다. 하지만 기자도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낚시를 하거나 인위적으로 함정을 파놓은 듯한 취재 행태는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진짜 용산의 문제를 취재하겠다면 과한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얻으려고 하기 전에 실제 용산 업자들의 자연스러운 잘못을 잡으려는 노력을 선행해야 하지 않을까요?

다만 이곳에 직원, 혹은 매장 주인이 올린 것 같은 이 글이 호응을 얻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사 조작이었다고 해도 용산 서비스 자체를 직접 체험해보고 실망한 사람들이 누구 하나 편을 들 생각이 나겠습니까? 누가 직원의 억울함이라고만 생각을 하겠습니까? 기자 역시 취재 방법 자체에 미숙함이 있었다면 반성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기자의 취재 행태나 용산의 현재 문제점 등을 고려한다면 양비론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어느 한쪽을 바라봐도 씁쓸하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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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미디어몹 | 2007/05/30 17: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lswcap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umberto | 2007/05/30 19: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쎄요. 용팔이 놈들 이야기를 믿느니 차라리 양치기 소년 늑대 이야기를 믿고 말지... 용팔이 놈들 협박에 대해서는 이미 그전부터 무수히 나왔던 이야기 입니다. 여럿이서 떼지어 위협하기, 거친 말투로 협박하기 등. 사실 위 동영상 보고도 별로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이미 인터넷 게시판에서 비슷한 이야기 전부터 보고 또 보고 했는데요. 그리고 어찌되었든 팔기 싫으면 그냥 "안 팝니다. 다른 곳으로 가세요." 한마디면 끝날 일 입니다. 기자가 낚시를 했든 어쨌든 용산이 양심적으로 장사를 했으면 애시당초 기사가 취재할 생각도 안했겠죠.
BlogIcon lswcap | 2007/05/30 20:11 | PERMALINK | EDIT/DEL
글에도 썼듯이 용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전제를 달고 기자의 취재 행태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도 문제라는 양비를 한 것입니다. ^-^ 당연히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부터 문제가 없었다면 취재할 생각도 하지 않았겠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님 | 2007/05/30 23:3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미디어몹 헤드라인을 보고 들어 왔는데요, 뉴스내용이 과장이 아닙니다. 저도 뉴스에 나온 점원처럼 협박받은 손님을 본적 있습니다. 그것도 하자있는 물건 팔아먹고 교환해달라는 손님에게 행패더군요. 맘잡고 착하게 살라는데 이아저씨가 안도와준다는둥.. 용산에는 제대로 장사하는 가게도 있고 단골이 되어 자주 가게되는 가게도 있지만, 저런 가게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다만 뉴스화 되지 않았을 뿐이죠.
BlogIcon lswcap | 2007/05/31 08:51 | PERMALINK | EDIT/DEL
뉴스 내용의 과장을 얘기한 것은 아닙니다. 내용에는 일단 동의한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만일 취재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도 문제라는 걸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용트림 | 2007/05/30 23: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가지 생각할 점이 있습니다. 다른 뉴스의 경우에는, 저런 해명글이 없더라도 독자들이 "저 기자새끼가 또 개짓거리를 하는군. 저새끼 팔다리를 다 잘라줘야 해. 좆도 싹둑 잘라서 저놈 입안에 넣어줘야 해" 뭐 그런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용팔이뉴스의 경우에는 기자에게 당했다는 식으로 피해자(?)의 해명글이 올라왔는데도 불구하고, 기자를 욕하는 말보다는 "저 용팔이 저거, 저따위로 나올줄 알았다. 언론피해자 흉내 내고있네." 이런 말이 더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최소한, 기자를 욕하는 만큼 용팔이를 욕하고 있어요. 이건 바로 신뢰의 문제 아닐까요. 용팔이들은 바로 신뢰를 잃었던 거에요. 한술 더 떠서, (이건 여론의 주류는 아닌것 같은데) "기자가, 개새끼 씨발놈이라도 좋다. 기자가 비열한 취재를 한거라도, 그래도 좋다. 이 경우에만은 나는 기자편이다" 라는 네티즌까지도 봤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네티즌의 그릇된 마음을 떳떳이 욕할수 없을 것입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믿음을 잃고 신용을 잃은 결과가 어떠한지를, 용산 사람들은 이제야 배우게 되는것 같습니다.
BlogIcon lswcap | 2007/05/31 08:50 | PERMALINK | EDIT/DEL
동의합니다. 예전에 드라마로 봤던 상도가 생각나는군요. 장사는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사람을 파는 것이라고 했던가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gg | 2007/05/31 09: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스페이스 나인에서 전자사전 가격만 물어봤습니다. 얼마냐고요.
됐다고 가는데 뒤에서 이러더군요. 돈도없이 어디서 거지같은게 돌아다닌다고요...
올초였고 저는 삼십대 중반 몸무게 100킬로입니다. 용산은 고딩때부터 다녔지만 예전보다
용팔이들이 더 극성스럽고 극악스럽게 변했단 생각입니다.
기사와 반론은 함께 써야 맞지만 용산가서 욕안먹고 올 확률은 5%가 안될겁니다.
이 기사가 왜 톱에 떴는지 모르겠지만 탁상공론이란 생각이 드네요.
BlogIcon lswcap | 2007/05/31 21:21 | PERMALINK | EDIT/DEL
용산의 잘못된 관행에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적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취재에 문제가 있다면(그것도 만일이라는 단서를 달아 말씀드렸습니다) 그것도 문제라는 걸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좋은 예는 아니지만 죄를 지은 사람이 있으니 법 필요 없고 그냥 총으로 쏴도 된다는 논리도 맞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용팔이의 힘. | 2007/05/31 09: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물타기용의 이런 기사를 톱에 올릴야 될 만큼, 미디어 몹에서는 용팔이의 강한 힘이 느껴지네요.

낮은 목소리의 손님 맞을래요가,
용산의 어느 딱한 처지의 직원이,몹쓸 가짜 손님의 횡포에 못이겨 내지른 고통의 신음이었다는 북소리...
BlogIcon lswcap | 2007/05/31 21:17 | PERMALINK | EDIT/DEL
물타기용이라. 그런가요? 글에 썼지만 1. 용산의 잘못이 먼저다. 2. 하지만 취재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취재 행태에도 문제라는 점을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양비론이란 | 2007/06/02 18: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딴것에 쓰라고 있는게 아니다
BlogIcon lswcap | 2007/06/02 19:55 | PERMALINK | EDIT/DEL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산에 문제가 있다는 건 분명히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취재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건 잘했다.. 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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